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노말 엑티비티 3
아리엘 슐만 외 감독, 스프라그 그레이든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파라노말 액티비티 3 Paranormal Activity 3, 2011

감독 : 헨리 유스트, 아리엘 슐만

출연 : 케이티 피더스턴, 스프라그 그레이든, 로렌 비트너, 브라이언 볼랜드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2.01.31.

 

 

“예고편은 페이크였다!”

-즉흥 감상-

 

 

  요즘 들어 영화표에 신경을 덜 쓰다 보니 언제 처음 만났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군요. 아무튼, ‘파라노말 액티비티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새 단장하는 방을 훑는 화면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2005년 3월’이라는 안내와 함께 짐을 정리하다가 비디오테이프가 잔뜩 들어있는 상자를 하나 발견하는군요.

  그렇게 ‘2006년 8월’. 난장판이 되어버린 집에서 ‘비디오테이프 상자’만 사라졌음을 알리는데요. 으흠? 누군지는 몰라도 유실된 영상기록을 보여주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는 ‘1988년 9월’. 케이티와 그녀의 동생인 크리스티의 어린 시절을 배경으로 주변 인물들을 소개하는데요. 그저 평범한 일상의 기록이 계속되던 어느 날. 그들의 행복한 나날에 어떤 이상한 일들이 발생하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것’은 점자 공포로 변해가기 시작했는데…….

 

 

  으흠.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분명 네 번째 이야기가 나온다면 또 만나보겠지만, 솔직히 실망이었습니다. 보통 액션영화일 경우에는 ‘예고편이 전부다.’라는 말이 있지만, 이 작품은 예고편에서의 장면이 본편과 미묘하게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차라리 예고편이 더 무서웠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재미있기만 하던데 뭐가 문제냐구요? 프리퀼 답게 전혀 새롭지가 않았다구요? 네?! 우리의 일상은 이미 불가사의한 움직임으로 가득하다구요? 으흠. 제 감상문에서 정치적인 이야기는 조금 참아주셨으면 합니다. 같은 하나라도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 될 수 있다는 것을 최근 들어 실감하는 중인데요. 음~ ‘도덕과 양심’은 ‘언행일치’가 전재되어야 한다고만 말해보는군요.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오옷! 동감입니다. 마치 이번 작품의 넘버링을 ‘0’로 두고 봐도 좋을 것 같았는데요. 진화되어버린 프리퀼이 아니라는 점이 하나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그러게요. 하지만 제 감상문은 다른 분들에게 보이기보다 저 자신만을 위한 것이기에, 재미없으면 재미없다고 감상을 기록해보렵니다.

 

 

  네? 포스터에 보면 ‘그 모든 것의 시작이 밝혀진다’고 되어있는데, 정답을 알려달라구요? 으흠. 저에게 발설할 것을 요청하는 그대는 ‘호기심 대마왕’이라 별명 지어드리겠습니다. 그래도 살짝 힌트를 드리면, ‘그것’의 실루엣을 살짝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과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문론, 재미는 보장 드리지 못한다는 것이 유감이군요.

 

 

  무슨 말을 더 할까 싶어 앞선 감상문을 훑어봤지만, 으흠. 모르겠습니다. 촬영기법? 아니면, 유년시절의 상실? 그것도 아니라면, 네 번째 이야기가 나아갈 방향성? 이상하게 생각해볼 것은 물론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지 않는 다는 점에서 멍~ 하니 시간만 흘러가는 것 같은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떤 생각을 하셨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영화 ‘어나더 어스 Another Earth, 2011’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음~ 뭔가 출출해지는 것이, 아! 먹다 남은 떡볶이나 데워먹어야 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덤. 가끔 제 작업실 위치를 물어보시는 분이 있는데요. 나름 친절히 안내를 해드렸으나, 그 이후로 연락이 없어 조금 아쉽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TEXT No.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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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마리 베이비 (악마의 씨)
로만 폴란스키 감독, 미아 패로우 외 출연 / 필림21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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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악마의 씨 Rosemary's Baby, 1968

원작 : 아이라 레빈-소설 ‘로즈메리의 아기 Rosemary's Baby, 1967’

감독 : 로만 폴란스키

출연 : 미아 패로우, 존 카사베츠, 루스 고든, 시드니 블래크머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3.01.29.

 

 

“믿음, 소망 사랑, 그중에 제일은…….”

-즉흥 감상-

 

 

  분명 예전에 만나보았습니다. 감상문이 없기에 긴가민가했지만, 제가 기억하고 있던 그 작품이 맞았는데요. 음~ 그거야 어찌되었건 조만간 원작을 만나보고 싶어졌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아름다운 듯 하면서도 긴장감과 안타까움을 속삭이는 노랫소리와 함께 도심의 빌딩숲을 훑는 화면에 이어, 집을 구하기 위해 돌아다니는 남녀 한 쌍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쥐어주는데요. 남편이 연기자라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신혼살림을 꾸립니다. 그리고 임신과 함께 더욱 행복할 것만 같았던 그들의 일상으로, 어둠의 손길은 조그만 사건 사고와 함께 환영인사를 건네기 시작했는데…….

 

 

  문득 이 근사한 작품을 만나기 전이 떠오릅니다. 처음에는 국내제목이 ‘악마의 씨’라고 해서, 영화 ‘프로테우스4 Demon seed, 1977’를 떠올렸습니다. 이유인즉 원제목이 ‘데몬 씨드’, 직역하면 ‘악마의 씨’가 되기 때문인데요. 다행히도 이번 작품의 원제목이 ‘로즈메리의 아기’라고 해서 속는 셈 치고 만나봤던 것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원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음~ 제목 그 자체입니다. 여주인공의 이름이 ‘로즈마리’구요. ‘임신과 출산’에 얽힌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표현이 없는 것이 소설적 여운을 남기는 듯 했는데요. 원작은 또 어떻게 처리했을지 궁금해집니다. 네? 소설적 여운이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다구요? 음~ 그럼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영화 포스터에 유모차가 하나 보이는 것이 혹시 시리즈물이 아니냐구요? 오옷! 그렇게 생각하는 당신은 저의 동지십니다. 저도 그런 기억이 있어서 ‘유모차’, ‘공포영화’, ‘포스터’ 등의 단어를 조합해보았으나 영화 ‘더 로드 Dead End, 2003’만이 보일뿐 제가 찾는 작품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 분야에 놀라운 기억력을 지닌 지인 분께 문의해보니 영화 ‘It's Alive 시리즈’라고 하시는데요. 음~ 그렇군요. 직접 만나봐야 확신할 수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이번 작품을 발판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만나보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듯 하니, 저 대신 확인해보실 분들을 위해 제목들을 적어보는데요. ‘그것은 살아있다 It's Alive, 1974’, ‘악마의 자식들 It's Alive 2: It Lives Again, 1978’, ‘금단의 섬 It's Alive 3: Island Of The Alive, 1987’ 그리고 리메이크로 예상되는 ‘이츠 얼라이브 It's Alive, 2008’가 되겠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네? 제발 작품에만 집중을 해달라구요? 음~ 작품을 미리 알고 있는 상태에서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아항~’하시는 경우가 간혹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작품은 직접 만나봐야지, 분석적 리뷰를 통해서는 ‘카더라 통신’정도의 사전지식만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다른 분께 보이기 위한 기록이라기보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품보다는 작품을 통해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신없이 휘갈겨 적는 메모정도로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니 뭔가 전문가다운 해부기록을 찾으시는 분들은 옆 창구로 가셔서 민원을 넣어주셨으면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어서는 영화 ‘라르고 윈치 2 The Burma Conspiracy, 2011’의 감상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날씨가 조금 풀리는 듯 합니다만, 설날이 오기 전까지 방심은 금물이라는 것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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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카니발 율리아 뒤랑 시리즈
안드레아스 프란츠 & 다니엘 홀베 지음, 이지혜 옮김 / 예문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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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신데렐라 카니발 Todesmelodie, 2012

지음 : 안드레아스 프란츠, 다니엘 홀베

옮김 : 이지혜

펴냄 : 예문

작성 : 2013.01.26.

 

 

“정의란 무엇인가?”

-즉흥 감상-

 

 

  작품과의 첫 만남은 지인분의 추천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라는 사람. 추천 받은 것은 가급적 피해 다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지인분 또한 포기를 모르시는 분이라, 일단 블로그에 연재형식으로 초반부를 공개하고 있으니 맛이나 보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만남이 시작되었고 결국에는 참다못해 종이책을 펴들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본디 즐거워야 할 대학생들의 파티가 악몽으로 변해버립니다. 특히 여학생 한명이 집단강간을 당하는 것에 이어 유명을 달리하게 되는 것으로 시작의 장을 여는데요. 모든 상황이 끝나버린 현장에 도착한 여형사 ‘율리아 뒤랑’이 주인공임을 알립니다. 아무튼, 그녀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다는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사건에 자신의 모든 것을 불사르겠다는 것을 알리는데요. 그로부터 2년여의 시간이 흘러서야, 미결로 마무리된 사건의 실마리가 진실을 속삭이기 시작했는데…….

 

 

  미드 ‘과학수사대 시리즈’를 만나면서도 어쩜 저렇게 실감나게 사람을 해부하는 걸까 싶었지만, 이 작품은 글씨로서 저를 경악하게 했습니다. 마치 제가 당하는 것도 아닌데 죽음을 앞둔 피해자의 심정을 경험하는 듯 했기 때문인데요. 그나마 다행인건 그런 강렬한 체험은 도입부에 한정되어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매일 같은 짧은 연재글에 짜증이 나던 차 책으로 만나본 것인데요. 음~ 표시된 것만 436쪽에 빡빡한 글씨들이 저를 반기고 있더군요.

 

 

  네? 아아. 동감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건이 한 시간 안에 해결되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CSI효과’, 다시 적어 ‘미국의 유명 형사 드라마 CSI에서 나온 말로 피해자에게 과학적 범죄 검식이 3일이면 된다는 환상을 심어주는 현상.’에 시달리고 계신다고 속삭여보고 싶은데요. 저도 한창 즐기는 미드여서인지, 이번 작품에서 사건의 해결까지 2년여의 시간이 흘러가버렸다는 사실에 살짝 당황했습니다. 특히 주인공이 각오를 다지는 장면에서부터 갑자기 2년 뒤라는 언급에 어이가 충격을 받아버렸는데요. 그럼에도 어떻게든 사건이 해결되었다는 점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뱉어봅니다.

 

 

  이 작품이 ‘율리아 뒤랑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라고 하는데, 진실을 알려달라구요? 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출판사에 문의 하시는 것이 정확한 답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만 봐서는 이번 이야기가 12번째 이야기이며, 지은이가 2011년 3월에 심장마비로 사망하며 집필중인 원고를 다른 작가가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앞선 다른 이야기가 계속해서 번역 출판 되어 나올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13번째 이야기를 새로운 작가가 집필중이라고 하니, 으흠. 본격적인 감상은 첫 번째 이야기를 만나고서 시작해볼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원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그러고 보니 무식하게 읽어도 ‘신데렐라’는커녕 ‘카니발’이라고 읽히지가 않아 알아보니 ‘죽음의 멜로디’라고 하는데요. 음~ 그렇군요. 원제목을 직역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이미 세상에 나와 버린 책 더 이상 토를 달아서 뭐하겠습니까! 지금은 그저 즐길 뿐이군요!

 

 

  그럼, 소설 ‘야만인 코난 Conan the Barbarian, ?’을 집어 들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슬슬 1월이 끝나가는 마당! 우울해 있을 시간이 아까워 ‘종이학 1000마리 접기’를 하고 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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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문 2013-05-31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신데렐라 카니발> 편집자입니다. 좋은 서평 감사드립니다. <신데렐라 카니발>은 사실 안드레아스 프란츠라는 작가를 처음 소개하기에 앞서, 두려움에 신데렐라를 팔았었다는.... ㅠㅠ 이번에 신간은 원서 제목 그대로 정직하게 번역했습니다! ㅎㅎ 시리즈 첫 번째 작품으로 제목은 <영 블론드 데드>입니다.
<신데렐라 카니발>은 아무래도 작가가 사망한 후 다른 작가가 이어 것이라 안드레아스 프란츠의 색채를 즐기기에는 미흡한 점이 있었습니다. 6월에 출간 예정인 <영 블론드 데드>는 프란츠가 온전히 집필, 그를 스타덤에 올린 처녀작입니다. 번역가, 트럭운전사, 카피라이터 등 생계를 위해 여러 직업을 전전하던 프란츠의 인생을 단박에 바꿔놓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온라인에서 연재 시작했으니 한번 놀러와 주세요(blog.yes24.com/yemunbook) 오늘 프롤로그를 시작했습니다.
혹시 와주신다면, 어떻게 봐주실지 두근두근두근하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

무한오타 2013-05-31 22:40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화이팅입니다 +ㅂ+/

예문 2013-09-24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도서출판 예문입니다.^^ [신데렐라 카니발], [영 블론드 데드]에 이은 안드레아스 프란츠의 신작 [12송이 백합과 13일간의 살인]이 출간 전 이벤트로 '인터파크 북앤'에서 독점 연재되고 있습니다! 댓글 추첨 도서 증정 이벤트 진행중이오니 연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전작보다 훨씬 더 흥미진진하니 기대하셔도 좋아요^^ http://bit.ly/18lQls6
 
리어 왕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27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 민음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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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리어 왕 King Lear, 1605

지음 : 윌리엄 셰익스피어

옮김 : 최종철

펴냄 : 민음사

작성 : 2013.01.24.

 

 

“이 세상에 오냐오냐는 덧없으라.”

-즉흥 감상-

 

 

  윌리엄 셰익스피어. 그리고 그 이름과 함께 항상 들어왔던 ‘4대비극’. 평생에 한 번 만나볼까 싶은 작품을 마주하고 말았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브리튼이라는 나라에 임기를 마치기로 결심한 왕 ‘리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 딸에게 자신의 재산을 나눠주기 시작했는데요. 으흠. 첫째와 둘째는 그래도 재산을 받았는데, 가장 사랑 받던 셋째는 아버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버린 대가로 재산은커녕 추방당하고 마는데…….

 

 

  아! 간추림이 저렇게 끝나기는 했지만, 셋째 딸이 주인공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제목 그대로 ‘리어왕’이 주인공이라는 기분도 없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리어왕이 모든 문제의 중심에서 있고, 그런 그를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이 각각의 이야기를 펼쳐지고 있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희곡’이 뭐냐구요?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희곡’하면 뭐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인간 Nos Amis les Humains, 2003’을 먼저 만나보았음에도 희곡에 대해 그리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요. 사전을 열어보니 ‘연기(演技)를 위하여 쓰인 문학작품.’으며 그래도 각본과는 구별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보입니다. 그리고 영어로는 drama이며 ‘어떠한 사람이 어떠한 강력한 욕망을 가지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갈등, 투쟁하는 모습을 관객에게 보일 목적으로 대사로 쓴 이야기.’라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음~ 그렇군요. 그동안 고집스럽게 ‘연속극’이라고 말하는 ‘드라마’의 사전적 정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집 피운다고 득 되는 것도 아니니 앞으로는 미드, 영드, 일드, 한드 같은 어휘를 사용해야하는 건 아닐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군요.

 

 

  숙제인데 ‘셰익스피어 4대비극’이 어떤 것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저도 궁금해서 사전을 한 번 더 열어봅니다. 그러자 ‘햄릿’,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라고 하는데요. 으흠. 이거 새로운 이어달리기가 시작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핫!!

 

 

  앞선 감상문에서 영드 ‘닥터 후’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달라구요? 사실 지금은 없어진 하이텔과 같은 PC통신부터 시작했던 터라, 이번 책을 마주하면서는 무슨 채팅방에 들어온 기분이었습니다. 누가 입장하고 퇴장하고, 이름과 함께 대화를 주거니 받거니 했기 때문인데요. 뉴 닥터 세 번째 이야기 묶음에 셰익스피어가 등장했으며, 그가 사람들 앞에서 대본을 낭독하는 모습이 신기하고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가누군지 헷갈리는 상황에서 출연진들 각각의 개성을 찾으려 노력하기보다는, 혼자서 다른 모든 역할을 한다는 생각으로 읽었더니, 이거 재미있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작품에 집중을 해달라구요? 으흠. 알겠습니다. 이 작품은 ‘4대비극’에 해당합니다. 그렇기에 결말이 좋지 못합니다. 그나마 희망을 가졌던 막내딸에 대한 저의 기대를, 지은이는 배신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아무리 비극이라지만, 이건 뭐 꿈도 희망도 존재하지 않고 ‘개인의 우주’가 붕괴되는 모습이 참으로 비극적이었는데요. 그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소설 ‘신데렐라 카니발 Todesmelodie, 2012’을 마저 만나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다시금 떨어지기 시작한 기온! 건강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TEXT No.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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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쫄깃 - 메가쑈킹과 쫄깃패밀리의 숭구리당당 제주 정착기
메가쇼킹.쫄깃패밀리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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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쫄깃-메가쑈킹과 쫄깃패밀리의 숭구리당당 제주 정착기, 2012

지음 : 메가쇼킹, 쫄깃패밀리

펴냄 : 청어람미디어

작성 : 2013.01.24.

 

 

“쫄깃하여라. 나의 마음이여,”

-즉흥 감상-

 

 

  마지막 감상문이 15일자였으니 벌써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흘러가버렸군요. 아무튼, 2013년이 되는 순간부터 시작된 멘탈의 붕괴도 반감기가 있는 것인지, 소소한 일상 속에서 성취감을 발굴하고 있는 중인데요. 그런 저의 행보와는 스케일부터가 다른 일상의 기록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태어난 곳은 부산인데 지금은 제주도에서 살고 있다는 전직만화가(?)에 대한 약력은 살짝, 모든 것을 밀어두고 제주도에 내려오게 된 이야기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쫄깃쎈타’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그 이후의 일상을 정신없이 펼쳐 보이고 있었는데…….

 

 

  음~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참나.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저는 분명 작가의 작품을 즐겼었습니다. 하지만 과거형으로 적은 것은 한동안은 그렇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인데요.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일단 비밀로 붙여두겠습니다. 그런데 책을 몇 장 넘기지도 않았는데, 으흠. 그동안 마음고생 많으셨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멋진 책을 두고 칙칙한 색의 크레파스를 집어들 수는 없으니 일단 즐겨볼까 하는군요.

 

 

  위의 간추림에도 살짝 적어두긴 했습니다만, 이 이야기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는 사실에 유감을 적습니다. 책에 언급되어있는 대로라면 ‘제주도 바닷가 마을 협재리에 쫄깃쎈타를 지은 지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기 때문인데요. 으흠. 비록 까다로울 것 같은 선발과정이 있었겠지만, ‘쫄패’에 도전을 못해봤다는 사실이 그저 안타까울 뿐인데요. 홈페이지처럼 운영되는 블로그를 둘러보니, 여성 쫄패 분들만 모집하시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뭐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것은 우선 ‘어차피 한동안 일을 쉬게 된 거 책이나 들고 가서 싸인이나 받아오자!’였습니다. 이벤트가 있었지만 싸인북을 받는 퀘스트에 실패를 했기 때문인데요. 감상문의 시작에도 적어두었듯 생각보다 정신적 피로감이 심했다고 판단하고, 그동안 하고 싶었던 목표를 하나 둘씩 열심히 클리어하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다음으로 생각한 것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은 많지만, 실행에 옮긴다는 것! 아아! 내 가슴이 쫄깃해지는구나!!’였는데요. 저도 그동안 막연하게나마 ‘숙식을 제공하는 아지트 같은 북카페’을 구상해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에게 부족한 것은 추친력과 그것의 원료가 될 수 있는 용기의 부재였는데요. 그래도 인생의 사전에서 ‘포기’를 지워버렸으니, 천천히 그 내실을 다져볼까 합니다. 그리 길지 않은 인생 속에서 그래도 하고 싶은 건 하고 떠나야 할 것이니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네? 너무 제 이야기만 하지 말고 책에 대해서도 내용을 채워달라구요? 으흠. 아마 대부분 이름만큼이나 쇼킹 할 것 같은 작가님을 아실 것이라 생각하지만, 혹시 모르실 분이 있을까 싶어 적어보겠습니다. 책 뒤표지에도 언급되어있듯 「탐구생활」과 「애욕전선 이상 없다」 등의 만화로 오래전부터 쫄깃한 감성을 전파하고 계셨던 분인데요. 검색하는 순간 어디선가 한 번은 본 듯한 그림체가 시선을 잡을 것입니다. 그러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일단 한번 찾아보시고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희곡 ‘리어 왕 King Lear, 1605'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영국 드라마 ‘닥터 후’에서 ‘셰익스피어’를 먼저 만나서인지 재미있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핫!!

 

 

TEXT No.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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