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마크 웹 감독, 엠마 스톤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The Amazing Spider-Man, 2012

감독 : 마크 웹

출연 :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리스 이판, 마틴 쉰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2.07.06.

 

 

“스파이더맨의 숨겨진 비밀은 아직 밝혀지지 못했다!!”

-즉흥 감상-

 

 

  7월 1일. 생일선물로 받은 무료초대권을 들고 영화관에서 만난 작품이 있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어린 시절에 갑자기 사라져버린 부모에 대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가진 소년, 아니 청소년이 있었습니다. 조용하다 못해 소심해 보이는 그의 취미는 사진 찍기. 그리고 한 여학생을 짝사랑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우연찮은 계기를 통해 아버지의 유품을 발견하고, 비밀리에 숨겨져 있던 어떤 문서를 발견하는데요. 그것이 부모의 실종과 관련 있을 것이라는 추측에 조사를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조사차 들른 어떤 실험실에서 돌연변이화 되어있던 거미에게 물리는 것을 시작으로, 그는 자신의 신체적 감각과 능력이 확장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지만…….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시다구요? 처음에는 악당으로 몰렸지만, 필요의 순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그가 나아가야할 길을 열어주는 모습에서 얼마나 짠~ 하던지. 문득 애니메이션 ‘카라스 鴉, 2005’가 떠오르며 ‘도시는 수호자를 원했고, 수호자는 그가 있을 장소를 원했다.’를 즉흥 감상으로 할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작품에 대해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스파이더맨의 숨겨진 비밀이 마침내 밝혀진다!’라는 문장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사실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위의 것이 만들어졌다고만 해두겠습니다.

 

 

  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까지 어메이징 하지 못한 스파이더맨’이라고 깐죽을 걸어보고 싶습니다. amazing 의 의미가 ‘(감탄스럽도록) 놀라운’이기 때문인데요. 원작의 현실적 재구성에 대해 호불호가 갈렸던 샘 레이미 감독 버전의 스파이더맨이 실사화에 있어서는 그만큼이나 충격을 줬었기 때문입니다. 그 상태에서 리메이크에 가까운 리부트는 특수효과 부분에서 그다지 큰 차별성을 부여하지 못했는데요. 스파이더맨 슈트의 제작과정이 좀 더 현실적으로 나오며, 웹슈터의 부활이 그나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조사를 통해 스파이더맨이 한동안이나마 몸 자체에서 거미줄을 생성해 쏘기도 했었다고 하는데요. 음~ 원작에 있고 없고의 설정에 대한 것은 전체를 훑지 않고서는 감히 장담할 없는 듯 합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다들 아시다시피 ‘악어박사’가 나옵니다. 네? 아. 그렇습니다. 바로 ‘리자드’를 말하는데요. 어린 시절에 접한 애니메이션의 영향이 남은 탓인지 자꾸만 그렇게 부르는군요. 아무튼, 제가 기억하는 시나리오에서는 처음에는 치고 박는 사이였다가 훗날 동료가 되는데요. 지금의 영화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펼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네? 아. 역시나 이번 작품에도 추가영상이 나옵니다. 바로 ‘피터 파커와 그의 아버지에 대한 비밀’에 대한 것인데요. 다른 말로 하면 ‘스파이더맨의 숨겨진 비밀은 아직 밝혀지지 못했다!!’라는 것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2년 뒤에나 이어지는 이야기가 나올 예정이라고 하니, 그동안은 다른 작품이나 즐기면서 조만간 개봉예정인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The Dark Knight Rises, 2012’를 기다려볼까 합니다.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삼총사 3D The Three Musketeers, 2011’이 되겠는데요. 음~ 어째 요즘은 옛날 거 아니면 재탕만 주로 만나는 것 같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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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칸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카란 조하르 감독, 까졸 외 출연 / UEK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내 이름은 칸 My Name Is Khan, 2010

감독 : 카란 조하르

출연 : 샤룩 칸, 까졸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4.04.24.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즉흥 감상-

  

  어느 날이었습니다. 재미있다면서 꼭 한 번 볼 것을 권장 받은 영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뜨거운 건 식혀먹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지라, 최근에야 겨우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으흠. 뭐 한 번은 볼만한 영화였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심각한 분위기의 음악과 함께 공항에 들어서는 남자의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는 어딘가 이상한 행동거지에 검문대를 통과하지 못하고 철저한 검사를 받는데요. 그 결과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놓치게 되었다고 중얼거리자, 왜 미국으로 가려고 하느냐는 보안요원 질문에 ‘대통령을 만나 할 말이 있다’고 하는군요. 그렇게 시간을 앞으로 돌려 그의 과거를 보여주는데요. 어려서부터 자폐가 있었지만 기계에 대해서만큼은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소년의 성장과 미국에서 찾은 행복에 대한 것도 잠시, 911사태와 함께 그의 인생은 비극으로 질주하게 되는데…….

  

  ‘볼만은 했다’는 말에 의미심장한 여운이 느껴지는데,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부탁하신다구요? 음~ 우선 상영시간이 2시간 40분 정도였습니다. 인도영화 특유의 뮤직비디오 대신 적당한 긴장감과 함께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었으니 망정이지, 내용마저 지겨웠다면 큰일 날 뻔 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두 편으로 나눠서 이야기를 펼쳐 보이면 어땠을까 싶더군요. 거기에 ‘미합중국의 대통령을 만나겠다’는 포부를 밝힌 주인공의 이야기였다 보니, 영화를 보는 제가 더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민주주의라는 것이 국민의 힘을 바탕으로 하는 것일지라도, 한 나라의 지도자를 일반인이, 그것도 선입견을 통해 ‘잠정적 악의 축’으로 분류되는 인물이 만남을 시도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었기 때문인데요. 결말에 대해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가 되고 마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글쎄요. 영화 ‘세 얼간이 3 Idiots, 2009’을 통해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알 이즈 웰!!”이라는 마법의 주문을 배웠다면, 이번 영화를 통해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수없이 많은 고난을 마주하면서도 목적을 이뤄내는 “나의 이름은 칸입니다.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라는 말을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칸’이 아니며 ‘테러리스트가 아니다’라는 말을 할 필요가 없는데, 그게 갑자기 무슨 소리냐구요? 음~ 최근에 발생한 참사에서도 그렇지만, 우리는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다른 사람만이 아닌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되는데요.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말하고, 신념을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칸’과 함께 인생의 여행길에 올라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이 작품이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는데 정말이냐구요? 글쎄요. 작품에서의 이야기가 실재였다면 해외 토픽은 물론 각종 매체에서 난리가 났을 것이지만, 별다른 소식을 듣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네의 이야기가 아니니 몰랐을 수도 있을 것인데요. 네? 영화가 시작되기 전에 ‘all the characters incidents and places in this film are fictitious.’, 그러니까 이 작품이 허구라는 친절한 안내가 나와 있다는 정보 감사합니다. 그러니 작품의 진실성에 대한 것은 ‘사실’ 보다 그 안에 품고 있는 ‘내용’으로 감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네? 이 작품을 통해서는 ‘올바른 종교적 신념’과 ‘오해로 인해 발생한 안타까움의 역사’ 그리고 ‘진정한 승리자’에 대해 이야기해야할 것인데, 무슨 이해도 못할 말만 잔뜩 적고 있냐구요? 으흠. 당연한건 읽을 필요도 없는 데 제가 왜 다시 쓰겠습니까? 혹시 놓친 것이나, 조금이나마 다른 관점을 드릴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할까 하는데요. 저의 감상문에서 조금 부족하거나 이상하다 싶은 것이 있으면 살짝 알려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The Amazing Spider-Man 2, 2014’를 만나볼 예정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감상문을 작성중인 현재 구조 174명, 사망 162명, 실종 140명. 기적을 바랍니다.

TEXT No.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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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 - 아웃케이스 없음
리들리 스콧 감독, 샤를리즈 테론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2012

감독 : 리들리 스콧

출연 : 스콧 누미 라파스, 마이클 패스벤더, 샤를리즈 테론, 가이 피어스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2.07.05.

 

 

“사랑의 모습은 다양하였으리라.”

-즉흥 감상-

 

 

  지난 6월 6월 현충일. 안타깝게 놓친 영화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를 대신하여 만난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장엄하게 물보라를 흩날리는 폭포의 들판. 그 속에서 저 먼 하늘로 떠나는 우주선을 바라보는 한 존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품 속에서 꺼낸 뭔가를 마시더니, 으흠. 자신의 모든 것을 대자연의 품으로 내던지는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이야기의 바통은 가까운 미래에서 살고 있는 고고학자들이 쥐는데요. 그들의 우연찮은 발견으로 인해, 인류는 그들의 기원을 찾기 위한 머나먼 여행길에 오르게 되지만…….

 

 

  과연 리들리 스콧입니다! 그동안의 다른 작품들이야 어찌 되었건, 기다려온 보람을 맛볼 수 있어 만족했습니다! 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심지어 실물을 확인할 길 없는, 원작이라고도 언급되는 ‘스페이스 비글 The Voyage of the Space Beagle, 1950’ 등 아직 많은 것이 부족한 독자의 입장은 그리 행복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래도 뭐. ‘프리퀼에 집착하지 않는 프리퀼’이라는 담백함을 맛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조심스레 추천장을 내밀어보는군요.

 

 

  프로메테우스.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그 이름의 신화를 모르시는 분 과연 누가 있을까요? 아. 물론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학교도서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책으로 ‘만화 그리스 로마신화’를 즐기는 미래의 꿈나무들이라면 몰라도, 그저 딱딱한 책으로 이런 이야기를 만나왔던 그 전 세대들은 모르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적어도 이 작품을 만나신 분들이라면 ‘에이리언 프리퀼’이전으로 ‘프로메테우스’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읽고 작품과 만나시면 좀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특히 ‘인간을 흙과 물로 만든 것이 프로메테우스라는 전설도 있다.’는 언급이 보이는 이상. 심오한 상상력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공포에 대해, 마음의 안전벨트는 필수라는 것입니다.

 

 

  음~ 뭔가 적으면 적을수록 말을 빙빙 돌리는 것 같아 팔굽혀펴기를 하고 왔습니다. 어떤 분들은 결말이 어이가 없다! 3부작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니 기다려보자. 사실은 이렇다! 등 다양한 의견들을 재시하고 있었는데요. 제가 궁금했던 ‘어딘가 나사가 빠져 보이는 듯한 스토리텔링’에 대한 설명들도 보이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여기서 뭔가 그럴싸하게 보이는 말을 할 거라고 기대하신 분들께는 죄송함을 적어보는데요. 뜨거운 감자인 만큼 식혀먹는 취향인지라 ‘그냥 나도 이런걸 보았소!’정도만 적어볼까 합니다.

 

 

  이대로 마침표를 찍지 말고 즉흥 감상에 대한 것은 적어달라구요? 으흠. 글쎄요. 이 작품이 신화를 기반으로 하는 재구성이라면, 다음이야기에서는 ‘판도라의 상자’에 대해 심도 있는 접근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 ‘인간’을 중심에 둔 것이 아닌, ‘신을 위협하는 존재’를 막아낼 수 있는 ‘희망으로서의 인간’이 아닐까 생각했는데요. 극중의 ‘엔지니어’가 신의 형태를 딴 대리인이라면, 아. 그 이상은 일단은 언젠가 나올 것만 같은 후속편을 보고 판단해볼까 합니다.

 

 

  그럼,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The Amazing Spider-Man, 2012’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자극적인 세상에서 더 이상의 자극을 찾기 위해 발버둥 치기보다는, 이렇게 담백한 것도 나름 운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TEXT No.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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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콜
팔 슬레타우네 감독, 크리스토퍼 요네르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 : 베이비콜 Babycall, 2011

감독 : 폴 슬레딴느

출연 : 노미 라파스, 크리스토퍼 요너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2.06.29.

 

 

“우리는 지금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가.”

-즉흥 감상-

 

 

  언젠가 ‘주말의 영화’로 만났던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죽어가는 한 여인에게 말을 거는 남자의 목소리도 잠시, 남편을 피해 아들과 함께 집을 나온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법적으로 상황이 해결되기를 기다리며, 걱정이 많은 엄마는 ‘베이비 콜’을 사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그것을 통해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는데…….

 

 

  이번 작품의 국적이 ‘노르웨이’라는 건 일단 넘기고, 소재가 익숙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감상문들을 훑어보니, 그렇군요. 영화 ‘아기의 방 Peliculas para no dormir: La habitacion del nino, 2006’이 걸려들었습니다. 그밖에도 몇몇 작품들이 떠오르긴 했지만, 감상에 방해가 되실까 싶어 참아봅니다.

 

 

  네? 아아. 동감입니다. 이번 작품은 상당히 복작한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냥 그렇다고 하면 될 것이지, 왜 그렇게 복잡하게 이야기를 굴렸는지 원. 그저 영화와 관련되신 모든 분들께 수고하셨음의 토닥임을 시전해봅니다. 그리고 거듭되는 반전 속에서 육감을 유감없이 발휘하셨을 앞선 관람자분들께도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작품에 집중을 해봅니다. 감독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영화라는 게 생각보다 만들기 어렵더라? 아니면 숨겨진 의도를 알았다고 말하는 당신은 괴짜? 그것도 아니라면 우리는 자유의지를 말하면서도, 사실은 외부의 힘에 휘둘리듯 살아가는 정신 나간 생물일 뿐이다? 그밖에도 다양한 의견을 내 세울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스스로를 치유해나가는 과정은 위험한 줄타기와도 같은 것이었으니.’를 즉흥 감상으로 적어보고 싶었는데요. 영화 ‘아이덴티티 Identity, 2003’에서처럼 자신의 분열된 인격을 하나 둘씩 처리해나가는 것과는 달랐지만, 과거와 현재의 차이를 좁히는 과정에서 발생하고만 안타까운 결말은 뭐라고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하지만 그건 좀 지나친 비약이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네? 아아. 무슨 말인가 하니, 어떤 일이 발생하기위해서는 그만큼의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라 했습니다. 그렇기에 ‘죽음의 진실이 밝혀지기 위해서도 그만큼의 대가가 필요했지 않을까?’라는 의견에 ‘그래도 결국 그 대가가 ‘또 하나의 죽음’이라는 건 조금 그렇지 않으냐.’식의 자문자답(?)이 있었습니다. 으흠. 이거 최근 들어 정신과 육체가 피곤함을 호소하다보니 혼자 질문하고 혼자 답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건전한 육체에 건정한 정신!’을 속삭이며 팔굽혀펴기를 하고 왔습니다. 그러면서 작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는데요. ‘기억’이 만들어낸 흔적들이 그려나가는 ‘미래를 위한 현재’와 ‘현재를 위한 과거’ 속에서, 과연 우리는 어떤 존재인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그럼, 영화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2012’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으흠. 사실 일은 일대로 잘 안되고 공부는 공부대로 안 되는 것 같아, 휴학을 할 것인지 자퇴를 하고 꿈에 올인 할 것인지 심히 고민 중이라고는 말하지 않으렵니다.

 

TEXT No.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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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레프트 뱅크 Left Bank, 2008

감독 : 피에테르 반 히스

출연 : 엘린 쿠펜스,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시엔 에거스, 마릴로 메르만스 등

등급 : ?

작성 : 2014.04.12.

 

“새로운 삶을 바라는 그대는 선택할 수 있는가?

그것이 죽음에 다다르는 방법일지라도,”

-즉흥 감상-

 

  ‘망각의 창고를 정리하던 중 먼지를 털어본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아파트에 숨겨진 비밀의 공간을 발견하지만 그것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실종되어버리는 여인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유럽 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열심히 훈련에 임하는 다른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데요. 출전자격을 받던 날 원인을 알 수 없는 빈혈로 쓰러지는 것을 시작으로, 사고 때문에 무릎까지 다치고, 심지어는 사랑에 빠지게 된 남자에게서 이상함을 감지합니다. 연이은 상황의 심각성에 눈을 떴을 때, 그녀는 이미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에 빠져버렸음을 알았을 뿐이었는데…….

  

  처음 이 작품을 알았을 때는 제목에서 ‘Bank’가 보이기에 영화 ‘타운 The Town, 2010’과 비슷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남은 반쪽의 제목인 ‘Left’와 포스터를 보며 지난날에 만났던 영화 ‘왼편의 마지막 집 Last House On The Left ,1972년’이 떠올랐는데요. 뚜껑을 열어 내용을 확인해보니, 저의 예상이 모두 빗나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제목이 의미하는 것이 뭐냐구요? 음~ 사전을 열어보면 ‘파리 센 강의 좌안’으로 ‘자유분방한 사람들이 사는 고장’이라고 나오는데요. 이런 의미와 영화의 내용을 어떻게 연결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벨기에 국적의 영화이며 원제목이 ‘Linkeroever’이기도 하다기에 검색을 확장해보았지만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아파트의 이름이이다’, ‘벨기에 북부에 있는 도시인 앤트워프의 한 구역이다’ 등의 정보를 찾아볼 수 있을 뿐, 역시나 내용과 관련해서는 잘 모르겠더군요. 그러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의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내용 중간에 보면 ‘좌안’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구요? 아아. ‘중세시대의 도시에서 쫓겨난 추방자들의 땅과 그것에 관련된 신화’ 부분을 말씀하시는거요? 음? 오호! 감사합니다. 영화를 볼 때는 그냥 그렇구나 싶었는데, 제목의 의미를 찾아보던 중 그 부분을 다시 보니 ‘역사를 품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기묘한 이야기’구나 싶었는데요.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니, 다른 의견 있으시면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작품에 ‘악마’가 등장한다는데 진짜냐구요? 음~ 혹시 영화 ‘악마의 씨 Rosemary's Baby, 1968’의 패러디라는 의견에 대한 다른 분의 리뷰를 듣고 하는 질문이신가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글쎄요’를 적을 뿐입니다. 상황이 얼핏 비슷할지는 몰라도, ‘그분의 재림을 위한 감금 및 임신’이 아니라 ‘재생과 함께하는 또 한 번의 기회’로 마침표가 찍혔기 때문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사랑하는 그녀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남자친구의 비통함을 연기한 마티아스 쇼에나에츠와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를 보여준 그녀 엘린 쿠펜스, 그리고 다소 이해가 힘들었던 영화를 만드신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감상문을 쓰고 있는 현재 구조 174명, 사망 117명, 실종 185명. 아직 어른이 되었음을 실감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나이지만, 미안합니다. 미래의 꿈나무라는 소리를 듣고 자랐음에도, 올바르다고 생각되지 않는 세상만을 열어 놓고 있으니 말입니다. 부디, 남은 실종 학생들만이라도 무사히 발견되기를 바랍니다.


TEXT No.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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