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미로 필립 K. 딕 걸작선 2
필립 K. 딕 지음, 김상훈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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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죽음의 미로 A Maze of Death, 1970

지음 : 필립 K. 딕

옮김 : 김상훈

펴냄 : 폴라북스

작성 : 2013.07.13.

 

 

“아앙~ 뿅~ 가네~”

-즉흥 감상-

 

 

  ‘필립 K. 딕 걸작선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식민 행성에서 살아온 나날에 회의를 느끼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직과 관련된 절실한 기도의 답인지, 드디어 다른 행성으로의 전근명령서가 나오는데요. 약간의 시간이 걸려 도착한 새로운 행성에는, 자신과 비슷한 이유로 한자리에 모인 나름의 전문가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딘가 다들 혼자 놀기에 바쁘더라는 것도 잠시, 살인사건의 발생과 함께 행성을 탈출하기 위한 발버둥이 시작되었지만…….

 

 

  어쩐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각 파트별로 주인공이 달랐군요. 어차피 비슷한 이유로 모인 사람들이었지만, 읽으면서 [차례]를 다시 확인하지 않고는 이해가 가지 않게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읽는 방법을 하나 추천해드릴까 하는데요. 당장 헷갈려 죽을 것 같아도 일단은 다 읽은 다음, [차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즉흥 감상마냥 뿅~가는 기분으로 작품을 만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에 대해 알려드릴 것은 반전이 무려 두 번이나 있다는 사실인데요. 첫 번째는 소설 ‘혹성 탈출 Plane'te des Singes, 1963’에서 맛볼 수 있었던 것이고, 두 번째 것은 영화 ‘13층 The Thirteenth Floor, 1999‘을 통해 느꼈던 것과 비슷했습니다. 이렇게만 언급하는 것은, 혹시나 감상에 방해가 될 것 같기 때문이라고만 속삭여 보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차례와 뿅감’에 대해 좀 더 알려달라구요? 앞에 있는 [차례]와 작은 제목들이, 정작 본문 중에는 언급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보니 ‘당연히’ 한 사람의 시점을 따라간다고 생각하고 만남에 임했던 것인데요. 뭔가 왔다리 갔다리 한다고는 생각했지만, 역시나 파트별로 다른 사람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아 이야기를 펼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서는 결말부분에서 진실이 드러나니, 처음부터 튼튼한 논리방벽을 세우는 수고는 하지 말았으면 하는데요. 특히나 서문에서 작가가 경고했듯, ‘이 소설에 등장하는 신학은 그 어떤 종교의 신학과도 닮지 않았다.’는 점! 꼭 염두 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판 제목이야 어쩔 수 없지만, 원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어려울 것 없습니다. 이번 작품은 원제목 그대로를 번역한 것이기 때문인데요. A Maze of Death의 maze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1. 미로 2. (규칙・내용 등이 많아서) 종잡을 수 없이 복잡한 것 3. 미로 퍼즐’라는 의미가 있음을 확인해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중에서도 두 번째 의미를 두고 작품을 만나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말 그대로 ‘규칙이나 내용 등이 많아서 종잡을 수 없이 복잡한’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마침표를 확인하시는 순간 왜 그런 이야기가 되어버렸는지 납득이 가시겠지만 말이지요.

 

 

  사실, 이야기가 담긴 본편보다 [역자 후기]와 [작가 연보]그리고 [저작 목록]에 관심이 가는 중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감상에 방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해, ‘필립 K. 딕 걸작선’을 다 만나보고 내용을 확인하려고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저작 목록]에 가장 시선이 가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다음 책인 ‘닥터 블러드머니 Dr. Bloodmoney, 1965’를 집어 들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대구에서, 걸어가면서 책 읽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셨다면 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핫!!

 

 

TEXT No. 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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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레이븐 (1disc)
제임스 맥티그 감독, 앨리스 이브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더 레이븐 The Raven, 2012

감독 : 제임스 맥티그

출연 : 존 쿠삭, 루크 에반스, 앨리스 이브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3.07.14.

 

 

“다시금 관심의 씨앗을 심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즉흥 감상-

 

 

  기회가 언제 한 번 만나봐야지~하던 작품…이라기보다는 작가가 있었습니다. 물론 작품을 통해 작가를 만나본다는 소리구요. 아무튼, 그런 작가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이 만들어졌다기에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849년 10월 7일 볼티모어 공원에서 에드가 알렌 포우가 빈사상태로 발견되었다. 그의 생애 마지막 며칠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는 설명과 함께 보름달을 중심으로 선회하는 까마귀를 지켜보는 한 남자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시간을 앞으로 돌려, 비명소리에 이어 밤의 거리를 질주하는 경찰마차를 보이는데요. 밀실살인을 시작으로, 계속되는 의문의 사건들이 한 작가의 작품 속에 나오는 방식과 일치하더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그래서 가장 유력한 용의자이자 사건을 도와줄 참고인으로 ‘애드가 알렌 포우’가 사건현장에 투입되지만…….

 

 

  아직 만나본 작품이 별로 없다보니 실재의 ‘에드가 알렌 포우’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해볼까 합니다. 그것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영화 ‘셜록 홈즈 시리즈’와 맥락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인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다분히 오락성이 느껴지는 이 작품만 보고 실존 작가를 생각하시는 일이 없기를 바래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를 알고 싶으시다구요? 사전에서 확인해보니 raven은 명사로 ‘큰까마귀’, 형용사로는 ‘[명사 앞에만 씀] (문예체) 머리카락이 검고 윤기 나는’이라고 나오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포우의 작품 중 하나인 ‘갈가마귀 The Raven’을 언급하기 위한 장치로 생각됩니다. 특히 200주년 기념으로 이번 작품을 제작중이라는 기사글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검은 고양이 The Black Cat’정도만 겨우 아는 수준이라, 작가와 작품에 대한 관계를 설명하는 데는 당장 무리가 있겠습니다.

 

 

  매일 같이 감상문을 올리면서도 어떻게 ‘에드가 알렌 포우’에 대해 모를 수 있냐구요? 그러게요. 매일 같이 책을 읽고, 심심할 틈도 없이 영화를 보고, 열심히 감상문을 쓰고 있어도 모든 것이 잔뜩 쌓이고 밀려가기만 하고 있는데요. ‘백수가 과로사 한다.’는 말이 있지만, 저는 직장인이니 다행(?)이 아닐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이번 작품은 ‘존 쿠삭’이 ‘에드가 알렌 포우’역을 맡은 작품입니다. 그게 누구냐구요? 음~ 많은 분들이 나름 재미있게 보셨을 재난영화 영화 ‘2012, 2009’에서 일이 잘 안 풀리는 소설가이자 리무진 운전 아르바이트를, 영화 ‘1408, 2007’에서도 초자연적 현상에 노출되는 소설가로, 영화 ‘화성 아이, 지구 아빠 Martian Child, 2007’에서는 SF소설가… 으흠. 당장 떠오르는 작품들만 나열해보니 하나같이 소설가로 등장하고 있었는데요. 왜 하나같이 ‘비중이 느껴지지 않는 주연’이라는 기분이 드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글쎄요. 이번 작품은 일단 다른 것보다 원작자와 표절자의 처절한 싸움을 보는 듯 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정의가 이겼지만, 종합적으로는 전부 피해자가 되어버렸다는 기분인데요. 너도 나도 스타가 되고 싶어 하지만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감독은 한 작가의 인생을 빗대어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군요.

 

 

  그럼, 영화 ‘트롤 헌터 The Troll Hunter, 201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에드가 알렌 포우 이어달리기’가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행복한 고민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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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가
하라다 마사토 감독, 마츠다 유헤이 외 출연 / 이오스엔터 / 2010년 12월
평점 :
일시품절


제목 : 전염가 伝染歌, The Suicide Song, 2007

감독 : 하라다 마사토

출연 : 오시마 유코, 마츠다 류헤이, 이세야 유스케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3.07.14.

 

 

“우리의 인생은 안녕합니까?”

-즉흥 감상-

 

 

  분명 감상문을 썼다고 생각했는데 그 기록이 보이지 않는 작품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그러면서는 최근에는 생각하지 않았던 이토 준지를 떠올리게 한 작품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철인경기 연습에 한창인 여학생들은 살짝, ‘자살’과 관련하여 학교의 분위기가 어수선하군요. 그런데 여학생 중 하나가, 으흠? 친구가 보는 앞에서 자살해버립니다! 한편, 노래를 부르면 자살하고 만다는 ‘전염가’에 대한 이야기가 사회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음이 드러나는데요. 삼류잡지사에서 일하는 한 남자가 조사를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영화의 시작부분에서 자살한 여학생도, 사실은 ‘전염가’에 의한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조사에 박차를 가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물론 절정과 결말에 이르는 과정에서는 계속해서 사람이 죽어나가서인지, 아니면 작품의 스타일에 적응이 되어서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도심을 떠나 시골로 무대를 옮겨서인지 한결 집중이 편했습니다. 그럼에도 어딘가 실험적인 기분이 드는 것은 저뿐인가 궁금하군요.

 

 

  사실 이 작품은 영화 안에서 언급되는 1930년대 헝가리 노래인 ‘글루미 선데이 Gloomy Sunday’를 영어제목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감상문을 쓰려고 하니 영어제목이 ‘The Suicide Song’으로 표시된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영화 포스터에는 적혀있는 http://deathmusic.co.kr에 접속을 시도했지만, 지금은 더 이상 존재하는 페이지가 아니라고 나오는데요. 이렇게 영어제목에서 차이가나는 이유를 아는 분들은 살짝 그 진실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작품에서 문제의 곡으로 언급되는 ‘나의 꽃’은 실제로 존재하는 곡이냐구요? 음~ 모르겠습니다. 작품이 처음 나왔을 6년 전이라면 몰라도, 지금의 시점에서는 검색되는 정보가 지극히 제한적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을 알려달라구요? 음~ 학우의 자살과 관련해 전교생을 모아놓고 학생들에게 고민이 있으면 말해달라는 교장선생님의 연설 장면이 떠오르는군요. 한 학생의 ‘시끄럽다!’를 시작으로 진실을 말해달라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교권의 무너짐’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물론 수업시간에 집중을 하지 않는 학생들의 모습이 나올 때부터 그랬지만, 영화에서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을 정말 실감나게 화면에 담고 있었는데요. 특히 그것을 학생에게만 그 원인을 두는 것이 아닌, 인생을 앞서 걸어오신 분들은 물론 함께 현재를 걸어가는 우리 모두가 신경 쓰고 개선해야할 문제임을 말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작품 전체를 통해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인상적인 부분이라고 속삭여보는군요.

 

 

  이 작품에 ‘AKB48’라는 일본 아이돌그룹이 나온다는 것이 사실이냐구요? 음~ 진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작품 초반에 많은 인원의 여자애들이 나와 노래와 춤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간판에서 AKB48가 적혀있었군요!

 

 

  그럼 개인적으로는 일드 ‘신참자 新參者, 2010’를 통해 각인된 ‘아베 히로시’를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더 레이븐 The Raven, 2012’이 되겠습니다.

 

 

TEXT No. 2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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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아이즈
엘버트 반 스트리엔 감독, 샬롯 아놀디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제목 : 투 아이즈 Two Eyes Staring, 2010

감독 : 엘버트 반 스트리엔

출연 : 이자벨 스토켈, 샬롯 아놀디, 헤드윅 미니스, 바리 아츠마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3.07.13.

 

 

“너도 나도 결국 같은 사람이었으나.”

-즉흥 감상-

 

 

  그동안 영화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 2011’ 덕분에 감상문을 보류하고 있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망각의 창고를 청소하던 중 발굴한 작품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엄마 아빠 그리고 소녀로 구성된 평범한 가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녀의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엄마의 고향집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여는데요. 말할 수 없는 비밀 때문에 거북해하는 엄마야 어찌 되었건, 2개월 후. 그곳에서의 새로운 삶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엄마의 중요한 포트폴리오가 망가지는 것을 시작으로, ‘지하실의 검은 소녀’를 중심으로 한 이상한 사건 사고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지만…….

 

 

  이번 작품, 한 번은 볼만합니다. 비록 마침표를 확인했었음에도 기억에 남지 않은 이야기였을지라도, 예상을 벗어난 결말에 감탄을 내뱉어볼 수 있었는데요. 그렇게 파격적이지는 않았지만, 생각할 여지가 여운처럼 남는 멋진 작품이었다고 속삭여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혹시 숙어로 다른 의미가 있을까 싶어 찾아보았으나 Two Eyes에 대해서는 따로 나오는 것이 없군요. 그래서 직역하면 ‘두 개의 눈’이지만, 으흠. 마음에 안 듭니다. 그래서 내용과 함께 생각을 해보면 ‘두 개의 관점’이나 ‘두 가지 시점’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으잉? 원제목에는 Staring이라는 단어가 더 붙어있었군요? 그래서 사전을 얼어보니 ‘1. 노려보는 2. <빛깔이> 요란한, 야한; 눈에 띄는 3. <머리털 등이> 곤두선’과 같은 의미를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요. ‘섬뜩하게 노려보는 두 개의 눈’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지하실의 검은 소녀’의 정체가 궁금하시다구요? 반전적 요소가 있는 결말이 아니었다면 ‘외할머니의 유령’이나 ‘이모의 유령’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진실은, 아. 미리 알려드리면 감상에 방해가 될 것 같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더 이상 할 말도 없어 보이는데 이번에는 즉흥 감상을 풀이해달라구요?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전 작품에서는 ‘엘렉트라콤플렉스’를 떠올렸습니다. 아빠를…아. 열심히 적다가 중요한 것을 다 말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자, 문단을 통째로 지웠습니다. 아무튼, 결국에는 부모자녀관계에서가 아닌 각각의 인격체로서 공방전을 했다는 생각이 들자, 위의 즉흥 감상을 완성 했다고 속삭여 보는군요. 그러니 이 부분도 직접 확인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지극히 제한된 정보의 조각들. 하지만 논리적인 흐름에 맞춰 그려낸 거대한 그림. 그것이 비록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이야기가 된다. 갑자기 무슨 소리냐구요? 그게 말입니다. 무슨 이야기를 더해볼까 싶던 중 떠오른 생각을 적은 것인데요. 적은 것을 보고 있자니 문득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The Usual Suspects, 1995’가 떠올랐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엄마보다 더 심한 딸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고, 영화 ‘전염가 伝染歌, The Suicide Song, 2007’의 감상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초복인 오늘! 뭔가 맛있는 거 드셨나요? 저는 오늘 백숙을 조금 먹었습니다!

 

TEXT No. 2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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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좀비 The Dead, 2010

감독 : 하워드 J. 포드, 조나단 포드

출연 : 롭 프리만, 데이빗 돈토, 프린스 데이비드 오세이아, 마크 채프먼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3.07.13.

 

 

“죽음과 함께 걸을지라도, 그대는 삶이어라.”

-즉흥 감상-

 

 

  유행에 민감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재미있다 싶은 것이 나타나면 정말이지 열심히 맛을 봅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는 정말이지 제목에서부터 적나라했던 작품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드넓게 펼쳐진 사막. 그리고 그곳을 총 한 자루와 함께 걷고 있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멈춰선 그의 앞으로 좀비 하나가 절뚝이며 걷고 있는데요. 총을 고쳐 쥐었음에도, 남자는 한숨 한 번 내쉬고 그냥 지나쳐버립니다. 아무튼, 시간을 살짝 앞으로 돌려 ‘최후 피난처-서아프리카 어딘가...’라는 안내와 함께 불시착을 준비하는 비행기와 그 안의 사람들을 보여주는데요. 으흠. 시작이야 어찌되었건, 살아남기 위한 생존자들의 기이한 동행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만난 지는 한참 되었지만 감상문은 이제야 씁니다. 무슨 말인가 하니 좀비 영화의 정점이라 할 수 있을 ‘월드워Z World War Z, 2013’는 그래도 감상문을 빨리 적었지만, 이번 작품은 연식만 벌써 3년 전이라는 것인데요. 매번 미국이나 영국, 아니면 도심에서 발생하는 ‘좀비 아포칼립스’만 마주하다가, 전혀 생소한 지역과 분위기에서 발생한 사태를 보고 있자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물론, 이야기의 진행에 있어서는 별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다 할지라도 말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Dead는 그냥 ‘죽음’이지 무슨 ‘좀비’냐구요? 으흠. 그러게 말입니다. 제가 영어에 조예가 깊지 않아서 뭐라고 확답을 드리긴 그렇지만, 로메로 감독의 영화 ‘시체들 …of the dead 시리즈’를 시작으로 제목에 Dead만 붙으면 좀비를 연상하게 되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알고 계신 분 있으면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려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것 보다 아프리카 현지인들이 이번 작품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졌습니다. 주인공 중 한 명이 아프리카인으로 현지어를 사용하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주위로 아프리카 출신의 친구가 없으니 당장 확인할 방법이 없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이 작품의 등급이 ‘청소년 관람불가’인 이유가 궁금하시다구요? 하긴, 안 봐도 비디오 같은 이번 작품에 상대적으로 높게 잡힌 등급이 이상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생각보다 잔인합니다. 너무나도 진지한 나머지 코미디가 되는 것과 비슷하게, 이번 작품은 전반적으로는 무난한데 특정부분이 너무 실감났기 때문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자동차로 사람 머리를 으깨는 장면을 최고로 친다는 점에서도, 작품을 만나는데 있어 한번은 고민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생각해볼 점을 알려달라구요? 음~ 다른 건 잘 모르겠고 ‘살기위해 발버둥 칠 뿐.’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엔지니어를 자처하는 미국인과 아들을 찾기 위해 탈영했다는 아프리카 인의 대화를 통해, 각자가 지닌 역할을 통한 아이러니를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더 이상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계속되는 좌절 속에서 피어나는 일말의 희망을 보며,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서는 ‘영웅의 탄생’을 기대 해봐도 좋을지 고민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투 아이즈 Two Eyes Staring, 2010’가 되겠습니다.

 

TEXT No. 2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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