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콤: 금지된 구역
존 에릭 도들 감독, 벤 펠드먼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카타콤: 금지된 구역 As Above, So Below, 2014

감독 : 존 에릭 도들

출연 : 벤 펠드만, 에드윈 호지, 페디타 윅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5.07.10

 

“무엇을 마주할 것인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즉흥 감상-

 

  의도치 않게 ‘존 에릭 도들 이어달리기’가 되어버렸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역사상 대단히 중요한 유물이 폭발과 함께 사라질 운명이었기에, 목숨을 담보로 이란의 어느 동굴을 찾아간다는 여인의 셀프 인터뷰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렇게 그곳에서 발견된 유물을 통해 위대한 연금술의 증거인 ‘플라멜의 돌’의 위치를 알게 되는데요. 사람을 모아 ‘지하묘소’에 불법 침입을 한 그들은, 상식을 벗어난 죽음의 미로를 헤매게 되는데…….

  

  처음 이 작품을 맛볼 때만 해도 그냥 그저 그렇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데블 Devil, 2010’을 보고 이 작품을 다시 보니, 생각보다 멋지다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네? 앞선 ‘데블’ 감상문에서는 ‘데블이 더 멋지다’고 했다고요? 글쎄요, 그거야 제 마음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그건 그렇고 ‘플라멜의 돌’이 뭐냐구요? 음~ 이 작품에서의 설정을 옮겨보면 ‘플라멜이라는 연금술사가 만든 철학자의 돌’입니다. 아마 ‘강철의 연금술사’라는 작품을 즐기신 분들은 ‘철학자의 돌’이 무엇에 쓰이는 물건인지 감이 오실 것인데요. 이번 작품에서의 용도는 직접 작품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최소한 금속을 금으로 바꾸거나 하진 않았으니 말이지요.

  

  솔직히 여자가 너무 나대서 짜증이 나셨었다구요? 으흠. 그렇군요. 괜찮습니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니까요. 그래도 ‘진리로 가는 길이 확연히 보이는 사람’은 조금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해본 이상 그렇게 부정적인 입장은 아닌데요. ‘할 수 있는 걸 왜 안 해?’에 대한 모습은, 아! 가까운 예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한 토니 스타크, 그러니까 ‘아이언 맨’을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이니, 다른 좋은 예를 알고계신 분은 살짝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글쎄요. 이성적으로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마주하고, 또한 그것을 인정하는 와중에도 기이한 여정을 계속하는 사람들을 도무지 이해 할 수 없었다구요? 으흠. 그것 역시 괜찮습니다. 영화 속에서 그들은 고립되었고, 어떻게든 출구를 찾고자 지하묘소의 더욱 더 깊은 곳으로 가고 있던 것이니까요. 다르게 적으면 생존본능이 우선시 되자, 이성이 마비되었다고 하면 설명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철학자의 돌’을 찾기는 하냐구요? 네. 찾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인데요. 그것으로 과연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영화를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결말에서 영화 ‘거울 속으로 Into The Mirror, 2003’를 떠올렸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두 번째 이야기는 안 만드나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신이 말하는 대로 神さまの言うとおり, AS THE GODS WILL, 2014’가 되겠습니다.


TEXT No. 2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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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
존 에릭 도들 감독, 로건 마셜 그린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데블 Devil, 2010

감독 : 존 에릭 도들

출연 : 크리스 메시나, 로건 마샬 그린, 제니 오하라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5.07.09.

  

“때로는 선이 악의 모습으로 그대를 방문할 지어니.”

-즉흥 감상-

  

  ‘망각의 창고에서 먼지를 털어본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베드로전서 5장 8절’의 문장은 살짝,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들었다는 인간 형상을 빌린 악마에 대한 한 남자의 속삭임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도심의 모습을 위 아래로 뒤집은 화면에 이어, 의문의 시체를 조사하는 형사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쥐어주는데요. 그가 흔적을 쫒아 도착한 건물에서는 각자의 비밀을 숨기고 엘리베이터에 갇혀버린 사람들이, 의도치 않은 죽음의 파티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나이트 크로니클 1편’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글쎄요. 제작사 이름이 ‘나이트 크로니클 NIGHT CHRONICLES’라고 표시되어있으니, 아마 그 제작사의 첫 번째 영화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주실 분 있으시면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설마 각본과 제작으로 참여했다고 표시되어있는 ‘M. 나이트 샤말란’이 만든 제작사는 아니겠지요?

 

  결국에는 실망할 걸 알지만 그래도 큰 화면과 웅장한 사운드로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영화관을 찾았다가 뒤통수를 맞고 오셨다구요? 오오! 동지시군요! 반갑습니다! 저도 ‘M. 나이트 샤말란’을 강조하는 광고에 혹해 만났다가,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집에 와서 조사해보니 ‘존 에릭 도들’이라는 분이 감독으로 표시되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쩝. 이왕 영화를 수입했으니 돈을 벌어보자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배신(?)이 발생하다보면 언젠가는 허위과장광고라고 고소가 발생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은 아닐까 상상해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그러면서 방금 접수된 질문에 답을 해볼까 하는데요. ‘망각의 창고에서 먼지를 털어본 작품’이란, ‘분명 보긴 했는데 감상문이 아직까지 없는 작품’이라는 의미입니다. 아무튼, 영화 ‘카타콤: 금지된 구역 As Above, So Below, 2014’을 함께 맛본 지인분이 감독의 필모그라피를 살펴보던 중, 이번 작품을 발견해 알려 주셨기에 먼지를 털어볼 수 있었는데요. 두 작품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데블’을 선택하겠습니다.

  

  글쎄요. 이번 작품은 ‘악마의 존재유무’를 말하는 것이 아닌, ‘우연처럼 보이는 필연’속에서 펼쳐지는 ‘죄의 인정과 용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받아들였는데요. 무슨 소리인지 모르시겠다는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이야기 구조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지점에서 반전이 숨어있다 보니, 너무 많은 걸 알려드리면 감상에 방해가 될 것 같아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이번 작품에서의 명대사라고 할 수 있는 ‘악마가 존재한다면 하나님도 존재한다는 뜻이니까’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구요? 음~ 멋진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즉흥 감상도 위에 적은 것처럼 만들어본 것인데요. ‘음양의 원리’처럼, 감독은 나름의 시선으로 순환과 균형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럼, 말이 나온 겸에 영화 ‘카타콤: 금지된 구역’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궁금하신 분은 더위에 잠 못 드는 밤 시간을 이용해 한번 만나보시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물론 재미는 보장 못하겠지만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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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 [링][그루지]제작진의 초대형 공포 프로젝트
Yam Laranas 감독, 제시 브래포드 출연 / 쌈지아이비젼 / 2009년 10월
평점 :
일시품절


제목 : 에코 The Echo, 2008

원작 : 얌 라라나스-영화 ‘에코 Sigaw, The Echo, 2004’

감독 : 얌 라라나스

출연 : 제시 브래포드, 아멜리아 워너, 케빈 두런드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5.07.08.

 

“들리는가?

공간의 기억이 당신에게 속삭이는 소리가,”

-즉흥 감상-

  

  ‘망각의 창고에서 먼지를 털어본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둠에 잠긴 어느 건물의 모습과 함께 공포에 질려가는 노부인의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감옥에서 출소해 일자리를 찾고 있는 청년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수감되어있는 동안 돌아가신 어머니의 집에서 지내게 되었다는 것도 잠시, 그는 이웃집과 관련된 기이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데…….

  

  적응이 되는 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 무덤덤해지고 말지만, 우리는 사실 알고 있습니다. 낯선 곳에 가면 이상한 것을 많이 보고 느끼게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취 생활의 시작부분에서 그런 감각의 확장을 경험해볼 수 있었는데요. 벽속의 배수관을 통해 지나다니던 물소리, 술 먹고 웃고 떠들며 지나가는 행인들, 야심한 밤을 질주하는 배달오토바이 등의 낯선 소음들이 처음에는 적응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느덧 반년이 지난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할 뿐인데요. 이번 작품속의 주인공은 워낙에 예민해서일까요? 어떻게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결해보려 했지만, 오히려 악화되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공간의 기억’이 무슨 말인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다른 분이 먼저 사용하셨는지는 몰라도, 언젠가 흑역사로 묻어둔 소설을 쓰면서부터 즐겨 사용하게 된 말입니다. 뭐랄까요? ‘공간 또한 하나의 기록 매체라고 생각했을 때, 그곳에 저장되어있는 기억’을 말하는 것인데요. 원한으로 특정한 공간에 속박된 영혼을 말하는 지박령과 비슷하지만, 여기서는 ‘시공간을 초월한 뷰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실재하는 개념이 아닌 개인적인 상상에 의존한 것이지만요! 크핫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영화에 집중을 하라구요? 으흠. 알겠습니다. 그럼 우선은 제목을 먼저 살펴볼까 하는데요. Echo는 다들 아시다시피 ‘소리의 울림, 메아리, 반향’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공간이 자아내는 소음’에 민감하신, 특히 낡고 오래된 건물에 혼자사시는 분들은 영화 시청을 자제해주셨으면 하는데요. 생각보다 사실처럼 분위기를 잡아내고 있었다보니, 잠 오지 않는 한여름 밤의 영화로는 조심스레 추천서를 내밀어볼까 합니다.

  

  글쎄요. 이번 작품을 통해 감독이 하고 싶어 하는 말이라. 세상에 홀로 남겨졌다고 생각하는 자의 정신세계? 아니면 이 세상에 해결하지 못할 사건은 없다? 그것도 아니라면 나는 유령의 존재를 믿는다? 개인적으로는 어느 한 가정에서 발생하는 폭력사태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무시하는 이웃사촌들의 모습을 다룬 심리학 실험이 연출되기를 바라고 있었는데요. 그런 기대가 절정과 결말에 들어가는 순간 와장창 무너졌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호기심의 갈증이 해결되지 않으시는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실 것을 권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뭔가 어정쩡한 결말에 대해서는, 으흠. 저도 뭐라 할 말이 떠오르는 않습니다.

  

  덤. 이번 작품은 감독이 2004년에 소개한 동명의 작품을 리메이크 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음~ 원작은 또 어떤 느낌이었을지 궁금해집니다.


TEXT No. 2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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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퍼케이션 1 - 하이드라
이우혁 지음 / 해냄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제목 : 바이퍼케이션-하이드라, 2010

지음 : 이우혁

펴냄 : 해냄

작성 : 2015.07.07.


“이 세상은 애초에 카오스였으니.”

-즉흥 감상-


  도서 ‘카오스-현대 과학의 대혁명 Chaos: Making a New Science, 1987’을 읽던 중이었습니다. 알듯 모를 듯한 용어들의 난무 속에서 어떤 한 단어가 무기한 보류상태를 유지하고 있던 책을 떠올리게 했는데요. 퇴원 후 요양기간 동안 그 책의 먼지를 털어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해부학 놀이를 즐기는 어떤 살인마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런데 완벽한 밀실을 자랑하던 그의 놀이방에 예상치 못한 방문자가 나타났다는 것도 잠시, ‘하이드라’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며 방문자가 살인마를, 으흠? 자해하게 만드는군요?! 아무튼, 살인마의 시체가 발견되어 조사를 시작한 지역 경찰서의 ‘가르시아 반장’과 그것과는 별개의 사건을 조사하던 중 마을을 방문한 ‘FBI 프로파일러인 에이들’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데요. 계속되는 수사 속에서 따로 놀고 있던 사건들이 하나의 모습으로 변하고, 그 속에서 ‘헤라클레스의 과업’과 ‘하이드라의 진실’이 드러나게 되지만…….

  

  뭐랄까요?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개인적으로는 재미가 없었습니다. 아니, 좀 더 명확히 말하자면 ‘분명 흥미롭기는 한데, 재미를 느낄 수 없었다’가 되겠는데요. 으흠.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읽으셨을지 궁금합니다.

  

  이번 책이 범죄 수사물을 기반으로 하는 초자연 판타지라는 소문을 들었는데, 직접 읽어보니 어땠냐구요? 음~ 글쎄요.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심리학과 카오스 이론을 중심으로 하는 SF라고 받아들였는데요. 으흠. 제가 이 분야에 대해 지식의 깊이가 얕으니, 직접 이번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일단 사전에서 의미를 옮겨보면 bifurcation이라 쓰고 ‘분기, 분지, 분기점’이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책에서는 샤프심과 같은 원기둥을 수직으로 눌렀을 당시로 풀이를 하는데요. 이론상으로는 가늘고 긴 원기둥이 뚱뚱하고 짧은 모습으로 찌그러져야하지만, 실재로는 그렇지 않은 것을 예로 들며 바이퍼케이션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심리학적 측면으로, 정신적 압박으로 인한 인성의 뒤틀림과 예축을 불허하는 방향성을 말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흥미로운 설정이었는데,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작은 제목처럼 적혀있는 ‘하이드라’에 대해 알려달라구요? 음~ 다행히 작가와 작품에 대한 궁금증은 이우혁님의 홈페이지에 가보시면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질문대로 ‘하이드라’는 작은 제목으로, 이번 작품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는 존재의 이름이었는데요. 2부는 ‘케르베로스’라고 하니,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집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아마’도 이어서 작업하실 ‘파이로매니악’이 더 기대되지만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글쎄요. 이번 작품의 핍진성이라. 우리는 ‘코스모스’라는 안전한 세상에 대해 배우면서 ‘카오스’라는 변수는 무시할 것을 당부 받아 왔습니다. 그런 입장에서 보면 이번 작품은 황당한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인데요. 일단은 ‘소설은 소설이다’라는 관점으로, 선입견을 벽을 허물고 만나시어 어떤 느낌인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소설 ‘스트레인 The Strain, 2009’을 계속 읽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아아. 창밖으로 비가내립니다. 이럴 때는 맥주를 한 캔 하고 싶지만, 7월 동안은 금주모드군요! 이런!!


TEXT No. 2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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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
혜민 지음, 이영철 그림 / 쌤앤파커스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 2012

지음 : 혜민

그림 : 이영철

펴냄 : 쌤엔파커스

작성 : 2015.07.07.

 

"나는 어떤 삶을 걸어왔고, 걷고 있으며, 걸어갈 것 있는가."

-즉흥 감상-

 

  급성맹장염으로 예정에도 없던 수술과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감상문이 없었는데, 놀라신 분은 없었는지 모르겠군요. 아무튼, 3일의 입원기간동안 읽을 책을 요청한 결과 어머니께서 가져다주신 책에 대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녹색의 바다를 하얗게 수놓은 꽃의 표지를 먼저로, 이 책이 만들어지게 된 과정으로 인사를 건네는 지은이의 [프롤로그]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으흠. 그렇군요. 흐름이 있는 이야기책이 아니기에 소제목들을 옮겨보면 [1강. 휴식의 장], [2강. 관계의 장], [3강. 미래의 장], [4강. 인생의 장], [5강. 사랑의 장], [6강. 수행의 장], [7강. 열정의 장], [8강. 종교의 장]으로, 좋은 이야기를 하나 가득 펼치고 있었는데…….

  

  네? 아아. 감사합니다. 마침 맹장이 터지기 전에 수술을 받았던지라, 회복이 빨라 내심 놀라고 있습니다. 그래도 난생 처음해보는 전신마취 수술이었다 보니, 퇴원을 해서도 회복기간과 함께 많은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그동안 무기한 보류상태였던 책이, 이럴 때는 심심찮게 읽어 볼만 했다는 것은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어머님의 센스가 장난이 아니라구요? 으흠. 그렇지요? 하긴 큰아들이라는 녀석이 매일 같이 귀신이나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치는 책만 죽어라고 읽는 것으로 알고 계시니, 회복의 시간동안에는 이런 책이 어울린다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베개로 사용할까도 싶었지만, 3일의 입원기간이 그렇게 지겨울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요. 비록 밥 먹고, 가볍게 산책하고, 자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렇게 마음 편하게 독서의 시간을 가져본 것도 오랜만이었습니다.

  

  자꾸 다른 이야기하지 말고 책에 대해 알려달라구요? 음~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Good Book 이라고 하면 ‘성서’로 오해를 받을 가능성이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좋은 책’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소제목에서처럼 ‘강의’하듯 내용을 정리하기보다는, 수필집처럼 혜민 스님의 생각과 삶이 펼쳐지고 있었는데요. 지금 이 자리에서 종교를 떠나, 그리고 선입견을 잠시 내려놓고 만나보실 것을 권해드린다고 해도, 으흠. 그것이 말처럼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타의 ‘힐링 서적’과 비교하면 어떤지 궁금하시다구요? 으흠. 제가 좋아하는 작가의 유명한 문장이 ‘힐링’을 통해 인용되면서, 그 의미가 뒤틀려버렸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되어 안타까웠다는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 두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책은 힐링이 목적이 아닌 ‘긍정적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풀고 있다고 받아들였는데요. 이렇게 하라는 식의 강요가 아닌, 지은이의 있는 그대로의 생각과 삶이 담겨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리니 필독서라기보다는, 한 번은 읽어봐도 좋을 책으로 추천서를 내밀어볼까 하는군요.

  

  그럼, 제목과 내용에 대한 것은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여나 이 감상문에서 이 책의 앞선 버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문제는 당사자의 선 안에서 해결을 보는 것이지, 책임지지도 않을 거면서 훈수를 두는 것만큼 사람 열 받게 하는 것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현재의 버전은 부디 별 탈 없이 나온 것이라면 좋겠습니다.


TEXT No. 2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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