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터 1~3 세트 다이어터
네온비 지음, 캐러멜 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 : 다이어터 삼부작, 2011~2012

지음 : 네온비

그림 : 캐러멜

출판 : 중앙books

작성 : 2012.11.10.

 

 

“당신의 다이어트는 몇 시입니까?”

-즉흥 감상-

 

 

  사실, 최소 한 달 동안 감상문을 4편은 적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라는 남자. 왜 하겠다고 목표를 정해버리면 그것을 이뤄낼 수 없는 것일까요? 일기 쓰는 기분으로 매일같이 적어대던 감상문도 한동안 거의 쓰지 못할 정도였으니, 으흠. 역시 편한 기분으로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하게 되었나봅니다. 아무튼, 웹툰으로 먼저 만나 책으로 다시 만난 작품에 대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신수지라는 여성이 있습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자신이 뚱뚱하다는 사실에, 마음만은 언제나 다이어트를 외칩니다. 하지만 이미 습관이로 고정 되어버린 삶이 일순간 바뀐다는 건 무리가 있었는데요. 그렇게 좌절의 나날을 그저 그렇게 보내고 있던 그녀 앞에, 엉덩이를 걷어차서라도 삶을 바꿔주려는 제멋대로 트레이너가 불쑥 나타나게 되지만…….

 

 

  이정도만 적어도 만화 좀 보신다는 분들은 웬만하면 아실 작품일 것입니다. 특히 웹툰 ‘셔틀맨, 2009~2010’을 통해 처음 만났던, 밉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남자 서찬희의 ‘인간으로의 성장기’를 맛볼 수 있는데요. 어느 정도는 예상했지만, 그런 기대감마저 가뿐이 넘어서버리는 이야기를 연출하신 부부작가님! 사랑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이 책은 총 3부작으로 각권마자 [식이조절편], [운동적응기편], [건강지속편]이라는 작은 제목이 존재합니다. 3부에 들어가면서 갑자기 새로운 인물이 둘이나 추가되자 이상하다 싶었지만, 그런 기분을 고이접어 잠시 밀어두니 확실히 작품이 좀 더 입체적으로 살아가는 느낌이었는데요. 그 절정은 이어서 소개할 외전에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웹툰으로 다 본 것을 책으로 다시 볼 필요가 있냐구요? 으흠. 그러게요. 개인적으로도 연재될 당시에 더 재미있게 만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설도 그렇듯 모니터를 통해 읽는 것과 종이책으로 넘겨보는 맛은 분명이 달랐는데요. 정말이지 얼마만의 만화책인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한회 분량이 끝날 때 마다 등장하는 전문가의 속삭임(?)이나, 편집 방식의 변화를 통해 그동안 맛보지 못한 색다름을 선물하고 있었는데요. 음~ 자세한 것은 직접 책과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의미심장하게 느껴지는 즉흥 감상을 풀이해달라구요? 음~ 저도 그렇지만, 우리는 매일 같이 다이어트를 결심합니다. 그중에서 나름의 목표지점에 도착한 분도 있겠지만, 저처럼 도돌이표를 그리고 계시는 분들도 있을 것인데요.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방법으로 거울과 사진, 그리도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에 담는 것이 작품에도 언급되듯. 각오만이 아니라 그것이 실천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것을 시계에 비유해본 것입니다. 네? 저요? 으흠. 개인적으로는 건강한 통통맨으로 살고 싶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네? 체중계랑 엽서 6종 세트는 어땠냐구요? 음~ 제가 최근 프라모델 ‘D-스타일 용자왕 가오가이거 시리즈’에 빠져 한정판까지 모으기는 했습니다만, 그렇습니다. 덕분에 주머니사정이 나빠져 이번 작품은 선물로 받아 만난 작품입니다. 그러니 부록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께 문의해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무한의 갈등 속에서 결국 소환에 임했던 ‘다이어터 사이드 스토리’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어떻습니까? 지금! 당장! 다이어트의 시계바늘을 움직여보십시닷!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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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 탈출
피에르 불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혹성 탈출 Plane'te des Singes, 1963

저자 : 피에르 불

역자 : 이원복

출판 : 소담출판사

작성 : 2012.11.08.

 

 

“제길.”

-즉흥 감상-

 

 

  문득 하나의 질문을 떠올랐습니다. ‘왜 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가 없단 말인가?’ 그리고는 한 권의 책을 발견하게 됩니다. 꼭 한 번은 읽고 싶었고, 도서관에 꼭 한 권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주문했던 책. 그렇게 ‘혹성탈출 이어달리기’가 되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우주공간에서 여유롭게 여행 중인 남녀 한 쌍이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찮게 ‘유리병 속의 편지’를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여는데요. 그 속에서는 지구를 떠나 다른 행성으로의 여행에 올랐던 과학자들의 충격적인 이야기가 들어있었습니다. 바로, 그들이 오랜 시간을 도약해 도착한 행성에는 인간과 유인원의 사회적 체계가 반대로 되어있었다는 것 이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충격’그 자체였습니다. 이미 영화로 만들어진 기존의 5부작과 팀 버튼 감독의 버전, 그리고 감탄을 아끼지 않은 2011년에 리부트 버전을 만나보았지만, 으흠. 원작은 그 모든 이야기를 바보로 만들 정도의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고만 중얼거려봅니다.

 

 

  혼자만 알지 말고 속 시원하게 알려달라구요? 음~ 마지막장면은 팀 버튼 감독의 리메이크 판을, 전반적으로는 첫 번째 영화와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결말에 들어가면서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되어버렸는데요. 주연급들이 고대의 물건을 통해 ‘역사의 미싱링크’에 대한 혼란을 느끼는 것 까지는 비슷하게 가지만, 원작에서는 ‘자유의 여신상’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영화에서 생략된 ‘뇌 연구’를 통해 ‘진화의 비밀’이 드러나 버리는데요. 네? 좀 더 자세하게 알려 달라구요? 으흠. 알겠습니다. 영화에서는 ‘타임워프’를 통해 ‘지구에서 발생한 끔찍한 사건의 뒷이야기’를 다뤘다면, 원작에서는 정말 ‘다른 행성’에 가버렸습니다. 하지만 충격적인 진실과 허를 찌르는 반전은, 이 작품이 반세기 전의 작품이라 할지라도 감히 명작의 반열에 올려야한다고 자신 있게 외치게 했는데요. 물론, 궁금하신 분들은 가까운 도서관이나 서점을 찾으셔서 제가 흥분해버린 이유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크핫핫핫핫핫핫!!

 

 

  흥분한 마음 진정시키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인간의 오만함을 적나라하게 까발리기? 아니면 인간 또한 동물일 뿐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역사는 좋든 싫든 반복되고 만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인류의 미래일지도 모를 ‘어떤 상황의 가능성’을 다른 행성을 거울삼아 이야기를 풀어본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혹시 다른 의견 있으시면 살짝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다른 건 그렇다 치고, 작가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구요? 으흠. 글쎄요. 책날개에 적혀있는 작가에 대한 정보만 봐서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에 참전했었으며, 다른 작품들도 있다는 것 정도인데요. 실재의 작가를 만나기는 불가능하기에 작품으로 만나봐야겠으나, 번역된 책이 이것밖에 없으니 아직은 뭐라고 평가를 내리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그러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멋진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어서는 또 어떤 작품을 만나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아차차. 오늘이 수능이었군요. 혹시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에 시험을 치신 분 있으시면, 고생 많았습니다. 하지만 END가 아닌 AND의 정신으로서 내일을 열어나가실 것을 권장해보는군요.

 

 

TEXT No. 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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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비록] 0005. 우편배달부 정신 1. 


tag. 도서관 이용자교육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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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타로 카드
캐슬린 옴스테드 지음, 이승숙 옮김 / 지경사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 : 신비한 타로 카드-너의 운명을 보여줄게!, The Girls' Guide to Tarot, 2002

지음 : 캐슬린 옴스테드

옮김 : 이승숙

출판 : 지경사

작성 : 2012.10.31.

 

 

“감사합니다.”

-즉흥 감상-

 

 

  그림 좀 그린다는 오만함에 빠져있던 어느 날. 이것도 한 번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타로카드’를 소환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실력으로는 그 오묘함을 담아낼 수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었는데요. 78장이나 되는 그림들이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 궁금해 이 책 저책 만나오던 중 그나마 마음에 든 책을 한 권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하지만, 흐름을 가진 이야기책이 아닌지라 작은 제목들을 옮겨볼까 하는데요. 타로카드에 대한 오해와 짧은 소개인 [타로란 무엇일까요?], 역사 속에서 언급되는 타로 카드의 이야기인 [타로는 언제 시작되었을까요?] 타로 카드의 간략한 사용법인 [타로는 어떻게 이용할까요?], 22장의 기본카드에 대한 설명인 [메이저 카드예요], 56장으로 좀 더 심오한 속삭임을 간직한 [마이너 카드예요], 카드의 본격적인 배열방법에 대한 설명인 [카드는 어떻게 배열할까요?], 제목그대로 [생일 파티에서], [단지 재미로], [카드를 만들어 보세요]와 같은 내용으로 가득했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가 만난 첫 번째 책이 궁금하시다구요? 음~ 영문원서의 복사본이었습니다. 지금은 그 책도 어디 있는지 찾을 수 가 없어 이 책의 원서였는지는 자신할 수 없는데요. 카드뭉치와 함께 그 책을 처음 받았을 때는 ‘당했다!’는 기분뿐이었습니다. 뭐. 그 당시에는 그런 번역본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으니 뭐라고 하면 안 되는군요. 아무튼, 열심히 일하고 있던 어느 날. 학생이 빌려갔다 반납한 책을 무심코 넘기며 ‘이것 참 마음에 드는데?’라고 받아들였는데요.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은 가까운 도서관에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한 권 살까 싶어 알아보니 ‘절판딱지’가 붙어있지 뭡니까! 크핫핫핫핫핫핫!!

 

 

  네? 삽화가 조금 유치한기분이 드신다구요? 음~ 괜찮습니다. 이 책 자체가 국내에서는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두 가지 형식의 그림이 보인다 싶어 원서에 대해 알아보니, 그렇군요. 원서의 삽화만으로는 뭔가 신비주의 책이 될 것 같아서였는지, 한국분이 그림을 더 추가하셨군요. 기회가 된다면 원서로도 한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글쎄요. 다른 책들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딱히 이렇다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뭔가 소책자형식으로 나온 것은 간략화 된 매뉴얼 같았었고, 그럴싸하게 보인 책은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알아먹을 수가 없었으며, 어떤 자료는 기본카드로 설명을 하고 있지 않아 그저 예쁜 그림에 넋 놓고 있을 뿐이었는데요. 이 책은 ‘메이저 카드’와 ‘마이너카드’는 물론, 카드의 역사와 의미, 이용방법까지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시지요? 다이어트와 마찬가지로, 아무리 쉬워 보이는 매뉴얼이라도 실천의사가 없다면 그냥 종이 조각일 뿐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책도 그렇지만 카드는 또 어디서 구입하냐구요? 음~ 카드는 인터넷에서 평균 3만원 미만으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사시게 되면 부록으로 첨가된 카드들이 있으니, 오려서 코팅 후 사용하시면 되는데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저는 ‘라이더 웨이트’로 한 벌 있습니다. 운명을 살피기보다는 그림공부용으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

 

 

  그럼, 동화 ‘자석 강아지 봅 Der Magnetische Bob, 2011’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우리 모두 행복해집시다. 당장의 현실이 우리의 숨통을 움켜쥐고 있을지라도 말입니다.

TEXT No. 1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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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말세편 1 - 부름 퇴마록
이우혁 지음 / 들녘 / 199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퇴마록-말세편, 1999~2001

저자 : 이우혁

출판 : 들녘

작성 : 2012.10.30.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책 안에서-

 

 

  1999년에서 2001년 동안의 여정.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옆의 숫자를 보시는 순간 무엇을 떠올리셨을까요? 어느덧 옛날이 되어버린 뉴밀레니엄? 아니면 IMF? 그것도 아니라면 그저 살아가는데 정신없었던 지난 시절? 으흠. 개인적으로는 고등학교 학창시절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질풍노도의 시기라고도 말해지는 그 당시를, 저는 ‘퇴마록’ 그 마지막 이야기와 함께 했었는데요.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난 추억의 명작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기원전 2674년, 단기전 341년. 해동감결의 전파를 위해 약속된 여행길에 오르는 치우천왕의 이야기 [해동감결의 서(序)]는 살짝. 4672년 후, 서기 1998년. 말세의 진실 된 모습을 알고자 제주도의 외딴 토굴에서 고뇌하는 박신부의 이야기인 [부름(summoning)]으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해동감결의 해석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찾기 위해 ‘해동밀교’의 옛터를 들르는 현암의 이야기인 [황금의 발], 계속해서 드러나는 해동감결의 진실 된 모습을 쫒아 일본을 방문하는 준후의 이야기인 [우사(雨師)의 길], 신이 떠나버리고 새로운 힘에 눈을 뜬 승희의 이야기인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여자]를 시작으로, 그동안 사망한 것으로 되어있었던 퇴마사들의 이야기가 말세를 향한 처절한 행로를 열어 보이기 시작했지만…….

 

 

  1년 후 세 권으로 돌아오겠다던 말세편. 하지만 1년 후 선보인 것은 ‘왜란종결자’라는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저야 주머니 사정상 퇴마록을 천천히 맛볼 수밖에 없었는지라 왜란종결자를 만나며 1년만 참으면 되었지만, 다른 분들은 2년의 기다림 속에서 애가 많이 타셨을 것인데요. 짧지만 길었던 공백을 두고 여섯 권으로 세상에 나온 퇴마록 그 마지막이야기는, 그 당시 감상으로 ‘하드(hard)하구만!’이었습니다.

 

 

  이전까지와는 차원이 다르게 진지해진 이야기들. 그리고 약속된 3권의 마침표를 만나면서 확인하게 된 것은 <4권에 계속>이라는 안내말씀이었는데요. 그런 식으로 6권까지 만났을 때. ‘퇴마록의 시계는 멈췄다.’라는 말이 그렇게 반갑고도 아쉬웠는지 모르겠습니다.

 

 

  혼자만 아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해 달라구요? 음~ 글쎄요. 일단 현재의 시점에서 보면 과거입니다. 하지만 작품에서는 혼세편에서 그리 멀지 않은 미래인데요.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해동감결’은 기본으로, 각 종교계에서 전해 내려오는 ‘말세의 조짐’들이 하나 둘씩 현실 속에서 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좀 더 정확한 ‘말세의 때’를 알아내기 위한, 보이지 않는 그들만의 전쟁이 시작되는데요. 그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살아있는 전설’이 되어버린 네 명의 퇴마사를 중심으로, 처절하다고밖에 설명할 방법이 없는 이야기가 정신없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알고 싶으신 분들은 직접 작품과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네? 음~ 작품에 대한 평가라. 사실 소장판을 만나보기 위한 복습이었는지라 첫 만남 때와 같은 충격은 없었습니다. 그저 그 당시에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부분을 좀 더 이해하게 되었다는 기분뿐인데요. 소장판은 또 어떤 기분이 들지 궁금해집니다. 물론 책의 후미에 있는 ‘작가의 말’과 ‘완간에 부쳐’를 통해 좀 더 심도 있는 이야기를 해볼 수도 있겠지만, 이 자리에서 다 말해버렸다가는 이제야 만날 준비를 하시는 분들께 죄송할 것 같아 참아보는군요.

 

 

  그럼, 초강력추천(?)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꼭 한번은 읽어볼 멋진 작품’이었다는 것을 적으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위의 즉흥 감상 대신 적혀있는 것은 정신없는 나날 속에서 저를 지탱해준, 이번 작품에서의 명언으로 꼽히는 문장이라고만 속삭여보렵니다.

 

TEXT No. 1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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