멍청씨 부부 이야기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1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 시공주니어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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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멍청씨 부부 이야기 The Twits, 1980
지음 : 로알드 달
그림 : 퀀틴 블레이크
역자 : 지혜연
작성 : 2011.09.08.



“끼리끼리 모인다고, 누가 말했던가?”
-즉흥 감상-



  ‘로알드 달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물구나무서기에 열심인 원숭이 네 마리는 살짝, 산적 두목처럼 보이는 두 사람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수염을 기르는 사람들’중에서도 최고로 멍청한 ‘멍청 씨’에 대한 소개로 이어지는군요.
  그렇게 예순을 넘어서도 그저 멍청한 그와 그의 아내인 ‘멍청 씨 부인’의 소개로 계속 되는 이야기는, 서로에게 장난을 치기위해 고민이 많다며 본론으로의 장이 열립니다. 그리고는 점점 도가 지나치던 여러 악질 장난이 차례로 소개되는 것에 이어, 이번에는 함께 살고 있는 ‘원숭이가족’에게도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주는데요. 멍청 씨 부부의 전직인 ‘원숭이 조련사’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새들과 연합(?)을 맺은 원숭이 가족은 멍청 씨 부부를 향한 최초이자 최후의 반격을 시작하는데…….



  크핫핫핫핫핫핫! 그저 재미있었습니다.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까요? 그것을 알기 위해서라도 읽고 읽고 또 읽었지만, 그냥 재미있군요! 오우예!!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사람은 곱게 늙어야한다구요? 멍청 씨 부부가 그렇게 된 것에 대한 심리분석을 요청하신다구요? 네?! 이로서 ‘진화의 시작’이 그 막을 올렸다구요? 으흠. 마지막 분은 영화 ‘혹성 탈출 Planet Of The Apes 시리즈’에 푹 빠져계신 분이라 생각해보렵니다. 아무튼, 제가 다시 연속극 ‘크리미널 마인드’를 하루에 한편씩 보기 시작했다지만, 프로파일러는 못 되기에 조심히 넘겨봅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으흠. 글쎄요. 그분들도 나름의 역사를 가지고 살아오셨을 것이기에 뭐라고 하긴 그렇지만, 때로는 저도 칭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혹성탈출’이라. 그러고 보니 최근 ‘진화의 시작’이라는 부제목을 달고 있는 작품에 관심이 생겨, 앞선 연대기를 훑어보려 했는데요. 1968년부터 시작되어 일곱 개나 만들어진 작품의 연식이, 으흠. 여섯 번째 영화가 1981년 것이라는 사실 자체가 경악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것에 대해 적어버렸다가는 궤도이탈이 될 것이니, ‘혹성탈출’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를 가져볼까 하는군요.



  이번 작품은 뭐랄까요? 무섭습니다. 하지만 재미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무서운 이야기책을 원하는 학생들이 오면 줘봐야지 한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그놈의 ‘짜부증’이 뭔지 사람 겁나게 했는데요. 지금까지도 나름 착하게 살아왔지만, 앞으로는 좀더 착하게 살아야겠습니다. 뭐랄까요? 주는 대로 받는다? 그동안 행한 악행만큼 고스란히 모든 대가를 받고 마는 멍청 씨 부부의 이야기는, 재미있는 동시에 살벌한 인생철학을 교훈으로 던져주는 듯 했습니다. 그래도 그런 이야기를 퀀틴 블레이크님이 그림으로 순화시켜두셨으니, 조심스럽게 추천장을 내밀어볼까 하는군요.



  감상문을 끝내기 전에 원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으흠. 그러고 보니 깜빡할 뻔 했습니다. 그래서 사전을 열어보니 ‘멍청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요. 여러분~ 우리 모두 열심히 공부해서 ‘짜부증’안 갈리게 조심합시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같은 작가님의 소설 ‘아북거 아북거 Esio Trot, 199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으힛힛힛! 안 그래도 몸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하루도 기분 좋게 타올라 보렵니다! 아잣!!



TEXT No.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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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vs 이블노트
마크 아트킨스 감독, 우도 키에르 외 출연 / 블루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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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데스노트 VS 이블노트 Evil Eyes, 2004
감독 : 마크 앳킨스
출연 : 애덤 볼드윈, 제니퍼 게이츠 등
등급 : R
작성 : 2011.09.07.

 

“제발 이러지 좀 말아주세요.”
-즉흥 감상-

 

  결국 제목에 낚였음을 알게 되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둠을 유영하는 연기 속에서 도끼를 집어 드는 한 남자와 누군가의 시선으로 길을 걷는 화면이 교차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감전, 절단, 그리고 도끼로 찍어버린 여인에 이어 남자는 분신으로 죽음을 선택하는군요.
  그렇게 35년 후. 계약이 잘되지 않아 손가락 빨게 되었다는 다른 남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잡는데요. 친구들과의 야구경기가 끝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예쁜 아내와 함께 일거리 의뢰를 알리는 편지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의뢰자를 만나 각본작업에 착수하는데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신이 쓴 글이 현실이 되어 사건 사고가 발생함에 혼란에 빠지지만,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하려던 그는 놀랍고도 충격적인 사실을 마주하게 될 뿐이었는데…….

 

  놀랍고도 충격적이면서도 어이가 짜증을 내버렸던 진실은 사실, 이 작품이 2009년에 세상에 나왔다는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원제목이 ‘Death Note vs Evil Note’도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어쩐지 IMDb에 작품의 정보가 안 보인다 싶었는데, 거듭 말하지만 이 작품을 만나기전에는 일단 마음을 비우셔야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역시나 제목에 낚이셨다구요? DVD로 질러 용자가 되셨다구요? 네?! ‘필연’은 ‘우연’의 가면을 쓰고 있을 뿐이라구요? 으흠. 우연과 필연이라. 오랜만에 생각해보게 되는 주제군요. 아무튼, 작품에 대해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DVD가 출시되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먼저 만난 영화 ‘피어메이커스 Fearmakers, 2008’와 비슷한 맛이기에 설마 국내로 수입이 되었겠냐 하고 있었는데 DVD라니요. 거기에 이름과 연식마저 바뀐 정체불명의 작품! 제가 어떤 경로로 영화를 만났는가는 일단 넘기고, 영화 ‘파이널 쏘우 Are You Scared?, 2006’도 겨우 참았구만, 배급사든 어디든 자꾸 이러시면 곤란하다 이겁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은 ‘데스노트’라는 제목을 버리고 보면 꽤나 흥미로울 것입니다. 일거리가 들어오지 않아 생활고에 시달리려는 판에 찾아온 기회. 하지만, 자신이 쓰는 이야기가 사실이 되어 의문의 사건이 발생한다. 어떻게든 해결하려하지만 상황은 악화되기만 하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 진부한 듯하면서도 나름의 매력이 있었던지라 리메이크 되지 않을까 기대를 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이 보이지 않으니 다른 전문가 분들의 분석평이나 찾아봐야겠습니다.

  

  네? 그럼 원제목과 내용의 상관관계를 알려달라구요? 으흠. 글쎄요. 누가 진범(?)인지 적어버리는 순간에도, 힌트랍시고 다른 영화의 제목을 적어 버렸다가도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발설밖에 되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힌트를 적어보면 ‘요사스러운 눈빛’과 관련하여 사건 사고가 발생하더라는 것입니다. 물론 연기자의 눈빛 연기에 포스가 부족했을지라도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품절 리뷰어’라는 인식표를 뽑아보나 싶었습니다만, 그리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아니게 되었는데요. 그거야 어찌 되었건 영화 ‘로봇 Endhiran, 201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아아. 요즘은 먹어도 먹어도 허기집니다. 저만 그런가요?

 

TEXT No.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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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목사님 열린어린이 창작동화 10
로알드 달 지음, 쿠엔틴 블레이크 그림, 장미란 옮김 / 열린어린이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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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거꾸로 목사님 The Vicar Of Nibbleswicke, 1991
지음 : 로알드 달
그림 : 퀜틴 블레이크
역지 : 장미란
출판 : 열린어린이
작성 : 2011.09.07.



“우리는 모두 다르지만, 같습니다.”
-즉흥 감상-



  ‘로알드 달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이마에 무엇인가를 고정시키고 휘청거리는 목사님과 그런 그와 함께 하는 두 사람, 그리고 개 한 마리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새로 부임 온 목사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주며 그의 과거를 알리는군요.
  그렇게 난독증을 앓았던 어린시절은 과거로, 그것을 극복해 지금은 신앙심이 두터운 목사가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립니다. 그런데, 너무 긴장한 탓인지, 그는 가장 중요한 단어를 가꾸로 말해버리는 병에 걸려버리는데요. 본인은 의식치 못하고 있었지만, 뭔가 이상한 행동을 하는 목사님으로 인해 마을은 일대의 혼란을 경험하고 마는데…….



  어머. 이거 마음이 그냥 훈훈해집니다. 뭐랄까요? ‘그림작가의 말’을 읽어서 더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에 대한 큰 관심’이라. 문득 이때까지 해왔던 ‘혼자 놀기의 진수’가 참 외롭게 느껴집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책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새로운 이어달리기를 시작한 것 축하 해주신다구요? 작품이 좋다는 건지 아니라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이미 읽어본 사람들과의 공감을 전제로 쓴 감상문이냐구요? 네?! 우리는 모두 장애인이라구요? 으흠. 마지막 분은 혹시 영화 ‘매트릭스’의 명대사인 ‘인간은 바이러스야.’를 살짝 바꿔 본 것이 아닐까 한다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그러게요. 뭔가 남과 다르다고 차별과 멸시를 행하는 것이 비단 외국뿐만이 아닌, 우리네의 어두운 모습이기도 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 입니다.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으흠. 예전에도 한번씩 언급했습니다만, ‘나는 이런 걸 읽었는데, 궁금하면 한번 읽어보시겠소?’라는 전제로 감상문을 쓰고 있습니다. ‘재미’란 생대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같은 글도 각각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법이기에, 그저 일기 쓰는 기분으로 지금껏 달려오면서 만들어진 개념? 철학? 사상? 아무튼 그런게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군요. 첫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오랜만이긴 해도 ‘로알드 달 이어달리기’는  예전부터 진행되어오고 있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올해 1월 28일 동화 ‘멋진 여우 씨 Fantastic Mr. Fox, 1970’가 그 시작이었는데요. 2학기 신간으로 작가님의 책을 전부 소환하고 말았으니, 느긋한 마음으로 팍팍 이어달려 볼까 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네? 번역된 제목과 원제목이 뭔가 다른 것 같다구요? 하긴, 원제목을 직역해보면 ‘니블스윅의 목사님’이 됩니다. 하지만. 듣도 보도 못한 지명의 어떤 목사님의 이야기라고 하면 거부감이 들것 같았는지, 목사님의 특징을 딴 제목으로 변경된 게 아닐까 하는데요. 그리 중요한 부분은 아닌 것 같기에 이 부분은 살짝 넘어가봅니다.




  이번 책은 그 자체로도 좋았지만, ‘그림작가의 말’이 있어 특히 마음에 들었는데요. 로알드 달 님의 작품에 어김없이 함께하는 삽화가 ‘퀜틴 블레이크’님의 이야기라니! 그동안 궁금했던 두 작가님의 만남이 해결되는 것 같아 그저 기분이 좋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역시나 같은 작가 두 분의 소설 ‘멍청씨 부부 이야기 The Twits, 1980’의 소개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고 낮은 더우니, 다들 감기조심 하시는 겁니다! 에취!!

 

TEXT No.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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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설탕 두 조각 소년한길 동화 2
미하엘 엔데 지음, 유혜자 옮김 / 한길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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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마법의 설탕 두 조각 Lenchens Geheimnis, 1991
저자 : 미하엘 엔데
역자 : 유혜자
출판 : 한길사
작성 : 2011.09.06.

 

“세상이 나를 바꾸는가? 내가 세상을 바꾸는가?”
-즉흥 감상-

 

  ‘미하엘 엔데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마당에서 열심히 굴러다니고 있는 소녀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너무나도 착한 아이이자 주인공인 ‘렝켄’의 소개가 있는데요. 그런 착함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이 부탁을 들어주는 일이 거의 없음을 알립니다.
  그렇게 그런 부모님의 어이없는 행동에 인내의 한계를 느낀 소녀는 ‘요정’을 찾아 길을 헤매는데요. 마침내 경찰의 도움으로 찾아낸 요정은 조건을 걸고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을 줍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소녀가 부모님에게 몰래 설탕을 먹이는데 성공하자, 아앗! 그들은 소녀의 부탁을 거절할 때마다 크기가 반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는데…….

 

  사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를 즉흥 감상으로 적을까 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말을 너무 자주 언급한 게 아닌가 싶어, 지금의 것이 되었는데요. 음~ 아무튼 간에 ‘오랜만의 미하엘 엔데 이어달리기’인 것 같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표지 그림이 무서워 멈칫하고만 계신다구요? 역시나 마법의 설탕을 받아보고 싶으시다구요? 네?! 우리는 모두 어떠한 경우에도 ‘공포의 한 조각’을 품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라구요? 으흠. 공포의 한 조각이라. 멋진 표현이군요. 개인적으로는 ‘간지러움이란 고통의 최소단위’라는 것을 떠올리며 ‘달콤함’과 ‘공포’를 연관시켜 나름의 생각을 적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분의 도움으로 사람 쪼그라들게 하는 ‘공포’에 대해 생각의 시간을 가져버렸는데요. 모든 상황이 정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재주넘기에 열심인 소녀의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아무튼, 사람 쪼그라들게 하는 마법의 설탕이라, 좋군요. 그럼에도 이 세상은 그 나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대가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표지그림에 대한 의견은, 동감합니다. 결혼과 함께 연락이 뜸해진 친구가 이 책을 빌려갔다는 것은 핑계로, 표지의 그림이 무서워 선뜻 손이 가지 않았었는데요. 그래도 업계(?)에서 나름 유명하신 분이라 하니, 일단은 넘겨보겠습니다.

  

  더 이상 할 말 없는 거 다 알고 있으니 즉흥 감상의 풀이나 해달라구요? 으흠. 글쎄요. 사실, 책의 얇은 두께에 비해 생각할 것이 많았습니다. 12시만 존재하는 시계, 요정의 집에 도달하기 위해 건너야하는 강, 그리고 조건과 대가의 양면성 등 그나마 시가 아닌 동화책이라는 것이 다행이었는데요. ‘스티븐 킹’님의 작품처럼, 최고로 생각했던 장편에 이어 처음으로 이해의 한계를 마주했던 단편, 그리고 읽으면서는 무슨 소린지 몰랐던 시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뱉어봅니다.

  

  아. 죄송합니다. 즉흥 감상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이 다른 소리를 잔뜩 적고 말았군요. 아무튼, 작품은 ‘관젼을 바꾸니 사는 게 다 편해지더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받아들였는데요. 비록 작품에서와 같이 극단적 마법이 현실에 존재하지 않겠지만, ‘바라보는 관젼에 대해 많은 고민의 시간을 가져봐야 하지 않을까합니다. 그 유명한 ‘YES 철학’처럼 말이지요.

  

  그럼, 다음에는 또 어떤 책을 집어 들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음냐. 모처럼 진지한 고찰의 시간을 선물하신 작가님 덕분에, 오늘 잠은 다 잔 것 같은 기분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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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 2012-09-02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fff

무한오타 2012-09-05 09:01   좋아요 0 | URL
'ㅂ'?
 
시체스 별장의 공포 - Atrociou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어트로셔스 Atrocious, 2010
감독 : 페르난도 바레다 루나
출연 : Cristian Valencia, Clara Moraleda, Chus Pereiro 등
등급 : ?
작성 : 2011.09.06.

 

“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 나지 않았으니.”
-즉흥 감상-

 

  쿠바산 시가야 어찌 되었든 스페인산 영화가 간혹 땡기더라는 것은 농담이고. 추천받은 작품을 하나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마음은 미로 같아서 누구든 길을 잃을 수 있다.’는 문장에 이어, 비명으로 가득한 기록영상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그 모든 것을 처음으로 돌려, 앞으로 보게 될 영상이 ‘연방경찰청’의 증거자료라는 설명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어딘가로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는 젊은이들이 ‘도시괴담’을 조사하는 취미가 있음을 열심히 설명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번 주말은 부모님과 함께 별장에서 지내게 되었는데, 그곳에도 어떤 ‘전설’이 있음에 모든 것을 기록하겠노라 다짐하며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는 가족의 소개는 살짝, 별장에서의 생활을 착실히 담고 있었는데요. 그동안 봉인되어있던 ‘미로정원’의 문을 여는 것으로, 어떤 알 수 없는 사건 사고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흐응~ 뭐 한번은 볼만한 작품이었습니다. 한동안 캠코더로 찍는 기법이 유행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간 중간 1인칭에서 3인칭으로 바뀐다든지, 아니면 화질이 너무 좋았다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이야기가 완전히 산으로 가는 등 실망감을 안겨준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번 작품은 근래의 비슷한 상품(?)보다 훨씬 초심에 가까운 듯 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유럽 여행계획 중에 ‘시체스’가 있었는데, 영화 속에 나오는 미로정원을 거닐어보고 싶으시다구요? 뭔가 개념이 부족해 보이는 남학생 때문에 답답해죽는 줄 알았다구요? 네?! 사람은 결국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보고 마는 집착어린 생물이라구요? 으흠. 하긴, 오랜 시간 그들의 소유로 유지 관리 되고 있던 저택에서 발생한 참극에 대해, ‘왜 하필 지금에서인가?’라는 물음표를 품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드러나는 마침표에 기가 막혔는데요. 그놈의 ‘도시전설’이 무엇인지, 사람 여럿 저 제상으로 보내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본래 별다른 내용이 없을 것만 같은 무난한 이야기에 활력소를 불어넣는 것이 바로 말 많고 탈 많은 인물일 것인데요. 기억의 미로 속에 봉인한 악마가 깨어날 정도로 얼마나 사람 스트레스 받게 하는지, 영화를 보는 내내 한 대 쥐어박아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그렇군요. ‘시체스 별장의 공포’라는 또 다른 제목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것이 실제 하는 지명인 줄은 방금의 조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는 훗날의 여행계획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와 같은 나라라는 점에서, 작지만 예쁘다는 해안마을도 거닐어보고 싶어지는군요.

  

  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원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하긴 ‘시체스 별장의 공포’라고 변역하기에는 분절이 없는 하나의 단어라는 점에서 조금 걸렸습니다. 그래서 사전을 열어보니, ‘1. 형편없는, 끔찍한 2. 극악무도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형편없고 끔찍한 동시에 극악무도한 마침표가 기다리고 있었다는 점에서만큼은 감히 모든 것을 담아내고 있었노라, 영화와 관련되신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사실, 즉흥 감상에 대해서도 적어볼까 싶었지만, 영화를 현재 대기 중인 분들이 있을 것이기에 참아보는데요. 기존에 이어 새롭게 만들어지는 ‘도시전설’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보신다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영화 ‘데스노트 VS 이블노트 Death Note vs Evil Note, 2009’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오늘 하루도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TEXT No.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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