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스테이트 - Red Stat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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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제목 : 레드 스테이트 Red State, 2011

감독 : 케빈 스미스

출연 : 마이클 팍스, 존 굿맨, 데보라 아퀼라, 마이클 안가라노 등

등급 : R

작성 : 2011.12.09.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즉흥 감상-

 

 

  ‘주말의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주말동안 할 일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엄마와 아들도 잠시, 장례식 행렬에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사람들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일상적인 학교생활 속에서, 으흠. 삼총사께서 여자와의 뜨거운 하룻밤을 준비하는군요.

  그렇게 총각 딱지를 떼려던 그들이 납치 및 감금당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정신을 차려보니 그동안 마을의 골칫거리였던 ‘파이브 포인트 교회’안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한편, ‘문제의 집단’으로부터 협박(?)을 당해 고뇌하던 서장은, 죽음을 각오한 순간 AFT를 소환하는데요. 으흠. 탈출을 위한 시도, 불법무기로 무장중인 종교집단, 그리고 그런 그들을 소탕하기 위한 사람들의 마찰 속에서 상황은 그저 꼬여가기만 할 뿐이었는데…….

 

 

  으흠. 사실은 ‘잃어버린 개념을 찾아서’라고 즉흥 감상을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세상과의 단절을 통해 ‘정의’를 부르짖는 이들이나, 법치체계의 질서를 흐리려는 자들 소탕하려는 무리나, 심지어 그런 둘 사이에 끼어서 살아남으려 발버둥 치려는 사람들이나 하는 행동이 그저 답답했기 때문인데요. 절정에 해당하는, 약간은 어이없는 설정의 등장과 함께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게 되었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기적과 신의 섭리는 믿는 자의 몫이라는 것을 아주 충격적으로 그리고 있었다구요? 이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결국 한자리에 모이게 되어있다구요? 네?! 우리가 사는 현실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음을 풍자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구요? 으흠. 마지막 분의 의견을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아 알아보니, 그렇군요. 모 포털사이트의 영화 소개 코너에 언급된 부분을 그대로 가져오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부터는 이런 거 자제해주셨으면 하는군요.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그러게요. 마치 현실의 단면을 보여주듯 따로 놀던 이야기가 어떤 ‘절대적인 소리’와 함께 한자리에 모이는 장면은 그 자체로 어이를 비명 지르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동감을 표하는데요. 마치 조금 덜 진지하게 쓰인 스티븐 킹의 작품을 마주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적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되실 것 같아 참아보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그래서 사전을 열어보니 Red일 경우에는 ‘1. 빨간(색의), 붉은 2. 빨간, 충혈된, 핏발이 선 3. (화・당혹감・수치심 등으로) 빨간’이라고 되어있으며, State일 경우에는 ‘1. 상태 2. 국가, 나라 3. (미국・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주(州)’이라고 되어있는데요. 아무래도 이 작품은 ‘풍자물’이기에, 각각 3번과 1번의 의미를 더하여 ‘수치스럽고 당혹스러운 상태’라고 뜻풀이를 하면 어떨까 합니다. 하지만,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해석이니, 정확한 의미를 아시는 분들은 따로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다소 황당할 수도 있을 이번 작품의 핵심은 사실, 사건에 대한 진술 과정에서 나온 대사가 아닐까 하는데요. 저도 처음에는 당장 이해가 안 되었던 부분이었으니, 감상문의 마지막에 붙여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아. 이어서는 영화 ‘악마 같은 여자 魔のような女, 2005’의 감상문이 되겠습니다.

 

 

“사람은 자기에게 권리가 있다고 믿으면 이상한 일들을 합니다.

하지만 순수하게 믿기만 하면 더 심은 일을 하죠.”

 

 

TEXT No.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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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으로 바뀌는 세계 - 달력, 건축, 지도, 음악 등 수학으로 바뀌어 가는 세계를 알아봐요 사이언스 일공일삼 24
조니 볼 지음, 이소라 옮김 / 비룡소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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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수학으로 바뀌는 세계-달력, 건축, 지도, 음악 등 수학으로 바뀌어 가는 세계를 알아봐요 Mathmagicians, 2009

지음 : 조니 볼

역자 : 이소라

출판 : 비룡소

작성 : 2011.12.08.



“인류의 역사는 수학과 함께 하였으니.”

-즉흥 감상-



  ‘12월의 독서퀴즈’를 준비하며 만난 책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마술모자에서 튀어나오는 잡동사니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수학과 과학이 재미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인사가 있는데요. 으흠. 그렇군요. 이 책은 흐름을 가진 이야기책이 아니기에, 작은 제목을 옮겨보면 [고대 세계], [발견의 시대], [현대의 측정]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이걸로는 내용설명이 전혀 되지 않으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뭐랄까요? 이 책은 약간의 상식을 가지고 만나는 것이 좋다고 판단을 내립니다. 수학과 관련된 다양한 발견과 실생활의 이용에 대해 ‘콜라주’를 그리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퀴즈를 내는 것에는 좋을지 모르겠지만, 즐거움을 추구하며 만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하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독서 지도의 대상을 어떻게 보고 있냐구요? 성인이 봐도 눈이 돌아가는데, 아이들이 꼭 읽을 필요가 있겠냐구요? 네?! 우리는 무한의 매트릭스 안에서 살아가는 미미한 존재일 뿐이라구요? 으흠. 마지막 분은 영화 ‘매트릭스’를 사랑하시는 것 같다는 건 웃자고 한 말이고, 문득 ‘matrix’의 의미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사전을 열어보니 ‘(숫자・기호 등을 가로, 세로로 나열해 놓은) 행렬, (사회・개인이 성장, 발달하는) 모체, (체계적으로 그물처럼 엮여져 있는 도로 등의) 망, (모양을 찍어내는) 주형’ 등의 의미를 발견해볼 수 있었는데요. 음~ 소문만 무성했던 ‘매트릭스 4’는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할 뿐입니다.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그러게요. 분명 어린 친구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장을 넘기면서 몇 번이나 덮었는데요. 그래도 독서퀴즈 내기는 참 좋더군요! 크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첫 번째 분에게 조언을 해보자면 ‘고학년’입니다. 그림은 일단 그렇다 치더라도 글씨가 깨알 같았는데요. 그러니 무조건 읽으라고만 하지 마시고, 아이들의 질문에 답을 해주는 정도가 좋지 않을까 같습니다. 물론, 그런 걸 다 어떻게 아냐고 물어보는 어린 친구들에겐, 이 책을 살짝 내밀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책은 표시된 걸로 89쪽입니다. 하지만 풀칼라인쇄본이기에 묵직한 기분이 없지 않은데요. 거기에 하드커버이니, 그렇군요. ‘수학’과 관련된 백과사전을 좀 더 재미있게 풀어내었다고 하면 설명이 편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콜라주 같이 혼란으로 가득한 지면이 이해가 되는군요.



  글쎄요. 수학을 잘하느냐는 질문에 ‘중학교 때까지는 수학 신동이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때까지는 저도 ‘수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수비학’에 심취했었는데요. 지금은 ‘실생활에 써먹을 수도 없는 것에 왜 목숨을 거는가?’라는 생각이 강하니, 음~ 모르겠습니다. 당장의 생활에는 필요 없어 보일지라도, SF를 즐기는 입장에서는 수학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는 것을 실감중이라고만 해보는군요.



  그럼 도서 ‘사시사철 우리 놀이 우리 문화, 200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음~ 12월은 어쩐지 바쁠 거 같으니, 슬슬 ‘1월의 독서퀴즈’도 준비해볼까 합니다. 그나저나 벌써 12월이라니! 한 일도 없는데 시간만 잘 가는군요!! 아흐읔!!!

 

 

TEXT No.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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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노니는 집 - 제9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30
이영서 지음, 김동성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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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책과 노니는 집, 2009
지음 : 이영서
그림 : 김동성
출판 : 문학동네어린이
작성 : 2011.12.07.



“당신에게 책은 무엇인가?”
-즉흥 감상-



  열심히 일하고 있던 어느 날. ‘이야기 이어쓰기 공모전’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그 조건으로 어떤 책의 결말을 이어 쓰면 된다고 하기에 펼쳐들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벽 하나 가득 꽂혀있는 책장을 배경으로 서 있는 소년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소년의 이름이 ‘장’이라는 것도 잠시, 몸져 누워계신 아버지를 수발하고 있군요. 
  그렇게 3년 뒤. 결국 아버지를 떠나보낸 장이가 책방에서 심부름을 하며 지내고 있음을 알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귀한 물건을 배달하다가 동네 깡패에게 빼앗기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는데요. 그 상황을 어떻게든 해결해보려는 나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악화일로를 걸어 나갈 뿐이었는데…….


  결론부터 적어보자면, 내용보다 그림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당장 영화의 한 장면으로 바뀌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사실적이면서도, 어딘가 정갈한 맛이 느껴졌는데요. 음~ 그렇군요. 그리신 분이 참여한 다른 책들도 조만간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팩션 Faction 도 이정도면 수준급이라구요? 작품 속에 언급된 다른 책들도 한번 만나보고 싶어지셨다구요? 네?! 본디 인생이란 끝이 나지 않는 이야기를 말한다지만, 이 작품은 닫힌 결말이 아니냐구요? 으흠. 그러게요. 하지만, 수많은 작품이 ‘후속편’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상상력을 총동원해보면 어떨까 하는데요. 저는, 아. 저도 한번 공모전에 참가해보고 싶어지니, 저의 개인 설정은 비밀에 붙여두겠습니다.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을 이야기책에서, 지식을 뽐낼 수 있는 잘난 사람이 될 수 있을 어려운 책들에 이르기까지 ‘독서 지도’의 내용이 함께하고 있었는데요. 첫 번째 분의 의견과 함께,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책과 만나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공모전과 관련하여 힌트를 좀 달라구요? 으흠. ‘2011 한 도시 한 책읽기 운동 이야기 이어쓰기 공모전’으로 어린이(4-6학년), 청소년, 교사, 교직원 및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으로 문의하시거나, 따로 물어 봐주시기 바랍니다. 네? 그런 거 말고 작품과 가능성이 있을 이어짐에 대해 좋은 생각의 나눔을 부탁하신다구요? 으흠.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조선 시대입니다. 그리고 천주학이 국내로 반입되면서 발생한 마찰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치고 있었는데요. ‘지식의 보고’라 말하는 ‘책’과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이니, 음~ 어떻게 이어볼 수 있을지 제가 더 궁금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분명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답게 뭔가 멋진 책입니다. 하지만, 공모대상을 4학년부터 잡고 있듯 어려운 감이 없지 않았는데요. 뭐랄까요? 분명 아동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페이지 곳곳에 ‘주석’이 보일 정도였으니, 독서지도 시에는 참고 바랍니다.


  그럼, 어떤 이야기를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번에는 도서 ‘수학으로 바뀌는 세계 Mathmagicians, 2009’의 감상문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덤. 다른 분들은 괜찮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엄청 춥습니다. 설마 감기의 전조는 아니겠지요? 으흠. 유자차나 뜨끈하게 한잔 마셔야겠습니다. 
 

TEXT No.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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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트
스콧 스튜어트 감독, 매기 큐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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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프리스트 Priest, 2011
원작 : 형민우-코믹 ‘프리스트 Priest, 1998~’
감독 : 스콧 찰스 스튜어트
출연 : 폴 베타니, 매기 큐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1.12.06.

 

“차라리 원작을 모르고 봤으면 더 좋았을 것을.”
-즉흥 감상-

 

  열심히 살아가던 어느 날 이었습니다. 평소에 좋아하던 작품을 미국에서 영상화한다기에 관심의 안테나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결국 만나게 되었는데요. 이거, 으흠. 기도합시다.

 

  작품은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구름이 몰려오는 화면에 이어, 어둠에 잠긴 터널을 탐색하는 사람들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그들이 ‘뱀파이어 여왕’을 처리하기 위해 파견된 성직자들임을 밝히는군요.
  그렇게 갑작스러운 기습에 후퇴를 하더라는 것도 잠시, 뱀파이어와 인간의 끝나지 않은 대립의 산물인 ‘프리스트’의 역사를 요약합니다. 그리고는 현재. 저녁 먹을 준비를 하던 한 가족을 습격한 ‘그것’들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소녀가 납치됩니다. 그 소식에 그녀를 찾기 위해 나서는 한 명의 프리스트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데요. 허락받지 못한 출정이었기에, 교회 내부와 뱀파이어라는 양쪽 세력의 추격을 받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지만…….

 

  작품을 만나기전에 경고를 받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각오는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리스트의 역사를 요약하는 애니메이션에서 원작의 오마주를 느껴버리고 말았는데요. 음~ 혹시나 나올지 모를 두 번째 이야기가 부디 이 작품을 ‘창대함을 위한 미약한 발판’으로 만들어줬으면 할 뿐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원작이 한국 만화책이라는 게 사실이냐구요? ‘나의 테모자레와 이반 아이작을 내놔!’라구요? 네?! 차라리 영화 ‘이퀼리브리엄 Equilibrium, 2002’을 다시 만나보고 마신다구요? 으흠.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세월이 흐른 만큼, 이미지의 충돌은 각오하시라고 속삭여보는군요.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 그러게요. 이 작품에 우리의 고뇌하는 주인공인 이반 아이작과 베시엘, 그리고 그런 둘의 숙적인 테모자레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뱀파이어를 둘러싼 각자의 사정을 말하고 있을 뿐이었는데요. 아아. 역시 원작은 위대하였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원작으로 했다기보다는 ‘모티브’를 빌려왔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그래도 엔딩 크레딧에 원작자의 이름이 올라왔다는 것 자체에,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문득, ‘죽이 되건 밥이 되건 일단 최고가 되어야한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것은 ‘노력하고 있다 말하면서도 아직까지 아무것도 이뤄놓은 것이 없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최고’라 불리는 주인공을 사이에 두고, 어찌할 줄 몰라 당황하는 양쪽 진영의 모습이 그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부분을 ‘스펙’에 비유하고 싶지는 않았으니, 저에게 있어 그것은 ‘도토리 키 재기’정도일 뿐이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네? 이 작품을 종교적 관점에서 보면 어떨 것 같냐구요? 으흠. 그거 위험한 발상입니다. 원작이라면 또 모를까,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단지 ‘다크 판타지’의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는데요. 뭔가 심오한 이야기를 위해서는 스토리텔링에서 조금 약하다고 판단되니, 원하시는 관점은 다른 분의 분석평에서 한번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영화 ‘레드 스테이트 Red State, 2011’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으흠. 오랜만에 키보드 청소를 해봐야겠습니다. 자판이 뻑뻑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추위로 인해 손가락이 얼어붙은 것은 분명히 아니니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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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살아가는 동식물 이야기
햇살과 나무꾼 / 지경사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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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거꾸로 살아가는 동식물 이야기, 1998
지음 : 햇살과나무꾼
그림 : 나소영, 박소영
출판 : 지경사
작성 : 2011.12.06.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즉흥 감상-



  감상문을 작성하겠노라 예고했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추천받아 만나본 책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책은 육해공을 무대로 살아가는 다양한 동물들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상식’에서 벗어난 삶을 살아가는 동식물에 대해 소개해보겠다는 저자의 인사인 [머리말-어, 낙타가 혹이 없다고요?]가 있군요.
  그렇게 ‘알을 낳는 포유류 가시 두더지’의 이야기로, 으흠. 그렇군요. 흐름이 있는 이야기책이 아닌지라 작은 제목을 옮겨보면 [포유류], [식물], [조류], [어류], [곤충], [기타]가 되겠는데요. 차례에 언급된 동식물만 62종이니, 심심할 때 읽어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글쎄요. 집에 한 권 있으면 좋을 것 같기는 한데 일부러 구입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한창 ‘초상식(?)’적인 것에 흥미가 있을 당시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접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지금 읽어서는 막연한 지식에 약간의 구체성을 얹을 뿐이로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책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재미있기만 하던데 무슨 푸념이 길어지냐구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속삭여준 아주 멋진 책이었다구요? 네?! 이 세상에서 가장 신기한 건 인간이라구요? 으흠. 하긴, 그것도 그렇습니다. 인간만큼 자기 종족을 죽이지 못해 안달인 동물도 없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우리 인간보다 상위개념의 인류가 등장한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 동감입니다. 평균과 상식만을 고집하고 자신의 생각만이 진리라고 열변을 토하시는 분들을 가끔 보는데요. 평균이라 함은 단순히 머리수가 조금 더 많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평균’안에서도 다 제각각이라는 것은 ‘도토리 키 재기’로 설명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상식 또한 그런 통계 속에서의 최선이라는 것이지, 모든 것의 답이 될 수 없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위에 저의 입장을 적어뒀으니 일단 넘겨볼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책은 표시된 것으로만 193쪽입니다. 살짝 두툼한 기분이 있지만, 글씨도 약간 크고, 중간 중간 사진과 그림이 함께하고 있어서 읽기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거기에 동식물 하나당 그림을 빼면 1장 정도의 내용이니, 아. 그렇군요. 백과사전을 조금 더 길게 풀어 썼다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로는, 동식물에 대한 ‘감상문’을 읽은 느낌이었는데요. 상식적인 정보를 이야기 하듯 풀어쓰고 있으면서도, 지은이의 의견까지 함께 읽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건 말로 해선 이해가 힘들 것이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문득, 우리가 살아가는 이 생태 시스템은 어떻게 만들어졌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올슨 스콧 카드의 ‘엔더 위긴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인위적이지만 절묘한 생태 시스템’을 마주하면서도 놀라웠지만, 이번 책에 언급되는 동식물들의 삶 또한 신비 그 자체였기 때문인데요. 그 속에서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을 인간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지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럼, 소설 ‘책과 노니는 집, 2009’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최근 들어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지 않으신가요? 잠을 잔거 같긴 한데 피로가 풀리질 않으신다구요? 네?! 태양과 출근이 싫다구요? 그래도 이왕 시작된 하루! 추위를 씹어 먹을 작성으로 달려보십시닷!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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