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윗감 찾아 나선 두더지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7
김향금 글, 이영원 그림 / 보림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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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윗감 찾아 나선 두더지, 1996
지음 : 김향금
그림 : 이영원
출판 : 보림
작성 : 2011.11.09.



“결국에는 끼리끼리 만나서 살게 될 지어니.”
-즉흥 감상-



  ‘행사용 독서퀴즈를 준비하며 만난 책’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구비 구비 산천을 따라 나있는 길을 걷고 있는 두더지 세 마리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수많은 총각 두더지들이 예쁜 처녀 두더지와 결혼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리는군요. 하지만, 부모는 당연하게도 거절합니다.
  그렇게 세상에서 제일 예쁜 딸이었기에, 세상에서 제일 힘센 사위를 얻기 위한 여행길에 오르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는데요. 우선은 해님을 만나지만, 구름이 나타나 자기가 더 세다며 자랑합니다. 그리고는 같은 방법으로 바람과 미륵을 차례로 만나지만, 그런 미륵까지도 넘어뜨리는 존재가 나타나고 마는데…….




  이번 이야기는 모르는 분이 없으실 겁니다. 아. 외국에서 사셨던 분들이나, 이야기 자체와 인연이 없는 분들이 계실 수 있겠군요. 아무튼, 할머니 품에 안겨 들었던 옛날이야기를 이렇게 책으로 다시 만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즉흥 감상이 스포일러 그 자체라구요? 이 작품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라는 속담과 함께 해야한다구요? 네?! ‘너 자신을 알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구요? 으흠. ‘인간의 지혜가 신에 비하면 하찮은 것에 불과하기에, 무엇보다 먼저 자기의 무지(無知)를 아는 것’의 중요성을 이번 작품 속에서 발견 하셨다는 점이 그저 대단합니다. 아무튼, ‘아무리 재주가 뛰어나다 하더라도 그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있다는 뜻으로, 스스로 뽐내는 사람을 경계하여 이르는 말.’이라는 의미가 있는 속담까지, 감사합니다. 이렇게 얇은 책 안에서도 철학과 속담을 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치고 마는군요.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 그렇군요. 결말을 미리 알려드려서 죄송합니다. 다들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했기에 그랬다…기보다는, 저는 저것 말고는 받아들여진 것이 없었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무슨 말을 더해보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튀어나온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 작품의 중심이 되는 것이 ‘혼인’이기에, 결국은 집안형편과 생활환경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나 살아야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했는데요. 이거 극단적으로 언급하면 ‘근친결혼’까지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일단 넘기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옛날이야기 이다보니, ‘계급’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인데요. 네? 하긴 그렇군요. 요즘은 가진 정도와 학벌, 그리고 집안으로도 ‘여전히’ 계급을 나눈다는 것을 기억해야겠군요. 아무튼, 어떤 식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음~ 개인적으로는 ‘음양오행설’까지 말하고 싶었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사윗감이라. 요즘은 사윗감보다 신붓감을 찾아나서는 이야기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혼을 하는 평균연령은 높아져만 가고,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는 추세에서는 이런 이야기 또한 복잡 다양화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진리’라는 것이 ‘절대성’을 지닌다고 하지만, 그 어떤 것이든 ‘상대성’을 지니고 만다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할 것입니다.



  그럼, 도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곤충 이야기, 2008’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저도 언젠가는 결혼이라는 것을 해야만 하겠지요? 으흠. 햄 볶으세요~
 

TEXT No. 1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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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빔보가 내친구 작은거인 8
마르틴 아우어 지음, 이유림 옮김 / 국민서관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 : 어느 날 빔보가 Bimbo und sein Vogel, 1988
지음 : 마르틴 아우어
그림 : 지모네 클라게스
역자 : 이유림
출판 : 국민서관
작성 : 2011.11.08.

 

“이런 이런.”
-즉흥 감상-

 

  ‘행사용 독서퀴즈를 준비하며 만난 책’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큰 새와 아이를 한꺼번에 입안으로 집어넣은 ‘거인’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어느 날 ‘빔보’라는 소년이 새 한 마리를 사달라고 졸랐지만, 엄마, 아빠는 ‘어머나, 세상에!’와 ‘저런, 저런, 저런!’과 같은 반응을 보일 뿐이군요.
  그렇게 쓰러져 죽은 척하는 빔보의 행동에 일단은 허락을 하는데요. 아주 예쁘고 하얀 백조를 데리고 오지만, 집안에서는 못 기른다는 부모님의 반대에 또 죽는 시늉을 하는군요. 하지만 완강한 반대에, 빔보와 백조가 집을 나가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립니다. 그리고는 험난한 여정 끝에 거인을 만나게 되는데…….

 

  부록마냥 수록되어있는 [이야기로 연극 만들기]를 읽어보셔도 알겠지만, 이번 작품은 사실 ‘어린이를 위한 연극’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연극을 하는 방법과 친구들과 함께 노는 방법까지 친절히 안내하고 있었는데요. 으흠. 이거 재미있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때를 쓰는 아이들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구요? 아이가 거인에게 먹히는 이번 이야기는 그 자체로 공포라구요? 네?! 누구에게나 마법의 시간은 찾아오고 만다구요? 으흠. 마법의 시간이라. 좋군요. 이런 저에게도, 영웅이 되는 운명의 순간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동감을 적습니다. 아무리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거라고 하지만, 그래도 거인의 뱃속으로 들어가는 경험만큼은 피하고 싶군요.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글쎄요. 아마 지금 물어보면 다들 그런 기억이 없다 하실 것이지만, 누구나 어린 시절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빔보 이상으로 떼를 쓰신 경험이 있을 것이라 감히 장담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도 세상에 떠나가라 목청껏 울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있는데요. 성인이 된 지금. 그런 어린 친구들을 보며 그냥 빙그레 웃어봅니다.

  

  네? 더 이상 할 말 없는 거 다 알고 있으니 즉흥 감상이나 풀어보라구요? 으흠. 사실, 별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나이를 먹어가면서 많이 하는 말을 적어본 것인데요. 어떤가요? 다른 분들은 떼쟁이를 앞에 두고 어떤 반응을 먼저 보이시는지 궁금합니다. 가능하면 폭력적인 것만 빼고 살짝 알려주셨으면 하는데요. 제가 사실 비폭력주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다시 작품에 집중을 해봅시다. 과연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무엇을 말해볼 수 있을까나요? 생업에 바빠 무관심해 보이는 어른? 아니면, 자신만의 절대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들? 그것도 아니라면, 거인은 실재한다? 모르겠습니다. 그저 인생의 무대 속에서 살아가는 저 자신이 거인의 역할을 맡고 있지 않기만을 바랄 뿐인데요. 이 세상에 ‘그냥’은 없다고 믿고 있으니, 저는 사회 속에서 어떤 부품으로 살아가고 있을지 궁금해질 뿐입니다.

  

  그럼, 이번에는 또 어떤 책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일단은 퇴근해 집에 와버렸으니, 선택은 내일 출근해서 해볼까 합니다.

  

  덤. ‘사서교사’가 되어보겠다고 대학원 입학원서를 만들고 있는데요. 으흠. 이것 참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허기지는걸 보면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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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일곱 쌍둥이 눈높이 저학년 문고 14
신순재 지음, 김태현 그림 / 대교출판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별이 된 일곱 쌍둥이-재미있고 쉽게 쓴 우리 신화, 2000
지음 : 신순재
그림 : 김태현
출판 : 대교출판
작성 : 2011.11.07.



“그렇구나. 미륵이 저런 존재였구나.”
-즉흥 감상-



  ‘행사용 독서퀴즈를 준비하며 만난 책’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지금부터 펼치게 될 이야기들에 대한 지은이의 인사인 [머리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하늘과 땅을 시작으로 모든 삼라만상을 조율하기 시작한 거인의 이야기인 [1. 세상을 만든 거인], 선녀와 나무의 사랑의 결실인 ‘나무도령’도 잠시, 세상이 물에 잠기기 시작하고 [2. 물에 잠긴 세상],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다 사라진 남편과 그런 남편을 찾으려가 실종되는 아내 [3. 연오랑과 세오녀], 칠성도령과 매화 아가씨의 사랑의 결실인 [4. 별이 된 일곱 쌍둥이], 부모님을 찾기 위한 여행길에 오른 오늘이 [5. 사계절을 선물하는 선녀],  아기를 갖고 싶어 하는 부부에게 아기를 보내주고, 아기가 자라는 동안 돌봐주는 일을 하는 ‘삼신할머니’. 그런데 열심히 일하던 삼신할머니에게 어떤 여자가 나타나 영업방해를 하고 [6. 아기를 주는 삼신할머니], 사람이 되는 조건으로 쑥과 마늘을 먹게 되었다는 곰과 호랑이 [7. 사람이 된 곰]와 같은 이야기가 알차게 담겨 있었는데…….



  며칠 전에 싸인까지 받았던 도서 ‘우리 신화-우리가 정말 알아야할, 2003’를 먼저 읽어서 인지, 익숙한 기분으로 만남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륵’에 관련해서는 이번기회를 통해 처음으로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음~ 단순히 미래에 강림하실 부처 또는 메시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천지창조’에 힘쓴 존재로 묘사되고 있었으니, 그 사정이 궁금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자칫 어려울 수도 있을 이야기를 예쁜 그림과 함께 잘 묶은 것 같다구요? 우리나라 신화도 일정한 스토리라인이 있었으면 한다구요? 네?! 우리 신화가 전부 수록되어있는 책을 알려달라구요? 으흠. ‘옛날이야기’를 신화의 범주에 넣는다면, 서정오 선생님의 ‘우리가 정말 알아야할 우리 옛이야기 백가지’라는 책을 우선 추천해봅니다. 하지만 저도 아직 만나본 책이 많지 않기에, 다른 책에 대해서는 전문가 분들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일정한 스토리 라인이라.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어린친구들이 좋아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연대기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멋진 이야기의 흐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신화는 당장 이번 책만 보더라도, 기존의 상식과 함께 무엇이 먼저고 무엇이 다음 이야기인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는데요. 뭐랄까요? 그냥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이야기를 만들어나간 것은 아닐까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렇다보니 우리 신화에 대한 연대기가 만들어져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혹시나 만들어져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 동감입니다. 이 책을 발판삼아 차츰차츰 단계를 높여나간다면 ‘한국형 환상문학’을 쓰는 작가들도 많이 등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우리의 정서를 가지고 서양식 환상문학을 쓰면서 ‘퓨전’을 말하노라 외치는 몇몇을 보며 안타까웠던 적이 있었…다고만 속삭여보렵니다.



  으흠. 정의를 부르짖으며 게시판에서 전투를 해왔던, 철없던 지난 시절이 떠올라 머리를 식히고 왔습니다. 그때는 왜 그렇게 도토리 키 재기 같은, 아. 네 그만해야지요.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권의 책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말이 나왔으니 조만간 ‘서정오 이어달리기’도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옛이야기나 신화를 담은 책을 조금씩 맛을 봐왔지만, 사진까지 함께 찍어 주신 분의 책도 제대로 감상하고 싶어지는군요.



  그래도, 한동안은 ‘행사용 독서퀴즈를 준비하며 만난 책’을 계속해서 소개할 것 같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음~ 우리 신화! 재미있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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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와 괴물 사형제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3
정하섭 글 한병호 그림 / 길벗어린이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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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해치와 괴물 사형제, 1998
지음 : 정하섭
그림 : 한병호
출판 : 길벗어린이 
작성
: 2011.11.06.

 

“그럼 달은 누가 지키나요?”
-즉흥 감상-

 

  ‘행사용 독서퀴즈를 준비하며 만난 책’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인상이 고약한 괴물 사형제를 향해 입김을 토해내는 무섭게 생긴 해치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세상이 처음 생겼을 때의 이야기로, 하늘에 어둠을 밝히고, 정의를 지키는 해의 신 ‘해치’가 살았음을 알리는군요.
  그렇게 해치의 일상을 소개하는 것도 잠시, 이번에는 어두운 땅 속 나라에서 살고 있던 괴물 사형제의 소개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는데요. 걸핏하면 땅위로 올라와 불을 지르고 난리를 피우던 그들의 만행을 소개합니다. 그리고는 그때마나 나타나 자기들을 막아내는 해치에게 복수를 다짐하는군요.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해치가 잠든 틈을 타서 해를 훔치고는, 그것을 네 등분하여 동서남북의 하늘에 띄우고 마는데…….

 

  일반적으로 신화 속에 등장하는 대참사중 하나로 ‘홍수’를 많이 말합니다. 아무래도 ‘물청소’를 해버린다는 이미지 때문이라 생각하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인간의 힘을 벗어난 대자연의 경이롭고 위대한 현상이 이런 신화의 초석이 되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불개와 해치의 관계를 알고 싶으시다구요?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 1994’를 먼저 읽고 이 책을 보고 있으니 정말 그 관계가 오묘한 것 같다구요? 네?! 이 작품은 천하무적 초딩 집단과 사실상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보이는 어른과의 어처구니없는 대결현장을 고발하고 있었다구요? 으흠. ‘까불면 큰 코 다친다.’는 교훈을 품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그럴싸하군요. 감사합니다. 아무튼, 책만 보면 그런 오묘한 관계를 마주할 수 있지만, 다른 문헌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찾을 길이 보이지 않는데요. 구전문학의 특징 중 하나인 ‘재구성’을 통해 독립된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 합니다. ‘화마를 제압한다.’니까 아무래도 사총사(?)를 급조한 것은 아닐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신라의 '해태' 삽살개와 페르시아의 '센머브(Senmurv)'’라는 글을 검색해보시면 도움이 될까 모르겠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위의 즉흥 감상을 풀이 해달라구요? 으흠. 죄송합니다. 이번에는 달도 챙긴 불개와는 달리, ‘해’만 챙기기에 ‘소는 누가 키워?’를 살짝 응용해봤습니다.

  

  네? ‘인간의 힘을 벗어난 대자연의 경이롭고 위대한 현상’에 관련된 다른 신화를 알려달라구요? 거참 어렵습니다. ‘서양식 환상문학을 쓰려면 그 원류를 우선 알아라!’를 말하는 입장이다 보니, 이런 질문이 들어오면 갑자기 부끄러워지는데요. 제가 그리 많이 알지를 못합니다. 특히 한때 소설을 써본답시고 정보를 수집 정리하면서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방대한 자료에 비명을 지르고 말았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일단 지나가는 이야기로, 다시금 이런 ‘재앙’과 관련된 이야기를 모아보고 싶어지는군요! 그것도 가급적 우리 신화 속에 등장하는 걸로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동화 ‘별이 된 일곱 쌍둥이, 200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열이나 어지러운 증상은 없는데 목이 간지러운 것이 감기에 걸린 것 같습니다. 감기조심하세요~

 

  덤. ‘샤아 전용 자쿠 SD No.231 MS-06S ZAKU II’를 조립했습니다. 재미있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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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볼릭 - Diabolique
영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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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디아볼릭 Diabolique, 1996
원작 : 삐에르 부알로, 토마 나르스작-소설 ‘악마 같은 여자 Celle qui n'était plus, 1952’
감독 : 제레미아 S. 체칙
출연 : 샤론 스톤, 이자벨 아자니, 채즈 팰민테리, 케시 베이츠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1.11.05.

 

“어헛! 이것 참 미묘하군요!”
-즉흥 감상-

 

  예고한대로 ‘디아볼릭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둠의 수면을 튀기는 물방울의 향연에 이어, 어떤 기숙학교의 비 내리는 밤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샤워를 하려던 여인이 가슴의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지고, 창문너머로 그것을 지켜보던 소년이 질주하는군요.
  그렇게 급박한 상황이 지나갔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학교가 방학을 하게 되었음을 알리는데요. 그 틈을 타 교장의 부인과 정부인 두 여인이 작은 일탈을 실행합니다. 그리고는 둘이 공모해 교장을 저세상으로 보내는 것에 성공하는데요. 분명 일을 완벽하게 처리했다고 안도하려던 것도 잠시, 그의 시체가 사라져버렸음에 당황합니다. 그러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가 살아있다는 흔적이 하나 둘씩 발견됨에, 두 여인은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하려 발버둥 치지만…….

 

  흐응~ 우선,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내용 자체는 1955년판과 비슷했지만, 흘러간 세월만큼 그 무대가 확장되어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영화 ‘미져리 Misery, 1990’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신 ‘케시 베이츠’를 만나 뵈어 반가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샤론 스톤의 과감한 패션도 좋았지만, 아낌없이 모든 것을 보여주신 이자벨 아자니에게 찬사를 보내신다구요? 칼라도 좋긴 했지만, 역시 이 작품은 흑백으로 봐야 제맛이라구요? 네?! 무엇인가 ‘용두사미’를 마주하신 것 같다구요? 으흠. 하긴, 이번 작품은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기보다는 1955년판을 원본으로 시대에 맞게 재구성 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보다 복잡하게 만들고 싶었던 것인지, 연속되는 반전에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반전이라는 것은 많아도 두 번이면 적당합니다.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동감입니다. 같은 사진이라도 흑백일 경우 사실감은 떨어질지 몰라도, ‘깊이’ 부분에 있어서는 그 질감이 다른 법인데요. 남자가, 아. 하마터면 중요한 부분을 말할 뻔 했군요. 어찌 되었건, 첫 번째 분의 의견에, 그렇군요. 제 감상문은 미성년자분들도 읽으실 것이기에, 자세한 언급은 피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작품의 등급이 ‘청소년 관람불가’이니, 양해를 구해보는군요.

 

  만일 원작과 앞선 영화를 모르고 이 작품을 만났다면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나요? 음모에 정情이 들어가면 망亡하기 마련이다? 눈뜨고 코 베어가는 세상! 정신 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사랑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 모르겠습니다. 그저 저와 다른 방식으로 이 작품을 만나신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할 뿐이군요.

 

  네? 더 이상 할 말도 없어 보이는데 즉흥 감상이나 풀이해달라구요? 으흠. 글쎄요. 말해도 되나 모르겠습니다. 리메이크 되는 과정에서 작품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결말 부분이 바뀌어있었습니다. 역시 싸움은 머릿수로 해야 승률이 높아지는 것인지,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연속극 ‘악마 같은 여자 魔のような女, 2005’도 한번 찾아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옥수수밭의 아이들: 제네시스 Children of the Corn: Genesis, 2011’이 되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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