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비록] 0015. 서가는 모두 이어져있습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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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도서관 이용자교육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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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더 시그널 The Signal, 2014

감독 : 윌리엄 유뱅크

출연 : 렌튼 스웨이츠, 로렌스 피시번, 올리비아 쿡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4.07.26.

  

“호오. 설마 ‘암스’에서 오마주를 따왔다고 하진 않겠지요?”

-즉흥 감상-

  

  ‘불타는 금요일에 맛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절친인 다른 남자와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여행 중이었는데요. MIT를 해킹하는 것도 모자라 그들에게 누명을 씌웠다고 말하는 ‘노매드’라는 해커를 찾기 위한 여정임이 밝혀집니다. 그리고 추적을 마친 그들이 마주한 것은, 으흠?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의 의미를 알 수 없는 질문뿐이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에서 적은 ‘암스’가 무엇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예전에 재미있게 봤던 만화책이며 애니메이션까지 만들어졌던 작품을 말하는 것인데요. 미나가와 료지라는 만화가의 작품입니다. 어린 시절에 있었던 사고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오른팔에 ‘무엇’인가가 이식 되고,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들을 만나며 숨겨진 능력이 각성하는 남학생이 주인공인 이야기인데요. 이번 작품의 주인공들에게도 팔과 다리가 다른 것으로 대체되어있는 모습을 보자 추억의 명작이 떠올랐던 것입니다.

  

  뭔가 영화가 신비로운 느낌이었는데, 제가 보기에는 어땠냐구요? 으흠. 네, 분위기가 애절한 동시에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새롭다거나 신비롭지는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빛과 음향 그리고 연기를 통해 시적인 분위기를 보이는 작품들을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종합선물세트’라는 기분만 들었는데요. ‘딱 잡아 이 작품!’에 해당하는 것을 적어드리지 못한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래도 생각나는 다른 작품이 있으면 알려달라구요? 음~ 주인공들이 납치되기 직전까지는 영화 ‘블레어 윗치 The Blair Witch Project, 1999’, 납치되는 과정에서는 영화 ‘V/H/S/2, 2013’에서 ‘파자마 파티 도중 일어난 외계인 유괴사건 Slumber Party Alien Abduction’, 정신을 차리는 주인공을 심문하는 장면에서는 ‘매트릭스 The Matrix, 1999’, 이질성과 자연스러움이 조화를 이룬 영상미는 역시 영화 ‘디스트릭트 9 District 9, 2009’, 소닉붐과 함께 시공의 초월 장면에서는 영화 ‘13층 The Thirteenth Floor, 1999’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분위기면에서 영화 ‘선샤인 Sunshine, 2007’과 ‘어나더 어스 Another Earth, 2011’, 그리고 ‘캐산 Casshern, 2004’이 떠올랐는데요. 네? 결말에서는 영화 ‘다크 시티 Dark City, 1998’가 떠오르셨다구요? 으흠. 그렇군요. 그렇지 않아도 뭔가 떠오르는 영화는 많았지만 제목이 잘 생각이 안 났었는데, 감사합니다. 아무튼, 그밖에 예로 들고 싶은 다른 영화가 더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제목이 ‘시그널’이라기에 영화 ‘펄스 Pulse 시리즈’는 살짝, 예전에 인상 깊게 봤던 영화 ‘시그널 The Signal, 2007’의 리메이크라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나버린 이야기가 저에게 인사를 건넸는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더라도 ‘당신은 지구인입니까?’라는 질문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하다 생각되는 질문이, 마지막 장면에 가서는 거대한 물음표로 와 닿았기 때문인데요. 모든 떡밥이 회수되진 못했지만, 영화가 다 끝났음에도 남게 되는 여백들은 더 없이 많은 생각의 시간을 선물하는 듯 했습니다. 특히,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었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그럼, 서평이벤트로 만나게 된 소설 ‘닥터 슬립 Doctor Sleep, 2013’을 마저 읽어보겠다는 것으로, 오늘의 감상일기(?)는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모처럼 시원하게 느껴지는 밤. 좋은 꿈꾸시기 바랍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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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탄생
타일러 질렛 외 감독, 앨리슨 밀러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악마의 탄생 Devil's Due, 2014

감독 : 맷 베티넬리-올핀, 타일러 질렛

출연 : 앨리슨 밀러, 자크 길포드, 스테피 그로트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4.07.25.

 

“낮선 이의 과도한 친절은 일단 의심해야 할지어니.”

-즉흥 감상-

 

  그렇군요. 우리나라에서의 제목은 ‘악마의 탄생’이었군요. 아무튼 ‘주말에 맛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사랑에 빠진 남자와 여자가 있었습니다. 행복할 수밖에 없는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 길에 오르는데요. 뜨거운 축제의 열기를 피해 들어선 점집에서, 신부는 불길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숙소로 향하던 중에 만난 택시운전기사의 소개로 들르게 된 파티 장에서, 그들은 악몽의 시작을 선물 받게 되는데…….

  

  네? 뭔가 줄거리에서 빠진 게 있는 것 같다구요? 음~ 영화 시작부분에 나오는 요한일서 2장 18절과 피칠갑의 모습으로 심문실에 앉아있는 남자에 대한 것 말인가요? 처음부터 조목조목 적어도 좋겠지만, 이 작품을 만나려 준비 중이신 분들을 위해 자세한건 생략했습니다. 그러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이번 작품은 이제는 장르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영화 ‘파라노말 엑티비티’와 유사한 형식의 ‘페이크 다큐’입니다. 즉, 화면에 보이는 모든 것이 ‘기록된 영상’이라는 것인데요. 내용면에서는 영화 ‘악마의 씨 Rosemary's Baby, 1968’를 떠올리게 했지만, 결말에 이르는 부분에서는 심각성을 더하고 있었는데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글쎄요. 흐름이 어색해지지 않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였으며, 특히 1인칭 시점에서 갑자기 3인칭 시점으로 벗어나는 경우가 없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면에서는 전반적으로 식상했는데요. 작품의 제목과 관련하여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와 같은 이야기는 이미 영화 ‘오멘 The Omen, 1976’은 물론 최근에 만났던 ‘라스트 엑소시즘 The Last Exorcism, 2010’에서도 사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혹시나 다른 이유로 이 작품을 재미있게 만나신 분 있으면 어떤 점이 그랬는지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그건 그렇고 영상 편집이 어딘가 이상하다구요? 어떤 부분이 그런가요? 아아. 사건 전체가 기록으로 남겨져있는데 남자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어있는 부분 말이군요? 음~ 중간에 기록이 유실되는 장면은 물론, 개인이 구해보기 힘든 CCTV에 담긴 영상까지 우리는 모든 것을 볼 수 있었지요? 그래서 생각한 것은, 주인공 부부를 관찰하기 위해 조직은 모든 기록을 수집했으며, 경찰 내부에 이르기까지 조직의 손길이 닿아있었던 것이 아닐까 했습니다. 그리고 그 목적은 계속되는 거사에 실수를 남기지 않기 위함이고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모르겠습니다. 본편이 끝나고 이어지는 영상만 보면 후속편이 만들어져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데요. 이번 작품이 올해 나왔으니, 이어지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답을 찾아볼까 하는군요.

  

  그럼 마지막으로 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음~ 원제목에서 Devil's 는 ‘악마의’이고, Due 는 ‘1. ~로 인한; ~ 때문에 2. ~하기로 되어 있는 3. (돈을) 지불해야 하는’이라고 사전에 나오는데요. 내용에 비춰보면 ‘어떤 악마적인 일이 있기 위해 벌어지는 일’이 아닐까 하는데, 으흠. 저의 부족한 영어실력으로는 직역이 힘드니, 다른 전문가 분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영화 ‘더 시그널 The Signal, 2014’과 ‘미트 더 피블스 Meet The Feebles, 1989’를 만나볼 예정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TEXT No. 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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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여자 - 그리면 그릴수록 그리운 그 여자
마스다 미리 지음, 안소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엄마라는 여자-그리면 그릴수록 그리운 그 여자 お母さんという女, 2011

지음 : 마스다 미리

옮김 : 안소현

펴냄 : 소담출판사

작성 : 2014.07.24.

 

“나의 엄마는 어떤 사람일까?”

-즉흥 감상-

 

  수필 ‘아빠라는 남자-다가가면 갈수록 어려운 그 남자 オトーさんという男, 2011’의 감상문에서 언급한 책이자 ‘마스다 미리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어느덧 어른이 되었음을 실감하는 순간, 문득 어린 시절을 생각하게 하는 ‘엄마’라는 마법의 단어에 대한 작가의 속삭임인 [프롤로그]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아줌마들의 독특한 패션 센스와 고양이 무늬 옷만 보면 일단 사고 보는 엄마에 대한 이야기로 본론으로의 장이 펼쳐지는데요. 오랜만에 고향집을 방문할 때면 사진첩을 꺼내고, 수납공간이 많은 가방을 선호하며, 언제 어디서나 잘 웃는 모습이 아름다운 엄마에 대한 추억이 하나 가득 펼쳐지고 있었는데…….

  

  음~ 재미있었습니다. 먼저 만난 ‘아빠라는 남자’는 그냥 ‘관찰일기’같은 기분이었다면, 이번 책은 관찰보다 끈끈한 무엇인가가 느껴졌는데요. 아무래도 작가분이 여자다보니 아빠보다 엄마에 더 정감을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심지어 아빠 이야기와는 달리, 엄마이야기에서는 아빠가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은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책은 표시된 것만 111쪽으로, 구성은 그림 반 글씨 반으로 ‘아빠라는 남자’와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얇은 분량에 비해 내용에서는 더 알찬 기분이었는데요. 아무래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는 아빠보다는 공유할 것이 있는 엄마와의 이야기가 좀 더 깊이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보니 만약 작가가 여성이 아닌 남성이었다면, 또 어떤 식으로 내용을 채워나갔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음~ 글쎄요. 제가 생각하는 엄마라, 모르겠습니다. 그저 ‘가족에 대해 불평을 하는 것은 곧 자신을 그 자리에서 깎아 버리는 것과 같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보니, 평소에 가지고 있던 불만도 글로 적으려는 순간 짙은 안개가 몰려오는 듯 합니다. 좋은 걸 생각하기도 바쁜 일상 속에서 기억나는 것이라곤 힘들고 괴로운 기억의 흔적들뿐이라는 것이, 뭔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네? 저와 부모님의 이야기도 궁금하시다구요? 음~ 그게 말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인터넷에서의 모습과 현실의 자신이 별 차이가 없다고 말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어느 날 인터넷에 올린 사적인 이야기를 다른 친척에게 들었다며,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싶다고 대화를 청하는 부모님을 마주한 경험이 있지는 않으셨나요? 만약 그랬다면 기분이 어떠셨나요? 화도 났을 것이고, 많이 당황하셨겠지요? 그렇습니다. SNS를 통해 사생활이 없어진 요즘. 개인적인 이야기도 조심하는 마당에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기에는, 저의 멘탈이 그리 강하지 못하다는 것만을 속삭여볼 뿐입니다. 그러니 알게 모르게 흘려버리는 조각들을 조심스레 수집해주셨으면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언젠가는 여동생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 않을까 한다는 기대감을 품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나 도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Men are From mars, Women are from Venus, 1992’와 같은 이야기를 예상하셨다면, 그 기대를 고이 접어 휴지통에 넣으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아빠라는 남자’와 함께, 사진첩을 대신하는 추억의 기록이니 말입니다.

  

  덤. 어제까지는 그래도 참을 만 했는데, 오늘은 일하면서 땀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같이 일하는 직원 분들도 그랬다고 하는데요. 으흠. 이번 여름 또한 무사히 넘길 수 있기를 함께 소망해봅시다.

 


TEXT No. 2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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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라는 남자 - 다가가면 갈수록 어려운 그 남자
마스다 미리 지음, 안소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아빠라는 남자-다가가면 갈수록 어려운 그 남자 オトーさんという男, 2011

지음 : 마스다 미리

옮김 : 안소현

펴냄 : 소담출판사

작성 : 2014.07.23

 

“나의 아빠는 어떤 사람일까?”

-즉흥 감상-

  

  생일 선물로 제수씨에게 받은 책이자 ‘마스다 미리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아빠라는 남자’에 대한, 한 마디로 정의 내릴 수 없기에 고민이 많아 보이는 저자의 인사 글인 [프롤로그]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모처럼 엄마가 큰맘 먹고 사준 비싼 구두를 신고 나가, 하루 만에 밑창이 다 떨어진 다른 구두로 바꿔 신고 오셨다는 일화로 본론의 장이 열리는데요. 정년퇴직 후에 집근처의 밭을 빌려 채소를 기르고, 눈에 띄는 먹거리는 일단 다 먹고 보고, 성격은 급한데 낚시를 좋아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심심하게 펼쳐 보이고 있었는데…….

  

  으아 재미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작가의 다른 작품인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마스다 미리 산문집 銀座缶詰, 2013’처럼 글씨가 전부인 책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거기에 소문만 들어왔던 김정현의 소설 ‘아버지, 1996’가 문득 떠오르는 것이 손길이 멈칫하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최근에 팬이 되어버린 마스다 미리의 책이기에 용기를 가지고 펼친 결과! 30분이 눈 깜빡 사이에 흘러가버렸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책은 표시된 것만 134쪽으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합쳐 32개의 짧은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었는데요. 글씨만 잔뜩 있는 게 아닌, 이야기 사이사이에 작가 특유의 만화가 분위기를 밝히고 있었습니다. 글만 읽었을 때도 그렇고 만화만 읽었을 때도 그랬지만, 이번처럼 글 반 그림 반도 나름대로 매력적 이었는데요. 이 느낌을 글로만 표현하기에는 제 솜씨가 부족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엄마라는 여자’라는 책도 있던데 그거랑 비교하면 어떠냐구요? 음~ 사실 생일 선물로 책을 고르던 중 낱권이 아닌 합본이 저렴하게 올라와 있어 세트로 받긴 했습니다. 하지만 감상문은 따로 적고자하는데요. 오늘 밤, 잠들기 전에 남은 반쪽인 도서 ‘엄마라는 여자 お母さんという女, 2011’를 만나볼까 합니다. 그러니, 그 질문에 대한 것은 며칠만 기다려주셨으면 하는군요.

  

  글쎄요. 이 책에서 말해지는 아버지는 ‘통계학적으로 기준이 되는 아버지’가 아닌 ‘작가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보니 무릎을 치며 공감 가는 부분도 있는 반면 ‘참 별나시구나’싶기도 한데요. 네? 아아.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직 젊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저의 아버지는 ‘대단한 동시에 대화를 나누기 힘든 사람’이라는 기분입니다. 거기에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서는 ‘너는 어떻게 니 아빠랑 그리 똑같냐’는 소리를 들을 때면 신기한 동시에 불쾌한 기분이 드는데요. 닮지 않으려고 할수록 닮아간다고 하니 ‘부전자전’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가 싶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모르겠습니다. 저도 남자이기에 언젠가는 아빠가 될 것인데, 자식의 눈에 비치는 저의 모습은 과연 어떨 것인지 걱정부터 되는데요. 아무리 떳떳하게 살고 있다고 해도,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결국 상대적인 비교대상이 될 뿐인데. 으흠. 과연 어떻게 해야 잘 사는 것인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최근에 ‘인그레스 ingress’라는 게임에 푹 빠져있는데요. 포털 중에 저항군의 azamone를 발견하신다면, 그게 바로 접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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