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Ouija (위자)(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Universal Studios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위자 Ouija, 2014

감독 : 스틸즈 화이트

출연 : 올리비아 쿡, 다렌 카가소프, 아나 코토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5.04.28.

 

“재미는 단지 재미가 되었어야 할 것이니.”

-즉흥 감상-

 

  영화 보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고 다녀서 그런지, 가끔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일이 발생합니다. 아무튼,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The Avengers: Age of Ultron, 2015’를 어린이날로 예약하고, 대신 4월에 만난 영화가 한 편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한밤중에 ‘위자보드’를 꺼내 놀고 있는 두 소녀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러던 중 세 번째 소녀가 개입을 하더라는 것도 잠시, 시간이 지나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던 여학생이 홀로 위자보드를 만지는데요. 근심어린 표정과 함께 보드를 벽난로에 집어넣더니, 으흠. 그녀를 걱정하는 친구의 방문은 살짝, 다시 혼자가 된 그녀는 자살을 시도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영화관에서 볼만큼 재미있었냐구요? 음~ 재미란 개인적인 기준이기에 뭐라고 답을 드릴수가 없습니다. 거기에 공짜표로 영화를 보는 입장인 만큼 큰 기대는 접었었는데요. ‘위자보드’가 어떤 것이며 사용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몰라도, 네? 아아. 이 역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영화관에서 볼만큼의 영화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강렬한 사운드와 환상적인 시각효과를 자랑하는 영화라면 몰라도, 이번 작품은 불 끄고 혼자 집에서 보는 것이 정서적으로 더 좋았을 것 같은데요. 제 가까이에 앉아계시던 커플 분들! 사랑은 집에 가서 확인해주세요! 긴장해야할 부분에 그렇게 비트박스(?)를 넣으시면 짜증이 나지 않습니까!!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그러면서 다음 질문에 답을 적어보는데요. 위키백과의 내용을 옮겨보면 위자보드는 ‘1892년에 파커 브라더스가 운세 게임 용품으로 출시한 상품으로, 위저는 프랑스어로 "예"를 의미하는 Oui와 독일어에서 "예"를 의미하는 ja를 합친 단어이다. 19세기 중반에 시작한 심령주의가 기원이다. 당시 사람들의 사후 영혼과 대화하기 위해 진자와 자동 필기 등의 기술을 이용했다.’고 되어있습니다. 네? 아아. 그렇죠? 사후 영혼과 대화를 하기 위함이 목적이라는 부분이 ‘분신사바’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역시 믿거나 말거나 식의 이야기이니, 너무 깊게 파고들면 피곤할 수도 있습니다.

  

  ‘위자’가 아니고 ‘위저’아니냐구요? 으흠. 보통 ‘외래어표기법’을 들고 나오셔서 법대로(?)하자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요. 법제처에 언급되지 않은 법에 대해서는 잘잘못을 따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일종의 방법과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지, 그것이 법적으로 강제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닌데요. 학교에서 외국어 공부를 조금이라도 해보셨으면 아실 것 아닙니까. 모음에 해당하는 알파벳도 위치에 따라 음이 달라진다는 것을 말이지요. 그러니 ‘위자’도 맞고 ‘위저’도 맞다고 해두겠습니다. 그리고 시대와 상황에 따라 표기법도 변하는 법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정말 위자보드를 통해 죽은 사람과 소통이 가능하냐구요? 으흠. 개인적으로는 ‘믿음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옆에서 누가 뭐라고 하든, 결국 본인이 믿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인데요. 실험해보시는 것은 말리지 않겠습니다. 다만 그로인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은 결국 본인이 책임져야할 것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보다 먼저 만들어진 유사작품인 영화 ‘악령의 게임 The Ouija Experiment, 2011’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TEXT No.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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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십자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공허한 십자가 虛ろな十字架, 2014

지음 : 히가시노 게이고

옮김 : 이선희

펴냄 : 자음과모음(이룸)

작성 : 2015.04.22.

  

“당신의 선택은 무엇입니까?”

-즉흥 감상-

  

  ‘히가시노 게이고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병으로 엄마를 잃고 아빠와 함께 살고 있는 여중생의 달착지근한 사랑이야기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으흠? 두 학생의 이야기는 어찌되었건, 애완동물 장례사를 직업으로 하고 있는 중년 남자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어느 날 전 부인이 살해당했다는 연락을 받게 되고, 그 진실을 알기위한 여정을 오르는데…….

  

  소설 ‘성녀의 구제 聖女の救濟, 2008’를 먼저 만난 탓인지, 제목이 ‘공허한 십자가’라기에 처음에는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유가와’는커녕 ‘구사나기’나 이젠 주연의 반열에 오른 ‘우쓰미’와 같은 익숙한 이름이 나오지 않자 ‘가가 형사 시리즈’인가 싶었는데요. 으흠. 그것도 아니더군요. 그럼 이번 책은 뭐냐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추리의 탈을 쓴 사회소설’이라고만 적어봅니다.

  

  네? ‘사회소설’이 뭐냐구요? 음~ 사실 ‘사회소설’이라고 불리는 작품을 일부러 찾아 읽은 적이 없습니다. 다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들을 만나면서 ‘아~ 이런 게 사회소설인가보다~’하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인데요. 사전을 열어보니 ‘사회문제를 직접 취급하거나, 사회적 관심이 농후한 소설.’이라고 나오니 그동안 생각하고 있던 것이 틀리지않아 보이는데, 이 부분에 대해 멋지게 설명해주실 분 있으시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그건 그렇고 이번 작품은 ‘사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하던데, 제 의견이 궁금하시다구요? 으흠.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사형’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될 흉악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내리는 형벌이라구요? 법적으로 사람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이라구요? 네? 민감한 사항이니 만큼 대답을 피하시겠다구요? 으흠. 알겠습니다. 아무튼, 사전을 열어보면 ‘범죄인의 생명을 박탈하여 그 사람을 사회로부터 영구히 제거시키는 형벌.’이라고 나오는데요. 이러한 사전적 의미 말고도 ‘사형제도 폐지’를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논점과 판결이 내려진 사형의 집행 여부, 그리고 그런 법적조치에 대한 불만을 풀어나가는 작품들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으흠. 모르겠습니다. ‘사실’이라는 것은 편집방식과 상황적 재해석에 따라 그 모습을 다르게 합니다. 그리고 ‘공개되는 정보=빙산의 일각’이라는 공식이 생각나서 판단보류를 적어보는데요.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 논하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인간의 잔인성을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아. 적다보니 작품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었군요. 아무튼,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작가가 명확한 답을 제시하고 있진 않았지만, 그만큼이나 생각할 거리를 많이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언젠가 작가의 작품 속에서 마스크를 쓰고 정의를 부르짖는 사람이 등장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다음 질문 받아달라구요?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작품의 영상물이요? 음~ 아직 별다른 정보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작품이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지는 작가이니 조금 기다려보시는 것을 권해봅니다.

  

  그럼, 이 작품은 ‘사형’에 관한 내용과 함께 ‘올바른 성지식의 중요성’또한 말하고 있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아시죠?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TEXT No.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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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Ted Danson - CSI: Season 14 (CSI: 시즌 14)(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Various Artists / Paramount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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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CSI 과학수사대 C.S.I.: Crime Scene Investigation 시즌14, 2013~2014

제작 : 제리 브룩 하이머

출연 : 테드 댄슨, 엘리자베스 수, 조지 이즈, 조자 폭스, 에릭 스즈맨다, 로버트 데이비드 홀, 윌리엄 랭험, 데이빗 버먼, 엘리자베스 하노이스, 존 웰너, 폴 길포일 등

등급 : 12세 이상

작성 : 2015.04.18.

  

“이젠 그대들도 정으로 만날 뿐인가요?”

-즉흥 감상-

  

  1년 만에 이어보는 ‘CSI 라스베이거스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위장 잠입 작전 도중 실종되어버린 ‘모건’을 추적하는 것으로, 앞선 이야기 묶음의 마지막 이야기에서 계속됩니다. 그런데, 으흠? 시작부터 큰 떡밥으로 시청자를 놀리는군요. 아무튼, ‘지옥의 아홉 개 원’ 사건이 일단락된 후, 도박장에서 발생한 의문의 도난사건, 콘서트공연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요리 서바이벌 방송 촬영 중에 드러난 살인사건, 14년 전의 사건이 재현되는 오늘의 살인사건, 결국 시체로 발견된 그 날의 카지노 승자, 태풍이 라스베이거스를 강타하던 날의 사건 사고들, 인간 햄스터 볼 안에서 발견된 사체와 성폭행 사건, 살인사건의 역사를 간직한 모텔 방의 사건일지, 연락이 끊긴 ‘줄리 핀리’의 탐색, 산타 살인사건과 같은 이야기들이 라스베이거스를 담당하는 사건 현장 연구원들을 소환하기에 정신없었는데…….

  

  네. 정직하게 절반의 줄거리만 간추려보았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남은 반의 이야기는 직접 확인해주셔야 한다는 것인데요. 즉흥 감상에도 적었지만, 이젠 정으로 만나는 기분은 저만 그런지 궁금합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에피소드가 있으면 알려달라구요? 음~ 별다른 건 없었던 것 같은데, 아. 라스베이거스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야간조인건 아시지요? 그리고 간혹 주간조와 썸씽이 있었다는 것도 기억하실 겁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예이거’라는 친구가 ‘모건’과 함께 수사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심심하면 모습을 보이고 있었는데요. 그 둘의 관계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킬까 합니다. 네? 오호 그렇군요? 21번째 이야기가 최근에 방영을 시작한 미드 ‘CSI: 사이버 CSI: Cyber, 2015’의 시작을 알린다고 하는데요. 조만간 새로운 이어달리기가 될 것 같은 행복한 걱정이 드는군요. 그리고 20번째 이야기에 등장하는 ‘이터’는, 글쎄요. 그저 다음 이야기묶음에서 답이 나오길 바랄 뿐입니다.

  

  정으로 만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드라마도 그렇고 넘버링이 붙는 영화도 그렇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 상태를 말합니다. 즉, 계속해서 나오니까 무심결에 뚜껑은 열어보지만, 선물상자를 열어보는 콩닥거림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는데요. 음~ 좀 더 멋진 설명이 없나 모르겠습니다.

  

  그럼 ‘CSI: 사이버’는 어떨 거 같은지 기대평이 궁금하시다구요? 음~ 모르겠습니다.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그쪽 분야의 사건 사고에 대해 화려한 연출을 보여줄 것 같은데요. 보이지 않는 전쟁을 어떻게 보여줄지 궁금하긴 합니다. 지인분은 미드 ‘고스트 앤 크라임 Medium, 2005~2011’의 귀신 보는 엄마가 사이버팀의 반장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 작품을 제대로 본적이 없어서 감이 오지 않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이렇게 해서 슬슬 종영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CSI 과학수사대’의 14번째 이야기묶음을 만나보았는데요. 과연 15번째 묶음을 통해서는 또 어떤 이야기를 펼쳐보일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TEXT No.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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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기 사전
미야타 치카 지음, 박혜연 옮김 / 이봄S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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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림 그리기 사전 how to draw it? dictionary: お絵かき辞典 描きたい絵がスイスイ描ける, 2013

지음 : 미야타 치카

옮김 : 박혜연

펴냄 : 이봄S

작성 : 2015.04.04.

  

“호오. 이거 괜찮군.”

-즉흥 감상-

  

  조카가 점점 커가는 모습을 보며 문득 걱정이 들었습니다. 큰아빠가 그림을 좀 그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분명 자꾸자꾸 그려달라고 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릴 줄 아는 것만 그리지, 요청이 들어오는 그림은 손이 움직이질 않는다는 사실인데요. 그런 저에게 후광과 함께 도움의 손길을 내민 책이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다른 것보다 싱긋 웃으며 하늘을 날고 있는 고래가 인상적인, 알록달록한 표지를 벗겨봅니다. 그러자 사전 같아 보이는 속표지가 우선은 침착하라고 속삭이고 있군요. 계속해서 어떻게 이번 책을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한 지은이의 인사글인 [시작하며]에 이어, 책의 구성에 대한 간략한 설명인 [책 사용법],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도구에 대한 [그리기 재료와 종류], 그리기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기본 선과 형태], 그리고 본론이라 할 수 있는 [생물], [사람], [식물], [음식], [집], [건축물과 명소], [교통수단], [계절]과 같은 다양한 내용들이 알록달록 예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그렇습니다. 위의 간추림만 보아도 알 수 있듯, 이번 책은 흐름이 있는 이야기책이 아닙니다. 제목 그 자체로 ‘사전’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깨알 같은 글씨만 가득한 것이 아니라, 간단하고 예쁘게 그림을 그리는 방법에서부터, 다양한 요청에 대응할 수 있는 많은 그림들이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책만 가지고는 그림을 잘 그릴 수 없는 것이 사실 아니냐구요? 음~ 하긴 요리든, 목공이든, 옷 만들기든 책으로 보면 누구나 다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실제로 도전하려는 순간 막막해지는 경험을 해보셨을 것인데요. 다행히 지은이는 이번 책은 ‘잘 그리기 위한 책이라기보다는 그림을 즐겁게 그리기 위한 책’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잘 그리기 위한 욕심은 잠시 내려두시고, 즐겁게 그리기위한 안내서를 만난다고 생각하시면 편할 듯 합니다.

  

  네? 어디가면 제 그림을 볼 수 있냐구요? 으흠. ‘무한오타’ 또는 ‘사서비록’으로 검색하시면 최근까지 그리던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으셨으면 하는데요. 저도 잘 그리기보다는 즐겁게 그리는 편이라, 입맛에 맞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어떻게 하면 즐겁게 그릴 수 있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말장난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즐겁기 위해 그린다’기보다는 ‘그리다 보니 즐겁다’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린다는 행위 자체가 즐겁지 않으면서, 그것에서 즐거움을 찾으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게 느껴지는데요. 으흠. 그렇군요. 입시지옥과 무한 경쟁이 일상이 되어버린 분께는 받아들이기 어려우실 수도 있겠습니다. 다시 말해, 이 책은 남에게 보여주고 싶을 만큼 예쁘고 멋진 그림을 그리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문제집 한 구석에다가 한 번씩 해보셨을 듯한 낙서가 체계적(?)으로 담겨 있었는데요.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슬슬 둘째 조카의 탄생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어설프게나마 다방면에 재주가 있는 사람이 ‘큰아빠’가 되는 만큼, 좀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은 행복한 고민에 알딸딸하다고만 적어두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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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아처의 환생 필립 K. 딕 걸작선 8
필립 K. 딕 지음, 이은선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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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티모시 아처의 환생 The Transmigration Of Timothy Archer (1982년)

지음 : 필립 K. 딕

옮김 : 이은선

펴냄 : 폴라북스(현대문학)

작성 : 2015.03.26.

  

“당신의 믿음은 무엇입니까?”

-즉흥 감상-

  

  분명 감상문을 적었다고 생각했는데, 기록이 보이지 않는 작품을 발견했습니다. 아무튼, ‘필립 K. 딕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시아버지, 시아버지의 정부, 그리고 남편. 사랑했던 모두를 떠나보낸 여인이 있습니다. 덕분에 자신이 왜 존재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는 것은 잠시, 그들 모두가 한 자리에 모였을 때로 시간을 되감는데요. 바로 ‘하나님의 증거’를 찾아 여행길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시아버지와의 마지막 만찬 자리였는데…….

  

  이거 SF아니었냐구요? 그러게요. 필립 K. 딕이라고하면 SF작가인데, ‘하나님의 증거’를 찾으러간다기에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다행인건 종교에 대한 이야기라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다는 점인데요. 종교와 과학적 접근 같은, 자칫 싸움으로 번질 수 있는 환경을 찾으시는 분들은 장소를 옮겨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작품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접시보다 얇은 저의 식견으로 함부로 평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존재함의 증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받아들였는데요. ‘하나님의 증거’를 배경에 두고, 주인공은 삶과 죽음 사이에서 ‘존재의 증거’를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죽은 남편이 살아 돌아왔다고 말하는 시아버지의 이야기와 같은 간접적인 체험에 이어, 결국 예언(?)에 따라 사망한 시아버지의 환생(?)까지 마주하게 되는데요. 으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칫 잘못 적어버렸다가는 미리니름이 될 수 있으니, 직접 작품을 만나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러니까 ‘어떤 방식으로든 대상이 존재한다고 인식되면, 실존과는 다를 수 있지만 그것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 작가가 이야기하고 있는 게 맞냐구요? 뭔가 말이 어렵게 느껴지지만, 저도 그 의견에 동감합니다. 위인들은 역사의 기록 속에서 영원히 인식되고 있기에 계속해서 이야기되고 있으며, 신앙 또한 믿음과 함께 오랜 시간 존재를 증명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존재함의 본질’로 말하는 물리적인 형체가 사라졌지만, 그것이 계속해서 이야기된다는 것. 익숙한 속담을 꺼내보면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기고 범은 죽으면 가죽을 남긴다’를 예로 들 수 있을 것인데요. 으흠. 존재한다라. 뭔가 적으면 적을수록 생각이 꼬여가니, 명쾌히 풀이를 해주실 분 있으시면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그건 그렇고 이 책도 ‘발리스 3부작’이라고 하는데, 정말이냐구요? 음~ 위키 백과의 내용을 빌려오면 ‘발리스 3부작(VALIS trilogy)은 미국의 SF소설가 필립 K. 딕이 실제로 한 신비 체험을 토대로 말기에 집필한 소설 작품을 말한다. 발리스 3부작은 작가 자신의 체험담을 토대로 하지만 자전적인 성격이 강한 발리스, 종교적 SF인 성스러운 침입, 구원의 이야기이자 필립 딕의 유작인 티모시 아처의 환생 순으로 집필되었다.’라고 하는데요. ‘발리스 Valis, 1981’는 제목에서부터, ‘성스러운 침입 The Divine Invasion, 1981’에서는 내용 중에 살짝 언급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발리스’라는 단어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분위기도 완전히 달랐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께 도움을 받아보고 싶어집니다.

  

  그럼, 읽는 동안에는 별다른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가 감상문을 쓰기 위해 첫 장을 다시 열고는,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재미가 해일이 되어 저를 덮쳤다는 것으로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첫 만남보다 두 번째가 즐거웠던 책은 오랜만이었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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