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 [초특가판]
존 카펜터 감독, 제이미 리 커티스 외 출연 / 리스비젼 엔터테인먼트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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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할로윈 Halloween, 1978

감독 : 존 카펜터

출연 : 도널드 프레즌스, 제이미 리 커티스 등

등급 : R

작성 : 2013.02.06.

 

 

“그러니까 왜 죽였니?”

-즉흥 감상-

 

 

  그동안 궁금했던 시리즈가 있었습니다. 바로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와 함께 자주 이야기를 들었던 작품인데요. 처음으로 1년 치 감상계획표(?)를 만들었다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가면 한 장 뒤집어쓴 살인마의 이야기를 감상해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아이들만의 밤이 펼쳐지는 1963년의 할로윈. 남자친구와의 뜨거운 밤을 통해 가정의 평화를 위협하려는 누나를 응징(?)하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15년 후인 1978년 10월 30일. 그동안 수감되어 정신치료를 받고 있던, 소년에서 청년으로 변한 ‘마이클 마이어스’가 탈출을 시도하는데요. 처음에는 조용하게, 하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의 고향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는데…….

 

 

  음~ 사실상 ‘존 카펜터 이어달리기’로 만났던 작품이라 무심결에 기대감을 품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13일의 금요일’과 비슷하게 가면 뒤집어쓴 살인마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그동안 노출이 강렬한 작품들을 만나와서인지는 몰라도, 지루한 기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30여 년 동안 열 번이나 영상화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의 인기를 대변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소년은 왜 감정을 잃어버렸으며 어릴 때부터 살인을 해왔던 것일까요? 너무나도 사랑했던 누나가 다른 남자와 뜨거운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아니면 폭력이 난무하는 영화에 어릴 때부터 노출되어왔기 때문에? 그것도 아니라면 친구들과의 ‘위험한 내기’를 통해 선과 악의 딜레마 속에서 정신이 붕괴되어버렸기 때문에? 모르겠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서는 그 어떤 것도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않고, 총에 맞아도 다시 살아나는 초인적인 모습만을 맛볼 수 있을 뿐이었는데요. 혹여나 끝없는 물음표에 답을 알고계시는 분이 있을지라도, 말하고 싶어 죽을 것만 같은 미소만을 얼굴에 그린 채 침묵을 지켜주셨으면 할 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사실 이번 작품을 만나면서 ‘13일의 금요일 시리즈’보다 ‘스크림 시리즈’가 떠올랐는데요. 쩝. 영웅이든 악당이든 왜 그렇게들 가면만 쓰면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사회가 만들어준 이미지를 덮고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그릴 수 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착각 속에서 도덕적 잠금장치가 해제되기 때문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단순히 재미있기 때문일까나요? 답이야 어찌되었건, 너무 달라지지는 맙시다. 가리든 그렇지 않든 결국 ‘책임의 화살’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법이니 말입니다.

 

 

  네? 이 작품은 제목인 ‘할로윈’의 의미를 알고 만나야 한다구요? 설마 저에게 어떤 중요한 비밀을 발설하시려는 것이 아니라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발생한 어떤 사건으로 인해, 어린 마이클의 나약한 육체에 악령이 깃든 상태’라는 상상을 하게 하는데요. 음~ 일단은 계속되는 만남 속에서 나름의 진실을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으흠. 지루한감이 없지 않았다면서 말이 길었습니다. 한 감상문 안에서 물음표만 잔뜩 그리고 있었군요. 아무튼, 장대한 서막을 열었다는 점에서 다음이야기를 장전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일단은 영화 ‘케빈에 대하여 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11’의 감상문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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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투 킬
조엘 슈마허 감독, 매튜 매커너히 외 출연 / 마루엔터테인먼트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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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타임 투 킬 A Time To Kill, 1996

원작 : 존 그리샴-소설 ‘타임 투 킬 Time to Kill, 1989’

감독 : 조엘 슈마허

출연 : 산드라 블록, 사무엘 L. 잭슨, 매튜 맥커너히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3.02.06.

 

 

“당신의 시간은 살아있습니까?”

-즉흥 감상-

 

 

  소설로는 ‘존 그리샴’을 만나왔었지만, 영화로는 거의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013년에는 ‘존 그리샴 이어달리기’로 영화를 만나보기로 했는데요. 그 첫 타자로 만나본 영화를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그저 한적한 시골마을, 음주와 환각운전을 즐기는 두 백인 청년이 사고를 저지르는데요. 장을 보고 집에 가던 흑인 소녀를 납치해 강간과 폭행에 이은 살인미수를 벌인 것입니다. 그렇게 재판장으로 끌려가던 그들에게 소녀의 아버지가 총을 난사하더라는 것은 잠시, 자금난에 허적이고 있는 법률사무소의 주인공 변호사가 이야기의 바통을 잡는데요. 으흠. 백인이면서 흑인을 변호한다는 곱지 않는 시선에, 그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위험에 직면하게 되는데…….

 

 

  음~ 그동안 조각조각 만나보긴 했었지만, 이렇게 풀타임으로 만나본건 처음입니다. 아시다시피 워낙에 유명한 작품에는 이상하게 손이 가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세월이 지나 원작이 가물가물 하던 차, 문제의 작품을 마주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네? 아아. 결론적으로는 꼭 한번은 만나볼 작품 목록에 한 줄 더 추가해볼 수 있겠습니다.

 

 

  타임 투 킬. 농담으로 번역하면 ‘시간 죽이기’가 되겠지만, 직역하면 ‘죽일 시간’이 되겠습니다. 내용과 비교하여 풀이를 해보면 ‘당장 죽여 버려도 이상할 것 하나도 없는, 가만히 있기에는 몸 안의 피가 말라버릴 것만 같은 절박한 심정의 때’를 말하고자 한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영화도 나름 괜찮았지만, 원작이 더 무서웠고 또한 통쾌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원작과의 비교감상을 좀 더 해 달라구요? 음~ 원작의 감상문을 2004년 11월 25일에 했으니, 거의 12년 전입니다. 거기에 공식적으로 43번째 감상문임을 방금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요. 제가 기억력이 별로 좋지가 못해서 그러니, 직접 책과 영화를 만나시어 입체적인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감상문만 공식적으로 1933번째가 되다보니, 머릿속이 뒤죽박죽이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오호!?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주인공을 연기한 매튜 맥커너히는 영화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The Lincoln Lawyer, 2011’에서도 변호사로 활약 중이었으며, 인종 간 불평등 문제에 한 획을 그으신 사무엘 L. 잭슨은 영화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에서 초인영웅들을 관리 통솔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에게 ‘도덕적 양심’에 대한 시련을 안겨주는 듯 했던 산드라 블록은 음~ 개인적으로는 별다른 감정이 없기에 옆으로 밀어두고, 상대편 변호사로 등장한 케빈 스페이시는 그저 완벽하게만 보이는 연기에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는데요, 그밖에도 알게 모르게 익숙한 얼굴들이 많이 있었으니,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기분으로 작품을 만나보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네? 아아. 참 집요하시군요, 알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원작도 영화도 다 좋았습니다. 소설은 두꺼운 분량만큼이나 진지하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었고, 영화 또한 만만치 않은 상영시간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 보이고 있었는데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원작에 점수를 더 주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아. 이어서는 영화 ‘할로윈 Halloween, 1978’의 감상문이 되겠습니다.

 

 

  덤. 밤새 비가내리더니 다행히 결빙구간이 보이지 않아 무사히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교통사고 소식이 간간이 들리고 있으니,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빗길 안전사고에 방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TEXT No.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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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라이트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 시고니 위버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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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레드라이트 Red Lights, 2012

감독 : 로드리고 코르테스

출연 : 로버트 드 니로, 킬리언 머피, 시고니 위버, 엘리자베스 올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3.02.05.

 

 

“깨달음은 사실 만인을 위한 것이 아니었으니.”

-즉흥 감상-

 

 

  과학과 심령의 세계. 그것만으로도 저의 관심을 잡아끌었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광적인 집착을 잃어버린 탓인지, 망각의 창고에 밀어두고 있었는데요. 우연찮은 기회에 ‘주말에 만나본 영화’로 맛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심령현상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참과 거짓을 가려내는 교수와 그녀의 조수가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여느 날과 같이 한탕 했다는 것은 잠시, 30년 동안 은퇴생활을 하고 있던 유명한 심령술사가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는데요. 그런 그의 사기행각을 까발리자는 조수의 의견에 교수는 위험한 일이라며 극구 반대를 합니다. 하지만 운명의 수레바퀴는 그들 모두를 한자리에 모이게 했고, 진실을 향한 위험한 발버둥은 결국 빨간 불을 켜기에 이르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지막 빼고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진실 혹은 거짓’과 같은 아슬아슬한 줄타기만큼 알딸딸한 것도 없는데, 너무나도 명확한 답을 제공하면서 ‘앞선 모든 이야기는 사실 바보놀이!’라는 충격과 공포 그리고 어이없음을 선물하고 있었는데요! 아아아!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말해버렸다가는 발설이 되고 마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과 만나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글쎄요? 시작부분에서 심령현상이 펼쳐지는 장소의 등이 빨간색이긴 했는데, 작품에서 표현하고자한 것과의 상관관계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전을 열어보아도 red light는 ‘(신호등의) 빨간 신호등’이라는 의미만 보일 뿐인데요. 멈춰야한다는 ‘경고’의 의미로서 받아들여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다른 가능성도 고려해야하기에, 혹시나 답을 알고계시는 분이 있으시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으면 하는군요.

 

 

  사실상 주연인 남자의 얼굴이 어딘가 익숙하시다구요? 그렇지요? 저도 그런 기분이 들어 지난 감상문을 훑어보니, 음~ ‘다크나이트 3부작’에서 ‘허수아비’로 등장하며 ‘인셉션 Inception, 2010’을 통해 각인한 것으로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영화 ‘28일 후 28 Days Later..., 2002’,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Girl With A Pearl Earring, 2003’, ‘선샤인 Sunshine, 2007’, ‘인 타임 In Time, 2011’에서도 출연한 것으로 되어있지만, 음~ 역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사람을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토록 인지되지 않던 연기자를 기억하게 하는데 성공했으니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그리고 즉흥 감상에 대한 설명의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데요. 사실 과학과 심령현상에 대해, 영화와 같은 것을 통해서는 ‘현실에 대한 답’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그럴싸한 열린 결말을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으흠, 결국 깨달음이란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어이없는 결말을 마주하고 말았는데요. 네? 아아. 그렇군요. 영화와 소설은 가능성에 대한 상상력을 논할 뿐이지, 현실을 바라보는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감독의 메시지였다는 의견, 감사합니다. 간혹 ‘영화에서 봤다! 그러니 내 말이 진리다!’를 말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이 이 작품을 봤다면 뭐라고 하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럼, 영화 ‘타임 투 킬 A Time To Kill, 199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떠십니까? 보고 싶은 것만을 보고, 생각하고 싶은 것만을 생각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너무나도 완벽한 논리를 가진 사람들이 사기꾼에게 더 잘 넘어간다는 공공연한 비밀이 있는 것처럼, 일단 저부터라도 수없이 많은 다양한 가능성을 외면하지 않도록 노력해봐야겠습니다. 혹시 알겠습니까. 이 작품의 주인공처럼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두요.

 

TEXT No.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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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양장)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김혜원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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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제목 :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Harry Potter and the Philosopher's Stone, 1997

지음 : 조앤 K. 롤링

옮김 : 김혜원

펴냄 : 문학수첩

작성 : 2013.02.03.

 

 

“우리 모두가 꿈꿨을지 모를 환상이 펼쳐지고 있었으니!”

-즉흥 감상-

 

 

  분명 4부까지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집과정의 문제로 한동안 쉬고 있었는데요. 그동안 여차저차 7부까지 전부 모으고도 잠정적인 보류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2013년! 원작을 기반으로 하는 영화도 전부 세상에 나왔겠다! ‘해리 포터 이어달리기’를 공식적으로 선언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부족한 것이라곤 없는, 자기들 잘난 맛에 살고 있는 가족이 있었습니다. 그거야 어찌 되었건 마법사의 세계에 어떤 큰 사건이 발생했고, 그 현장에서 살아남은 아기가 조금 전의 가족에게 맡겨지는 것으로 시작의 문이 열리는데요. 그로부터 10여년 후. 아기에서 소년으로 성장한 ‘해리 포터’가 11살이 되면서, 마법사 양성 학교인 ‘호그와트’로의 초대장을 받게 되는데…….

 

 

  네? ‘해리 포터 이어달리기’가 아니라 ‘조앤 K. 롤링 이어달리기’가 아니냐구요? 음~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해리포터 시리즈가 완결나고 최근 소설 ‘캐주얼 베이컨시 The Casual Vacancy, 2012’는 새로운 이야기가 나왔으니, 그 말씀 지당합니다. 하지만 ‘해리포터 시리즈’를 만나고 싶을 뿐이지 ‘작가의 작품’을 만나고 싶은 생각은 아직 없으니, ‘해리 포터 이어달리기’를 고집해볼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사실 예전에 소설책과 영화로 첫 번째 이야기를 만나보았었기에, 별다른 재미를 느끼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감상문을 쓰기 위해 다시 책을 집어든 저는 예상치 못한 즐거움에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요. 음~ 작가가 살아있음에도 시대의 명작으로 꼽히고 있는데, 먼 훗날에는 또 어떻게 평가를 받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네? 아아. 이번 작품은 전체 7개의 이야기 중 첫 번째 묶음에 해당합니다. 11살 생일이 되면서 자신의 숨겨진 과거를 알게 되며, 지금까지 살아왔던 현실과 전혀 다른 세상에 눈을 뜨게 되는 소년이 주인공인데요. 평범하지도 못했던 지금까지의 삶과는 달리, 마법의 세계에서는 잠재적인 영웅이자 스타로서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됩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런 이야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걸까요? 어릴 때부터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는 소리를 들어왔기 때문에? 아니면 꿈에서나마 현실을 초월했던 기억이 무의식속에 남아있기 때문에? 그것도 아니라면 우리가 바라보는 세계는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님을 은연중에 믿고 있기 때문에? 그밖에도 ‘성장소설의 마력’이나 ‘문장력과 내용에 대한 분석적 견해’를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냥 재미있으니까’로 일축할까 하는데요. 작품에 대해 해부학적인 접근을 원하신다면 다른 분들의 리뷰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마법사의 돌’이라는 것이 혹시 그거냐구요? 음~ 작품 속에서 연금술사가 만들었다는 언급이 나오기도 하지만 원제목에서의 Philosopher's Stone 또한 ‘현자의 돌’이나 ‘철학자의 돌’로 불린다는 것을 사전에서 확인해 볼 수 있었으니 같은 성질의 물건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그것을 사용하지 않았기에 뭐라고 확답을 드릴수가 없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國境の南 太陽の西, 1992’를 집어 들었다가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風の歌を聽け, 1979 / 1973년의 핀볼 1973年のピンボ?ル, 1980’이 처녀작임을 알게 되어 바꿔든 책을 마저 읽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올해는 해리포터 시리즈와 함께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들을 잔뜩 만나볼 예정이라고만 속삭여보렵니다.

 

 

TEXT No.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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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고 윈치 2
제롬 살 감독, 샤론 스톤 외 출연 / 버즈픽쳐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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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라르고 윈치 2 The Burma Conspiracy, 2011

감독 : 제로미 샐레

출연 : 토머 시슬리, 샤론 스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3.01.31.

 

“설마 3편도 만드실 건가요?”

-즉흥 감상-

 

 

  으흠. 그동안 깜빡하고 있었던 작품이며 ‘라르고 윈치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본론이 시작되기 전인 ‘3년 전’. 밤거리를 달리는 차 안에서 ‘네리오 윈치’와 ‘프레디’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눕니다. 그리고는 ‘라르고’가 3개월째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요. 그곳에서 한 여인과 사랑에 빠져있음을 보여주는군요. 아무튼 시간이 흘러 ‘현재’. 세계 5위의 다국적 기업 ‘윈치그룹’의 공식적인 후계자가 되어버린 ‘라르고’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주는데요. 이거야 뭐, 시작한지 얼마 되었다고 목숨을 담보로 한 모험을 정신없이 펼치고 있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앞선 이야기가 더 멋지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물론 액션이나 연출기법 등은 전반적으로 훨씬 업그레이드 되어있었지만, 그런 상승곡선에 스토리는 그렇지 못했다는 점에 상대적인 격차를 만든 것은 아닐까 하는데요. 글쎄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에는 그래도 더 재미있게 만나보셨을 수도 있으니 심한 말은 자제하겠습니다.

 

 

  네? 사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라르고가 아니라 돌아가신 회장님이라구요? 으흠. 그것도 그렇군요. 친아빠도 아니었는데 무슨 죄가 있다고 강제로 후계자가 되질 않나, 항상 죽을 위기에 처해있질 않나, 아버지의 뒷수습에 정신이 없질 않나… 하아, 마치 죽어서도 게임을 제안하는 ‘직소 영감’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그러니 제목부터 바꿔야하지 않을까 한다는 생각에 한 표를 추가해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

 

 

  프라다 입은 악마를 뺨칠 듯한 포스를 자랑하는 ‘프랑켄 검사’의 모습이 어딘가 낯설지 않다구요? 그러게 말입니다. 주인공 앞에서 섹시하게 다리를 꼬울 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샤론 스톤’이었는데요. 으흠? 그렇군요! 이 작품이 영 재미가 없었던 것은, 주연급 출연진들의 매력을 본격적으로 보여주기도 전에 화면전환이 빠르게 이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모든 것이 휙! 휙! 휙! 휙! 처음부터 끝까지 액션만 존재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헛생각까지 해보는군요!

 

 

  진정하고, 이번에는 저도 질문을 하나 준비해보았습니다. 앞선 영화는 그래도 원작을 바탕삼아 영상화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의 두 번째 이야기는 어떤가요? 원작 자체가 내용이 이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영화로서 독립적인 이야기라면 조금 문제가 있다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쩝. 그저 세 번째 영화가 나와도 ‘아버지의 흔적을 정리하는 이야기’라면 차라리 미드 ‘애로우: 어둠의 기사 Arrow’가 더 낫겠다 싶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장면은 짠~ 하지 않았냐구요? 음? ‘고티에’랑 ‘시몽’이 콤비 결성하는 장면 말인가요? 네? 아아. 라르고가 있는지도 몰랐던 아들을 목마 태우고 언덕 너머로 사라지는 장면 말이군요? 음~ 글쎄요. 그런 멋져야할 장면조차도 휙! 지나가버려 감흥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차라리 드라마로 만들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그래도 두 시간에 가까운 상영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압축하느라 고생하셨을,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그럼, 영화 ‘레드라이트 Red Lights, 2012’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음~ 오늘따라 눈도 침침한 것이 짜증이 나고 있는데, 왜 그런 걸까요? 맛있는 걸 먹어야 할까요? 아아. 답이 고픕니다! 답이!!

 

 

TEXT No.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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