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에이트
J.J. 에이브람스 감독, 엘르 패닝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슈퍼 에이트 Super 8, 2011

감독 : J.J. 에이브럼스

출연 : 조엘 코트니, 카일 챈들러, 엘르 패닝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3.07.01.

 

 

“남는 건 사진 밖에 없더라.”

-즉흥 감상-

 

 

  망각의 창고를 정리하다보니 재미난 작품이 하나 발견됩니다. 분명 영화관에서 봤었는데 모임 게시판에는 참여했다는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는데요. 그렇다는 것은 홀로 영화관을 찾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 으흠. 아무튼, 기대한 것 보다는 괜찮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철강회사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마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2년 가까이 유지하고 있었던 무사고가 1로 돌아갔다는 것을 보이는데요. 이유인 즉, 주인공 소년의 어머니가 사고로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네 달 뒤. 방학을 맞이하게 된 아이들 속에서 이야기의 바통을 쥔 소년은, 친구들과 함께 영화 만들기를 꿈꾸며 슬픔을 이겨내고 있었는데요. 본격적인 추가촬영에 들어가려던 어느 날. 그들 앞에 열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시작으로, 마을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엄청난 일이 발생하고 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제가 촬영이나 필름에 대한 문외한이라는 것을 우선 알려드립니다. 물론 필름카메라까지는 만져보았지만, 영상기록에 대한 기록매체로는 비디오테이프와 같은 자기테이프가 전부였는데요. 이번 작품의 제목은 주인공인 아이들이 영화를 찍기 위해 사용한 필름의 한 종류로 사전은 옮겨보면 ‘1965년 이스트먼 코닥사가 출시한 8mm 필름. 종래 8mm 필름보다 50% 더 큰 면적에 이미지를 기록할 수 있어 농도나 선명도가 크게 개선되었다.’라는 것 정도만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 그 이상의 정보는, 다른 전문가 분들께 문의 바랍니다.

 

 

  애니메이션 ‘아이언 자이언트 The Iron Giant, 1999’와의 비교감상을 원하신다구요? 으흠. 이 부탁은 직접 해보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렇지 않아도 두 작품이 닮은꼴이라며 누가 원작이니 하는 시시비비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정작 제가 이 작품을 아직 만나지 못했던지라, 비교를 통한 입체감상은 불가능하겠습니다.

 

 

  네? 이 작품은 시대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고 하는데 제 생각은 어떻냐구요? 음~ 서양인들이라면 몰라도, 저는 한국에서의 1970년대를 살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그런 관점에서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는데요. 지인 분은 영화 전반에 흐르는 음악이 시대의 향수를 자극하신다고 하는군요.

 

 

  음~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엘르 패닝’의 극중 연기였는데요. 엔딩크레딧과 함께하는 영화 속에서 완성된 영화에서는 그 맛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촬영을 위한 리허설 장면에서는 전율이 느껴졌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WE BOUGHT A ZOO, 2011’에서 다시 만났음에도 알아보지 못했다는 것은, 연기력은 있어도 언니만큼의 각인력은 부족한 게 아닐까 싶군요.

 

 

  이 영화의 핵심요소는 언급하지 않고 감상문을 마쳐서는 안된다구요? 위에서 말한 ‘아이언 자이언트’만으로는 부족했나요? 그렇다면 영화 ‘황당한 외계인: 폴 Paul, 2011’보다 훨씬 거친 녀석이 등장했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어서는 또 어떤 작품을 소개해볼 것인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TEXT No. 204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 환상문학전집 13
루돌프 에리히 라스페 지음, 귀스타브 도레 그림, 이매진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 Baron Munchausen, ?

지음 : 루돌프 에리히 라스페

그림 : 구스타브 도레

옮김 : 이매진

출판 : 황금가지

작성 : 2013.06.30.

 

 

“어디선가 읽은 것만 같은~♪ 어디선가 만난 것만 같은~♪”

-즉흥 감상-

 

 

  보통은 관심사가 아닌 영역에 함부로 손을 뻗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인분이 재미있다면서 가슴팍에 꼽아주시고는 도망을 가셔서 만나본 책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이 책은, 으흠. 분명 흐름이 있어 보이는 이야기책이지만, 과연 이것이 흐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싶은 짧은 이야기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제목과 함께 내용을 간추려보면, 자신의 우수한 사냥 실력에 대한 여러 다양한 이야기인 [첫 번째 모험]과 그래도 연속성을 지닌 여행이야기인 [두 번째 모험], 그리고 머릿속이 난장판이 된 독자를 위한 안내서인 [옮긴이의 말]이 아담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음~ 뭐라면 좋을까요? 분명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만일 제 책이었다면 몇 번이나 집어던져졌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아무튼, 초반에는 엄청난 허풍과 이해되기도 전에 끝나버리는 무용담에 짜증이 났었습니다. 사자와 함께 12미터나 되는 악어를 잡질 않나, 마차를 통째로 들고 3미터나 되는 장애물을 넘지를 않나, 불쌍한 북극곰 무리를 혼자서 학살하질 않나, 달로 여행을 떠나질 않나,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여정이 계속해서 펼쳐지고 있었는데요. 그런 허풍에도 빠져들 수밖에 없는 저의 모습이 그저 아이러니하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작품의 제목에 붙어있는 물음표는 뭐냐구요? 음~ 이 작품의 연식을 정확히 할 수 없었기에 일단 물음표를 달아두었습니다. [옮긴이의 말]을 참고하면, 1785년에 49쪽짜리 소책자로 출판된 게 시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초판본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고, 2판본은 2, 3, 4, 5, 6장만 남아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내용이 추가 되고 변형되는 과정을 거쳤다고 하는데요. 정작 이 책은 그중에서 어떤 버전을 원형으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이 부분에 대한 답을 알고계신 분은 개인적으로 살짝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즉흥 감상이 어딘가 낯이 익다구요? 서정욱의 노래 ‘예감 (조이너스 패션 CM), 1992’의 가사 일부분을 변형시킨 것인데요. 오랜만에 원곡을 들어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어디선가 느낀 것 같은~♪ 꿈에 선가 본 것만 같은~♪ 아~ 취하는 기분입니다.

 

 

  잠시 멍~ 하니 있다가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처음부터 끝까지 말이 안 되는 이야기? 아니면 풍자와 해학이 넘쳐나는 외국판 봉이 김선달? 그것도 아니라면 표절과 패러디의 제왕?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허풍이라고 할지라도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그자체로 생명력을 지닌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을 ‘스토리텔링’이라고 할 경우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The Usual Suspects, 1995’까지 떠올렸는데요. [옮긴이의 말]을 참고하면 실제의 역사적 사실까지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팩션’의 범주에도 넣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돈키호테의 깜짝 출연은 정말이지 재미있더군요! 크핫핫핫핫핫!!

 

 

  아무튼, 예기치 않은 재미를 선물 받은 만남이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방학을 하면 더 많은 책을 읽을 줄 알았는데, 밀린 감상문에 허덕이고 있는 중이라고만 속삭여봅니다.

 

 

  아. 최근에 읽고 있는 것은 소설 ‘화성의 타임슬립 Martian Time-Slip, 1965’인데요. 함께 감상의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떤가요?

 

 

TEXT No. 204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종이접기:꿈을만들어가는 기하학의모든것
KUNIHIKO KASAHARA / 종이나라 / 1997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 : 종이접기-꿈을 만들어가는 기하학의 모든 것, 1988

지음 : KUNIHIKO KASAHARA

펴냄 : 종이나라

작성 : 2013.06.30.

 

 

“세상에!”

-즉흥 감상-

 

 

  지금까지 감상문을 차근차근 읽어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종이접기를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국가공인 마스터 자격증까지 받게 되었다는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책 수집까지 취미가 되어버린지라 종이접기와 관련된 책도 조금씩 모아보고 있었는데요. 저를 가르치시던 선생님이 한 권 있으면 좋다고 말씀하셨던 책을, 아아! 결국 구하고 말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흐름을 가진 이야기책이 아닌지라 책의 모습에 대해서 적어보면, 오올~ 순간 백과사전인 줄 알았습니다. 종이의 장당 면적은 아이패드 정도로, 표시된 것만 380쪽인 두툼한 책이었는데요. 인상적이었던 지은이와의 만남에 대한 [서문], 독자를 향한 지은이의 인사인 [들어가는 말]에 이어 작은 제목을 옮겨보면, [1. 다양한 종이의 표정], [2. 생각하는 종이접기], [3. 날아라, 종이학!!], [4. 인기 있는 동물들], [5. 아름다운 다면체], [6. 종이접기 만세!!]와 같은 내용이 하나 가득 펼쳐지고 있었는데…….

 

 

  설마 이거 다 접어보았냐구요? 설마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몇 가지는 접어보았겠지만, 저도 인간이랍니다. 구하기도 힘든 책을 최근에 겨우 구했는데, 160여개나 되는 걸 어떻게 하루아침에 다 접어보겠습니까. 매일 같이 감상문을 올린다고 백수로 생각하시는 분이 더러 있는데, 저도 사회생활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직장인이랍니다.

 

 

  책의 난이도요? 음~ 기초적인 것부터 시작해 고난이도 접기가 들쑥날쑥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중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옛날, 그러니까 25년 전인 1988년에 처음 이 세상에 나온 책답게, 그림만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없지 않은데요. 그래도 책을 보고 접는 방식에 익숙하신 분들은, 약간의 걸림돌을 잘 치우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1997년에 초판으로 발행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1988년은 또 뭐냐구요? 생각보다 많은 종이책들이 그렇지만, 이 책 또한 일본에서 처음 만들어진 다음 국내로 번역출판 된 것입니다. 즉, 1988년에 처음 세상에 나왔던 책을 국내에서는 1997년에 들여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종이접기면 종이접기이지 ‘기하학’은 또 무슨 말이냐구요? 하긴 저도 처음에는 그게 무슨 소리인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전을 열어보았는데요. 기하학을 한자로 쓰면 幾何學이라고 하는데, 으흠. 의미풀이가 잘 안되는군요. 아무튼, 사전의 뜻풀이를 옮겨보면 ‘토지 측량을 위해 도형을 연구하는데서 기원했으며, 공간의 수리적(數理的) 성질을 연구하는 수학의 한 분야이다.’라고 합니다. 이것을 좀더 쉽게 풀이한 걸 옮기면 ‘점, 직선, 곡선, 면, 부피 사이의 관계를 연구하는 수학 분야’라고 하는데요. 종이접기를 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단순히 평면에서 평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입체를 만들기도 합니다. 가까운 예로는 학 접기, 거북이 접기, 공 접기 등을 말할 수 있는데요. 면에 점과 선을 이용해 접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부피를 가진 작품이 만들어지는 것이 ‘가하학’과 관련되어있지 않나 합니다. 물론, 책은 그저 딱딱하게만 보이는 제목과는 달리, 따라 접는데 큰 무리가 없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사실 원제목이 궁금해 열심히 찾아보았는데요. 이 책을 지으신 분의 이름으로 나온 책이 다양하다보니, 원제목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원서를 그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정에 따라 합본으로 만들거나, 분할 및 재조합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그럼, 소설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 Baron Munchausen, ?’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데요. 혹시나 종이접기를 하시다가 어려운 거 있으면 문의 바랍니다. 가르치는 것만큼 좋은 공부도 없다고 하니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04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케이브 (1disc)
브루스 헌트 감독, 콜 하우저 외 출연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케이브 The Cave, 2005

감독 : 브루스 헌트

출연 : 콜 하우저, 모리스 체스넛, 에디 시브리언, 릭 라바넬로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3.06.29.

 

 

“그대들이 가장 사랑하는 모습으로, 이 세상을 활보할지어니.”

-즉흥 감상-

 

 

  망각의 창고를 청소하니 정말 예기치 못한 작품들이 많이 보입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그동안 영화 ‘생텀 Sanctum, 2010’과 착각한 나머지 감상문을 쓰고 있지 않았던 작품인데요. 재미있게 만나보긴 했지만 기억이 나지 않더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루마니아 차우셰스쿠 정권 붕괴 직후인 30년 전, 당시에 악랄한 만행을 일삼았던 비밀경찰들이 국민들의 보복을 피해 깊은 산속으로 숨어들었다는 설명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렇게 현재.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깊은 동굴을 발견하여 흥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조사를 위해 고용된 ‘동굴 다이버’들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탐사를 시작한 동굴 안에는, 그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의 ‘그것’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초반에는 영화 ‘생텀’과 비슷하게 미지의 영역을 탐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말을 향하는 과정에서는 영화 ‘디센트 The Descent 시리즈’에서 ‘에일리언 시리즈’처럼 변해가기 시작했는데요. 결국에는 봉인된 악마가 다시금 길을 활보하게 되더라는 것으로 마침표가 찍혔습니다. 그렇다고 결말을 적어버리면 어떡하냐구요? 글쎄요. 탐사이야기가 크리처물이 되었다가 신화로 마침표를 찍었다고 하면, 뭔가 상상이 되긴 하시나요? 저 같으면 감도 잡히지 않을 거 같아 저렇게 적어두었다고만 해두겠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사실은 모든 과정은 생략하고 에필로그 부분만 즉흥 감상으로 적은 것입니다. 그러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데요. 분명한 것은 종교물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포의 탈을 쓴 SF라고 하고 싶지만, 워낙에 많은 장르가 섞여있는 작품이니 뭐라고 확신 할 수 없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은 이번 작품에 대해 어떻게 정의 내리실지 궁금합니다.

 

 

  글쎄요.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작품의 주인공과 같은 ‘동굴 다이버’와 같은 직업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다이버’라는 활동이 있으니, 그것을 응용한 직업군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런 모험물은 바라지도 않지만, 제가 가진 스킬도 특수 직업군으로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하고 싶은 것과 직업으로서의 일은 같을 수 없음을 사회생활을 통해 알고는 있습니다. 그래도 이왕이면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하면서도,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군요.

 

 

  네? 흐응~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악마’를 믿으십니까? 어떤 이는 그것을 ‘괴물’과 같은 물리적인 형태로서 말하고, 혹자는 ‘귀신’과 같은 초자연적 존재라 말하며, 때로는 정치싸움에서 만들어진 ‘보이지 않는 힘의 움직임’이라 말하기도 하는데요.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그런 다방면의 악마를 묘사해보고자 노력한 흔적이 가득했다는 점에서,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하지만 미지의 지하영역에서 마주하는 또 다른 지적 존재에 대하서는 역시 소설 ‘디센트 The Descent, 1999’가 진국이었지 않나하는군요.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 편의 ‘한 번은 볼만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폭넓은 세계관이 그려진다면 어떨까 상상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슈퍼 에이트 Super 8, 2011’가 되겠습니다.

 

TEXT No. 204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민망한)능력자들
그랜트 헤스로브 감독, 이완 맥그리거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초[민망한]능력자들 The Men Who Stare At Goats, 2009

감독 : 그랜트 헤스로브

출연 : 조지 클루니, 제프 브리지스, 이완 맥그리거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3.06.29.

 

 

“멍~때림은 눈싸움의 필승전술법!”

-즉흥 감상-

 

 

  열심히 망각의 창고를 청소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예전에 친구와 함께 만났던 작품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친구는 추천작이라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왜 웃어야하는지 감을 잡을 수 없었던 작품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붉게 상기된 얼굴로 어딘가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남자의 얼굴로 시작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는 그가 미 육군 정보부의 준장으로, 1983년의 어느 날이라는 안내가 함께하는데요. 앉아있던 그가 갑자기 일어나서는 벽을 향해 돌진하더니, 으흠. 쿵하고 부딪히고 그 자리에 뻗어버립니다. 그리고는 ‘이 영화에는 의외로 사실인 게 더 많다.’는 안내에 이어, 저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는 다른 남자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주는데요. 초능력을 가졌다고 판단되는 사람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다닙니다. 그리고 ‘초능력 부대’에 관련된 일화를 접하게 되고, 인생에서의 커다란 전환점을 마주하게 되었음에 전쟁터에 몸을 던지지만…….

 

 

  다른 건 일단 그렇고, 어떤 부분이 ‘이 영화에는 의외로 사실인 게 더 많다.’에 해당하냐구요? 음~ 베트남전쟁 당시 실제 사람을 죽기기 위해 총을 쏜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의 비율이 높은 이유, 이라크에서 전쟁이 있다는 것, 그리고 군부에서 비밀리에 초능력 부대를 만들었다는…건 믿거나 말거나 식의 이야기이니 일단 넘겨보겠습니다. 아무튼, 분명 말도 안 되는 상황이지만 나름 아귀가 맞게 잘 짜 맞춰진 이야기였는데요. 그밖에 의외로 ‘사실’인 부분에 대해 다른 것을 더 알고 있는 분은,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글쎄요. 사실 ‘초[민망한]능력자들’이라는 제목이 그리 마음에 들진 않습니다. 그것은 ‘스페셜’이라는 단어에 대한 다양한 의미 중, 부정적인 의미만 생각한 것과 비슷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흥행을 위해 자극적인 부분만 이끌어낸 제목 센스에, 어떻습니까? 낚였다는 기분으로 만나신 분들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저처럼 첫 번째 만남에 실망하셨더라도 시간을 다시 두고 만나신다면 재미를 느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장담해보는데요. 그래도 재미를 느끼지 못하셨다면 개인의 취향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케빈 스페이시가 나온다는데, 어떤 역할로 나오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처음에는 개그 캐릭터로 나오는가 싶더니, 역시나 악역으로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출연진들과 마찬가지로, 기대했던 만큼의 연기는 보여주고 있지 않았는데요. 자세히 알려드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될 것 같으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네? 원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소설 ‘양을 쫓는 모험 羊をめぐる冒險, 1982’의 감상문에서도 이 작품을 살짝 언급했습니다. 그렇듯 실험대상으로 양을 사용한 게 사실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오마주 마냥 사용한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나름 직역해보면 ‘양을 바라보면 사람들’이 아닐까 합니다. 초능력의 여부를 판별하는 방식으로 말이지요.

 

 

  그럼, 제 마음 안에는 어떤 초능력이 있을지 탐색해보고 싶어졌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삼라만상이 미묘한 균형 위에서 춤을 추고 있을 지어니, 저는 그중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지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케이브 The Cave, 2005’가 되겠습니다.

TEXT No. 204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