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곤져 2 Gonger II, 2010

감독 : 필립 오서스

출연 : 세바스티안 스트뢰벨, 다리오 스탄케이츠 등

등급 : ?

작성 : 2013.06.25.

 

 

“들리는가? 그대를 부르는 어긋난 속삭임이.”

-즉흥 감상-

 

 

  과연 그렇게 될 지 의문이지만 ‘곤져 이어 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설명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들어가서는 안 되는 집에 들어가 그동안 보고 싶었던 남자친구와 재회하는 꿈을 꾸는 여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가 죽는 꿈을 꾼 남자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허겁지겁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여자 친구의 죽음과 마을사람들의 멸시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름의 각오와 함께 홀로 이 상황을 해결하려 하지만, 마을의 청년들은 그런 그와 함께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는데…….

 

 

  소문으로는 앞선 이야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 두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내용을 직접 확인한 적이 없으니 일단은 그러려니 해보구요. 개인적으로는 이왕 만들어질 두 번째 이야기였다면 이런 식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뭐하고 하면 좋을까요? 결말에 이르는 과정에서 앞선 이야기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달라져버려서? 아니면 주인공 혼자만 진지해서? 그것도 아니라면 그 모든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세 번째 이야기가 나와야만 할 것 같아서? 무엇이 답이었건 별로 추천하고 싶은 생각이 없음을 거듭 강조하는바 입니다.

 

 

  한동안 오마주와 관련된 언급이 없었던 것 같다구요? 음~ 그랬던가요? 그럼 오랜만에 닮은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우선은 작품 자체에서 출연진들이 언급하는 작품으로는 영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Final Destination 시리즈’와 ‘고스트버스터즈 Ghostbusters 시리즈’가 있습니다. 비록 꿈속에서 예고 된 죽음의 행진이라고는 하지만, 안전사고가 연이어지자 출연진 한 명이 영화제목을 언급하더군요. 그리고 귀신 소년을 해결했다는 판단에 음악을 튼다는 것이 고스트버스터즈의 주제곡이었으니, 그렇지 않아도 부족해보이던 긴장감이 확실히 소멸해버리는 듯 했습니다.

 

 

  네? 영화 ‘엑소시스트 The Exorcist, 1973’를 빼먹으면 안된다구요? 혹시 마지막 장면 때문에 그러시는 건가요? 그렇다고 이 자리에서 그 장면을 적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될 거 같으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과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납량특집 드라마 M, 1994’을 떠올렸지만, 감독이 이런 한국 고전 드라마를 참고했을 거라고는 상상이 안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첫 번째 이야기의 감상문에서 다 못한 이야기를 해줄 차례라구요? 음~ 죄송합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분명 메모를 해두었지만, 정작 어디에 메모를 해두었는지를 못 찾고 있는데요. 사죄의 의미로 Gonger의 사전적 의미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바로, 속어로 ‘아편’이라는 의미를 영어사전에 찾을 수 있었는데요. 이 작품의 국적은 ‘독일’이라는 점에서, 그냥 한번 웃어넘겨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영화 ‘오멘 The Omen, 1976’에 대한 오마주는 사실상 첫 번째 이야기에서만 존재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또 다른 작품의 향기를 느끼신 분은, 개인적으로 살짝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덤. 비가 내립니다. 아직 7월도 아닌데 장마비라고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지구는, 아직 살만한 행성입니까? 저는 걱정과 함께 고민의 시간을 가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TEXT No.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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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접기백과 - 매일매일 두뇌 트레이닝
존 몬트롤 지음, 이림 옮김 / 아르고나인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공룡접기백과, 2011

지음 : 존 몬트롤

옮김 : 이림

펴냄 : 아르고나인

작성 : 2013.06.22.

 

 

“훗. 이번에야말로 공룡 종이접기를 마스터해주겠어!”

-즉흥 감상-

 

 

  아이들은 공룡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종이접기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 둘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면 부모님이나 선생님은 힘들어집니다. 이유인즉, 다른 종이접기보다 훨씬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국가공인 종이접기 마스터 자격증’을 자랑하다가 하마터면 뒤통수 맞을 뻔 했었기에, 그것을 극복하기위해 만난 책에 대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흐름이 있는 이야기책이 아닌지라, 15마리의 공룡이 가득 채워진 표지부터 차근차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은 《선사시대 종이접기》를 수정해 10개에서 20개의 새 모델을 더했다는 저자의 인사글인 [여는글]과 [공룡의 정의]와 종이접기의 기본인 [기호]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산봉우리와 화산’부터 ‘스테고 사우르스’에 이르기까지 30종류의 공룡과 그 시대를 표현하기위한 내용이 가득 펼쳐지고 있었는데…….

 

 

  네? 원작의 정보가 어딘가 이상하다구요? 아아. 대부분의 종이접기 책이 일본에서 정리한 내용을 국내에 번역 출판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긴 합니다. 하지만, 종이접기라는 것이 생각보다 다양한 나라에서 연구되고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이번 책을 통해 알 수 있는데요. 책날개에 적혀있는 것만 봐도 작가가 ‘미국에서 유명한 종이접기 작가이자 수학교사’로 소개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동영상 강좌만 해도, 제가 재미있다고 판단되는 것은 영어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왜 이번 책에 대해서는 원제목과 연식의 설명이 없냐구요? 음~ 소설 같은 경우는 저작권 문제가 있기 때문인지, 특히 최근에 번역 출판되는 책들은 그런 정보가 잘 표시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소개한 도서 ‘사계절 종이접기 대사전-알록달록 내손으로 만드는 봄.여름.가을.겨울 四季のたのしいおりがみ事典, 2006’도 그렇고, 종이접기 책들은 아직 진지하게 바라보는 분야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번 책 또한 ‘Prehistoric Origami: Dinosaurs and Other Creatures, 1989’를 기반으로 한 것인지, ‘Origami Dinosaurs for Beginners, 2013’…은 아니군요. 번역출판 된 것이 2011년이니 2013년판을 참고한 것은 아닌 거 같습니다. 아무튼, 비록 종이접기 책일지라도 번역출판 되는 경우에는 원서에 대한 안내도 함께 했으면 한다는, 작은 소망을 여기서 속삭여보는 바 압니다.

 

 

  혹시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종이접기 좋아하십니까? 아마도 많은 분들이 학 1000마리 접기나 장미 접기 정도는 시도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요. 이 책은 집에 어린 자녀분이 있다거나,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장 책만 보고 제법 난이도가 있는 공룡 접기에 도전했다가는 쓴맛을 보기 쉬운데요. 이번에 대학원 방학도 했겠다, 일요일까지 일상을 정리한 다음 카페에 강의(?)를 올려볼까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함께 해보시는 것이 어떨까합니다.

 

 

  으흠. 글쎄요. 이 책이 ‘매일매일 두뇌트레이닝 시리즈’에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다른 책들은 저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의 독서인생에 있어 현재의 관심사는 폴라북스 출판사에서 나오고 있는 ‘필립 K. 딕 걸작선’을 만나는 것…은 궤도이탈을 암시하는군요. 아무튼, 다른 시리즈에 대해서는 개인의 취향을 말해야 할 것 같은데요. 그래도 좋은 취지를 가지고 계속해서 책을 만드는 것 같으니, 이 부분은 이미 만나보셨을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지는군요.

 

 

  그럼, 이어서는 또 어떤 책의 감상문을 준비할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모처럼의 자유를 만끽중인 오늘!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도 오늘 힐링의 하루가 되셨으면 합니다!

 

TEXT No.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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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종이접기 대사전 - 알록달록 내손으로 만드는 봄.여름.가을.겨울
Yamagichi Makoto 지음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 : 사계절 종이접기 대사전-알록달록 내손으로 만드는 봄.여름.가을.겨울 四季のたのしいおりがみ事典, 2006

지음 : 야마구치 마코토

감수 : (사)한국종이접기협회

작성 : 2013.06.21.

 

 

“어떤 책을 사면 좋을까요?”

“자신이 접고 싶은 작품이 실린 책을 고르세요.”

-책 안에서-

 

 

  어릴 때부터 막연하게 종이접기를 좋아하던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흘러가는 세월동안 어른이 되었고, 어떻게 하다 보니 ‘국가공인 종이접기 마스터 자격증’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의 표정에 복잡 미묘함을 선물하고 있는 책이 등장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흐름을 가진 이야기책이 아닌지라, 이번에는 표지부터 차근히 살펴보겠습니다. 제목은 ‘사계절 종이접기 대사전’으로 부제목으로는 ‘알록달록 내손으로 만드는 봄.여름.가을.겨울’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엔 완성된 작품들이 예쁘게 장식되어있군요. 이어서는 이 책을 처음 만든 작가의 인사글과 종이접기의 기본 방식에 대한 안내에 이어, 각각의 계절을 중심으로 나뉜 네 개의 파트와 ‘갖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다섯 번째 파트가, 표시된 것만 385쪽으로 도톰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네? 아아. 맞습니다. 감상문에서의 소년과 어른은 바로 접니다. 그리고 그런 저의 표정에 미묘한 감정을 그리고 있는 책은, 으흠. 뭐랄까요? 요즘은 종이접기 책들이 제법 잘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중구난방이라는 기분이 없지 않아, 언젠가 이런 책을 만들고 싶었었는데요. 역시나 같은 생각을 하신 분이 있었던 것인지, 이렇게 ‘사계절 종이접기 대사전’이라는, 정말이지 탐나는 책이 나와 있었던 것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사계절종이접기는 그래도 상상이 가는데 ‘갖고 놀 수 있는 장난감’ 파트가 호기심을 자극하신다구요? 물론 직접 책을 펼쳐보시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만, 일단은 작은 제목을 옮겨보면 ‘알파벳, 숫자․기호, 탈것, 움직이는 장난감, 도는 장난감, 튀어 오르는 장난감, 신기한 장난감, 뻐끔뻐끔’이 되겠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알파벳, 숫자․기호’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른 종이접기 작품들보다는, 그래도 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작품이라는 기분이 들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표지에 보면 ‘총 170여종’이라고 되어있는데 그게 사실이냐구요? 직접 다 접어본 것이 아니라 정확한 것은 장담할 수 없지만, 목차만 살펴보아도 한 계절 당 30종 정도로 어림잡아 120종에, ‘알파벳, 숫자․기호’만 다 더해도 그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170여종’이라는 타이틀보다도 ‘필요한 것’이 많이 담겨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책의 전반적인 난이도는 어떻냐구요? 음~ 어릴 때부터 누가 옆에서 가르쳐줘서 접기 시작한 것이 아니라, 학이랑 거북이만 접자니 뭔가 심심해 독학으로 책을 보고 기술을 익혀왔습니다. 그리고 ‘국가공인 종이접기 마스터 자격증’을 소지한 입장에서 말하기에는, 그저 무난하고 쉽게 접을 수 있는 책이라 받아들였는데요. 일단은 ‘대사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책이라는 점에서, 자신 있게 추천장을 내밀어봅니다.

 

 

  아. 그러고 보니 저도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원서는 399쪽이고 이번 책은 385쪽으로 표시되어있어 10쪽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혹시 원서와 번역본을 둘 다 소지하고 계신 분 있으면, 어떤 점에서 이런 차이가 발생한 것인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이어서는 도서 ‘공룡접기백과’의 감상문으로 이어볼까 하는데요. 다음 학기부터는 봉사활동으로 학생들과 종이접기를 할 거 같은데, 방학 기간 동안 열심히 접어보아야겠습니다. 책만 보면 쉬워보여도,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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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토미에 vs 토미에 富江 vs 富江, Tomie vs Tomie, 2007

원작 : 이토 준지-코믹 ‘토미에 시리즈’

감독 : Tomohiro Kubo

출연 : Yū Abiru, Tōru Hachinohe, Emiko Matsuoka, Masaki Miura 등

등급 : ?

작성 : 2013.06.20.


“토미에. 토미에! 토미에~!!”

-즉흥 감상-


  그동안 영화화된 시리즈는 다 만나보았다 자신하고 있던 작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롭게 문을 연 ‘호공조’에 시리즈의 감상문을 올리던 중, 그동안 관심의 레이더에 걸리지 않던 작품이 발견 되었는데요. 이번 감상문은 ‘토미에 시리즈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빨간 내용물의 주사를 놓는 누군가의 손과 아파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새를 돌로 찍어 누르는 소녀는 살짝, 오랜 정신 상담을 통해 이제 회복된 것 같다 말하는 청년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쥐어주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하지만 떠나버린 그녀를 여전히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부서진 마네킹을 수리하는 공장의 신입으로 새로운 인생을 열어나가는데요. 하지만 그곳의 비밀공간에는 그의 죽어버린 여자 친구와 똑같이 생긴 다른 여자가 있었으며, 그녀는 자신을 ‘토미에’라 소개하며 주인공에게 접근을 시도하지만…….


  음~ 글쎄요. 이 시리즈를 몰아서 만날 당시라면 몰라도, 그동안 다른 많은 작품들을 만나와서인지, 아니면 겨우 구한 영상의 화질이 많이 떨어진 것이 오히려 더 그럴듯하게 느껴져서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이라는 것인지, 함께 이 작품을 만난 지인 분은 더럽게 재미가 없다고 하시는데요. 으흠. 뭐 그렇다는 것입니다.


  제목처럼 이번 이야기에는 빅 매치가 발생하냐구요? 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원작에서도 빠져나갈 수 없는 마력으로 주의의 모든 남자들을 조정하는 하듯, 사실은 그저 평범한 인간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물론 미친 듯한 재생능력과 자기 증식 능력을 말할 수도 있겠지만, 토미에 자신은 이렇다 할 물리적인 전투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둘이 만나게 되면 진격의 인간방패라도 사용할 줄 알았는데, 머리끄댕이를 잡고 뒹구는 장면도 보여주지 않더군요.


  앞선 다른 ‘토미에 시리즈’와 비교를 원하신다구요? 음~ 사실 앞서 만나왔던 영화 ‘토미에 시리즈’는 잘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재미있었던 것도 있고 그렇지 않았던 것도 있었지만, 원작인 만화책만이 진리의 토미에를 표현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그런 만큼 마음을 비운 상태여서 인지, 이번 작품을 추억을 되새김질 한다는 기분에서도 재미있게 만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추천해드리지 못하는 이 마음을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있는지도 몰랐던 이번 작품을 어떻게 구했냐구요? 음~ 하긴 다운 받아서 본 게 아니니 상관 없으려나요? TV 자체를 잘 보지 않는 편이니 케이블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작품은 유투브를 통해 만났습니다. 대부분은 짧은 영상들의 천국이지만, 가끔 이렇게 풀타임 영화들이 올라오곤 하더군요. 마침 검색하니 있어서 만나보았던 것입니다. 엉터리 영자막이라는 것과 HD라 표시되어있음에도 화질이 별로였다는 점만 빼면, 그럭저럭 볼만 하실 겁니다.


  으흠. 어째 문의사항만 답해드리다가 감상문이 끝난 것 같은데요. 혹시나 저 말고 이번 작품을 만난 분 있으시면, 소감 한마디 부탁드린 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드디어 오늘! 이번 학기의 마지막 시험이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방학이라는 것인데요! 여전히 내일은 출근해야하는 이 오묘한 기분이라니! 아아아아아아! 오늘 저녁에 맥주 한 캔 콜?



TEXT No.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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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검심
오오토모 케이시 감독, 아오이 유우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바람의 검심 るろうに劍心, Rurouni Kenshin, 2012

원작 : 와츠키 노부히로-코믹 ‘바람의 검심-메이지 검객이야기るろうに劍心-明治劍客浪漫譚, 1994’

감독 : 오오토모 케이시

출연 : 사토 타케루, 아오이 유우, 타케이 에미, 킷카와 코지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3.06.19.

 

 

“나그네의 여정은 끝날 수 없었어라.”

-즉흥 감상-

 

 

  언젠가 재미있게 만나본 작품이 영상으로 새롭게 제작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실사판이라기에 망설였는데요. 하지만 막상 만나보니 그런 막연한 걱정이 해소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대적 배경에 대한 줄글은 살짝, 포탄과 사람소리 그리고 피와 살점이 튀기는 전장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다수를 상대로 핏빛검광을 자랑하는 한 남자가 있었는데요. 드디어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내뱉고는 유유히 그 모습을 감춰버립니다. 그렇게 평화의 시대가 찾아왔지만, ‘살인귀 발도제’의 전설은 돌고 돌아 여전히 피의 비를 뿌리고 있었는데…….

 

 

  으흠. 분명 원작을 만나보긴 했지만 소장중이 아니라 몇 권 분량을 영상으로 재구성했는지는 장담할 수 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대신 내용면으로는 아오시가 이끌던 어정번중의 괴멸(?)부분까지 다루고 있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영화에서는 아오시와 그의 패밀리(?)가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아오시야 그렇다 치더라도, 다른 이들은 원작을 중심으로 누가 누가 나오냐구요? 음~ ‘켄신’이 주인공이니 일단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대신 그가 식객으로 머물게 될 도장의 주인인 ‘카오루’, 말썽쟁이 ‘요히코’, 그리고 자칭 싸움꾼인 ‘사노스케’, 켄신에게 정신 차리라고 잔소리를 즐기는 ‘사이토’, 개인적으로 최고의 싱크로를 느꼈던 여우 ‘메구미’, 카오루를 납치해 켄신의 뚜껑을 열어보려 했던 ‘진에’, 외모는 달랐지만 하는 짓이 똑같았던 악당 ‘간류’가 등장하고 있었는데요. 혹시 제가 놓친 인물이 있으면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일본도가 본래 한쪽만 날이 있는 칼을 말하는 것인데 역날검이라고 사람을 죽이지 못한다는 설정은 지금까지도 이해가 안된다구요? 음~ 동감입니다. 사람을 벨 수 없는 몽둥이라도 그걸로 계속해서 때리면 상대방이 죽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법이지요. 그리고 찌르기로 만렙이 되신 사이토일 경우에는 날의 방향이 중요하지 않을 것 같고, 심지어 원작에서의 켄신은 상대방의 무기를 파괴하기 위해 칼날의 방향을 뒤집기도 했는데요. 오오! 그렇습니다! 사람을 베지 않겠다는 신념. 그리고 칼을 휘두르면 자신이 상처 입을 상황이 더 많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다른 멋진 이유를 알고 있으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만화가 원작일 경우 그것이 실사화 되었을 때 호불호가 나뉘는데, 저는 어느 편이냐구요? 음~ 글쎄요. 저는 혼자 앉아서 이 작품을 만나서인지 싸울 일이 없었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개인적으로는 만족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생략되거나 변경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나치게 만화 같지 않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혹시나 이어지는 이야기가 나온다면, 훨씬 발전된 화면과 안정된 이야기로 인사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사실 이렇게 만나보기 전까지는, 조금씩 공개되던 짧은 영상과 사진들을 통해 걱정만 많아졌었는데요. 지금의 심정은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낼 뿐입니다.

 

 

  그럼, 이왕 시작한 것! 애니메이션 ‘바람의 검심-메이지 검객 낭만 도쿄-새로운 교토 편 るろうに剣心-明治剣客浪漫譚-新京都編, 2011’의 감상문으로 이어볼까 하는데요.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혼자 보다 여럿이 봐야 공감대를 느껴볼 수 있으니 말이지요.

 

TEXT No.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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