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John Boyega - Attack the Block (어택 더 블록) (한글무자막)(Blu-ray) (2011)
Various Artists / Sony Pictures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어택 더 블록 Attack the Block, 2011

감독 : 조 코니쉬

출연 : 존 보예가, 조디 휘테커, 알렉스 에스마일, 닉 프로스트 등

등급 : R

작성 : 2011.11.09.

  

 

“때로는 상황이 영웅을 만들기도 할 것이니.”

-즉흥 감상-

 

 

  가능하면 토, 일요일에는 ‘주말의 명화(?)’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난 작품이 하나 있었는데요. 아무런 기대 없이 만난 것 치고는 괜찮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검은 하늘을 수놓는 보석들의 반짝거림과 그 속에서 유영하는 별똥별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불꽃놀이가 한창인 도심에서 귀가하던 여성이 동네건달들에게 털리, 으흠? 갑자기 하늘에서 무엇인가 떨어져 상황을 정리해버리는군요?

  그렇게 여인은 도망가고, 건달들은 자기들의 일을 방해한 존재를 확인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것’과 사투를 벌이다 작은 승리를 거두었다는 것도 잠시, 하늘에서 ‘그것들’이 지상으로 쏟아져 내리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처음에는 자신 있게 처리하려 했지만, 그들은 처음 만났던 것과는 차원이 달랐는데…….

 

 

  처음 볼 때는 그냥 ‘우와!’ 였는데, 다시 보면서는 ‘와우!!’를 연발해봅니다. 얼핏 보면 저예산 영화처럼 보이지만, 그 모든 것을 연출하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테크닉은 ‘그냥 그 이상’이었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속는 셈 치고 한번 만나보실 것을 권해보고 싶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욕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정말이지 멋지게 표현하고 있었다구요? 암컷에 이끌리는 수컷에 대한 생태학적 이론을 이렇게 무섭게 표현할 줄은 몰랐다구요? 네?! 이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존재하지 않는 법이라구요? 으흠. 혹시 마지막 분은 악당도 사연에 따라 영웅이 될 수 있는 이야기 구조를 말하신 것은 아닐까 합니다.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그렇군요. 하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한 언급이 아니라는 것을 다른 분들도 아셨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자칭 ‘BLOCK’라는 건달들이 내뱉는 용어들이 하나같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표현들인지라 순간 거부감이 들었지만, 자막을 만들어주신 분께서 언어순화를 열심히 해주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글쎄요. 사실 이 작품을 만나기 전에는 영화 ‘우주 생명체 블롭 The Blob, 1988’과 비슷한 작품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묘하게 비슷하다 생각된 제목 때문이었는데요. 설정 면에서 얼핏 비슷하기도 했지만, 이번 작품이 훨씬 역동적이었습니다. 거기에 사회현상에 대한 나름의 고발정신(?)도 받아볼 수 있었는데요. 위에서 살짝 언급한 욕으로 치장된 아름다운 일상, 아파트라는 단절된 인간관계, 그리고 잃어버린 개념을 찾아가기 위한 대담한 정신교육의 현장까지! 다른 분들은 또 어떤 것을 작품에서 읽어내셨을지 궁금해집니다.

 

 

  네? 다른 건 그렇다 치고 위의 즉흥 감상을 풀이해달라구요? 어딘가 익숙하시지요? 바로 ‘난세는 영웅은 만들고, 영웅은 전설을 만든다.’라는 말을 응용한 것입니다. 문제는 한정된 동네에서, 인정해주는 이들의 수 또한 적을 때, 과연 그들만의 이야기가 전설로 남을 수 있을지가 궁금할 뿐인데요. 후속작과 함께, 그 범위를 한번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그럼, 애니메이션 ‘카라스-프로퍼시 Karas: The Prophecy, 2005’의 감상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아. 제목에서의 ‘block’은 ‘조직의 이름’인 동시에 ‘1. (단단한) 사각형 덩어리 2. (특정 목적용) 건물, …관 3. (건물) 단지’의 의미가 있음을 적어봅니다.

 

 

TEXT No. 1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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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Children of the Corn-Genesis (옥수수밭의 아이들) (한글무자막)(Blu-ray) (2011)
Anderson Merchandise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옥수수밭의 아이들: 제네시스 Children of the Corn: Genesis, 2011

감독 : 조엘 소이슨

출연 : J.J. 배니키, 더스티 베웰

등급 : R

작성 : 2011.11.08.

 

 

“무엇의, 무엇에 의한, 무엇을 위한 이야기란 말인가!”

-즉흥 감상-

 

 

  ‘옥수수밭의 아이들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1973년 9월. 네브레스카의 게이틀린’이라는 설명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집으로 복귀한 청년이 행복해하더라는 것도 잠시, 어딘가 심상치 않던 분위기에 이어 ‘그것’의 습격을 받는군요.

  그렇게 ‘현재. 캘리포니아의 사막 어딘가’라는 설명과 함께 도로 위에서 등을 마주하고 앉아있는 남녀커플을 보이는데요. 차가 고장 났다는 것은 지나가는 이야기로, 도움을 받고자 전신주를 따라 걷습니다. 그리고 겨우 도움을 받게 되나 싶었지만, 으흠. 집주인의 경고를 무시한 그들은 결국 ‘경고된 재앙’을 마주하고 마는데…….

 

 

  사실은 ‘주객이 전도 되면 없던 재앙도 생긴다.’를 즉흥 감상으로 할까 했었습니다. 그러면서는 ‘상실된 개념의 시대에 무엇이 살아남으리오?’를 적으려다가 결국 위의 것이 되었는데요. 제목만 보면 ‘리부트’지만, 이건 도대체 뭐라고 하면 좋을지 아직도 고민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더 이상 아이작은 존재하지 않았다구요? 성인이 되면 수확되어야 한다는 공식은 어디에 숨겨두었냐구요? 네?! 차라리 TV영화로 제작된 2009년판에 더 높은 점수를 주신다구요? 으흠. 하긴, 동감입니다. 아이작이 그 포스를 잃었을 지라도 이번 작품보다는 훨씬 좋았는데요. 이번 작품은 왜 만들었는지? 과연 이어지는 이야기가 나올 것인지? 부제목이 ‘제네시스’인 이유가 무엇인지와 같은 끝없는 물음표만을 선물 받아 볼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아무튼 진정하고, 두 번째 분의 의견에는, 글쎄요. 이번 영화만 보신 분들의 리뷰에서는 괜찮다는 의견을 발견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연찮게 원작을 읽으셨거나, 심지어 앞서 만들어진 영화를 순서대로 만나신 분들이라면 저와 비슷하게 반응하시지 않을까 하는데요. ‘수확’이라는 개념은 이미 예전부터 ‘단순한 살육’이 되어있었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백번 공감합니다. ‘기원’이라는 소제목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이작의 실체를 알아내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이겁니다. 아흐흑!

 

 

  네? 뭔가 할 말이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생각하고 봐야할 부분을 하나 집어달라구요? 으흠. 뭔가 ‘사탕 없는 거 다 알고는 있는데, 그래도 하나 줬으면 좋겠어.’라고 말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은 ‘추가영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역사와 전통이 사라져가는 현대사회’라는 관점에서 작품을 마주하면 조금은 편해지지 않을까 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시간을 죽이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잠시 이번 작품이 어떤 역사를 걸어왔나 싶어 연대기를 훑다가,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1978년 소설로 그 모습을 드러내어 1984년에 영상화를 시작, ‘일리언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확인한 것으로만 이번 작품이 아홉 번째 영화인데요. 30여 년 동안 사랑받아온 작품을 향해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아. 물론, 원작가인 스티븐 킹 님을 빼면 안 되는 법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영화 ‘어택 더 블록 Attack the Block, 2011’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오늘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입니다. 월동 준비는 다들 잘 되어가시나요?

 

 

TEXT No. 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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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비 어프레이드 : 어둠 속의 속삭임
트로이 닉시 감독, 가이 피어스 외 출연 / UEK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돈비 어프레이드-어둠 속의 속삭임 Don't Be Afraid Of The Dark, 2010

담독 : 트로이 닉시

출연 : 케이티 홈즈, 가이 피어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1.11.04.

 

 

“생존의 열쇠가 될 것이니!

두려워하라!!”

-즉흥 감상-

 

 

  ‘길예르모 델 토로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둠을 뚫고 달리는 마차는 일단 넘기고, 청소에 열심인 하녀가 지하실에서의 부름에 응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뭔가 이상한 행동을 하던 주인은 물론, 하녀까지 ‘그것’에 희생을 당하고 마는군요.

  그렇게 관찰기록을 보는 것 같은 여는 화면에 이어, 홀로 비행기를 타고 아빠를 만나러온 소녀를 보이는데요. 그런 아빠에게 새로운 여자 친구가 있다는 것도 잠시, 의도치 않게 불편한 동거의 삶이 열리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는 시작에서 장렬한 최후를 맞았던 집주인이자, 역사적으로 유명한 야생 생물 화가인 ‘블랙 우드’의 저택을 복원 및 수리하며 살게 되었는데요. 다음날 아침. 정체를 알 수 없는 속삭임에 이끌려 지하실을 발견하는 것에 이어, 소녀는 봉인되어있던 ‘그것’에게 자유를 선물하고 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 번은 볼만한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서는 조금 있다 다시 적어보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왜 우리는 서로에게 상처주지 못해 안달인 생물인가에 대해 생각의 시간을 선물하고 있었다구요? ‘호기심이 불러일으킨 악몽’에 대해 오랜만에 ‘정당함’을 만나본 것 같다구요? 네?! 영화 ‘헬보이 2: 골든 아미 Hellboy 2: The Golden Army, 2008’에서 등장한 귀염 살벌한 ‘이빨 요정’에게 무슨 짓을 한거냐구요? 으흠.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그 작품에서는 그래도 뭔가 귀여운 곤충을 보는 듯 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쥐’와 비슷한 모습으로 묘사되는 것이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뭐 ‘디센트’의 신인류(?)보다는 귀엽기는 하군요. 아무튼, 대부분의 공포영화를 마주하다보면 그놈의 호기심이 뭔지, 긴장감과 함께 사람이 여럿 죽어나갑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소녀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요. 뭐랄까요? 다른 작품들 같으면 ‘야! 이 바보야!’했을 부분에서 왜 그리도 안쓰럽게 느껴지는 것인지…… 그저 꼬옥 안아주고 싶었습니다. 사람은 외로워서라도 병이 나는 생물이니 말이지요.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 동감입니다. 표면적으로면 화목해보일지 몰라도, 시작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하는 가족. 그리고 오랜 세월 비밀을 숨겨왔던 한 남자. 그런 조합이 불러일으킨 비극적인 결말은 왜 또 그렇게 안타까운 것인지, 순간 영화 ‘베니싱 Vanishing On 7th Street, 2010’이 떠올랐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럼 추천하기에 조금 문제가 있었던 이유를 조금 적어볼까요? 우선 이 작품은 ‘길예르모 델 토로’가 감독이 아닌 ‘각본’으로 참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그렇게 참여를 하셨다고 해도 나름의 손맛을 느낄 수 있지만, 뭐랄까요? 영화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Pan's Labyrinth, 2006’는 약간 우울해도 수긍이 갔지만, 이번 작품의 마침표는 영 개운하질 못했습니다. 그밖에도 세트가 조금 인위적이라는 기분이 드는 등,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찾아봐주셨으면 하는데요. 그래도 노력한 흔적이 하나 가득이었다는 점에서,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합니다.

 

 

  그럼, 아. 그렇군요. 이번에야말로 영화 ‘디아볼릭 Diabolique, 1996’의 감상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공포영화의 감상문에서 말하기는 조금 그렇지만, 그동안 밀려있던 것을 하나 둘씩 정리해나가는 것이, 흐음. 그저 기분이 좋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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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The Walking Dead: The Complete First Season (워킹데드) (3-Disc Special Edition) (한글무자막)(Blu-ray) (2011)
Starz / Anchor Bay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제목 : 워킹 데드 The Walking Dead 시즌1, 2010

감독 : 프랭크 다라본트

출연 : 앤드류 링컨, 존 번탈, 사라 웨인 콜리스 등

등급 : ?

작성 : 2011.10.21.

 

 

“그는 죽음에서 살아 일어날 지어니.”

-즉흥 감상-

 

 

  우연한 기회에 원작에 해당하는 한 세트에 다섯 권인 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행복한 걱정으로 머뭇거리고 있던 장대한 서막의 뚜껑을 열게 되었는데요. 비록 원작과는 그 맛이 달랐지만, 그 나름의 재미를 선물 받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모든 것이 끝난 듯 침묵에 빠진, 사고현장을 방불케 하는 인적 끊긴 교차로에 도착한 경관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차에 넣을 기름을 얻으려던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심각할 정도로 나빠 보이는 소녀를 마주하는군요.

  그렇게 상황의 심각성을 요약하는 여는 화면은 일단 넘기고, 모든 것이 정상이었던 때로 시간을 되돌리는데요. 점심과 함께 수다를 즐기는 두 경관의 모습도 잠시, 도주차량과의 총격전이 발생하고 시작에서의 남자가 총에 맞아 의식을 잃어버리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걸어 다니는 시체들이 넘쳐나는 마을에 홀로 서 있음을 알게 되는데요. 그래도 희망을 잃고 싶지 않았기에, 사랑하는 가족을 찾아 죽음으로 가득한 여행길에 오르게 되는데…….

 

 

  으흠. 일단 번역된 책으로 먼저 만나신 분들께 알려드리면, 1권 정도의 내용이 이번 한 시즌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마침표가 존재할 것인지가 의문인 이야기를 전부 영상화 시킨다면, 장수프로그램이 되지 않겠냐는 농담에 ‘글쎄요’를 속삭이는데요. 전반적인 내용은 비슷하게 흘러갔을지 몰라도, 영상화 된 이야기와 원작은 크고 작은 부분에서 ‘비슷할 뿐’이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질병관리본부’마저 포기한 ‘희망’을 마주하고서도 다음 시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이 기분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구요? 다행히도 두 번째 이야기 묶음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기 시작했다구요? 네?! 원작의 궤도를 벗어나버린 이야기에 더 이상 예정된 미래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구요? 으흠. 개인적으로는 ‘스티븐 킹을 벗어난 프랭크 다라본트’를 상상하기 힘들었기에, 작품과의 만남에 많은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원작이 재미있어 뚜껑을 열어본 작품은, 으흠. 모르겠습니다. 초반에만 비슷했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뭔가 조금씩 달라지던 것이, 결국 ‘질병관리본부’가 등장하면서 이유모를 배신감을 느껴버렸는데요. 자세히 적어버렸다가는 작품을 만나시는데 방해가 될 것 같아 참아보겠습니다. 아무튼,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되었다는 정보를 확인해보니, 오호. 그렇군요. 6회 분으로 일단락되었던 1시즌과는 달리, 2시즌은 13회를 방영할 계획이라고 하니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당신은 이미 좀비물에 중독 되어있다!’고 말하고 싶어지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연속극 형태로 만들어진 좀비물로는 역시 ‘데드 셋 Dead Set, 2008’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거기에 한편짜리 만들어진 이야기라도 ‘로드 무비’형식이라면, 최근에 만난 ‘스테이크 랜드 Stake Land, 2010’가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이번 작품은 과연 어떤 식의 이야기를 펼쳐 보일 것인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바라자면, 원작을 벗어나고 길어진 이야기인 만큼 좀비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해석을 곁들였으면 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떤 기대감을 품고 계실지 궁금합니다.

 

 

  그럼, 영화 ‘디아볼릭 Diabolique, 1996’의 감상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혹시 제가 소개하겠다면서 잊은 작품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요즘 정신이 좀 없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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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이론
크리스 무어 감독, 아그네스 브루크너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살인 이론 Kill Theory, 2009

감독 : 크리스 무어

출연 : 돈 맥마너스, 라이언느 두직, 테디 던, 다니엘 프랜즈 등

등급 : R

작성 : 2011.10.05.

 

 

“모든 이론엔 증명이 필요할 것이었으니.”

-즉흥 감상-

 

 

  ‘애프터다크 호러페스트 2010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한 남자가 방에 들어서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3년 동안 이어진 면담의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과 함께, 일단은 자유의 몸이 되는군요.

  그렇게 살기 위해 친구들의 로프를 자른 남자가 세상에 나왔다는 것은 지나가는 이야기로, 별장에 도착하는 일곱 청춘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깁니다. 하지만 그들만의 파티도 잠시, 의문의 살인이 발생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보이지 않는 살인자의 안내에 따라 한 번에 한 명씩 천국의 문을 두드리는 그들은,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발버둥을 시도하게 되지만…….

 

 

  작품을 처음 만났을 때는 솔직히 짜증이 났습니다. ‘살인 이론’이라기에 엄청난 두뇌 게임을 기대했지만, 음~ 뭐랄까요? 차라리 연속극 ‘하퍼스 아일랜드 harpers island, 2009’를 다시 보고 싶어졌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처자들의 노출에 안구가 정화되는 느낌을 받으셨다구요? 사람은 상황에 따른 상대적 성향을 지닌 동물일 뿐이라구요? 네?! 누가 총을 들었는가에 따른 힘의 이동에 대해 우리는 생각의 시간을 가져봐야 할 것이라구요? 으흠. 총이라는 것이 우리네 정서문화에서 비 일상품이라고 합니다. 거기에 예비군 훈련 때 가끔 총을 잡아보지만, 나를 포함해 다른 누군가를 죽일 수 있다는 생각에 혐오감을 느끼다보니, 으흠. 뭐라고 확답을 하기 힘들군요. 그렇기에 단순히 ‘공격력 상승’이라는 것 말고 다른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신 분이 계시다면 살짝 속삭여주셨으면 합니다. 아무튼, 오늘은 두 번째 분도 뭔가 말을 조금 어렵게 하시는 것 같다는 것은 옆으로 밀어두고, 꼭 사람만 그렇겠습니까. 우주 안에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은 그것을 마주하는 이에 따른 상대적인 가치를 지니지 않나 해보는군요.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나오는 족족 훌러덩 벗기보다, 보일 건 보이고 가릴 건 가려두고 있었는데요. 사실 여부는 몰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무너지는 메이크업을 빼면, 오동통하게 보기 괜찮았습니다.

 

 

  그런 사적인 취향이야 그렇다 치고,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정신이 입은 상처에 ‘치료’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니면, 인간의 심리가 아무리 복잡하다고해도 결국은 예정된 시나리오 안에서 행동할 뿐이다? 그것도 아니면, 이론은 증명하기 나름이다? 그 무엇이 답인지는 모르겠으나, ‘언씽커블-생존을 위한 재난재해 보고서 The Unthinkable: Who Survives When Disaster Strikes-And Why, 2008’을 읽으며 이 작품을 다시 만나서인지, 뭔가 맛이 달라져있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사실, 이번 작품은 위에서 언급한 작품 외에도 ‘쏘우 시리즈’와 ‘13일의 금요일 시리즈’가 함께 연상되어 집중이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에필로그와 프롤로그에서 던져주는 주제가 본편을 통해 제대로 전달되었는지도 의문이었는데요. 이론을 증명한답시고 인위적인 설정으로 사람을 죽인다라. 이미 ‘인위적 설정’이라는 것에서부터 핀트가 벗어난 것 같기는 하지만, 2년 전에 만들어진 작품에 뭐라고 하는 것도 피곤한데요. 그저 제가 저런 끔찍한 상황에 처해있지 않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껴 보렵니다.

 

 

  그럼, 영화 ‘먼고 호수 Lake Mungo, 2008’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오늘 밤부터는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6’도 달려보렵니다! 타오르리랏!!

 

 

TEXT No.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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