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령
고석진 감독, 이형석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기생령, 2011

감독 : 고석진

출연 : 한은정, 이형석, 효민, 박성민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1.09.20.

 

 

“도대체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즉흥 감상-

 

 

  오오! 이번만큼은 영화표를 발견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8월 15일 광복절. 12시 40분에 만난 작품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어디선가 들리는 간헐적인 타격음과 함께, 한자가 적힌 붉은 천과 촛불이 아롱거리는 어두운 공간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문득 잠에서 깨어나는 소년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 것도 잠시, 발이 잘린 채 죽어있는 아빠와 자신의 다리를 잘라내기에 여념 없는 피칠갑의 엄마를 목격하는군요.

  그렇게 의문의 사망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일단 지나가는 이야기로, 홀로 남은 조카를 보살피게 된 가족이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는데요. 각자의 고민을 품은, 한 쌍의 부부와 아직은 학생인 처제가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을 엽니다. 하지만 그런 일상적인 생활도 잠시, 시간의 흐름은 그들의 삶에 어둠의 흔적을 남기기 시작하는데요. 처음에는 작았던 사건 사고들이 그 규모와 강도를 높여감에, 그들은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발버둥에 임하게 되지만…….

 

 

  으흠. 고백을 하나 하겠습니다. 포스터를 보며 예상한 내용은, 그 뭐였지요? 아. ‘고독蠱毒’입니다. 동양의 저주나 주술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시는 이야기로, 사전에서는 ‘독에다가 뱀, 지네, 두꺼비 따위의 독. 또는 이 독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고 생긴 병. 배앓이, 가슴앓이, 토혈, 하혈 따위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되어있는데요. 뚜껑을 열어 확인한 내용은, 으흠. 저의 예상에서 벗어나 있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이유는 모르겠는데 무서웠다구요? 최고의 연기를 펼친 소년이, 정작 자신의 작품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라구요? 네?! 이 세상에 문제없는 사람이 없다지만, 그런 심각한 문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조금 어이 없었다구요? 으흠. 한사람에게 악운이 겹치는 것을 보고 ‘머피의 법칙’이라 말합니다만, 각자의 악운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설정에서 문득 영화 ‘디아블로 Convergence, 1999’가 떠올랐는데요. 내용이 가물가물한 것이 다시 보고 싶어졌습니다. 아무튼, 공포영화에 출연하는 아역배우들은 심의규정에 의해 자신이 출연한 작품을 당장 보지 못한다는 사실이 정말입니까? 그렇다면 그저 토닥여주고 싶을 뿐이군요. 물론, 몰래 살짝 본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그러게요. 다시 보면서는 뭔가 억지라는 기분이 없지 않았지만, 소재와 연출 기법도 정말 멋졌다는 점에서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기생령이라. 한자로 바꿔 쓰면 ‘寄生靈’이 맞는지요? 그렇다면, 더불어 살아가는 귀신이 하나 있다는 것인데요. 그놈의 아들과 혈족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지나가던 애를 하나 잡아…으흠. 흥분한 나머지 그만 발설 할 뻔 했군요. 아무튼, 새로운 원한을 탄생시킨 이번 작품은, 음~ 무섭습니다. 그러면서는 문득 ‘After Dark Horrorfest’에 올라가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는데요. 실화나 고증은 일단 그렇다 치더라도, 한 번은 생각해 볼만한 것들을 담고 있지 않았나 속삭여봅니다.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여차저차 이번 여름동안 영화관에서만 세 편의 국산 공포 영화와 인사를 나눴는데요. 화이트, 고양이, 그리고 기생령. 전부다 세 글자였다는 것은 웃자고 하는 이야기고, 음~ 아쉽게도 전용관처럼 사용하지 못했다며 농담할 정도로 한적한 기분으로 만났었는데요. 한국 영화도 많이 사랑해야겠습니다.

 

 

  그럼, 영화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Day Of The Woman, I Spit On Your Grave, 1979’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오늘 있었던 회식으로 추석 후의 체중감량에 막대한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마음껏 먹었더니 기분은 좋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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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Galaxy Of Terror: Roger Corman's Cult Classics (공포의 혹성) (한글무자막)(Blu-ray) (1981)
Shout Factory Theatr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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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공포의 혹성 Galaxy Of Terror, 1981

감독 : 브루스 D. 클락

출연 : 에드워드 앨버트, 에린 모란, 레이 월스톤, 버나드 베렌스 등

등급 : R

작성 : 2011.09.18.

 

 

“각오는 되었는가?”

-즉흥 감상-

 

 

  언젠가 케이블 방송에서 이상한 작품을 만났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어느 날. 부분적으로 만났던 영상을 결국 통째로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흙먼지가 안개마냥 자욱한 폐허에 이어, 우주선 내부로 판단되는 공간에서 겁에 질려 도망중인 남자를 보이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무엇’에게 습격을 당해 유명을 달리하는군요.

  그렇게 ‘제르시스’라는 우주 한구석에 있는 작은 혹성과 전우주의 ‘게임’을 관리하는 두 사람을 보이는데요. 그거야 어찌 되었건, 문제가 발생한 다른 혹성으로 파견 나가는 대원들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며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는 우여곡절 끝에 혹성에 도착했다는 것도 잠시, 탐사를 나선 그들은 차례로 천국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는데…….

 

 

  사실, ‘죽음이 당신을 바라볼 때. 당신은 무엇을 떠올릴 것인가?’를 즉흥 감상으로 적을까 했습니다. 하지만, 초반부터 그렇게 적어버렸다가는 어째 감상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지금의 것이 되었는데요. 이 작품은 나름의 각오가 없을 경우, 상당히 괴로울 수 있음을 경고 해보고 싶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구요? 영화 ‘에이리언 Alien, 1979’의 노골적인 카피로 판단하고 과감히 끄셨다구요? 네?! 모든 시작과 끝의 이야기는 개인적일 뿐임을 이번 작품을 말하고 있었다구요? 으흠. 그렇지 않아도 ‘이 작품은 선물세트를 표면으로 하는 ‘내면의 공포’를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국 그것 또한 ‘개인적’이라는 점에서 마지막 분의 의견에 동감을 적습니다. 아무튼, 초반의 내용이 영화 ‘에어리언’과 비슷한지라, 일종의 발판이 아닐까 했었는데요. 연식을 확인해보니 이 작품이 뒤에 세상에 나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중반을 넘어서면서는 내용이 달라졌으니, 반만 노골적이라고 생각해보는군요.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다시 보면서 그저 크핫핫! 웃어버렸는데요. 여기서 그 이유를 적어버렸다가는 작품을 만나기 위해 준비 중이실 분들께 방해가 될 것 같아 참아봅니다.

 

 

  네? 좀 전의 언급한 ‘선물세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시작부분에서 영화 ‘터미네이터 The Terminator, 1984’를 살짝, 전반적으로는 ‘에이리언’의 분위기였으며, ‘게임의 지배자’라는 인물을 보는 순간 ‘비독 Vidocq, 2001’에 이어 ‘괴물 The Thing, 1982’의 포스터가 떠올랐습니다. 거기에 제목에서는 문득 ‘데스스타’를 시작으로 ‘포스의 전이(?)’를 통해 ‘스타워즈 시리즈’까지 떠올렸는데요. 음~ 다른 분들은 또 어떠셨을지 궁금합니다.

 

 

  사실, 다른 것 보다 ‘나이트메어 시리즈’에서 ‘프레디 크루거’로 열연하신 로버트 잉글런드 님이 출연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두는데요. 음~ 비록주연도 아니고 젊은 모습이지만,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특히, 이 작품의 핵심이라 할 수 있을 ‘자신과의 싸움’을 제대로 보여주셨다는 점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하는군요.

 

 

  문득, 이렇게만 적으면 별로 볼 것도 없는 작품이라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17세 미만 반드시 부모/보호자 동반. 폭력,마약,섹스,욕설등의 강도가 상당함’이라는 ‘R등급’영화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으신데요. 특히, 벌레에 대한 공포나 혐오가 있으신 분들께는 강력히 비추천합니다!

 

 

  그럼, 영화 ‘기생령, 2011’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모처럼의 일요일. 어떤 계획으로 하루를 열어나가시는 중인가요?

 

 

 

TEXT No.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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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여름 특별편 2013 ほんとにあった怖い話夏の特別編2013, 2013

편성 : 후지TV

출연 : 스즈키 후쿠, YOU, 쿠사무라 레이코, 후지가야 타이스케, 에모토 토키오, 후카다 쿄코, 히라이와 카미, 사카구치 켄지, 신카와 유아, 야마다 신타로, 사시하라 리노, 오카모토 레이, 오자와 료타 등

작성 : 2014.03.19.

 

“두렵습니다.

새로운 이어달리기가 시작될 것 같다는 행복한 예감이 말입니다.”

-즉흥 감상-

 

  아이들을 잔뜩 모셔두고 무서운 영화를 틀어 줄 거라고 분위기 잡는 아저씨의 모습은 살짝, ‘이 드라마는 일반인이 체험한 실화를 재현한 것’이라는 등의 경고문이 이어집니다. 그렇게 평소에 죽은 사람이 보인다는 한 소년의 이야기인 [이층이 무서워], 쉴 틈 없는 병원에서의 연수생활에 피곤해하던 어느 날 이상한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는 남자의 이야기 [X호스피탈], 여행회사의 면접을 앞두고 어느 날부터 검은 아지랑이의 이동을 목격하게 되었다는 여인의 이야기 [그림자의 암시], ‘자살동영상’과 함께 점점 혼란에 빠지기 시작하는 학교에서의 경험을 말하는 선생의 이야기 [여고 대패닉], 어느 날 구입한 인형을 집에 두게 되면서 시작되는 섬뜩한 사건 사고를 마주하게 된 여인의 이야기인 [움직이는 인형]과 같은 무서운 이야기들이 알차게 담겨 있었는데…….

  

  으흠. 본래 이 시리즈가 그런 건가요? 이야기가 하나씩 끝날 때마다 공포에 질린 아이들이 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말입니다. 그렇게 충격적인 부분도 없었던 것 같은데 왜 그렇게들 비명을 지르는 것인지, 네? 으흠. 그렇군요. 하긴 저도 어린 시절에는 미드 ‘엑스 파일’을 이불을 뒤집어쓰고 봤었으니, 동심을 상실한 제가 어린 그들의 심정을 이해하기란 힘들 수밖에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덤덤한 표정의 어른 한 명을 가운데 두고, 그 주위의 혼란에 빠진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아동학대’라는 단어가 떠올랐는데요. 이것을 ‘정서의 차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군요.

  

  개인적으로는 어떤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냐구요? 으흠. 글쎄요.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들을 손님으로 불러 보여주는 내용이라서인지, 그냥 좀 심심하게 느껴졌습니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이야기의 강도를 조금만 더 높였으면 제법 괜찮은 소재였는데요. 오히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싶어지는군요. 어떤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드셨나요?

  

  글쎄요. 사실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라는 시리즈가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기본의 시리즈와의 비교가 사실상 불가능한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껏 시리즈를 달려오신 분께 감상을 문의하고 싶습니다. 아니면 지난 영상물을 만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실 분들은 조용히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비슷한 시리즈가 몇 가지 있는 걸로 들었는데, 혹시 아는 것이 있으면 적어달라구요? 음~ 제가 일식을 맛보기 시작한 게 얼마 되지 않아 많이는 모릅니다. 그래서 지인분의 도움을 받아 몇 가지 적으면 ‘기묘한 이야기 世にも奇妙な物語 시리즈’, ‘소름 とりはだ 시리즈’, ‘실화 진짜 무서운 비디오 呪いのビデオ 시리즈’ 등이 있는데요. 이밖에도 다른 무서운 시리즈를 알고계신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말이 나왔으니, 이어서는 영화 ‘기묘한 이야기 世にも奇妙な物語: Tales Of The Unusual, 2000’의 감상문이 되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나 기묘한 이야기 극장판을 DVD로 소장하신 분들은 ‘1-3 / 2-2 / 3-4 / 4-4 / 5-3’이 퀴즈의 답이라는 것을 속삭여봅니다.

  

  덤. 다이어트 4일째. 안정적으로 1㎏을 감량하는데 성공 했습니다. 하루에 0.5㎏씩 감량중인데, 이번에는 목표로 한 체중까지 별탈없이 도착할 수 있을까 모르겠는데요. 응원 부탁드립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 시작은 82.0㎏였습니다.


TEXT No. 2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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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즈머스
마누엘 카르발로 감독, 스티븐 빌링턴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엑소시즈머스 La Posesion De Emma Evans, Exorcismus, 2010

감독 : 마누엘 카르발로

출연 : 더그 브래들리, 소피 바바서, 스티븐 블링튼, 토미 바스토우 등

등급 : ?

작성 : 2011.09.09.

 

 

“증명하고자하는 자에게 나타날 지어니.

그 모든 것은,”

-즉흥 감상-

 

 

  ‘이제 그만~’하면서도 계속 만나게 되는 작품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는 ‘엑소시즘’과 관련되어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거친 숨소리와 함께 어디론가 뛰어가는 발소리에 이어, 고통스러워하는 여학생이 욕실에 들어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거울을 깨더니 손바닥에 자해를 하고는, 으흠? 동생이랑 게임을 하다가, 친구들과 함께 했던 시간을 보이고, 가족 간의 마찰을 보이던 중 발작을 일으켜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등 뭔가 시작부터 정신이 하나도 없군요.

  그렇게 의학적으로는 정상이기에 일단은 상황을 두고 보기로 하지만, 여학생은 고통과 구토, 그리고 환각 등 알 수 없는 증상에 계속해서 시달리는데요. 결국, 의문의 첫 번째 살인이 발생하고, 사건 사고가 연이어지자 가족은 그녀의 삼촌이자 신부를 통해 ‘엑소시즘’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신부는 비록 파문당한 상태라지만 자신의 조카를 위해, 최후의 구마의식을 각오하며 본론으로의 문을 열게 되지만…….

 

 

  영화 ‘라스트 엑소시즘 The Last Exorcism, 2010’에서 버린 맛을 ‘더 라이트: 악마는 있다 The Rite, 2011’를 통해 어느 정도 회복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만난 이번 작품은 나름 진지한 분위기에 오오! 를 연발했는데요. 이 모든 상황에 뒤통수를 치는 마침표에,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게 되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여주인공의 연기가 진국이었다구요? 우리는 왜 뒤틀린 세상을 그리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가에 대해 고민의 시간을 가져봐야 할 것이라구요? 네?! 모든 억압은 ‘자기희생’을 통해 해결 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구요? 으흠. 이런 작품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영화 ‘엑소시스트 The Exorcist, 1973’이후로 오랜만에 ‘자기희생’을 마주한 것 같습니다. 물론 금연을 속삭인 영화 ‘콘스탄틴 Constantine, 2005’을 말할 수도 있겠지만, 5년의 시간은 오랜만이라 우겨보는군요. 아무튼, 뒤틀린 세상에 대해서는,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으니 가능하면 긍정적으로 마주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엑소시스트의 ‘리건’ 이후에 이렇게 광기어린 신들림 연기는 오랜만에 보는 듯 했는데요. 그래도 하나 아쉬운 건 액션신이 너무나도 적었다는 것입니다.

 

 

  네? 다른 할 말 없는 거 다 알고 있으니 즉흥 감상이나 풀이해달라구요? 으흠. 이거 곤란합니다. 사실, 이번 작품은 나름의 반전이 준비되어 있었던지라, 죄송합니다. 그래도 힌트를 드리면, 진실을 향한 뒤틀린 욕망이 그려낸 참극이었다는 것인데요. 욕심이 과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이번 작품은 속삭이는 듯 했습니다.

 

 

  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그렇지 않아도 궁금했다는 것은 옆으로 밀어두고, 작품의 제목인 ‘Exorcismus’는 라틴어이며, 영어로는 ‘엑소시즘 exorcism’, 한자로는 ‘구마 驅魔’라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긴 원제목을 직역하면 ‘엠마 에반스의 신들림(?)’이 되겠는데요. 흐음. 제목만 보면 ‘신들린 사람을 채찍질하는 이야기’같은 것이, 언젠가는 이런 제목과 비슷한 에로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지 심히 걱정되는군요. 예를 들면 ‘애마양의 은밀한 비밀: 채찍과 피의 나날’정도?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한번은 볼만한 영화였다는 것으로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번에는 영화 ‘공포의 혹성 Galaxy Of Terror, 1981’의 감상문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덤. 저는 내일도 출근 합니다만, 추석 연휴! 배탈 안 걸리게 조심하시는 건 필수! 태풍에 의한 비피해도 없으시길 바랍니다!!

 

 

TEXT No.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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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S. 샹카르 감독, 아이쉬와라 라이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로봇 Endhiran, 2010

감독 : S. 샹카르

출연 : 라지니칸트, 아이쉬와라 라이, 대니 덴종파, 사부 시릴 등

등급 : ?

작성 : 2011.09.08.

 

 

“동기부여야말로 기적의 근원일 지어니.”

-즉흥 감상-

 

 

  무엇인가 이때까지와는 맛이 다른 느낌의 짧은 영상에, 관심의 안테나가 서버린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목을 알 수 없었기에 탐색만으로 상당한 시간을 보내버렸는데요. 결국 충격과 공포, 그리고 환희(?)를 마주할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흡연과 음주는 건강에 해롭습니다.’는 경고문은 살짝, 큐브의 파괴에 이어 로봇이 만들어지는 화려한 뮤직비디오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뭔가 의미심장한 노래도 잠시, 인간형태의 로봇을 조립하는 사람들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과연 끝이 날까가 의문이었던, 계속되는 조정 작업을 통해 인간과 꼭 닮은 로봇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그런 성공의 결정체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둘째로, 약간의 사건과 함께 로봇은 박사의 애인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마는데요. 예상치 못한 문제를 직감한 박사가 로봇을 파괴하지만, 로봇은 부활해 전 인류를 향한 위협을 시도하는데…….

 

 

  짧은 영상을 통해 기가 막힌 전투장면만 봤을 때는 흐응~ 하고 있었지만, 본 영상은 저를 비명 지르게 했는데요. 인도 영화 특유의 ‘뜬금없는 뮤직비디오’는 그나마 노래가 작품의 무거움을 부드럽게 무두질 하는 것 같았다는 점에서 한번 봐줬지만, 내용은 저에게 가혹한 시련을 안겨주는 것 같았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떤 기분으로 작품을 만나셨을까나요? 조금 어설펐지만, 그래도 한 번은 볼만 했다구요? 사랑의 힘 중에서 어두운 측면이 발생시킬 수 있을 악몽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었다구요? 네?! 우리는 이미 로봇에 가깝게 진화를 도모하고 있을지 모른다구요? 으흠. 안 그래도 최근 ‘아이보그’를 의안대신 착용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앞선 역사속의 이런 저런 ‘사이보그’의 사례를 떠올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안드로이드’처럼 보이는 ‘휴머노이드’와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으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이에서의 인간’ 같은 이야기는 다른 작품에서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군요. 아무튼, 목적과 방향성에 따라 같은 힘과 능력이라도 다르게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에 ‘로봇의 사랑’이라는 설정은, 글쎄요. 제가 너무 고지식한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허허 웃음이 나올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특히 ‘스미스 개떼’를 떠올리게 한 문제의 전투장면은 그저 최고라고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군요.

 

 

  사실, 이번 작품은 종합선물세트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로봇의 모습에서는 영화 ‘아이, 로봇 I, Robot, 2004’과 ‘바이센테니얼 맨 Bicentennial Man, 1999’, 기능에서는 애니메이션 ‘형사 가제트 Inspector Gadget, 1983’, 전투장면에서는 영화 ‘터미네이터 Terminator 시리즈’와 ‘매트릭스 The Matrix 시리즈’를 우선으로, 알게 모르게 다양한 영화들을 떠올리며 만남에 임했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솔직히 세 시간에 가깝도록 무엇을 보고 있었는지 모르겠더군요. 그저 과부하 걸린 저의 감성회로를 대신으로, 멋지게 작품을 분석하셨을 다른 전문가 분들의 글을 찾아보렵니다.

 

 

  네? 더 이상 할 말 없는 거 다 알고 있으니 ‘사이보그’와 ‘휴머노이드’, 그리고 ‘안드로이드’의 차이나 알려달라구요? 으흠. 차례로 ‘뇌(腦) 이외의 부분, 즉 수족 ·내장 등을 교체한 개조인간(改造人間). 생물과 기계장치의 결합체’, ‘인간의 형상을 취한 로봇’, ‘작동원리나 외견상 인간과 흡사’한 것을 말하는데요. 그밖에도 ‘로봇’을 지칭하는 말이나 단어의 기원에 대해서는, 음~ 백과사전을 열어봐주시기 바랍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영화 ‘엑소시즈머스 La Posesion De Emma Evans, Exorcismus, 201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인도산 영화에 대해 속 시원하게 말해보려면, 만남의 시간을 좀 더 많이 가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TEXT No.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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