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리 3
브렌트 매덕 감독, 마이클 그로스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불가사리 3 Tremors 3: Back to Perfection, 2001

감독 : 브렌트 매덕

출연 : 마이클 그로스, 션 크리스찬, 수잔 청, 샤롯 스튜어트 등

등급 : PG

작성 : 2012.06.24.

 

 

“진화인가? 아니면 하나의 사이클인가?”

-즉흥 감상-

 

 

  ‘불가사리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전설의 ‘그레보이드 사냥꾼’의 활약상을 보이는 것도 잠시, 사실 11년의 시간동안 그레보이드의 출현이 없었음을 알립니다. 하지만 말이 씨가 되어, 불법으로 관광 사업을 벌이던 일행에게 그레이보이드가 인사하는데요. 다가올 위험을 막아내고자 무장을 다지는 찰나, ‘멸종위기의 생물’을 지켜야한답시고 공무원들께서 마을에 파견되지만…….

 

 

  기대를 접었기 때문인지,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만났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역시나 첫 번째 이야기가 진국이었지만, 이제야 진정한 주인공(?)이 등장한다는 사실에 놀라웠는데요. 그분이 누군가 하니, 매번 등장하셔서 천국과 지옥을 넘나든 명사수 ‘버트’ 씨였습니다. 이번 작품에도 그의 멋진 활약상을 만나실 수 있으니, 채널 아니 영화 고정이라는 것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작품 중간에 등장하는 ‘멜’이 누구냐구요? 저도 그게 궁금해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지역주민’이었다는 언급에 설마 했는데요. 지난 시리즈를 다시 돌려보니, 첫 번째 이야기에서 장난꾸러기 소년의 이름이 ‘멜빈’이었습니다. 거기에 배역 그대로 출연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는데요. 못 알아봐서 죄송합니다. 그동안 많이 성장하셨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네? 본명을 알려달라구요? 음~ 영화정보에는 ‘로버트 제인’이라고 나오니, 자세한 것은 직접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에서 중요하게 생각할 부분은 그레보이드의 진화일 것인데요. 여기서 잠깐! 과연 그것은 진화였을까요? 영화 안에서도 11년 만에 등장한 원형이 300년 된 알에서 깨어난 것 같다고 하며, 공중유닛인 3단계를 처리하고 보니 몸 안에 ‘알’이 있었다고 되어있는데요. 지하, 지상, 공중 그리고 지하라는 설정이 그들의 ‘순환주기’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2단계인 ‘슈릭커’일 경우 높은 열량의 음식물을 섭취하면 자가 증식 한다고 되어있으니, 으흠. 일단은 네 번째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생태환경 확인해봐야겠습니다.

 

 

  네? 다섯 번째 이야기가 ‘Tremors 5: The Thunder from Down Under’라는 제목으로 제작중이라구요? 어디서 그런 정보를 잡으셨는지는 몰라도 IMDb에는 안 보이는데요. ‘히드라 Hydra, 2009’라는 작품이 필리핀에서는 ‘Tremors 5’라는 제목으로 알려졌다는 언급은 발견해볼 수 있었지만, 당장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답답합니다. 음? 오호~ 역시 ‘구글’이 이럴 때 좋습니다. Tremors Wiki 라는 곳에서 S.S. Wilson이라는 감독이 제작중이라는 정보를 잡아볼 수 있었는데요. 음~ 단순히 루머차원으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기를 바랍니다. 알게 모르게 팬 층이 두꺼운 시리즈물이라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그건 그렇고 ‘3단계’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1단계는 2편에서 ‘그레보이드’라는 이름을, 2단계는 3편에서 ‘슈릭커’라는 이름을 받는데요. 3단계에서는 ‘에어 슈릭커’ 또는 ‘어스 블래스터’라고 불린다고는 하나, 그런 정보의 출처는 또 어디일지 궁금해집니다. Tremors Wiki는 제가 영어가 딸려서 뭐가 뭔지 알 수가 없군요.

 

 

  그럼, 영화 ‘베이비콜 Babycall, 2011’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언젠가는 ‘수중’에서 활동하는 그레이보드를 기대해보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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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2 - 완결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희근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파라다이스 2권 Paradis sur Mesure, 2008

저자 : 베르나르 베르베르

역자 : 임희근

그림 : 김정기, 문지나, 아이완, 오영욱, 이고은

출판 : 열린책들

작성 : 2012.06.24.

 

 

“단편은 장편의 기초가 될지어니.”

-즉흥 감상-

 

 

  책장의 책과 감상문을 비교하여 작가의 연대기를 정리하던 중 이상한 것이 발견 되었습니다. 바로, 읽었다고 생각했음에도 감상문이 없는 책을 발견했다는 것인데요. 대충 넘겨봐서는 전혀 내용을 떠올리지 못했지만, 다시 읽으면서는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친구에게 보내는 ‘어딘가 이상한’ 안부 글 [맞춤 낙원], 한 여인과 관련된 남자들의 피곤한 이야기 [남을 망치는 참새], 자신에게 명성을 안겨준 ‘농담’의 실체를 찾아가는 [농담이 태어나는 곳], 개미를 관찰하는 주인공이 마주하는 ‘관점의 세계’ [대지의 이빨], 현실적 한계에 도전장을 내민 작가 [당신 마음에 들 겁니다], 제목 그대로의 사건이 발생하는 [상표 전쟁], 어떤 쟁점의 진실 된 모습 [허수아비 전략], 속담과 관련하여 인생을 되돌아보는 이야기 [안티-속담], 최면을 통해 드러나는 전쟁의 기억 [아틀란티스의 사랑]과 같은 이야기가 도톰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음~ 다시 읽어보면서도 생각한 것이지만, 이 책은 분명 읽어봤습니다. 그럼에도 그저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아마 처음 읽었을 때는 그렇게까지 감성을 자극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감상문을 작성하기까지 있었던 1년간의 공백동안 다른 작가의 다른 작품을 맛봐서인지, 다른 단편집인 ‘나무 L'Arbre des Possibles, 2002’을 처음 만났을 때와 비슷한 기분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책은 첫 번째 묶음과 거의 비슷한 두께를 자랑합니다. 표시된 것만 300쪽 미만의 이야기들이며, 약간 통통해 보이는 외관과는 달리 가볍습니다. 글씨가 많아 보이지만, 지면을 가득 채우는 일러스트와 단편특유의 짧은 호흡으로 어느덧 이야기가 끝나있었는데요. 특히 ‘신 3부작’을 만나기 전에 읽으신다면 훨씬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위에서도 살짝 언급한 ‘나무’일 경우 ‘개미 3부작’을 만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처럼 말이지요.

 

 

  ‘막간의 짧은 이야기’는 일단 그렇다 치더라도, 작가는 각각의 제목들과 함께하는 ‘있을 법한 미래, 있을 법한 추억, 있을 법한 과거’라는 꼬리표를 통해 끊임없이 ‘가능성’을 말하고 있었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간혹 지인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그런 걸 눈으로 보거나 경험한 적이 있어? 증거를 내놔봐!’는 반응을 보이곤 합니다. 하지만 가능성이 뭡니까? 사전을 열어보아도 ‘앞으로 실현될 수 있는 성질.’임을 알 수 있듯, ‘당장의 증거’로 제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요. 으흠. 모르겠습니다. 개인의 경험이 만인의 경험이 될 수 없을 지어니. 그들에게 그저 많은 경험을 해보라고 조언을 건넬 뿐이로군요.

 

 

  네? 어째 위문단의 마지막 부분이 살짝 기분 나쁜 것 같다구요? 음~ ‘직접 해볼 생각은 없이, 타인의 행동에 비판만을 일삼는 분’들에게 하는 말이니, 너무 기분 나빠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왕 살아갈 거면 함께 즐거워야지, 남는 것도 없이 혼자만 즐거워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이번 작품도 조금 극단적이고, 지극히 개인적이긴 합니다. 그런데 ‘신 3부작’이 그 절정을 찍고 있었다고 하시는데요. 저는 아직 1부인 ‘Nous les Dieux, 2004’만을 읽은 상태이니, 조만간 남은 ‘Le Souffle des Dieux, 2005’와 ‘Le Mystere des Dieux, 2007’ 맛볼 것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TEXT No.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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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공포의 물고기 ギョ, 2012

원작 : 이토 준지-코믹 ‘공포의 물고기 ギョ, 2002’

감독 : 히라오 타카유키

출연 : 카타오카 미라이, 아베 히데타카, 네기시 히로시마, 사에키 마사미, 타니구치 아미, 오카자키 히로시 등

등급 : ?

작성 : 2012.06.24.

 

 

“과거는 언젠가 돌아올 지어니.”

-즉흥 감상-

 

 

  이토 준지 님의 작품이 영상화 된다기에 관심을 안테나를 세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 속에서 결국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음~ 생각보다는 괜찮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물고기를 대량으로 잡는 어부들이 이상한 걸 끌어올렸다는 건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친구들과 함께 여행 중인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잡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지내기로 한 별장에서 이상한 일이 발생하는데요. 시체가 썩은 듯한 역한 냄새와 함께 ‘이상한 물고기’를 목격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들이 머물고 있던 곳만의 문제가 아님이 밝혀지는데…….

 

 

  실사화 된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이번에는 애니메이션이 된다기에 특히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토록 섬세한 그림이 어떻게 살아 움직일지 궁금했기 때문인데요. 음~ 지면위에서 펼쳐지던 펜 선의 난무가 없었기에 허탈감이 없지 않았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느낌을 살리려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였기에 뭐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거기에 남자가 아닌 여자가 주인공이었다는 것을 시작으로, 설정 면에서 이런저런 변경사항도 뭐 괜찮았습니다. 이 작품을 기점으로, 계속되는 발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군요.

 

 

  사실 원작이 정말 충격적이었던지라, 애니메이션은 밋밋한 기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작품에 대해서는 무엇을 말해볼 수 있을까요? 혹시나 만화책에 대해서 무얼 맛봤나 싶어 감상문을 찾아보니, 으흠. 감상문이 없습니다. 아무튼, 이 작품은 ‘사람이기 때문에 그려질 수 있는 추악함과 안타까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격리된 마을로의 접근을 막거나, 아포칼립스적 상황 속에서 미쳐 날뛰는 사람들의 모습이야 많은 작품에서 보여주는 것이니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대신 주인공과 함께 여행중이었던 두 여인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분명 친구관계였지만 상황 속에서 뒤틀려버리는, 아. 자세한 언급은 접어두겠습니다.

 

 

  네? 음~ 그러게요. 원작은 일단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고, 이번 작품은 ‘죽음의 냄새’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했습니다. 주인공이 남자친구와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기억에서 지워지고 싶지 않다고 호소하는 듯하다’는 언급을 시작으로, 마지막 부분에서 선장과의 대화에서는 지난날에 저지른 만행에 대한 ‘참회’의 분위기 까지 있었는데요. 그래도 말입니다. 익숙해졌다고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익숙해진다는 것은 그만큼이나 느낌이 둔해진다는 것이니 말이지요. 네? 아아. 물론 퀴퀴한 아름다움(?)으로 현재의 일본에 대한 비판의식을 말할 수도 있겠지만, 확대해석을 공론화하진 맙시다. 우리는 열려있는 모든 가능성으로 미래를 열어나가야 할 것이니 말이지요.

 

 

  그럼, 원작도 한번 찾아 읽어봐야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 작품을 요즘 유행하는 4D로 만난다면 또 어떨까 하는, 유쾌하지 않는 상상을 해버렸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불가사리 Tremors 3: Back to Perfection, 2001’이 되겠습니다.

 

 

  덤. 지금 제가 있는 대구는 어제까지 미친 듯이 덥다가, 오늘아침에는 너무 추워 깜짝 놀랐습니다. 저만 그런 건가요? 저녁으로 치킨을 하나 사 먹을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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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천둥의 신
케네스 브래너 감독, 나탈리 포트만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토르: 천둥의 신 Thor, 2011

감독 : 케네스 브래너

출연 : 크리스 헴스워스, 나탈리 포트만, 톰 히들스턴, 안소니 홉킨스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2.06.22.

 

 

“북유럽신화를 다시 봐야하나.”

-즉흥 감상-

 

 

  요즘은 영화표를 챙기지 않는지라 언제 처음 만났는지는 기억이 없습니다. 아무튼, 영화관에서 먼저 만나 ‘어허허허……’를 중얼거리며 문을 나선 작품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밤의 어둠을 틈타, 허허벌판이나 다름없는 장소에서 발행하는 의문의 기상현상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의 예상을 벗어난 ‘엄청난 힘의 현장’을 목격하는 것도 잠시. 한 남자를 차로 치어버리는군요. 그런 한편 ‘기원전 965년’에 있었던 ‘신들의 전쟁’을 알리는데요.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았던 평화의 균형이 결국 무너지기까지의 이야기를 요약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결국 모든 걸 잃고 지구로 쫓겨나는 ‘토르’의 인생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뭐랄까요? 솔직히 이번 감상문을 썼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영화 ‘퍼스트 어벤져 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 2011’의 감상문을 작성하던 중 이번 작품을 떠올릴 수 있었는데요. 음~ 다시 보면서는 ‘왜 이렇게 멋진 걸까?’ 감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번 작품을 보면서 생각한 것은 ‘이게 말이 돼?’였습니다. ‘신화’라는 것은 다양한 형태로 전승되어 내려오는 것이기에 ‘과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입장에서는 이미 마침표가 찍혀 있어야할 이야기들이 진행형으로 그려지고 있었는데요. 네? 아아. 분명 매력적인 소재였을지라도 따지고 보면 피곤 한 법! 코믹스가 원작인 이상 그러려니 넘기겠습니다.

 

 

  이번 작품이 영화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를 위한 작품이었을지라도, 먼저 영화 ‘타이탄 Clash Of The Titans, 2010’과 ‘신들의 전쟁 Immortals, 2011’를 만나서인지 무심결에 비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토르’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요. ‘신화의 재구성’부분에서 집고 넘어갈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그나마 가장 자연스러운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다른 두 작품은 ‘나름의 고증’을 통해 신화를 현실적으로 재구성 한 기분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확실히 ‘오락성’이 강했습니다.

 

 

  소문으로는 ‘닥터 한니발’로 유명한 안소니 홉킨스가 나왔다는데, 누구로 열연했냐구요? 하긴, 저도 사전정보 없이 영화를 봤다가 나중에야 알게 된 것인데요. ‘오딘’으로 분하셨다고는 하지만, 지금 다시 봐서도 ‘진짜?’를 연발하고 있습니다. 영화 ‘더 라이트: 악마는 있다 The Rite, 2011’에서도 ‘강열한 카리스마와 상반되는 나약한 육체’를 보여주고 있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아. 그것도 그렇군요. 안대는 기본으로 갑옷으로 중무장 하고 계셨으니, 모르고 보면 모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아스가르드의 수호로봇(?) ‘디스트로이어’였습니다. 이유인 즉, 영화 ‘지구가 멈추는 날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2008’에 나왔던, 에. 그거 이름이 뭐였지요? 아무튼, 그 로봇이랑 닮은 것이 재미있었는데요. 역시나 이 세상에는 ‘순수한 창작’이라는 건 존재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럼, 애니메이션 ‘공포의 물고기 ギョ, 2012’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할 말이 없어서 제목만 잔뜩 나열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 두 번째 이야기의 감상문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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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무도 - 왜 우리는 호러 문화에 열광하는가
스티븐 킹 지음, 조재형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제목 : 죽음의 무도-왜 우리는 호러 문화에 열광하는가 Danse Macabre, 1981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조재형

출판 : 황금가지

작성 : 2012.06.18.

 

 

“저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즉흥 감상-

 

 

  지인으로부터 어떤 책을 받고 싶냐는 질문에 무리수를 두었습니다. 덕분에 ‘스티븐 킹 이어달리기’를 해볼 수 있었는데요. 조금 미안한 기분도 잠시! 감사합니다!!

 

 

  흐름이 있는 이야기책이 아니기에, 어떻게 내용은 간추려볼 것인지 고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5월 15일부터 시작된 696쪽의 장대한 여정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는데요. 아? 그렇군요! 작은 제목들을 옮겨보면 [Ⅰ 1957년 10월 4일, 그리고 춤으로의 초대], [Ⅱ 갈고리 이야기들], [Ⅲ 타로 카드 이야기들], [Ⅳ 지겨운 자전적 넋두리], [Ⅴ 라디오와 현실감을 추구하는 경향성], [Ⅵ 현대 미국 공포 영화: 텍스트와 서브텍스트], [Ⅶ 불량 식품으로서의 공포 영화], [Ⅷ 유리 젖꼭지, 이 괴물은 개밥 회사의 협찬으로 제공되었다], [Ⅸ 공포 소설], [Ⅹ 마지막 왈츠: 공포와 도덕성, 공포와 마법] 되오니, 이것만 보고 오해하시기 전에 얼른 내용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책에 대한 놀랍고도 짜증나는 진실은 사실 [후기]에 등장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 책의 실질적인 조각(?)들을 확인하기 힘드니, 두툼한 공포 보고서를 들고 다닐 수밖에 없을 것인데요. 뭐 어떻습니까. 저는 이미 인내의 시간 속에서 마침표를 보았고, 스티븐 킹 식의 나침반을 얻었으니 감히 ‘나는 승리자다!’를 외쳐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네? 소설 ‘스탠드 The Stand, The Complete and Uncut Edition, 1990’랑 ‘언더 더 돔 Under the Dome, 2009’도 읽은 사람이 무슨 엄살이냐구요? 음~ 하긴 솔 출판사버전의 ‘토지 5부 16권’까지 읽은 입장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군요. 하지만 말입니다. 이번 책은 이야기책이 아니라 이겁니다. 작가의 세탁물 목록도 비싸게 팔릴 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 할지라도, 이번 책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 만났는데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점에서 즐거웠던 한편, 그와 반대되는 부분이 더 많았다는 점에서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렇다고 모르는 것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힘이 드니, 궁금하신 분들은 각자가 가진 ‘앎의 우물’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영화와 이론 쪽에서는 그러려니 하고 읽었는데, 소설에 들어가면서는 잼병이 되고 말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간추림에서 언급한 ‘오해하시기 전’에 대해 설명을 원하신다구요? 음~ 좋습니다. 우선 ‘타로 카드 이야기들’에서는 타로 카드로 점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운명을 속삭이는 각각의 카드처럼, ‘이야기는 이런 식으로 작동한다’와 같은 내용이었구요. ‘유리 젖꼭지, 이 괴물은 개밥 회사의 협찬으로 제공되었다’도 사회이슈나 해외토픽 같은 것이 아닌 ‘TV와 함께하는, 작품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건 그래도 내용을 예상할 수 있을 정도의 제목들이니, 너무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스티븐 킹 특유의 농담으로 중간중간 소리 내어 웃어볼 정도였으니 말이지요.

 

 

  으흠? 그동안 단편집 ‘해가 저문 이후 Just After Sunset, 2008’가 번역출판 되었군요? 비록 연식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꾸준히 책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 그저 기쁜데요. 이 책은 또 언제 만나보나 싶습니다. 물론 선물로 받아볼 수 있다면 더 기쁠 것 같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슬슬 여름방학이 다가오고 있으니,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필독도서목록을 섭렵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파란닷컴사태 혹시 아시나요? 한국 공포문학의 성지중 하나인 ‘악몽따라’ 또한 덩달아 소멸예정에 처했습니다. 역사의 한 조각이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질 운명에 처했는데요. 아아아. 비록 늦깎이 참여자이긴 합니다만, 좋은 방법이 없나 모르겠습니다.

 

 

TEXT No.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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