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서 식탁까지 100마일 다이어트 - 도시 남녀의 365일 자급자족 로컬푸드 도전기
앨리사 스미스.제임스 매키넌 지음, 구미화 옮김 / 나무의마음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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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농장에서 식탁까지 100마일 다이어트: 도시 남녀의 365일 자급자족 로컬푸드 도전기 Plenty: Eating Locally on the 100-Mile Diet, 2007

지음 : 앨리사 스미스, 제임스 매키넌

옮김 : 구미화

펴냄 : 나무의마음

작성 : 2015.06.07.

  

“여기에서의 다이어트는 그 다이어트가 아니었으니.”

-즉흥 감상-

  

  이상하게 요즘 들어 ‘다이어트’라는 글씨만 보면 관심의 안테나가 서곤 합니다. 정작 저는 다이어트를 하지 않으면서 말이지요. 아무튼, 이번에는 제목에서부터 뭔가 이상해서 만나본 책이 한 권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이번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가에 대한 [옮긴이의 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멋진 식사 한 끼와 먹거리에 관한 끔찍한 통계’로 인해 1년 동안 로컬 푸드 먹기에 도전하게 되었다는 저자부부의 기록으로 이어지는데요. 3월부터 시작된 기록은 한 달 단위로 3월 도전, 4월 고통, 5월 설렘, 6월 활기, 7월 모험, 8월 즐거움, 9월 탐구, 10월 침묵, 11월 깨달음, 12월 감사, 1월 평안, 2월 희망과 같은 작은 제목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한 장 한 장 펼쳐나가고 있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풀이를 원하신다구요? 음~ 제 기록을 읽으시는 분들은 보통 ‘다이어트’라고 하면 무엇을 떠올리시나요? 몸무게를 줄이는 것? 아니면 평균이라 말해지는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들어가는 것? 그것도 아니라면 건강을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 으흠. 그렇군요. 하긴 저도 그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다는 건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다이어트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몸무게를 줄인다는 의미 외에 ‘사람이나 동물이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 치료를 위하여 먹는 특별한 음식.’이라는 의미가 더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번 책을 경우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네? 아아. 저자가 말한 100마일 다이어트란, ‘먼 곳에서 생산되어 유통되어진 식료품’을 먹는 것이 아닌, 100마일 이내의 농장이나 밭에서 생산된 식품을 먹는 것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소금이나 설탕 같은 기본 조미료 같은 것들도 사실상 금지품목으로 언급되어 있었는데요. 100마일이면 어느 정도의 거리를 말하는 것인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수치 계산기에 돌려보니 160.9344킬로미터라고 되어있습니다. 제 기준으로 대구에서 대전가는 거리보다 조금 더 가는 정도이니, 고속버스로 2시간 조금 넘는 거리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네? 그 정도면 누구나 다 할 수 있겠다구요? 으흠. 제가 그냥 이렇게 적는 것 보다는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아무래도 저자 부부가 말하는 거리의 개념은 우리나라와의 자연 환경만큼과 큰 차이를 보일 것이니 말이지요.

  

  그럼 제목이 ‘농장에서 식탁까지 100마일 음식들’이라고 하는 것이 오해를 덜 불러일으킬 것 같다구요? 음~ 그럴 것도 같지만, 해석의 여지를 두면 그리 틀린 제목도 아닙니다. 100마일 이내의 식료품을 구하고 먹는 과정을 통해 뜻하지 않은, 우리식으로 말해 ‘황제 다이어트’라고 알려진 상황을 마주했다고 하는데요. 이 부분 역시 자세한 언급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간추림에 언급 된 것만 보면 무슨 리포트로 보이는데 어떻냐구요? 음~ 논문이나 보고서 같은 것을 말하시는 거라면 아니라고 적어봅니다. 대신 ‘에세이에 가까운 생존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고만 적어봅니다.

  

  그럼, 저의 현실에 걸맞은 ‘다이어트’로는 어떤 것이 있을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역시 인공적인 것을 사먹기보다는 만들어 먹는 연습이 시급하겠지요?



TEXT No. 2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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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빌라 - La Villa de Paris
윤진서 지음 / 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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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파리 빌라 La Villa de Paris, 2015

지음 : 윤진서

펴냄 : 달

작성 : 2015.06.06.

  

“나의 인생이야기는 어디를 여행하는 중인가?”

-즉흥 감상-

  

  예정된 일정을 소화해나가는 것을 좋아하지만, 동시에 뜻밖의 여정 또한 좋아합니다. 이번에 만난 책 또한 예정에 없이 만났다가 많은 생각의 시간을 선물 받았다는 점에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밤거리를 걷고 있는, 아마도 노부부라고 생각되는 커플의 뒷모습이 담긴 책 띠를 벗겨봅니다. 그러자 검붉은 양장제본의 표지가 제목과 함께 저를 반기고 있군요. 그렇게 ‘파리 빌라’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여행을 통해 생각하게 된 것에 대해 인사를 건네는 저자의 인사도 잠시, ‘그’와의 헤어짐 이후 여행길에 오르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로 본론의 장이 열리는데…….

  

  간추림이 시작되려다가 만 기분은 뭐냐구요? 음~ 그게 말입니다. 방황으로 가득 찬 여행의 기록에 대해서는, 내용을 요약하기 보다는 직접 책을 읽음으로서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저의 배려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감상문을 통해서는 무엇을 이야기해볼거냐구요? 음~ 그게 ‘낚임(?)’과 ‘여행의 의미’에 대해 적어볼까 하는데요. 사실인즉, 저는 처음 이 책을 ‘산문집’으로 생각하고 만남에 임했습니다. 분량도 그렇고 아무래도 여행담을 기록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그러던 중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내용이 등장함에 멈칫 했는데요. 그렇습니다. 다시 확인해본 결과 이 책은 소설이었던 것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계속해보겠습니다. 비록 소설이긴 하지만, 마치 화자와 함께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좋았습니다. 물론 외국의 여행하면서도 어떻게 스스럼없이 언어소통이 되는 것일까 의문이 들긴 했지만, 다 나름의 개인적 사정이 있으려니 하면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여행의 끝에 이르러 주인공이 마주한 깨달음 또한 그냥 소설이라고 보기에는 와 닿는 것이 많았는데요. 흐음. 비록 책에서의 여행과는 다른 감성의 추억이지만, 다시금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다는 마력이 조용히 숨어있었다고만 적어봅니다.

  

  작가가 윤진서라면 영화배우 아니냐구요? 음? 그렇군요? 호오. 하긴, 처음부터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이 책을 만나보긴 했을까 의문이었다는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아무튼, 지금까지 만나온 많은 작품들도 사실 같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고발(?)하는 내용이 많았었기에, 이번 책을 통해 느낀 착각도 그러려니 넘겨볼 수 있었는데요. 예기치 못한 충격(?)을 안겨주셨다는 점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하는군요.

  

  글쎄요. 여행이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여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책에서의 주인공 같이 해외로 나가는 것? 아니면 돈만 많이 들고 힘든 것? 그것도 아니라면 ‘진정한 자아’를 찾기 전에 자신이 사라져버릴 수도 있는 위험한 일이라구요? 으흠. 여행에 대한 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책을 소설이 아닌 현실로 받아들이신 다음 무턱대고 여행길에 오르시는 것만큼은 참아주시길 바랍니다. 어떠한 상황이건, 일단은 무사히 돌아올 수 있어야만 깨달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니 말입니다.

  

  그럼, 작가의 앞선 산문집인 ‘비브르 사 비 VIVRE SA VIE, 2013’도 궁금해졌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여행이라. 저의 인생은 지금 어디를 여행하는 중일지 궁금할 뿐입니다.


TEXT No.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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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록 - 꿈속 이야기로 되살아난 기억들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김정녀 지음, 이수진 그림 / 현암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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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몽유록-꿈속 이야기로 되살아난 기억들, 2015

지음 : 김정녀

그림 : 이수진

펴냄 : 현암사

작성 : 2015.06.06.


“이것은 내가 생각한 그 꿈은 아니었으니.”

-즉흥 감상-

 

  도서 ‘우리 신화-우리가 정말 알아야할, 2003’을 즐겁게 만난 후. 같은 출판사에서 ‘우리가 정말 알아야할 우리 고전 시리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 평소에 관심 있던 주제인 ‘꿈’에 대한 책을 만나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평소 술병이 있어 자주 꿈을 꾼다는 남자의 이야기로, 어느 날 꿈을 꾸었는데 이번에는 그곳에서 관직을 얻고 부위영화를 누리게 되었다는 [대관재기몽]으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 비록 세상과 어울리지는 못했지만 정의를 위한 마음이 남달랐던 가난한 선비가 꿈에서 임금과 신하들을 만났다는 [원생몽유록], 임금의 어명으로 암행을 하였다는 것도 잠시, 지방으로 파견된 화자가 꿈속에서 만난 임진왜란 전사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달천몽유록], 선행을 베풂에 거리낌이 없었던 선사가 어느 날 되는 병자호란 당시 강화도에서 순절한 여인들의 원혼을 꿈에서 만났다는 [강도몽유록]과 같은 이야기가 차분히 펼쳐지고 있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풀이를 원하신다구요? 음~ ‘고전’으로 ‘꿈 이야기’를 다루었다고 하기에, 개인적으로는 ‘구운몽’을 떠올리며 이번 책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에 만났던 구운몽과 같은 재미있는 내용이 아닌, 안타까운 마음이 뚝뚝 흘러나오는 이야기가 저를 반기고 있었는데요. 으흠. 재미있기보다는 답답한 기분이었던지라, 감상문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았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간추림만 봐도 ‘역사물’처럼 보이는데, 역사적 고증은 어떤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이 작품은 ‘몽유록’입니다. ‘고전소설의 한 형태’로 ‘꿈속의 일을 소재로 하여 구성된 작품. 내용의 대부분은 작자가 꾼 꿈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사전에 나옵니다. 그렇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을 기록했다기보다는, 역사속의 인물이 ‘꿈’이라는 소재를 통해 ‘개인이 바라본 현실의 안타까움’을 이야기한 것으로 보면 좋을 것인데요. 다른 말로 하면 ‘역사풍자소설’이라고 하면 답이 될까 모르겠습니다.

  

  그림은 예쁜데 글을 읽기는 너무 힘드시다구요? 음~ 하긴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굳이 없어도 될 것 같은 한자가 옆에 작게 쓰여 있고, 툭하면 주황색 점과 함께 단어의 뜻풀이가 지면의 반을 잡아먹기도 하지만, 정작 의미가 궁금한 단어에는 아무런 표시가 보이지 않아 사전을 열게 만드는 등 읽기에 심심찮은 걸림돌이 손을 흔들고 있었는데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싶던 차, 뜻풀이는 과감히 무시하고 내레이션을 하듯 소리 내어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이거 재미있더군요. 하지만 이것은 개인적인 경우이니,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읽으셨을지 궁금합니다.

  

  뜻풀이를 무시하는 것은 지은이의 정성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구요? 음~ 그래서 저는 책을 세 번 읽었습니다. 한 번은 이야기부분을 그냥 쭉~ 읽고, 두 번째는 뜻풀이와 함께 확장판의 맛을 음미했습니다. 그리고 [작품해설]을 읽고 본편을 다시 읽었는데요. 처음에는 ‘무슨 인도 영화도 아니고 툭하면 시가 나와서 집중을 방해하는가’싶던 생각이 ‘시대의 애절함을 담은 노래’로 바뀌었다고 적어봅니다.

  

  그럼, 감상문을 통해서 다하지 못한 이야기는 직접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구요. 저는 같은 출판사의 다른 책인 ‘옛 그림에 숨어 있는 상상의 동물’에 관심의 끈을 이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TEXT No.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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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팩트
니콜라스 맥카시 감독, 캐스퍼 반 디엔 외 출연 / 조이앤컨텐츠그룹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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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더 팩트 The Pact, 2012

감독 : 니콜라스 맥카시

출연 : 케이티 롯츠, 캐스퍼 반 디엔, 헤일리 허드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5.05.20.

  

“당신의 기억은 어디까지가 사실인가?”

-즉흥 감상-

  

  ‘주말에 맛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눈의 홍채가 녹색에서 파란색으로 변하는 모습에 이어, 집안을 헤매는 꿈에서 깨어나는 여인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어머니의 장례식 문제로 동생과 전화로 언쟁을 벌이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이번에는 딸아이와의 영상통화를 마지막으로 실종되어버린 그 언니를 찾고자, 전화상으로 다투었던 동생이 어머니의 집을 방문합니다. 하지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초자연적인 힘이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저는 ‘팩트’라고 하기에 ‘사실’을 의미하는 ‘fact’인줄 알았는데, ‘(사람・단체・국가 간의, 특히 서로 돕기로 하는) 약속’을 의미하는 ‘pact’였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하지만 ‘무엇에 대한 약속’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는데요. 영화를 날림으로 봐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중요한 지점을 잊어버린 탓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제목과 내용상의 의미에 대해 연관성을 찾지 못했기 때문인지, 아무튼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마지막 장면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유령에 의한 초자연적 힘이 발생하는 그런 작품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음~ 영혼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영화인만큼,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개인적인 의견이니,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지 궁금해지는군요.

  

  감독의 다른 작품 목록을 확인해보니 같은 제목으로 2011년판의 영화가 보이던데, 이번 작품과의 관계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그렇군요. 하지만 이건 아직 공식적으로 구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다보니 IMDb 등 다양하게 정보를 확인해보았는데요. 2012 선댄스 영화제를 통해서 먼저 공개했던 영상을 리메이크해서 이번 작품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감독이 2014년판으로 두 번째 이야기를 만든 것으로 나오는데요. 흐음. 당장은 확인이 힘든 정보들은 저에게 갈증을 안겨줄 뿐이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마루 아래에서 나오는 비쩍 마른 남자도 유령이냐구요? 으흠. 글쎄요. ‘엄마의 오빠’라는 그 남자는, 1947생이라고 언급 되어있습니다. 그렇다는 건 영화에서의 나이는 65세라는 건데, 생각보다 몸매가 탄탄하고 매끄러워 이상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연쇄살인마의 영혼이 쓰인 어떤 남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다하지 못한 설명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즉흥 감상의 풀이를 원하신다구요? 음~ 범죄수사드라마를 보면 종종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통한 사건의 재조명 또는 진실을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의 상처에 대한 기억은 얼마나 오래가는 것인지, 이번 작품의 주인공도 악몽으로 고통스러워하는데요. 다른 것보다 그 부분이 기억에 남아 위의 즉흥 감상이 된 것입니다.

  

  아무튼, 더 이상의 궁금증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데요. 이번 영화는 별로였지만, 이 감독의 다른 작품인 영화 ‘홈 Home, 2014’은 이상하게 보고 싶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TEXT No.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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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소셜포비아 Socialphobia, 2014

감독 : 홍석재

출연 : 변요한, 이주승, 류준열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5.05.20.

  

“가면이 벗겨졌을 때, 그대의 정의는 어디로 가는가?”

-즉흥 감상-

  

  ‘OFF DAY에 만나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영화는 총기를 소지하고 탈영한 군인 소식을 접하는 사람들도 잠시, 그 중에서도 경찰공무원을 준비 중인 청년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줍니다. 그리고는 탈영병에 대해 악플을 달기 시작한 여성 키보드 워리어에게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그것에 뿔이 난 남정네들이 몇 모여 현피를 뜨러 갑니다. 하지만 그들이 발견한건 예상치 못한 죽음의 시작이었는데…….

  

  네? 이거 장르가 공포물이었냐구요? 음~ 보통 ‘귀신’이 등장하는 공포물을 물어보신 거라면, 위의 간추림에서 낚이신 겁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장르의 분기점에 해당하는 장면에서 ‘사회 스릴러로 갈 것인가? 아니면 공포물로 갈 것인가?’에 대한 기대로 두근거렸는데요. 으흠. 뭐랄까요? 분명 공포적인 분위기와 함께 사회스릴러를 그리는 것 같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다가 이도 저도 아닌 작품이 되어버린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음~ 사전에서 찾아보면 ‘사회 공포증’이라고 하며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당황하거나 바보스러워 보일 것 같은 사회 불안을 경험한 후 다양한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게 되고 이로 인해 사회적 기능이 저하되는 정신과적 질환이다. 사회 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은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 창피를 당하거나 난처해지는 것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을 가지는데, 예를 들면 많은 사람 앞에서 이야기할 때, 대중 화장실에서 소변을 볼 때, 그리고 이성에게 만남을 신청할 때 심한 불안감을 경험하게 된다.’라고 나오는데요. 설마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영화 내용과 사전적 정의가 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 뭐랄까요? 사전적 의미의 ‘사회공포증’은 소재일 뿐, 영화에서는 개인주의의 가면을 쓴 이기주의자들의 광기를 보는 듯 했기 때문인데요. 나름의 정의를 실천하겠다고 떼로 몰려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에서 ‘군중심리의 무서움’을 보는 듯 했습니다. 그러니까 ‘군중심리의 무서움’이나 ‘사회공포증’이나 같은 말 아니냐구요? 으흠. 내용 중에 ‘정신과적 질환’부분에서 다른 걸로 판단된다고만 적어봅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 멋진 설명이 가능한 전문가 분 있으시면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려보는군요.

  

  무슨 말 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니, 위의 즉흥 감상이나 풀이를 해달라구요? 음~ 사실은 ‘우리는 사회 시간에 무엇을 배웠단 말인가?’를 즉흥 감상으로 적을까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잠 자고 일어나보니 ‘도덕 시간’에 이어 ‘학교 문제’에까지 생각이 미쳤는데요. 그러자 영화의 내용과 점점 멀어지기 시작해, 현재의 즉흥 감상이 되었던 것입니다. 아무래도 통신망과 관련된 사건을 다룬 작품 중에서 소설 ‘PC통신 살인사건 か-めんぶとうかい, 1995’이 떠올랐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소설의 원제목이 ‘가면무도회’인만큼, 생각의 시간을 선물할 듯 하니 말이지요.

  

  글쎄요. 분명 ‘정의’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불안정한 정보 맹신하여 ‘장난삼아’ 마녀사냥에 오르는 이들의 모습은, 이것이 영화에서만의 모습이 아닐 거라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적어보는데요.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와 같은 속담이 있듯. 욕먹을 각오도 없이 욕을 즐기시는 분께 이 작품을 살짝 내밀어봅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잉여로운 하루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는군요. 저는 자취를 시작했다보니, 시작은 세탁기 돌리기였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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