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 - 아웃케이스 없음
오성윤 감독, 문소리 외 목소리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마당을 나온 암탉 Leafie, A Hen into the Wild, 2011

원작 : 황선미-소설 ‘마당을 나온 암탉, 2000’

감독 : 오성윤

출연 : 문소리, 유승호, 최민식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13.06.14.

 

 

“오늘은 내일을 위해 날개짓을 할 것이니.”

-즉흥 감상-

 

 

  그동안 만나볼 것을 보류하고 있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뚜껑을 열어보았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저 포근하게만 보이는 농장의 아침. 양계장 안에서 알 한 번 품지 못하고 인생을 마무리할 생각에 치를 떠는 암탉이 한 마리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푸념을 참새에게 하던 중, 그만 단식투쟁의 영향으로 정신을 잃고 마는데요. 다시금 정신을 차렸을 때는 자신이 버려졌으며, 오소리에게 금방이라도 먹힐 지경에 처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순간 나타난 청둥오리 ‘나그네’에게 목숨이 구해졌지만, 암탉 ‘잎싹’의 인생여행은 이제 시작일 뿐이었는데…….

 

 

  원작을 너무 재미있게 만나봤던지라, 책이 아닌 다른 형태로 만들어진 작품을 만난다는 것은 상당히 오랜 고민의 시간을 가지게 했습니다. 특히 우리 애니메이션에 대한 좋지 않은 추억이 많았기 때문에 더 심했지 않나 하는데요. 결국 만나본 이번 작품은, 오올~ 요즘 말로 대박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내용은 비슷하게 흘러가긴 하는데 이게 이런 작품이었던가?’라는 물음표를 떠올렸을 정도로, 예상했던 것과는 뭔가 맛이 달랐는데요. 당장 옆에 원작이 없으니 어떤 점이 그랬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알려드릴 수가 없군요.

 

 

  글쎄요. 사실 원작을 통해 느꼈던 감동이 영상에서까지 느껴졌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글씨만으로는 이해가 힘들었던 부분을 이해하는 데는 좋았지만, 영상으로 각색되는 과정에서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이 달라져버렸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두 작품 다 꼭 한 번은 볼만한 좋은 작품이라는 것을 속삭여봅니다.

 

 

  정말 닭이 오리를 부화시킬 수 있냐구요? 으흠. 요즘은 인공부화기가 있어, 인위적으로도 부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품에서와 같이 부화되는 경우는 잘 모르겠는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아는 분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아. 물론 뻐꾸기일 경우에는 남의 둥지에서 부화되고, 심지어는 살아가기 위한 생존 게임을 하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질문은 ‘닭이 오리를 부화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니, 다른 전문가의 의견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영 제목의 의미를 알고 싶으시다구요? 영제목도 있었나요? 오호! 그렇군요. 그런데 저거 영어가 맞긴 한가요? Leafie, A Hen into the Wild를 나름 직역해보면, 음~ ‘잎싹, 야생으로 나온 암탉’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저의 영어실력이 워낙에 떨어지다 보니, 이 부분 역시 다른 전문가 분들께 도움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다른 것보다 제발 작품에 집중을 해달라구요? 지금까지 저만의 방식으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왜 그러십니까. 아무튼, 이번 작품은 ‘절대적으로 보이는 가치기준도 사실은 상대적일 수밖에 없다.’와 ‘인생은 본디 돌고 도는 것이다.’를 말하고 있다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권선징악’만을 맛보셨다면, 작품의 마침표를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아무리 등급이 ‘전체 관람가’로 되어있더라도, 보호자의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음을 알려드리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많은 우려와 걱정 속에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주신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TEXT No.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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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맨: 라이즈 오브 테크노보어
하마사키 히로시 감독, 노만 리더스 외 목소리 / 소니픽쳐스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아이언 맨: 라이즈 오브 테크노보어 Iron Man: Rise of Technovore, 2013

감독 : 하마사키 히로시

출연 : 후지와라 케이지, 이리노 미유 등

등급 : 12세 관람가

 

 

“그의 적들은 왜 죄다 슈트를 입은 자들뿐인가?”

-즉흥 감상-

 

 

  ‘아이언 맨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워 아머를 입은 로디와 아이언 슈트를 입은 토니가 훈련을 가장한 나잡아 봐라 놀이에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한편 하나 되는 인류를 위한다는 명목이지만, 실상으로는 이 세상의 악을 감시하기 위한 인공위성을 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인 현장을 보이는데요. 어디선가 나타는 슈트를 입은 자들이 행사장을 위협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사건의 중심에 ‘테크노보어’라는 신기술로 만든 하얀색 전신 수트의 청년이 있음이 밝혀지는 것과 함께, 토니는 워 머신을 입은 자신의 친구가 폭발 속에서 사라지는 것을 마주하게 되는데…….

 

 

  시간대가 영화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 이후인지 아니면 그 전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이언 맨이 쉴드와 접촉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그리 친해보이지도 않고, 다른 슈퍼히어로들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기 때문인데요. 토니의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가슴의 리액터가 그대로 있는 것을 봐서는 분명 세 번째 이야기 전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네? 어벤져스도 아닌 이번 작품에서 뭘 기대하면 좋겠냐구요? 음~ 기대를 접어서 잠시 바지주머니에 넣어두시기 바랍니다. 있었는지도 몰랐던 고 오베디아 스탠의…아. 그렇군요. 별로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은 아니지만 천기누설(?)을 할 뻔 했습니다. 아무튼,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청년이 나와 난리법석을 떨자 토니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화가 나버리는데요. 그런 모든 과정에서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를 말하고 있는 듯 했지만, 어딘가 호소력이 떨어진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른 것 보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일단 라이즈는 거짓말을 의미하는 lie가 아닌 ‘1. (수량・수준 등의) 증가 2. 임금 인상 3. 성공, 출세; 발흥’의 의미를 지닌 rise를 사용했군요? 그리고 테크노보어Technovore는 그자체로는 사전에서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두 개 이상의 단어가 융합된 형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름 상상력을 동원해보면 techno-는 ‘(과학) 기술과 관련되어 있음을 나타냄’을 -vore는 ‘…식 동물’이라고 하는데요. 이 두 개를 융합해보면, 그렇군요.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생명체’를 말하고 있었으니, 내용과 함께 작은 제목을 나름 직역해보면 ‘인공생명체의 비상’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이 부분도 다른 전문가 분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보는군요.

 

 

  네? 영화는 영화로,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구요? 하긴 주인공의 이름을 딴 타이틀만 같을 뿐, 원작이라 말해지는 만화책 또한 누가 그리느냐에 따라 맛의 질감이 다르다고 하는데요. 기회가 되면 다른 버전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아이언 맨 들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영화는 워낙에 아이언 맨이 멋있게 표현되어버려서, ‘어벤져스’로 다들 한자리에 모여도 아이언 맨만 보이는 것이 조금 안타까워서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작품을 만나보았는데요. 이런, 마블 히어로에 맞서 DC히어로도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요. 일요일 조조나 아니면 다음 주 중으로 영화 ‘맨 오브 스틸 Man of Steel, 2013’을 장전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TEXT No.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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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 다이어트 - 폭탄주 마시며 식스팩 만들기
김현욱.임종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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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폭식 다이어트: 폭탄주 마시며 식스팩 만들기, 2013

지음 : 김현욱,임종필 공저

펴냄 : 중앙북스(books)

작성 : 2013.06.13.

 

 

“재치는 있었지만, 이러시면 아니 되옵니다!”

-즉흥 감상-

 

 

  출근해서 퇴근하는 시간은 물론, 야간으로 대학원까지 다니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있는 요즘. ‘폭식’과 ‘다이어트’라는 단어가 한자리에 모여 있는 책의 제목에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하지만, 그 실체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근육질의 남자는 아령을, 양복 입은 남자는 맥주잔을 건배하는 표지를 넘겨봅니다. 그리고 의학종사자 두 분의 [추천의 글]도 넘겨봅니다. 그러자 13년 동안 방송 종사자로 일하면서 알게 된 건강의 적신호에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는 한 남자의 고백으로 시작의 문을 여는데요. 사회생활을 하는 중년 남성의 잃어버린 매력을 되찾기 위한 비밀을 밝히겠다고 하는 [프롤로그]. 그리고는 교환일기를 쓰듯 주거니 받거니 하는 일지인 [1. RESET YOUR LIFE-남자, 마흔에 리셋 버튼을 누르다], 운동과정을 본격적으로 공개하는 [2. GLADIATOR CIRCUIT PROGRAM-전사의 몸을 만드는 트레이닝], 그리고 멋진 식생활을 위한 요리 레시피인 [3. CHANGE YOUR FOOD-먹을 때는 먹되 원칙을 지켜라!]와 같은 내용이 꿈틀거리는 근육과 함께 펼쳐지고 있었는데…….

 

 

  ‘폭식’하면 사나울 폭暴에 밥 식食이라해서 ‘1. 음식을 한꺼번에 지나치게 많이 먹음. 2. 가리지 않고 아무것이나 마구 먹음.’이 아니었냐구요? 그런데 ‘멋진 식생활을 위한 요리 레시피’가 뭐냐구요? 음~ 좋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다들 사전적 의미를 들고 질문을 할 준비를 마치셨군요. 아무튼, 이 책에서의 폭식은 그 폭식이 아닙니다. 저도 ‘마음껏 먹어도 살을 뺀다’고 인식한 나머지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손에 잡았는데요. 진실은 저 너머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게 무슨 말인가 하니, 표지에 보시면 ‘폭탄주 마시며 식스팩 만들기’를 줄여서 ‘폭식’이라고 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공동저자 중 한 사람이 운동을 개인적으로 코치해주는 퍼스널 트레이너Personal trainer라고 했을 때 진즉에 알아봤어야 했는데, 본론이 시작될 무렵 운동자세만 잔뜩 나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 이겁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이 책은 어떻게 읽으면 좋겠냐구요? 음~ 제가 인식하고 있는 다이어트의 정석은 ‘적당히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라’입니다. 이 책에서는 배불리 먹어도 괜찮기는 하지만, 그 이상으로 운동할 각오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있었는데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가 폭탄주는 엄격히 금한다는 사실인대요. 보통은 맥주를 즐기며, 도수 높은 걸로는 25도짜리 소주가 한계라고만 속삭여봅니다. 아. 또 궤도이탈이 발생하는군요. 아무튼, 개인적인 경험상 무술이나 격투가 난무하는 영화를 본 다음 이 책을 읽는다면, 당장의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가능하다면, 헬스장으로 미친 듯이 달려가서 개인 트레이너까지 등록하신다면 그 효과가 지속되지 않을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구요? 음~ 감상문이라는 것 자체가 개인적인 기록이기는 하지만, 요리가 언급되는 3장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같은 식재료를 사용해도 그 맛이라는 것이 천차만별인데, 책에서 언급된 요리들은 익숙한 재료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색다르게 보였기 때문인데요. 혹자는 그것을 사진 빨이라 하겠지만, 먹거리를 통해 받은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이렇게라도 먹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럼, 직장에서도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표시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 다이어트에 성공하셨다면, 그 비결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덤. 집에 오는 길에 비가 살짝 내리기에 홍합짬뽕을 먹고 탕수육을 작은 걸로 하나 포장해와 짐정리를 하며 먹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버지께서 기분이 좋으시다고 치킨을 사먹자고 하시는군요. 아아! 내일은 하루 종일 굶고 있어야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

 

 

TEXT No.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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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굶고 하루 먹기 - 딱 3주만 반복하라
베른하르트 루드비히 지음, 박정미 옮김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 : 하루 굶고 하루 먹기-딱 3주만 반복하라, 2013

지음 : 베른하르트 루드비히

옮김 : 박정미

펴냄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작성 : 2013.06.13.

 

 

 

“나는 이게 마음에 들긴 한데…….”

-즉흥 감상-

 

 

 

  많은 이들이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시대. 하지만 일상의 대부분이 짜증에 잠식되어가고 있던 저는 체중이 늘어나든 배가 나오기 시작하든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에 즐겨 입던 바지를 입는 순간 숨쉬기가 곤란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런 저의 시야에 들어온 책이 한 권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엇인가 형광색으로 번쩍일 것만 같은 그림이 보이는 표지는 넘기고, 이젠 상식이나 다름없다는 ‘단식의 유익’과 ‘공복의 힘’에 대한 개념을 환기시켜주는 [프롤로그]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으흠. 흐름이 있는 이야기책이 아닌지라 작은 제목들을 옮겨보는데요. [1장. 다이어트, 오해와 진실], [2장. 하루 굶고 하루 먹는 격일 단식], [3장. 격일 단식 준비하기], [4장. 격일 단식 21일 프로그램]과 같은 내용들이 알차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이미 시중에는 너무나도 다양한 ‘다이어트 관련 책들’이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한 권을 선택한 다음, 그것을 실천에 옮겨 성공하신 분들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아니, 있기는 할까요? 저도 군인에서 다시 사회인이 되었을 때 체중이 80㎏이었다가 미친 듯이 운동해서 한 달 동안 20㎏가까이 감량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서인지, 아니면 언제든 다시 살을 뺄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요요현상의 괴력이 예상을 뛰어넘어버렸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다시금 체중이 80㎏가 되어버렸는데요. 물론 나름 위기의식을 느껴 중간에도 소식과 운동을 병행했었지만, 불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누적되는 스트레스로 인해 결국에는 ‘멘붕’에 가까운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역시 사람은 책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느끼는 것인지, 이번 책을 통해 잠시지만 몸과 마음을 안정시켜볼 수 있었습니다.

 

 

 

  뭐랄까. 사실 다른 웹툰이 책으로까지 나온 ‘다이어터, 2012’말고는 ‘다이어트 관련 책’을 만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집 만물박사이신 어머니를 통해 음식에 대해서만큼은 다양한 다이어트 시스템을 체험해보았었는데요. 비만이 만병의 근원임을 말하는 시대답게 소량과 저염식은 물론, 식단부터가 탄수화물을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해졌습니다. 덕분에 어머니께서는 확실히 건강이 회복되셨지만, 저는 반대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폭식을 하는 경향이 생겨버렸는데요.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며 정말 속 편한 하루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아. 책에 대해 이야기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이야기로 지면을 채울 뻔 했습니다. 아무튼, 이 책은 과학적인 실험 및 연구 자료를 통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뒷받침 하고, 21일 동안 하루씩 번갈아가며 먹고 먹지 않는 것에 대한 안내문이 함께 하고 있었는데요. 여기서 잠깐! 제가 첨부하는 지시사항이 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틈나는 대로 책을 읽으면서, 일단은 제목 그대로 먹고 먹지 않고를 3일 실천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소식과 운동을 겸하시는 어머니께서는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는 방식이 이해가 안 된다 하시면서 결국 당신님의 길로 인도하셨는데요. 일단은 책을 한 번 다 읽고 계획을 짠 다음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이론과 실천편은 물론 주위에서의 걱정 어린 간섭에 대응하는 방법이 함께하고 있으니, ‘어? 정말 그렇네. 왜 그래야만 하는 걸까?’와 같은 팔랑귀와 같은 마음속의 의심에 답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책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도, 그리고 어차피 짧은 인생 맛있게 즐기고 가자는 분들도 있을 것인데요. 사람 수 만큼이나 웰빙한 인생이 있는 법입니다. 그러니 하나의 참고 지표로만 이 책을 만나시면 어떨까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군요.

 

 

  덤. 이 책에서는 사실 '굶기'보다 '쉰다'라는 의미로 이야기를 풀고 있었으니, 이점또한 참고 바랍니다.

 

 

TEXT No.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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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카메론 크로우 감독, 맷 데이먼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WE BOUGHT A ZOO, 2011

감독 : 카메론 크로우

출연 : 맷 데이먼, 스칼렛 요한슨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13.06.09.

 

 

“안 될게 뭐가 있는가?”

-즉흥 감상-

 

 

  앞선 ‘페이스 블라인드 Faces in the Crowd, 2011’의 감상문에서 예고했듯, 어둡고 암울한 이야기 말고 이번에는 밝고 따뜻한 작품을 만나보았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동물이 많이 나오는 영화를 알아봐달라는 의뢰를 통해 만나본 작품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양한 모험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내와 사별하고 한창 사춘기인 아들과 아직은 세상 물정 모를 어린 딸과 함께 정신줄 놓은 삶에 던져지게 되었는데요. 다양한 모험만큼이나 아내와의 추억이 서린 곳이 많아 괴로워하던 중, 계속되는 문제로 결국 학교에서 제명되는 아들의 모습에 결심합니다. 그렇게 이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는 열망과 함께 구입하게 되는 한적한 장소는, 으흠? 모든 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동물원’을 사고 마는데…….

 

 

  그렇군요. 영화를 다 보고 알았지만 이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작품이었습니다. 물론 ‘성공한 사례’이니 이렇게 영화를 만들었지 않겠냐고 딴죽을 거실 수도 있지만, 뭐 어떻습니까. 그렇지 않아도 TV만 틀면 사건 사고로 도배된 뉴스를 통해 정신건강만 해치고 있는데, 이렇게라도 멘탈을 보수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도 만나야하지 않겠습니까! 크핫핫핫핫핫핫!!

 

 

  영화의 실제배경을 알려달라구요? 제가 가보지 않아서(?) 확답은 못해드리겠습니다. 대신 검색 결과 ‘다트무어 동물원’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하는데요. 비록 영화는 동물원을 살리기 위한 처절한 기록을 두 시간 동안 압축시키고 휴먼드라마로 만들어버리고 말았지만, 음~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실재하는 동물원에도 한번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다른 것보다 저는 동물원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어리버리 사장에게 한 소리하는 여인이 낯이 익었는데요. ‘어디서 봤더라? 스칼렛 요한슨? 이름도 익숙한데?’와 같은 물음표를 떠올리며 필모그라피를 확인해보니, 그렇군요. 영화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를 통해 각인된 연기자였음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전신 타이즈를 입은 신비하고도 섹시한 여전사 이미지로 만나왔었다 보니, 이런 수수하고도 아름다운 모습은 새롭더군요.

 

 

  ‘동물이 많이 나오는 작품을 알아봐달라는 의뢰’가 궁금하시다구요? 학교도서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을 작년. 학생들과 함께 동물의 모습과 행동을 따라하는 학습 자료를 찾고 있으며, 그중에서 이번 작품을 한 번 알아봐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굿다운로더를 말하는 입장에서는 가급적 가까운 DVD대여점을 통해 작품을 먼저 확인해보실 것을 권장했는데요. 시간이 흘러 직접 이 작품을 확인해보니, 으흠. 과연 이 영화가 찾으시던 자료에 해당할지 의문이었습니다. 분명 동물원이니 동물들이 다양하게 나오긴 했지만, 행동을 따라할 정도로 밝은 분위기가 아니었기 때문인데요. 혹시나 비슷한 이유로 이번 작품을 찾고 계시는 분들께 저의 감상문이 참고 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동물 행동 따라 하기에 ‘키리쿠 시리즈’를 추천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떤 작품을 알고 계시는지 살짝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이작품의 명대사인 ‘안 될게 뭐 있어? WHY NOT?’를 따라 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미칠까 하는데요. 음~ 다음 감상문은 어떤 작품으로 할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덤. 다양한 사건 사고 중에서도 일단은 친구가 살고 있었다는 성남 모란 메트로칸 화재 피해자분들께, 더 이상의 심각한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TEXT No.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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