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이론 시즌 1 (3disc)
마크 센드로스키 감독, 짐 파슨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빅 뱅 이론 The Bigbang Theory 시즌 1, 2007~2008

편성 : 미국 CBS

출연 : 자니 갈렉키, 짐 파슨스, 칼리 쿠오코, 사이몬 헬버그 등

등급 : ?

작성 : 2012.10.02.

 

 

“흐응~ 재미있는걸?”

-즉흥 감상-

 

 

  가능하면 연속극은 하루에 한편씩만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야간으로 대학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는 그런 문화생활이 힘들어져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런 고민을 들어주시던 지인분이 추천해주신 작품이 하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광자실험’과 관련하여 진지하게 토론(?)중인 두 남자의 모습도 잠시, 사실은 티셔츠 도안 문제로 한쪽이 일방적으로 말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그거야 어찌되었건 너무나도 똑똑했기 때문이 일상속의 코미디를 연출하는 두 청년의 옆방으로 금발의 미녀가 이사 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으흠. 그게 답니다.

 

 

  네? 일단 다른 건 그렇다 치고, 그렇게 바쁘다면 스마트폰에 넣고 다니면 되지 않냐구요? 글쎄요. 제가 아이패드는 하나 가지고 있지만, 아니. 그것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가급적 책을 읽기위해 노력중입니다. 이런 연속극들은 퇴근 후 샤워에 이은 늦은 저녁과 함께 낄낄거리면서 보는 것이 제 맛이지요. 아무튼, 자폐성 천재로 보이는 쉘든과 그나마 정상인에 가까운 레너드, 그리고 이웃집의 페니를 중심으로 새로운 인간관계가 펼쳐지는데요. 아! 깜빡할 뻔 했습니다. 자신이 변태임을 항상 강조하는 듯한 유대인 청년 ‘하워드’와 여자 앞에서는 말 한마디 못하는 인도 청년 ‘라지’가 있는데요. 기본 세 명과 둘을 더한 것을 기본으로 간혹 추가인원이 발생하며 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편당 20분이라는 짧은 상영시간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한 편 한 편 많은 정보를 담고 있었는데요. 문제가 하나 있다면 대부분은 우리의 일상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은 정보라는 것입니다. 아무튼, 너무나도 진자하기에 정신없이 웃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만큼 높은 점수를 주는군요.

 

 

  어째 줄거리가 너무 단촐 한 것 같다구요? 음~ 그럼, 페니는 심심하면 남자친구가 바뀐다는 것? 바람둥이 기질이 보이던 하워드가 사실은 엄마 집에서 마마보이처럼 지낸다는 것? 실험실의 여자 사람인 ‘레즐리’와 레너드의 오묘한 관계? 쉘든의 엄마가 출연해 남다른 포스를 보여주었다는 것? 라지도 술을 마시거나 약을 먹으면 여자에게 말을 걸 할 수 있든 것? 영화의 소품으로 사용되었던 ‘타임머신’을 구입했다는 것? 쉘든의 쌍둥이 누나가 사실은 엄청난 미인이라는 것? 글쎄요. 과연 이런 정도가 중요할지가 더 의문이 드는데요. 아직은 첫 번째 묶음이니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작품을 통해 생각해볼 것들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목의 의미가 알고 싶으시다구요? 음~ 우선 그룹가수인 ‘빅뱅’과는 상관없습니다. 바로 ‘우주의 시초에 있었던 대폭발’인 빅뱅을 말하고 있는데요. 네? 으흠. 그렇군요. 인류의 역사를 훑는 노래가사라면 몰라도작품의 내용과는 어떤 연관성을 발견하기에는 무리가 없지 않군요. 대신 서로 간에서 발생하는 인간적 마찰이 어떻게 이야기를 펼치는가에 대해 제목을 풀이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분명 비슷하지만 그동안 살아온 경험에 따라 다르게 인식할 수밖에 없는 ‘개인의 우주’가 출동하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 사고들이 발생하니 말이지요.

 

 

  그럼, 연속극 ‘클로저 The Closer 시즌2, 200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길면 길다고 할 수 있을, 하지만 짧게만 느껴지기도 했던 이번 추석. 다들 건강히 보내셨는지요? 저는 약간의 감기몸살을 제외하면 괜찮은 듯 합니다.

 

 

TEXT No. 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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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소리 찾기 : 사운드 미스터리 언비져블 1, 2
유준석 감독, 이대연 외 출연 / 디에스미디어 / 2012년 9월
평점 :
일시품절


제목 : 귀신소리 찾기, 2010

감독 : 유준석

출연 : 정의순, 김왕근, 정희태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2.10.02.

 

 

“때론 모르는 게 약일수도 있었으니.”

-즉흥 감상-

 

 

  ‘주말에 맛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2009년의 어느 날. 제보를 받고 방문한 펜션에서 다섯 개의 여자 음성을 녹음하는데 성공한 모 방송국의 미스터리 취재팀이 있었다는 안내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현장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모든 과정을 카메라에 담는데요. 시간이 흘러가도 그들이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어떠한 소리도 들리지 않았지만…….

 

 

  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미없었습니다. 네? 아아. 그럴 수도 있겠군요. 계속해서 ‘페이크 다큐 무비’의 감상문만 작성하고 있었으니 ‘그게 그걸로 보이는 단계’에 들어가 버렸을 수도 있음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대사나 행동들이 자연스럽지 못하자 짜증이 나버렸던 것인데요. 뭐랄까. 아무리 카메라가 여럿 존재한다고 해도,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잡아내기가 얼마나 힘든데, 네? 그렇군요. ‘순간포착의 달인’이 카메라를 잡고 있을 수 있다는 의견!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KBS 독립영화관’에서 방영했었다고 합니다. 거기에 이 작품은 시리즈물로 ‘인비져블 1: 숨은 소리 찾기 Invisible1: Chasing The Hidden Sound, 2004’가 앞서 있었다고 하는데요. 당장은 두 번째 이야기만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니, 첫 번째 이야기에 대해 도움을 주실 분 있으시면 이 역시 감사하겠습니다.

 

 

  한국에서는 이 작품이 ‘첫 번째 페이크 다큐’가 아닐까 했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조사를 통해서도 영화 ‘목두기 비디오 Mokdugi, 2003’가 있었으며, ‘폐가, 2010’…는 봤었군요? 아무튼, 한국에서는 조심스럽게 시도되는 장르가 아닐까 하는데요. 혹시 방금 언급한 작품 말고 더 아시는 분 있으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네? 아아. 이 작품은 단편입니다. 상영시간은 40분이구요. 짧은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이기가 담겨있습니다. 폐가도 아닌 사람이 살고 있는 곳에서 ‘귀신 소리’가 들린다는 소재도 인상적이었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드러나기 시작하는 사건의 진실 또한 반전을 거듭하는 등 출연진들의 연기도 괜찮았는데요. 그럼에도 너무나도 또렷이 들리는 대사와 계산된 화면이 재미를 반감시킨 것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뭐 영화 ‘POV: 저주받은 필름 POV: a cursed film, 2012’보다는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영화의 마지막에서 언급되는 ‘뱀파이어와 인터뷰’의 정체를 알고 싶으시다구요? 음~ 전 또 무슨 말인가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라고 하면 앤 라이스 작가님의 작품만 떠올리기 때문인데요. 실제상영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 작품과 함께 방영한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상영시간은 30분으로 한국작품이라고 하는데요.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어 ‘독립영화관’ 홈페이지에 가봤지만 상영정보가 보이지 않으니, 이 부분에 대해 그 진실을 알고계시는 분이 계시다면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려봅니다.

 

 

  아무튼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는 이제부터 독립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작품들도 만나봐야 하는 건 아닐지, 행복한 고민의 시간을 살짝 가져보았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시트콤 ‘빅 뱅 이론 The Bigbang Theory 시즌 1, 2007~~2008’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TEXT No. 1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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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 바바리안 SE(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존 밀리우스 감독,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코난-바바리안 Conan: The Barbarian, 1981

원작 : 로버트 E.하워드-소설 ‘야만인 코난’

감독 : 존 밀리어스

출연 : 아놀드 슈왈제네거 등

등급 : NR

작성 : 2012.09.27.

 

 

That which does not kill us makes us stronger.

-Friedrich Nietzsch-

 

 

  솔직히 이번 작품은 만날 생각이 없었습니다. 헐벗은 야만인이 나와 둔기를 휘두르는 것에 취미가 없었기 때문인데요. 그러던 어느 날. 이름만 들어 알고 있던 작품이 리메이크 되었고, 개인적으로 호감이 있던 연기자가 주연이 되었다는 소식에 그 원작을 만나보고 싶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지인님을 통해 더욱 놀라운 사실을 마주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일단 신비의 섬 아틀란티스가 바다 속에 잠긴 후, 왕이 될 운명을 지닌 한 남자가 나타났다는 등의 전설을 읊는 목소리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무기를 제작중인 대장간의 모습도 잠시, 아름다운 설산의 어느 봉우리에서 담소를 나누는 아버지와 아들을 보여주는군요. 하지만 그런 평화로운 마을에 무장한 이들이 나타나 다 쓸어버리고, 소년은 노예로서 잡혀갑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청년으로 성장한 소년은, 노예 신분에서 해방되어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한 험난한 여행길에 오르게 되지만…….

 

 

  그동안 ‘검마소설’이라는 말을 듣긴 했었습니다만, 그 효시를 알린 것이 바로 이 작품임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로버트 E.하워드’라는 작가가 쓴 이 영화의 원작을 말하는 것인데요. 음~ 우연찮게 수중에 들어온 책에 적힌 작가의 소개를 읽고 있자니, 그저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30년의 인생 속에서 시대의 역사로 이름을 남겼다는 점에서는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군요.

 

 

  네? 아아. 영화에 집중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아놀드 슈왈제네거 전 주지사 분의 젊음을 맛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역배우가 참 귀엽게 생겼는데, 청년으로 성장한 모습은 어딘가 좀 징그럽더군요. 거기에 아무리 ‘야만의 시대’를 표현하고자 했다지만 남녀 할 것 없이 헐벗은 모습은,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거기에 멋진 대사나 인상적인 장면 없이 두 시간에 가까운 상영시간은, 으흠. 죄송한 말이지만 너무 졸려서 이틀에 걸쳐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고 속삭여보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 위치에 있는 영어문장은 뭐냐구요? 음~ 처음에는 저도 저게 뭔가 싶었습니다. 그냥 그림문양인줄로만 알았거든요. 그래도 나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 한 글자 한 글자 옮긴 다음 검색을 해보니, 프레드리히 니체의 명언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역을 하면 ‘우리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인데요. 뭔가 딱딱한 거 같다고 생각하던 차 지인분이 ‘죽을 정도가 아닌 고난이나 역경은 우리를 더욱 더 강하게 단련시킬 뿐이다.’라고 문장을 풀어주셨습니다. 그러자 제 머릿속에서는 ‘당장 죽어도 이상할 거 하나도 없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살아남으면, 만렙의 전사가 될 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는데요. 음~꿈보다 해몽이 더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렇다면 이번 작품의 즉흥 감상은 뭐냐구요? 음~ ‘……역시 원작을 먼저 읽었어야 했을까?’를 적었었습니다. 하지만 원작소설은 소환만 마쳤을 뿐이기에 영화만의 감상문을 쓰고자 했는데요. 영화만 보면 딱히 하고 싶은 말이 없으니, 읽고 있는 책을 마치는 대로 원작을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그럼, 영화 ‘귀신소리 찾기 Invisible 2: Chasing The Ghost Sound, 201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아. barbarian은 ‘1. (과거 유럽에서) 이방인, 2. 야만인, 교양 없는 사람’이라는 의미임을 마지막으로 붙여봅니다.

 

 

TEXT No. 1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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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깃털의 새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 엔리코 마리아 살레르노 외 출연 / 무비&무비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수정 깃털의 새 L'Uccello Dalle Piume Di Cristallo, The Bird With The Crystal Plumage, 1969

감독 : 다리오 아르젠토

출연 : 토니 무선트, 수지 켄들, 엔리코 마리아 살레노, 에바 렌지 등

등급 : PG

작성 : 2012.09.25.

 

 

“이 세상에 완전한 비밀을 없었노라.”

-즉흥 감상-

 

 

  ‘다리오 아르젠토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어둠속에서 타이핑 하는 것을 즐기고, 지나가는 여자들을 도촬하던 누군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으흠. 결국 살해 해버리는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이탈리아에서 머무르며 글을 쓰고 있다는 미국인 작가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쥐어주는데요. 원고료를 받고 귀가하던 중 미술관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미수 현장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동안 자행되어오고 있던 ‘처녀 연쇄살인사건’의 일부분이었으며, 남자는 유일한 목격자이자 유력한 용의선상에 오르게 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 ‘써스페리아 2 Profondo Rosso, Deep Red, 1975’와 거의 비슷했습니다. 음악가가 작가로 변했을 뿐, 우연찮게 살인사건을 목격. 시간이 흘러갈수록 그 사건이 미궁에 빠지던 중 주인공을 용의자로 만들어버린다. 그리고는 뜻밖의 인물이 진범으로 드러난다는 것인데요. 이번 작품이 더 오랜 연식을 가지고 있었으니, 기본설정을 유지한 채 ‘써스페리아 2’를 통해서는 연출기법을 강화시킨 것은 아닐까 합니다. 뭐랄까요? 이번 작품은 상대적으로 ‘현실적’이라는 인상을 받아버려서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별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범인을 체포하러가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힌트를 주는 것이 바로 ‘수정 깃털의 새’였기 때문인데요. 작품 안에 나오는 설명에 따르면 ‘시베리아 남쪽에서만 사는 새’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재의 존재여부는 사전에 나오지 않…네? 이름이 새 이름이 ‘호니투스 네발리스’라구요?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하지만 죄송합니다. Hornitus Nevalis를 사전에 검색해보아도 어떤 새라고 명확히 나오는 것이 없군요. 물론 극중에 그 모습을 보이며 ‘수정 깃털을 가진 거대한 새’라는 언급이 나오지만, 일종의 상상의 새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일말의 경우라는 것이 있으니, 그 진실을 알고계시는 분 있으시면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네? ‘시베리아 남쪽에서만 사는 새’이자 ‘이런 새를 가둬놓고 키우는 게 불가능’하며 ‘멸종하지 않은 것만도 기적’이라는 언급을 보면 모르겠냐구요? ‘지난날의 차갑고도 끔찍한 추억’을 ‘봉인’하고 있었지만, 그것이 ‘사라지지 않고 깨어남’에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다는 비유가 숨어있음을 읽어낼 수 있어야, 평론가라고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마터면 저 스스로가 자칭 잘난 사람일 뿐 알맹이가 없음을 만 천하에 알릴 뻔 했군요.

 

 

  뭐랄까요? 저도 단순히 재미로만 영화를 보는 편이라, 이렇게 나름 ‘예술 영화’를 마주하면 조금 힘들어 합니다. 숨겨진 단서를 가지고 작품 전체를 읽어 내거나, 비유나 은유를 통해 작품을 다른 시점으로 볼 줄도 알아야 한다고들 하시는데. 으흠. 아르젠토 감독님의 작품은 처음의 기대와는 달리 많은 것을 생각하게끔 하셔서 주말이 조금 힘들어지는군요! 크핫핫핫핫핫!!

 

 

  그럼, 영화 ‘코난-바바리안 Conan: The Barbarian, 1981’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우리 모두 피해자의 과거를 가지고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때로는 반복되어봤자 좋지 않은 역사도 많이 있으니 말입니다.

 

 

  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추석을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는지요? 제18호 태풍인 ‘에위니아 EWINIAR’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 같다는 정보는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저는 과식 하지 않기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TEXT No. 1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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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림 오브 더 밴쉬
알렉스 오웰 감독, 르네 코크란 외 출연 / 비디오여행 / 2012년 2월
평점 :
일시품절


제목 : 스크림 오브 더 밴쉬 Scream Of The Banshee, 2011

감독 : 스티븐 C. 밀러

출연 : 로렌 홀리, 마르셀 비어, 에릭 F. 애덤스, 린 코크란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2.09.23.

 

 

“그러니까 어쩌자는 겁니까?”

-즉흥 감상-

 

 

  ‘주말에 맛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뭔가 특별한 무기를 만드는 대장간의 모습은 잠시, 완성된 것을 들고 숲을 종횡무진 달리는 사람들을 보여주는데요. 도망치는 여인을 제압한 다음, 그들은 그녀라고 생각되었던 ‘그것’의 머리를 봉인합니다. 그렇게 ‘1188년 아일랜드, 리머릭’으로부터 시간이 흘러 ‘현재’. 의문의 물건이 유물 연구소에 도착하고, 연구원들은 물건과 함께 동봉되어있던 지도를 참고하여 숨겨져 있던 ‘상자’를 발견하는데요. 상자의 봉인을 우연찮게 푸는 순간, 그들은 모두 죽음으로부터의 열혈한 환영인사를 받기 시작하는데…….

 

 

  음~ 포스터를 먼저 보면서 ‘밴쉬는 사람이름인가?’ 싶었습니다. 그러면서는 빨간 후드 속에서 나신으로 보이는 여인의 육체와 어딘가 이상한 손을 보는 순간 ‘오올~ 섹슈얼 호러?’를 예상했는데요. 으흠. 뚜껑을 열고 내용을 확인해보니 ‘이게 뭔가?’싶었습니다.

 

 

  과연 무엇이 저를 이렇게 괴롭게 만든 것일까요? 우선은 ‘그것’의 정체성입니다. ‘밴쉬’라는 이름을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것 같던 차. 기존에 알고 있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기분이 들어 사전을 열어보니 ‘(아일랜드 민화에 나오는) 밴시(구슬픈 울음소리로 가족 중 누군가가 곧 죽게 될 것임을 알려준다는 여자 유령)’이라고 소개되어있군요.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실체가 없는 괴물이며, 그 소리를 들은 사람은 죽음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영화에서의 ‘밴쉬’는 문득 ‘만드라고라’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유물연구소에서 일한다는 사람이 당장 바스러져도 이상할 것 없는 물건들을 함부로 대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장갑의 상태가 좋아 보인다고 해도 하루 종일 끼고 다니는 자세는, 종목은 달라도 전문직에서 일하는 입장에서 이해불가능이었습니다.

 

 

  그밖에도 딴지를 걸고 싶지만 감상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이번에는 마음에 들었던 부분도 적어보는데요. 우선은 Syfy에서 만들었습니다. 그렇다는 건 작품이 다소 엉망으로 보여도 한 번씩은 보고 싶어진다 이건데요. 이번 작품도 초반에만 멋지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이상하게 보이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리고 무엇보다도 좋았던 건 ‘랜스 헨릭슨’ 씨가 출연하셨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비장한 최후를 장식하셨습니다만, 반가웠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했지만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휴. 이번 작품을 통해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요? 전설의 재해석? 아니면 모든 무덤에는 다들 나름의 이유가 있는 법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정의는 항상 승리하게 되어있다? 으흠. 모르겠습니다. 그저 이 작품을 기반으로 해서 좀 더 멋진 작품이 만들어지길 바랄 뿐이군요.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되다만 B급 영화’같은 이번 작품에 대해 혹시 심오한 의견 있으신 분은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인 의견은 위의 즉흥 감상이 전부다보니,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영화 ‘수정 깃털의 새 The Bird With The Crystal Plumage, 1969’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네? 아아. 이 작품은 영화 ‘스크림 시리즈’와는 아무 상관없는 작품임을 알려드립니다!

 

 

TEXT No. 1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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