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우스파크South Park 시즌1, 1997

감독 : 트레이 파커, 맷 스톤, Eric Stough

출연 : 트레이 파커, 맷 스톤 등

작성 : 2007.06.23.

 

 

“욕이 욕처럼 들리지 않는 작품을 원하는 자들은 보라!!”

-즉흥 감상-



 먼저 극장판으로 제작되었던 ‘사우스 파크South Park: Bigger, Longer & Uncut, 1999’를 만나고, 그 시작은 사실 TV시리즈였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렇게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거 극장판은 TV시리즈의 압축판이라는 기분이 드는 것이 그저 충격적이었는데요. 새로운 마약인양 저를 중독 상태에 빠뜨려버린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매 화의 시작마다 이 작품의 제작자인 트레이 파커, 맷 스톤과 그들의 애완견 스크래치의 인사와 함께 어떻게 이 작품들을 만들게 되었는지와 이번에 소개할 에피소드가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라는 간략한 소개로 그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사우스 파크라는 외진 산골마을에 있게 되는 외계인의 방문 이야기, 유명인과의 만남에 자신을 돋보이기 위해 체중을 늘리는 뚱보소년 카트맨의 이야기, 사우스파크를 위협하는 화산폭발의 이야기, 어느 날 가출해버린 스탠의 개 이야기, 과학 경연 대회 출품작으로서 코끼리와 돼지를 교배하고자하는 이야기, 죽음을 원하는 스탠의 할아버지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기 시작한 TV쇼 ‘테렌스 & 필립’에 대한 이야기, 매 화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운명을 달리는 가난한 소년 케니가 우연적인 어떤 사건으로 되살아나버려 마을을 뒤엎어버리는 이야기, 감히 ‘오멘The Omen’을 패러디했다 생각된 이야기, 추수감사절을 배경으로 난민을 돕자는 모금운동 광고와 유전자 공학으로 미쳐 날뛰기 시작한 칠면조들의 이야기,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정신에 대한 뭔가 정신없어 보이는 이야기, 성형미인과 아름다움에 대한 웃기지도 않는 이야기, 고대유물의 발굴을 통해 발견된 물건과 일본의 괴수영화를 섞은 듯한 이야기, 마지막으로 엄마와 홀로 살고 있는 뚱보소년의 아빠를 알아내고자 하는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가 진행되게 되는데…….



  아아. 위의 내용함축에서 너무 많은 내용을 발설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의 화살이 당장이라도 날아올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할 것은 위에 제가 적은 것은 그저 일부분적인 소개이지 실제로 방영분을 보시게 되면 제가 다 말하지 않은 엄청난 사회비판적 풍자가 저질스럽고 폭력적이고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말로서 도배되어져있다는 것을 확인해 보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에 대한 소개가 없었던 것 같은데요.

  우선 소년 4인조 중 가장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사랑하는 소녀 앞에서는 구토를 하고 마는 ‘스탠’, 가장 머리가 좋아 보이긴 하나 ‘유태인’이기에 항상 인종차별의 대상에 시달리는 ‘카일’, 욕이 일상생활이며 넷 중에 성격이 가장 좋지 않은 뚱보소년 ‘에릭 카트맨’, 매화마다 운명을 달리하지만 이번 시즌 중 ‘크리스마스’관련 편에서는 기적적으로 살아남는 가난한 집의 소년 ‘케니’ 등 개성 넘치고 매력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이 작품들을 살아 숨 쉬게 하고 있습니다. 네? 그렇다면 다른 캐릭터들은 왜 마저 소개하지 않느냐구요? 흐음. 앞으로 소개할 ‘시즌’들이 많은 고로 차근차근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뭐 성격 급하신 분들은 제가 소개해드리는 것을 기다리시기보다 TV방영판을 어떻게든 구해보시는 것이 더 빠르겠지만 말이지요(웃음)



  그건 그렇고, 저처럼 이 작품을 보신 분들은 눈치 채셨습니까? 각 에피소드를 시작하면서 등장하는 두 감독과 개의 등장에서 ‘스크래치’의 모습이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을 말입니다. 중반부터는 노이즈가 낀 화면으로 인디언 친구가 나오는 형식으로 바뀌기는 했습니다만, 초반의 따뜻하다 못해 무엇인가 느끼한 시작의 화면 부분에서 뭔가가 이상하다싶어 차근차근 살펴보다보니 발견하게 된 것인데요. 흐음. 뭐. 아무렴 어떻습니까? 작품이 재미있으면 만사OK라는 것 아니겠습니까(웃음)



  그럼 생각보다 오랜 시간의 독서시간을 가져버렸던 소설 ‘저주 받은 천사Firestarter, 1980’의 감기록으로 넘어가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0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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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데드 존The Dead Zone 시즌 4, 2005

원작 : 스티븐 킹

연출 : 존 카사르, 제임스 A. 콘트너, 로버트 리버맨 등

출연 : 소니 마이클 홀, 니콜 드 보에, 크리스틴 댈튼 등

작성 : 2007.06.20.



“이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 다만 필연과 악연만이 있을 뿐.”

-즉흥 감상-



  다른 외화시리즈보다 빠른 속도로 격파해나간다는 기분이 들었기에 다시 확인해보니, 보통 24회씩 한 시즌을 마감하는 다른 시리즈와는 달리 이번 작품일 경우 각 시즌 당 20회를 넘는 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시나리오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것인지 불규칙적인 방영을 한다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래도 매 회가 흥미진진하다 판단되기에 용서(?)하며 이번 이야기 묶음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점점 심각해지는 두통의 원인을 찾고자 병원을 찾게 되는 주인공은 ‘데드 존’을 통해 보게 되는 ‘비전’의 종류에 따라 뇌에 부담을 주는 영향력이 달라짐을 알게 되고, 자신의 여동생의 죽음이 스틸슨과 관계있다고 결론을 내린 레베카가가 스틸슨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그렇게 앞선 시즌의 사건을 통해 연인사이가 된 레베카의 스틸슨 암살계획을 막아낸 주인공은 미래로부터의 원조를 끊고 다시금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일상의 삶으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그런 과정에서 이번에는 ‘데드 존’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미래로의 ‘비전’을 보는 여인을 만나는 등 앞선 이야기보다도 좀 더 심도 있는 사건들을 통한 다양한 실험의 이야기들이 펼쳐지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주인공의 미래로의 긍정적인 변화를 꾀하는 노력이 계속 되지만, 그를 향한 운명의 바람은 그 기세를 점점 매섭게 변화시키기 시작하는데…….



  이번 이야기 묶음일 경우 원작을 아시는 분들에게 있어서는 무엇인가 산뜻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감히 장담하고 싶어지는데요. 바로 주인공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지팡이가 버려진다는 것 때문입니다. 비록 주인공이 잠에서 깨어나면서 부터도 조금 다르긴 했지만, 이로서 원작에서의 궤도를 완전히 이탈해버렸다는 기분에 드라마는 그 자체의 스토리 라인에 진입했다고 받아들일 수 있었는데요. 과연 원작을 통해 알고 있는 미래로의 마침표를 만날 것인지, 아니면 던져진 답에 대한 나름대로의 긍정적인 해석을 만나게 될지 그저 궁금해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시즌은 다른 이야기들보다도 마지막 이야기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즉흥 감상도 바로 그 이야기에서 최종적으로 정리된 것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시리즈물에 대한 감기록일 경우 저 자신과의 약속이 있었던 관계로 ‘시즌 5’가 끝나는 대로 그 마지막의 내용을 간추려볼까 합니다만, 뭐. 정 급하시다면 직접 확인해보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군요(웃음)



  어떤 한순간의 선택과 그 방향성에 따라 무수히 분리되는 평행차원들. 문득 ‘시즌 1’의 시작되는 이야기에서 사고가 나기 전의 주인공이 나무위에서 강연한 수업내용이 떠올라 버렸습니다. 바로 “사람들이 아래에서 나무를 볼 때 우리는 나뭇잎사귀를 보지. 구성도 없고, 조직도 없이 무작위로 널리 퍼져있어. 그렇지만, 자연에서 무작위인 것은 아무것도 없단다. 이 위에서, 우리는 나뭇잎 하나하나가 절대적으로 완벽한 위치를 잡고 있는 걸 볼 수 있지. 햇볕을 받기 위해서 말이야. 이것이 자연의 태피스트리란다. 그리고 언제나 놀라운 것이지.”라는 부분인데요. 여기서 ‘태피스트리tapestry’란 명사로 ‘여러 가지 색실로 그림을 짜 넣은 직물. 벽걸이나 가리개 따위의 실내 장식품으로 쓰며, 일반적으로 날실에는 마사, 씨실에는 양모사나 견사를 쓰는데 고블랭직이 가장 발달한 것이다.’라는 사전적 설명을 덧붙여 볼 수 있겠습니다.

  말하고자하는 이야기를 좀 더 쉽게 풀어보자면, 하나의 모체로부터 뻗어나간 무수의 나뭇가지들과 나뭇잎사귀를 빗대서 설명하는 주인공의 삶과 자연에 대한 이야기는 앞으로 다가올 자신의 인생에 대해 미리 예견한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던 것인데요. 이 기나긴 여정의 밝게 빛나는 마침표를 만나기에는 주인공의 말처럼 ‘아직 시간이 남았다’고는 생각이 들지만 완벽한 직물을 만들기 위한 아슬아슬한 이 작품의 철학 짜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된 것은 아닐까 중얼거려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슬슬 마감이 임박해온다 판당중인 ‘시즌 5’를 기다려보며 이번 감기록은 여기서 마치고자합니다.

 

TEXT No. 0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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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데드 존The Dead Zone 시즌 3, 2004

원작 : 스티븐 킹

연출 : 존 카사르, 제임스 A. 콘트너, 로버트 리버맨 등

출연 : 소니 마이클 홀, 니콜 드 보에, 크리스틴 댈튼 등

작성 : 2007.06.20.



“이것은 미래와의 전쟁!?”

-즉흥 감상-



  흐음. 중독이란 이런 것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한번 맛 들이게 되면 그것에서 벗어나기 힘든 연속성을 지니고야 마는 행위. 아무튼, 이번에는 앞선 ‘시즌 2, 2003’에서 이어지는 ‘시즌 3’의 소개로 넘어가볼까 합니다.



  작품은 드디어 밝혀지는 검은 후드의 남자의 정체에 대한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인류 파멸의 비전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 움직이던 주인공에게 검은 후드의 남자가 “이 남자가 세계를 파괴할 것인가?”라고 적힌 주인공의 얼굴이 인쇄된 종이를 보여주게 되자 주인공은 그만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요. 계속되는 검은 후드의 남자의 도움에 심각한 두통과 함께 부분적으로 기억상실증의 모습을 보이게 되고, 그 결과 자신이 지켜야만 할 여자를 죽인 살인혐의까지 받게 됩니다. 그리고는 우여곡절 끝에 무죄를 증명해내긴 하지만 그 뒤끝이 깔끔하진 않게 되는군요.

  결국 자유의 몸이 된 주인공은 당장은 의미를 알 수 없는 ‘비전’들을 보고 그 끔찍한 결론에서 벗어나고자 열심히 뛰어다니는 일상으로 되돌아오게 되는데요. 시시각각으로 다가오는 파멸의 미래에 대해 그는 과연 어떠한 대안을 준비하게 될 것인지…….



  여기까지 와서야 느낀 것이지만 각 시즌의 시작과 끝 부분을 제외하고는 스틸슨과의 대립구도라던가 미래와의 전쟁을 준비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는 것이 아닌, 이런저런 시시콜콜하면서 중요하게 연결되고야 마는 사건들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즌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마지막 에피소드보다도 세 번째 에피소드였는데요. 살아남아야할 사람은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는 ‘주인공의 법칙’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주인공과 주인공이 만나서 대화를 나누게 된다는 설정은, 오오. 과연 미래로의 전쟁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이번 시즌에서 드디어 주인공이 사라와 월트 가족의 일원이 되게 되는데요. 그동안 작품의 시작부분에서 내 아들은 내가 아빠라는 걸 모른다고 하소연 하던 부분이 해소되는 듯해 내심 기분 좋았습니다. 거기에 JJ와 닮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생물학적 아빠’로 소개되고, 그 자신은 ‘재미있는 아빠’라고 중얼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저 웃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런, 복잡한 인간관계가 하나하나 정리되어지는 모습에서 주인공의 위치가 안정적으로 변해간다 생각하게 되면서도 새롭게 등장하는 인연들은 그의 미래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게 해준다는 설정에, 원작을 알고 있기에 이미 결말을 아는 사람들에게도 다른 긍정적 기대감을 가지게끔 이야기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많은 제작진 분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어졌습니다.



  그 누구도 명확히 알 수 없다는 미래. 하지만 미래를 볼 수 있기에, 그리고 그런 미래에 대해 하나의 선택을 바꾸게 되면서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야기. 원작에서처럼 드디어 심해지는 두통에 시달리는 주인공의 모습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마주하게 될 것인지 기대를 가져보며 이어지는 ‘시즌 4, 2005’의 감기록으로 넘어가볼까 합니다.



Ps. 아아. 기말고사기간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감기록만 열심히 적고 있군요. 뭐랄까요? 이때까지 열심히 해왔으니 시험기간 동안만이라도 편안한 기분을 가져보자는 기분이랄까요? 그런데도 옆에 앉았던 분이 교수님의 레이더망을 피래 ‘커닝’을 하는 모습을 보니 저는 차라리 이번 작품의 주인공처럼 과거나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통해 시험을 잘 칠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뭐. 점수에 연연키보다 일단 배웠다는 것을 중요시 하는 저에게는 오늘도 시험지에 소설을 한편 적어놓고야 말았군요. 아무튼 요령피우지 말고 성실하게 살아보고자 노력중인 필자였습니다!!(웃음)

 

TEXT No. 0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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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데드 존The Dead Zone 시즌 2, 2003

원작 : 스티븐 킹

연출 : 존 카사르, 제임스 A. 콘트너, 로버트 리버맨 등

출연 : 소니 마이클 홀, 니콜 드 보에, 크리스틴 댈튼 등

작성 : 2007.06.18.



“드디어 그렉 스틸슨과의 대립인가?”

-즉흥 감상-



  사실은 “어라? 뭔가 스타일이 바뀌었는데?”라고 즉흥 감상을 적어볼까 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스틸슨이 등장하는 것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던 시즌 1에 이어지는 시즌 2에서는 주인공의 헤어스타일이 바뀌는 탓에 분위기가 달라져버린 기분이 들었는데요. 거기에 짧은 시간이나마 ‘데드 존’을 사용 못하게 되는 등의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튼 기대와는 달리 좀 더 색다른 실험이 계속 이어진다 생각된 이번 이야기 묶음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사실 주인공이 어린 시절에 이미 어린 스틸슨을 만난 적 있었으며, 그가 기나긴 잠에서 깨어나게 된 것이 스틸슨이 정치판으로 뛰어들게 된 시점이었고, 그동안 말로만 들은 스틸슨이 주인공이 사는 동내에 나타나게 되었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 자신을 알리기 시작하는 스틸슨의 뒤를 조사하기 시작한 주인공 존 스미스는 시시각각으로 발생하는 사건 현장으로의 초대에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 하나 둘씩 그 해결방안을 제시하게 되며 자신의 자리를 잡아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관계를 구축중인 신문기자 데이나와 가까워져감에 한때 약혼한 사이였던 사라와의 관계는 복잡해져가기만 하고, 몇몇 사건들을 통해 자신의 능력에 대한 회의와 새로운 가능성에 갈등을 경함하게 되는데요. 과연 앞으로의 미래를 위한 그의 행동은 이 모든 흐름을 올바른 결론으로 안내하게 될 것인지…….



  아아. 재미있었습니다. 특히나 이번 이야기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열두 번째 에피소드인 ‘Zion’편인데요. 그것은 원작과 첫 번째 영상물인 ‘데드 존’의 상황을 재 연출함으로써 주인공이 잠에서 깨어났을 때 누구와 함께 시작하게 되었느냐에 따라, 앞으로 예정된 미래로의 ‘비전’일 경우라도 과거의 어느 한 시점에 영향력을 줌으로서 다른 미래로의 ‘비전’을 볼 수 있다는 작품의 철학성을 잘 보여주는 듯 했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영화 ‘나비 효과The Butterfly Effect, 2004’까지 떠올릴 수 있었기에 많은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이미 보여 진 미래를 바꿀 수 없다는 이론에 새로운 반박을 내세울 수 있는 재미있는 이론이 준비되어졌다는 점에서 꽤 흥미로웠습니다. 뭐 여기서 그것에 대한 생각을 모조리 적어버린다면 지면이 아까우니 그런 주제 분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직접 이번 작품을 봐주셨으면 할 뿐이로군요.



  이번 시즌 2에서는 스틸슨을 통해 바라본 파멸의 미래에 대해 조언을 줄 것만 같이 보이는 검은 후드의 상처 입은 남자가 등장하게 되는데요. 그의 등장과 비중성 있는 역할은 다음 시즌 3에서 두드러진다고 할 수 있으니 더 이상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데드 존’ 능력자들끼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와 현재를 연결시킬 수 있는 공통된 물건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대화를 가능케 한다는 원작을 초월하는 설정은, 글쎄요. 과연 주인공이 나아가야할 길에 대해 어떤 길잡이를 마련해 줄 수 있을지 그저 궁금증을 증폭시킬 뿐입니다.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이기에 바꿀 수 없기도 하지만, 분명 바꿔야만 하는 미래이기에 바꾸려고 노력하는 주인공의 고뇌를 담은 작품. 분명 남과 다른 능력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일지 몰라도 그 능력을 통해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 과연 그것은 신의 선물인 것 일가요? 아니면 저주받은 운명이란 말일까요? 이미 앞선 작품들을 통해 결론을 알고 있다지만 그 결론으로의 수많은 가능성에 대해 궁금증을 계속 던져주는 작품이기에 감히 추천을 말씀드리며, 영화 ‘데드 존The Dead Zone 시즌 3, 2004’의 감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0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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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데드 존The Dead Zone 시즌 1, 2002

원작 : 스티븐 킹-소설 ‘죽음의 지대The Dead Zone, 1979’

연출 : 존 카사르, 제임스 A. 콘트너, 로버트 리버맨 등

출연 : 소니 마이클 홀, 니콜 드 보에, 크리스틴 댈튼 등

작성 : 2007.06.18.



“원작까지 읽어서 일까? 내용전개가 조금 빠르다는 이 기분은.”

-즉흥 감상-



  극장판에 이어 원작이라 말해지는 소설책을 읽은 다음. TV방영판으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언젠가는 보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케이블 방송을 통해 지나가는 영상을 만나볼 수 있었을 뿐 좀처럼 그 기회를 잡기 힘들었는데요. 어쩐 일인지 이번에는 시즌4까지 한 번에 몰아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기대이상의 만족감을 느껴버린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느 겨울날의 눈 내리는 얼음판위에서 하키와 스케이팅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그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새롭게 익힌 스케이트 묘기를 소녀에게 보여주려는 한 소년이 그만 사고를 당하게 되는군요. 그런데 쓰러진 소년은 이상한 ‘비전’을 보게 되고 그것은 곳 사실이 되고 맙니다.

  그렇게 20년의 세월이 지나 나무위에서 행해지는 수업의 모습으로 장면이 이어지게 되는데요. 머리를 다쳤던 소년과 함께 있었던 소녀가 성인이 되어 미래를 약속하게 되는 내용으로 전개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데이트를 마친 비오는 날의 귀가 길에서 주인공은 그만 자동차 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만 6년이라는 시간이 혼수상태로 흘러가버리고 맙니다.

  그런데 다시는 깨어나지 못할 줄 알았던 기나긴 잠에서 깨어난 그는 자신이 접촉하는 대부분의 것들에 대한 시공간을 초월한 ‘비전’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6년의 시간이 자신의 모든 것을 가져가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극장판을 먼저보고 원작을 읽었기에 극장판일 경우 시작부분에서 많은 차이를 느낄 수 있었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시작은 원작과 비슷하면서도 이야기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원작과 거리가 멀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가지 같은 점이 있다면 주인공이 기나긴 시간 잠들었다가 일어나보니 점쟁이나 다름없는 초능력을 가지게 되었고, 사랑했기에 약혼까지 했던 그녀는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해버렸다는 등 그의 생활이 삐걱거리기 시작했다는 것인데요. TV시리즈일 경우 연속극의 특성을 살리기 위함인지 이번의 시즌 1에서는 주인공의 운명의 적이라 할 수 있는 그렉 스틸슨이 등장하지 않고 재활치료에 열심히 임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원작의 이야기를 나름대로 재현해내려는 시도도 있었기에 조금 소개를 해보자면, 자신을 간호해주던 간호사의 집에 불이 날것이라는 경고와 자신의 주치의의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주는 이야기, 마을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의문의 연쇄살인의 해결, 자신이 개인적으로 가르치는 학생의 죽음을 막아내는 일이 이번 시즌에 수록되어져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곱 번째 에피소드인 ‘Unreasonable Doubt’가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그것은 앞서 만난 적 있던 영화 ‘12인의 노한 사람들 12 Angry Men, 1957’을 떠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힌트만 살짝 드리자면 심령사라는 별명을 가져버린 주인공이 법정 제판과정의 배심원이 되어 모두가 ‘유죄’라고 말하는 사건에 대해 홀로 ‘무죄’를 말하며 범죄 상황의 진실을 현실적으로 이끌어내는 모습이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주인공의 접촉하는 대상의 과거와 미래를 보고 현재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능력인 ‘데드 존’. 원작에서는 그런 ‘비전’ 속에서 명확한 답을 보이지 않는 어느 한 부분을 ‘데드 존’이라고 불렀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단순히 그 능력을 통한 현상만을 지칭하고 있었는데요. 원작과 극장판에서는 시도하지 못한 다양한 실험의 이야기가 멋진 영상과 함께 계속되기에 감히 추천을 해볼까 합니다.



  그럼 ‘데드 존The Dead Zone 시즌 2, 2003’의 소개로 이어보기로 하여 이번 감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0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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