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도 기분 좋은 일본의 땅콩집 - 6평부터 시작하는 행복한 집짓기 150가지 방법 좋은집 시리즈
주부의 친구사 엮음, 박은지 옮김, 이현욱 감수 / 마티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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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작아도 기분 좋은 일본의 땅콩집-6평부터 시작하는 행복한 집짓기 150가지 방법 小さくても居心地のいい家を建てる152のコツ, 2007

지음 : 주부의 친구 편집부

옮김 : 박은지

감수 : 이현욱

펴냄 : 마티

작성 : 2013.08.22.

 

“이것은 카탈로그 입니까?”

-즉흥 감상-

  

  앞서 도서 ‘두 남자의 집짓기-땅부터 인테리어까지 3억으로, 2011’를 재미있게 만났던지라, 두 번째 책 역시 즐거운 마음으로 펼쳐보았습니다. 하지만 예상했던 것을 맛보진 못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앞선 책에서 펼쳐 보인 위대한 모험(?)은 사실 1998년에 있었던 도쿄 여행이 그 시작임을 알리는 감수자의 인사인 [한국어판 추천사-집이 문화다]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하지만 흐름이 있는 이야기책이 아닌지라, 작은 제목을 옮겨볼까 하는데요. 바로, [Part 1 어떤 땅에 어떤 집을 지을까], [Part 2 작은 집에 효과적인 방 배치에서 수납까지의 아이디어 집], [Part 3 필요한 비용, 세금은 얼마나 될까?]와 같은 내용이, 총천연색의 사진과 함께 펼쳐지고 있었는데…….

  

  전 또 새로운 모험이 펼쳐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주부의 친구 편집부’라는 곳에서 이미 만들어졌던 책을 번역한 것임을 알게 되었는데요. 직접 일본에 가보지 않아도 사진과 내용을 통해 ‘일본의 땅콩집’을 맞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특히 건축사 사무실에서 일하게 되었기 때문인지, 고등학생 때 일본에 갔다가 놀랍게 생각했던 것의 진실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핫!!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위의 즉흥 감상에 대해 풀이를 해달라구요? 음~ 우선 ‘카탈로그 catalogue’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상품의 소개를 목적으로 한 인쇄물. 상품목록 또는 영업안내 소책자를 가리킨다. 상품을 구매할 것이 예상되는 손님에게 상품의 기능이나 특징·가격·디자인 등을 사진이나 그림을 넣어 알기 쉽게 설명하고, 또 구입상 참고가 될 만한 사항을 나타내 보이는 것이다.’라고 나옵니다. 그렇듯 작은 평에서 시작해서 점점 큰 평수로, 외부는 물론 내부의 사진이 잔뜩 담겨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궁금해졌던 것은 [Part 3 필요한 비용, 세금은 얼마나 될까?]의 내용은 단순히 번역을 한 것인지, 아니면 우리나라의 사정을 담은 것인지 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역시, 음~ 출판사에 문의를 해봐야겠지요?

 

  네? 음~ 글쎄요? 사진 속의 집들이 하나같이 모델하우스를 보는 듯 한 기분이었는지라, 실제로 살게 되면 과연 편할까 궁금해질 뿐이었는데요. 속담과는 달리 보기 좋은 떡이 반드시 먹기 좋으라는 법이 없는 것처럼, 연출된 사진보다는 사람이 살고 있는 모습과 함께 실제로 그 현장에 있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사진 속에 등장하는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라고는 22쪽의 고양이 한 마리만 겨우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네? 131쪽에 사람도 두 명 나온다구요? 으흠.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아무튼 어딘가 첫 번째 책과는 달리 삭막하다는 기분이었는데, 좀비영화처럼 사람 찾기가 정말 힘들더군요! 크핫핫핫핫핫!!

  

  그럼 좋은 집 시리즈의 세 번째 책에 해당하는 ‘집짓기 바이블-건축주, 건축가, 시공자가 털어놓는 모든 것, 2012’은 아직 수중에 없는 관계상 시간을 두고 만날까 하구요. 어디선가 ‘참 쉽죠?’라는 말이 들릴 것만 같은 도서 ‘처음 그리는 사람들을 위한 참 쉬운 유화 그리기, 2012’를 집어 들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아. 개인적으로는 본편이 시작되기 전의 [준비에서 완성까지 흐름이 한눈에 보인다]부분과 [Part 2 작은 집에 효과적인 방 배치에서 수납까지의 아이디어 집]가 그래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TEXT No. 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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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티 - 딘 쿤츠 장편소설 모중석 스릴러 클럽 18
딘 R. 쿤츠 지음, 하현길 옮김 / 비채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 : 벨로시티 Velocity, 2005

지음 : 딘 R. 쿤츠

옮김 : 하현길

펴냄 : 비채

작성 : 2013.08.19.

 

“나는 왜 속도를 느끼기 못했는가.”

-즉흥 감상-

 

  오올~ 쉬어가는 기분에 만나보자 싶어 집어 들었던 딘 R. 쿤츠의 책! 하지만 전혀 쉬는 기분이 아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그저 평화로운 일상을 열어나가던 마을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족 같은 분위기의 술집에서 낮 시간 동안 요리를 담당하던 남자가 주인공임을 알리는데요. 퇴근하려던 중에 차에 남겨진 메모를 보고 경악하게 됩니다. 바로 ‘경찰에 연락을 하든 하지 않든 사람을 죽일 건데, 선택의 너의 몫이야. 그런데 말이지 6시간 안에 답을 줬으면 좋겠어.’와 같은 내용 때문인데요. 긴가민가한 상황 속에서 시간이 지났고 두 번째 메모마저 시간을 넘기자, 으흠. 이번에는 경찰인 형이 죽어있는 것에 이어, 게임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가게 되는데…….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재미를 느낄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독서활동에 있어서 뜻밖의 방해를 받았기 때문에? 아니면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초자연적 현상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도 아니라면 단지 만날 준비가 되지 않은 내용의 작품이었기 때문에? 모르겠습니다. 독서가 힘든 상황이 펼쳐질 경우 책을 그냥 덮어두는 편이기 때문에, 방해되는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초자연현상의 부재에 대해서는, 작가의 다른 작품인 소설 ‘남편 The Husband, 2006’을 통해서도 마주한 적이 있으니 괜찮습니다. 마지막으로 만날 준비에 대해서는, 글쎄요. 조금 헷갈리는 부분도 있어 한 번 더 읽어보았는데요. 으흠. 당장의 혼란을 해소하긴 했지만, 재미를 확보 받지는 못했다고 속삭여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그러게요. 전 또 영화 ‘씬 시티 Sin City, 2005’의 제목처럼, ‘(무엇의) 덮개, 씌우개, 천, 장막, 포장, 휘장’ 등의 의미를 가진 ‘Velo’와 ‘도시’를 의미하는 ‘City’를 합쳐 ‘장막의 도시’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던 중에 ‘벨로시티 Velocity’에는 ‘속도’라는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으흠. 이 작품을 재미있게 만나셨을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저는 그 어떤 속도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왜 속도를 느끼지 못했을까요. 아니, 그것보다 왜 이번 작품에서는 별다른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것일까요? 사실 처음에는 1부에서 2부로 넘어가면서 주인공이 바뀌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3부로 넘어가면 또 다른 인물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겠지 싶었는데요. 정작 2부에서 3부로 넘어감에 분위기는 물론 인물에 변화가 없자, 다시금 처음부터 읽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는 이야기 전체가 한 명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혹시나 지금 만날 준비를 하실 분들께 알려드리니, 주인공은 처음부터 끝까지 ‘빌리 와일드’입니다. 그리고 속도감 있는 분위기는 2부부터 본격적이었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이 작품은 비추천이냐구요? 아닙니다. 딘 R. 쿤츠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실 것을 권합니다. 감상문이라는 것이 지극히 개인적이기도 하지만, ‘남편’보다 한 해 앞서 나온 작품이기 때문인데요. 책 후미의 [모중석 인터뷰]에서 언급되어있는 ‘평범한 남자 3부작’ 중 첫 번째 이야기라는 점에서, 변화에 도전하는 작가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럼, 작품 속에 등장하는 예술가의 이름을 통해 재인식하게 된 소설 ‘발리스 Valis, 1981’를 마저 읽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투덜거림이 전부였던 이번 작품에 대한 마지막 감상은, 제발 주인공이 마주한 일이 저에게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는 것입니다. 뭐랄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떻게든 사람이 죽어나가는 ‘데스메모(?)’를 마주한 심정은, 그렇게 유쾌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만 중얼거려보는군요.


TEXT No. 2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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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의 집짓기 - 땅부터 인테리어까지 3억으로 좋은집 시리즈
구본준.이현욱 지음 / 마티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 : 두 남자의 집짓기-땅부터 인테리어까지 3억으로, 2011

지음 : 이현욱, 구본준

펴냠 : 마티

작성 : 2013.08.14.

 

“의문점은 전문가에게 문의 바랍니다.”

-즉흥 감상-

 

  올 한해는 건축사사무소에서 일을 하기로 한만큼, 건축 쪽에서 재미나게 보이는 책들을 만나보고자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집 시리즈’를 만나보기로 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 것은 친구들과 ‘앙코르와트’를 방문하면서부터였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생각한 것보다 낮은 가격선 안에서의 ‘단독주택 짓기’의 가능성에 혹하고, 계속되는 고민과 갈등 속에서 ‘땅콩집 프로젝트’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하는데요. 땅을 보고, 돈을 모으고, 건축사와 상담하고 드디어 시공! 그리고 완성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가 한편의 수필처럼 재미있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책을 읽고 있던 저에게 아버지께서 ‘재밌냐?’라고 물어보십니다. ‘초보자인 제가 봐도 재미있네요.’라고 답하는 저에게 ‘그럼 전문가인 내가 보면 어떨까?’하시기에, ‘아버지에게는 시시하실 지도 모르지만, 이 책에서도 건축사가 나오니 한 번은 읽어 볼만 할 겁니다.’라고 답을 했습니다. 뭐랄까요? 개인적으로 ‘아무리 한 분야의 전문가라고 해도, 살아온 세계관이 다른 만큼 서로에게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집의 성벽을 쌓기보다는, 속는 셈 친다 생각하고 가급적 환영의 악수를 청하는데요. 이것은 개인적인 입장일 뿐, 강요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립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이 책에서 말해지는 ‘땅콩집’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그렇다면 지금까지는 어떻게 알고 계셨나요? ‘땅콩처럼 작은 집’? 아니면 ‘복도나 계단, 마당 등을 공유하는 아파트보다 작은 다세대주택’? 그것도 아니라면 ‘땅콩처럼 건물은 하나인데 두 세대가 들어서 있는 평수가 작은 집’? 좋습니다. 저도 뭐 일반인이나 다름 없다보니 그동안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책을 읽다보니 ‘땅콩집’의 유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PART:8 땅콩집, 진화를 시작하다]에서 언급되는 ‘건물하나에 두 집에 사는 ‘듀플렉스’란 말은 이제 우리나라에선 땅콩집이라는 말로 바꿔버리자.’와 그 이전으로 [PART:3 일을 저지르다]에 언급되는 ‘땅콩처럼 다정하게 붙어서 땅콩처럼 고소하게 살자’인데요. 이것 말고 좀 더 명확한 진실을 아시는 분은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뭔가 회피하는 듯한 느낌의 즉흥 감상에 대해 해명의 시간을 주시겠다구요? 으흠. 그게 말입니다. 저는 책을 읽으며 느끼고 생각한 것을 ‘일기 쓰는 기분’으로 감상문을 적습니다. 그런데 문장어투(?)가 그래서인지, 아니면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아는 게 많다는 선입견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저만 보면 질문하고 싶어지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심심하다싶으면 저도 잘 모르는 것에 대해 문의나 질문이 들어오곤 합니다. 다행인 것은 이번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땅콩집 인터넷 팬카페(?)와 문의가 가능한 ‘파트너의 연락처’가 책 후반부에 부록마냥 함께하고 있었는데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용기를 품고, 각각의 인터넷 기지와 연락처로 문의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분야에 대해서,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처럼 문외한에 더 가깝기 때문에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이렇게 해서 ‘좋은 집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일단은 남은 네 권은 물론, 다양한 관련 서적을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런 한편 만들어진 집을 찾기보다, 이렇게 집을 지어 독립하는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의 시간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음~ 일단은 두 번째 책인 ‘작아도 기분 좋은 일본의 땅콩집 小さくても居心地のいい家を建てる152のコツ, 2007’을 집어 들어봅니다.

  

  네? 이어지는 감상문이요? 으흠. 글쎄요. 현재는 소설 ‘벨로시티 Velocity, 2005’를 읽고 있는 중이라고만 속삭여봅니다.

 

TEXT No. 2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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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찌의 육아일기 - 대한민국에서 할아버지로 사는 즐거움
이창식 지음 / 터치아트 / 201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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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찌의 육아일기-대한민국에서 할아버지로 사는 즐거움, 2013

지음 : 이창식

펴냄 : 터치아트

작성 : 2013.08.11.

 

“나의 과거와 미래는 어떠하였으며 또한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즉흥 감상-

  

  감상문을 작성하기 전에 물음표를 하나 던집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외국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을 때, 옮기신 분의 이름을 확인하시나요? 영화일 경우에는 많은 경우 엔딩크레딧의 전후로, 책일 경우에는 표지나 안쪽 어딘가에 옮긴이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과연 몇 명이나 그 이름을 알고 계실지 궁금한데요. 그나마 인식하고 있는 분이 책을 한 권 내셨다기에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2년 1월 25일수요일. 딸의 출산휴가가 끝나고, 바빠진 딸 부부를 대신으로 ‘천사’를 영접하게 되었다는 기록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게 된 아기와의 정신없지만 행복한 나날들이 펼쳐지는데…….

  

  어째 간추림이 짧은 것 같다구요? 뭐 어떻습니까. 수필은 이야기의 흐름이 있다기보다, 인생의 단면 속에서 생각하게 된 것을 자연스럽게 펼쳐 보이는 것이 아니었나요? 그렇다는 것은 계산된 공식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인데, 뭐 하러 전반적인 내용을 간추립니까? 그저 직접 읽어보시고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책은 표시된 것만 271쪽으로, 부담 없이 읽을 만한 크기와 분량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이야기가 한쪽을 잘 넘기지 않고, 제목처럼 ‘일기’의 형식을 취하고 있었는데요. 날자는 각 쪽의 오른쪽 위에 보면 표시가 되어있으니 참고바랍니다. 아무튼 아직 미혼인 제가 봐도 할아버지가 된 것 마냥 흐뭇한 마음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잔잔한 몰입감을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무엇보다도 주인공인 아기 ‘재영’이가 기고, 서고, 넘어지는 모습이 눈앞에 펼치는 듯 해, 제가 다 꼬옥 안아주고 싶어지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러니, 무더운 여름날에 읽기보다는 마음도 몸도 추울 겨울에 읽기 좋은 책이라는 것으로, 조심스레 추천장을 내밀어볼까 합니다.

  

  다른 건 그렇다 치고 ‘하찌’가 무슨 말인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그럼 뭐라고 생각하셨나요? ‘하찌’라는 일본 사람이 쓴 육아일기를 생각하셨다구요? 순간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의 외전이 아니었을까 생각하셨다구요? 네?! 영화 ‘하치 이야기 Hachiko: A Dog's Story, 2009’의 원작 소설이 아닐까 생각하셨었다구요? 으흠. 어째 마지막 두 분은 상당히 큰 오해를 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그렇군요. 일본어에서 숫자 8을 ‘하찌’하고 읽기도 하니 발음상 비슷하게 생각하신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다르게 생각하면 ‘할아버지’를 의미하는 이 단어가, 요즘에 와서는 그렇게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튼, 이 책은 ‘할아버지의 육아일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기라면 어느 정도의 기간을 담고 있었냐구요? 음~ 2012년 1월 25일 수요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표시되어있으니 1년 정도의 분량입니다. 그렇다고 하루하루 꼬박꼬박 기록된 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 날자가 조금씩 비어있었는데요. 블로그를 통해 편집과정에서 빠진 부분이라며 올리신 글이 재미있었으니, 언젠가는 다른 책도 내주시지 않을까 기대 됩니다.

  

  그럼, 언젠가는 책에 싸인을 받고 싶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지금 이 순간부터는 옮긴이의 이름을 보고 책을 읽기 시작하는 것은 아닐지, 행복한 걱정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아직 미정입니다. 주말동안 느긋하게 독서를 해볼까 했는데, 너무 더워서인지 본래 예정인 소설 ‘발리스 Valis, 1981’를 아직 한 장도 못 넘기고 있지 뭡니까.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복날인 내일! 뭔가 맛난 걸 든든하게 드시기를 바랍니다!


TEXT No. 2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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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지침서 - SAS와 특수부대 교본으로 배우는 위기탈출 토털 패키지
알렉산더 스틸웰 지음, 오태경 옮김 / 푸른숲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 : 생존 지침서-SAS와 특수부대 교본으로 배우는 위기탈출 토털 패키지 Surviving Crisis Situations, 2010

지음 : 알렉산더 스틸웰

옮김 : 오태경

펴냄 : 푸른숲

작성 : 2013.08.10.

  

“그대의 생존 확률은 얼마인가!”

-즉흥 감상-

  

  여느 날과 같이 전자 우편함에 들어있는 각종 메일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를 열어 보았는데요. 으흠? 내용에 포함되어있다는 삽화에 그만 뿅가서 소환하고 말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하지만 흐름이 있는 이야기책이 아닌지라, 작은 제목들을 옮겨볼까 하는데요. 바로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안내하면서 독자에게 인사를 건네는 [들어가는 말-생존은 대비다]에 이어, 제목만 보고도 알맹이가 파악되실 [1. 자연재해에서 살아남기], [2. 재난 생존 심리학], [3. 사고와 비상사태], [4. 야생에서 살아남기], [5. 생존 도구와 장비], [6. 건강한 몸 만들기], [7. 응급처치의 기본]과 같은 내용으로 도톰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사실 군대의 향기를 떠올릴법한 칙칙한 색의 표지를 통해 제가 찾고 있는 책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용기 내어 몇 장을 넘기니, 오오! 저에게 지름신을 소환하게 한 삽화가 하나 둘씩 인사를 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럼에도 이 책은, 정말이지 읽기 힘들었습니다. 뭐랄까, 깨알 같은 글씨와 대문짝 같은 삽화들이 서로 돕기는커녕 뭔가 따로 노는 기분이었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궁금해지는군요.

  

  뭐가 어떻게 구성되어있기에 따로 논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달라구요? 음~ 우선 그림이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내용을 풀어내고 있는 글자와 문장에 시선이 잘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림만으로는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어 글씨를 읽으려 노력했는데요. 으흠. 본래 말이든 글이든 끊이지 않고 쭉 연결되어야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겨우 알아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다음페이지로 넘어가려는 순간, 삽화가 흐름을 끊어서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TIP:]도 삽화 못지않게 줄글을 싹뚝싹뚝 잘라먹기 일쑤였는데요. 건빵 주머니에 넣기 편하라고 그림과 글씨를 압축시킨 것은 좋았지만,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전달받기 힘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뭐. 일단 스타일이 적응되면서부터는 재미있게 읽었지만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위기 탈출 넘버원’과 비교하면 어떻냐구요? 음~ 그게 말입니다. 인기와 논란의 절정을 달렸다는 그 방송을, 저는 아직 본적이 없습니다. 미드인 ‘CSI 과학수사대 C.S.I.: Crime Scene Investigation 시리즈’를 통해 말도 안 되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사람이 죽어나가는 것을 마주하고 있었는데, 일상의 모든 것이 죽음으로 연결되는 프로그램을 또 볼 필요가 있을까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비교에 대한 것은, 직접 방송과 이 책을 만나보신 다음 저에게 살짝 의견을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 가게’에서 처음 이 책을 알게 되었는데, 서바이벌 키트에 ‘과망간산칼륨 정제’가 들어가는 이유가 궁금하시다구요? 그러게요. 다른 건 그래도 설명이 붙어있는데, 제가 못 찾은 것이 아니라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설명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따로 알아보니 ‘국소수렴제, 살균제, 알칼로이드 중독 등의 해독제로도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이것의 사용법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그럼 개인적으로는 다른 좋은 내용 중에서도 콘돔과 탐폰의 새로운 역할이 재미있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꼭 한번은 읽어봐도 좋은 책이라는 점에서, 자신 있게 추천장을 내밀어봅니다.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수필 ‘하찌의 육아일기-대한민국에서 할아버지로 사는 즐거움, 2013’이 되겠습니다.


TEXT No. 2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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