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크노프는 어떻게 햇빛섬에 왔을까 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
미하엘 엔데 원작, 베아테 될링 엮음, 마티아스 베버 그림, 황문정 옮김 / 소년한길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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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짐 크노프는 어떻게 햇빛 섬에 왔을까 Wie Jim Knopf nach Lummerland kam, 2006

지음 : 미하엘 엔데

엮음 : 베아테 될링

그림 : 마티아스 베버

옮김 : 황문정

펴냄 : 소년한길

작성 : 2012.12.29.

 

 

“과연 이 책은 원작의 마침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인가?”

-즉흥 감상-

 

 

  ‘미하엘 엔데 이어달리기’를 하고 있던 어느 날. ‘짐 코노프 시리즈’라는 것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림동화책으로도 이야기가 만들어졌음을 알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평화로운 어느 날 오후. 뭐요 아줌마네 식탁에 앉아 따끈한 코코아를 마시고 있는 소년 ‘짐 코노프’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관사 루카스 아저씨에게 자신이 햇빛 섬에 처음 왔던 날을 이야기해달라고 하는데요. 그 모든 것은 잘못 배달되어 섬에 도착한 의문의 상자로부터 시작되었음이 밝혀지는데…….

 

 

  으흠. 사실 간추림에 이은 개인적인 생각을 몇 번이나 적었다 지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유인즉, 적으면 적을수록 두 권을 묶어서 감상문을 적어야하는 것이 아닐까 고민을 했기 때문인데요. 일단은 이번 한 권에 집중을 해서 수다를 떨어볼까 하는군요.

 

 

  원작을 먼저 읽은 시점에서는 어떤 기분이었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너무 짧았습니다. 그러면서는 자칫 길 수도 있을 이야기를 정말 잘 압축했다는 기분이었는데요. 이 책을 먼저 만난 다음 줄글 책을 읽어보아도 괜찮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책은 감상문의 시작에도 언급했듯. ‘그림동화책’입니다. 행복하게 보이는 기관사 루카스와 짐이 표지를 멋지게 장식하고 있는데요. 속표지를 이용한 세부설정은 물론, 14장의 내용이 예쁜 그림으로 가득 했습니다. 물론 글씨도 제법 많아 보이지만, 아이와 함께 그림 내용 맞추기 놀이를 해도 재미있을 것 같더군요. 그리고 그 내용은 제목에 충실하게 짐이 어떻게 햇빛 섬에서 살게 되었는가를 중심에 두고 있었습니다.

 

 

  네? 그럼 그림 작가가 줄글 책과 같은 사람이냐구요? 으흠. 아쉽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워낙에 유명한 작품인지라 얼핏 비슷하게 보였지만, 전혀 다른 분이 작업하셨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래도 뭐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었으니 용서해볼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네? 더 이상 할 말이 없어 보이니 저에게 이런 책의 감상문을 쓰는 방법을 알려주시겠다구요? 으흠. 한 수 부탁드립니다. 아하! 그렇군요! ‘마치 이번 이야기를 처음 만나는 것처럼, 앞으로 펼쳐질 장대한 이야기를 개인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보라!’라. 감사합니다. 그렇기에 제가 바라는 앞으로의 이야기는,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짐이 여행길에 올라야한다는 것인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떤 상상력을 풀어보실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두 권의 그림동화 책 중 첫 번째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을 통해 두 번째 책을 소개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군요.

 

 

  덤. 제가 살고 있는 대구는 내일도 눈이 내릴 예정이라는데, 으흠. 하루빨리 마음의 봄이 찾아왔으면 할 뿐입니다.

 

 

TEXT No.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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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유시인 비들 이야기 호그와트 라이브러리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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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제목 :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 The Tales of Beedle the Bard, 2008

지음 : 조앤 K. 롤링

옮김 : 최인자

펴냄 : 문학수첩리틀북스

작성 : 2012.12.28.

 

 

“으흠. 이번 겨울은 케빈이 아닌 해리포터와 함께?”

-즉흥 감상-

 

 

  지난날 4부까지 정말 재미있게 만난 작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수집하는데 순서상의 문제가 생겨 이어지는 이야기를 보류하고 있었는데요.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외전에 해당하는 책이 한정판으로 출시되었으며, 결국에는 시중에도 풀렸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책을 열심히 일하던 중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이 책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에 대한 저자의 인사인 [서문]은 살짝, 옛날에 살았다는 착한 늙은 마법사…의 한 성격하는 아들의 이야기가 시작의 장을 여는데요. 마을 사람들의 부탁을 무시하면서부터 아버지가 남긴 유산이 그를 괴롭히기 시작했다는 [마법사와 깡충깡충 냄비], 선택된 사람에게만 무한한 영광을 선물한다는 섬을 찾아 나선 기사와 세 마녀의 이야기인 [엄청난 행운의 샘], 사랑이라는 나약한 감정의 덫에 걸리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자신에게 어둠의 마법을 시전한 젊은 마법사의 비극 [마술사의 털 난 심장], 혼자서만 마법 능력을 갖겠다고 결심한 왕과 그런 왕에게 수작을 부리는 사기꾼.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재미있다는 듯 지켜보는 마녀의 이야기인 [배비티 래비티와 깔깔 웃는 그루터기], ‘죽음’과 마주한 세 형제 마법사의 위험한 거래를 속삭이는 [삼 형제 이야기]가 알차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네? 아아. 그렇군요! 그런 다섯 개의 이야기와 함께 [알버트 덤블도어 교수의 해설]이 하나 가득 펼쳐지고 있었는데요. 음~ 개인적으로는 ‘동화의 탈을 쓴 논문’이 아닐까 의심을 했었습니다. 그래도 그 해설이라는 것 자체가 각각의 작은이야기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야를 제시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꼭 해리포터 팬이 아니더라도 재미있게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하는데요. 봉사활동의 답례로 책을 선물하고 싶다는 지인 분께 이번 책을 달라고 할 걸 그랬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퀴디치의 역사 Quidditch Through the Ages, 2001’와 ‘신비한 동물 사전 Fantastic Beasts & Where to Find Them, 2001’이 이번 책과 어떤 관계인지 알고 싶으시다구요? 음~ 저도 만나보지 못한 책이기에 뭐라고 확답을 해드릴 수 없습니다. 다만 각각 케닐워디 위스프와 뉴트 스캐맨더라는 분이 지으셨다고 하는데요. 저자가 이미 원작자와 다르기에 개인적으로는 수집대상에서 벗어난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CHLG(Children’s High Level Group)가 실제하는거냐구요? 음~ 저도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조사해보니 런던의 아동자선단체이며, 아동 보호, 복지 서비스, 아동 학대 예방 캠페인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것 같은데요. 마침 홈페이지주소가 있기에 들어 가보려 했지만, 으흠. 지금 당장은 열리지가 않습니다. 그러니 이 부분에 대해 도움을 주실 분 있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위에서 ‘동화의 탈을 쓴 논문이 아닐까 의심을 했었’다고 했는데 어렵냐구요? 어렵고 쉽고 재미있고 그렇지 않음은 개인적인 기준입니다. 그리고 궁금하시다면 직접 책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만족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퀴디치의 역사’와 ‘신비한 동물 사전’도 만나보고 싶어졌는데요. 일단은 그 모든 것의 원작인 ‘해리포터 시리즈’를 이번 겨울 동안 만나보자 합니다. 혹시 파티에 참가하실 분 있으신가요?

 

 

  그럼, 이어서는 헝거 게임 두 번째 이야기인 ‘캣칭 파이어 Catching Fire 2009’를 집어 들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새벽부터 지상을 덮어버린 눈으로 심각한 피해상황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TEXT No.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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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크노프와 13인의 해적 길벗어린이 문학
미하엘 엔데 지음, 프란츠 요제프 트립 그림, 선우미정 옮김 / 길벗어린이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제목 : 짐 크노프와 13인의 해적 Ende, Jim Knopf und die Wilde 13, 1962

지음 : 미하엘 엔데

그림 : 프란츠 요제프 트립

옮김 : 선우미정

펴냄 : 길벗어린이

작성 : 2012.12.27.

 

 

“드디어! 경악할 정도의 비밀이 만 천하에 드러나고 말았으니!!”

-즉흥 감상-

 

 

  드디어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앞선 ‘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 Ende, Jim Knopf und Lukas der Lokomotivefu"hrer, 1960’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였는데요. 음~ 좀 더 순수한 영혼을 가졌을 때 이 작품을 만났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앞선 이야기에서 어느덧 1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여느 때와 같이 평화롭던 어느 날, ‘꽝’ 소리와 함께 ‘룸머란트’에 심각한 일이 발생했음을 알리는데요. 바로 ‘새 룸머란트’로 인해 섬의 지형이 바뀌어 선박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생겼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해결책으로 ‘겉보기 거인’을 찾아나서는 짐과 루카스는, 본래의 계획에 없던 ‘물의 요정’을 만나면서 새로운 모험의 장을 펼치기 시작했는데…….

 

 

  분명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앞선 이야기에서 등장했던 조연들이 다시 등장하며, 지리적으로나 이야기 면에서도 세계관이 확장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루카스의 어린 동업자인 짐 크노프의 ‘출생의 비밀’이 드러난다는 것인데요. 너무나도 충격적인 설정이었던지라 어이가 상해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도대체 어떤 비밀이기에 그러냐구요? 음~ 개인적으로 미하엘 엔데 님의 작품세계는 현실과 비슷한 듯 하면서도 그 성질이 확연히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꼬마기관차 토마스와 친구들 Thomas the Tank Engine & Friends, 1984’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초현실적인 환상의 세계를 펼치고 있다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아아! ‘예수’의 언급과 함께 제가 그리고 있던 환상의 세계가 일순간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것을 자세히 언급했다가는 만남에 방해가 될 것 같으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기관차 엠마’와 ‘꼬마기관차 토마스’ 중에 누가 선배냐구요? 음~ 각각의 작품에서 언급되는 기능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히 엠마가 더 오랜 연식을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엠마는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는 기능이 특유의 휘파람 소리와 기관사의 직감에 의한 것인 반면, 토마스는 다양한 표정 연출이 가능한 얼굴이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꼬마기관차 토마스와 친구들’에도 원작이 있었으니 바로 ‘기차 그림책 The railway series, 1945’이라고 하는군요. 이렇게 연식을 보면 토마스의 연식이 더 오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정답을 알고 계신 분 있으시면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립니다.

 

 

  ‘어금니 부인’이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시다구요? 작가님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1년의 시간이 흘러 ‘슬기로운 황금용’으로 재생성(?)되었는데요. 으흠, 그렇게까지 도움이 된다는 기분은 없습니다. 자세히 말해주지 않은 이유가 수다쟁이가 되고 싶지 않아서라고 하는데요. 뭔가 능구렁이 같은 작가님의 마음을 대변하는 출연진이 아닐까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네? 아아. 죄송합니다. 존경해 마지않는 작가님에게 적절치 못한 표현을 사용했군요. 아무튼, 줄 글로 된 ‘짐 크노프 이야기’를 두 권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마침 그림동화책 버전도 찾아두었으니 계속해서 만나볼까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친구와 유행어를 가지고 말다툼이 있었습니다. 바로 ‘행쇼’인데요. 오픈사전에는 ‘행복하십쇼’의 줄임말이라고 되어있으나, 그 어원을 조사하니 다양한 의견이 보이더군요. 우선 지인 분은 모 인터넷 카페가 그 기원이라 하고, 어떤 분들은 무한××에 출연한 GD가 그 시작이라고도 하고, 모 블로그에는 2008년에서 2009년부터 ‘행복하쇼’의 줄임말로 ‘약간의 부러움이 섞이긴 했으나, ‘나와는 상관없으니 잘 먹고 잘 살아라’라는 뜻으로 쓰이던 단어’라고 정리한 것을 발견해볼 수 있었는데요. ‘수쇼!’라 인사하는 학생을 붙잡아 그 의미를 물으니 ‘수고하쇼!’라는 풀이가 나왔을 정도로, 그리 긍정적인 의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유행어라고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막 사용하지 말았으면 한다는 것인데요. 우리 모두 비속어로 가득한 아름답고 정겨운 세상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날 문득 그 진실을 알게 되어 경악과 자괴감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위해서라도 말입니다.

 

 

TEXT No.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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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1disc)
윤제균 감독, 박중훈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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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목 : 해운대 Haeundae, 2009

감독 : 윤제균

출연 :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2.12.24.

 

 

“우리나라, 영화 잘 만듭니다. 진짜루요.”

-즉흥 감상-

 

 

  아시는 분은 익히 아시겠지만, 저는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은 가급적 피하는 편입니다. ‘너도 나도 다 본 영화인데 뭐 하러 나도 본단 말인가?’라는 주의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이렇게 만난 작품이 하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2004년 12월 25일의 인도양 인도네시아 근해’에서 파도와 싸우며 어업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태풍이 아닌 ‘쓰나미’의 영향으로 난리가 난 것임이 드러나는데요. 아아. 대자연은 약간의 희망을 그냥 꿀꺽 삼켜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09년 여름의 해운대’로 무대를 옮기는 이야기는 여느 날과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여주는데요. 으흠. 그런 인간군상이야 어찌되었건, 바다 속의 재앙은 해운대를 향한 인사준비에 몸 둘 바를 모르고 있었는데…….

 

 

  사실 만난 지 좀 된 작품이었던지라 감상문을 적은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기록이 보이지 않아 부랴부랴 손가락의 춤을 시작해보는데요. 음~ 부산에서 펼쳐지는 사람들의 일상도 나름 훈훈했지만, 역시나 재앙영화는 그 모든 것이 초토화되는 과정에서 그려지는 인간군상의 모습이 제일이 아닐까 합니다. 비록 우리 영화 특유의 교훈 주입(?)의 기분이 없지 않았지만, 위기의 순간에서 태어나는 수많은 영웅들의 모습이 짠~ 하더군요.

 

 

  영화의 시작부분에 등장하는 ‘인도네시아 쓰나미’가 실재냐구요? 영화 속의 장면은 연출된 모습입니다. 하지만 인류의 역사 속에 존재하는 끔찍한 재앙 중의 하나로 꼽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이연걸씨도 가족과의 휴가 중에 쓰나미의 습격을 받아 고생했었다는 것으로 그 사건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그런 ‘쓰나미’ 자체가 감탄사같이 사용되고 있어 안전불감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까하는데요. 하늘이 무너질까 두려워하기보다는 숨 쉬고 있는 현재에 집중해볼까 합니다. 네? 아아. 그렇다고 예전처럼 방공호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진 않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네? 원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아아. Haeundae를 말씀하시는거군요? 이건 그냥 ‘해운대’를 소리 나는 대로 영어로 적은 것입니다. 요즘은 도로 표지판에 저렇게 적어둔 걸로 ‘외국인은 물론 한국인도 잘 못 읽는 이상한 표기’라고도 하지만, 뭐 어떻습니까. 그땐 그랬다는 것이지요. 그래도 영화 포스터를 찾아보니 ‘Tsunami’라고 표기된 것도 보이는데요. 으흠. ‘2022 Tsunami aka Haeundae, 2009’라는 영화는 또 뭔가 싶습니다. 포스터만 보면 ‘2022 쓰나미’인데 일명 ‘해운대’라 함은, 태국에서도 우리 영화가 나름 인기 몰이를 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문제는 작품의 연식인데, 혹시 이 두 작품의 진실을 아시는 분 있으시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쓰나미’가 뭔지 알려달라구요? 음~ 사전을 열어보니 ‘바다 밑에서 일어나는 지진이나 화산 폭발 등 급격한 지각 변동으로 인해 수면에 웨이브가 생기는 현상을 지진 해일 또는 쓰나미(tsunami)라고 한다.’고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글로만 읽으면 실감이 안 나실 것 같으니, 영상을 한번 찾아보실 것을 권장하는데요. 집중호우로 물이 범람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현장을 마주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제가 마주한 현실에서 만큼은 대자연의 절대적인 힘을 마주하기 싫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역전재판 Ace Attorney, 2011’이 되겠습니다.

 

 

  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의 오늘은 Merry Chrismas 인가요? 아니면 Happy Hanukkah 인가요? 그것도 아니면 호루스의 탄생일 인가요? 그거야 어찌 되었건, 오늘 밤은 행복해봅시다!

 

 

TEXT No.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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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비록] 0009. 청구기호와 등록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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