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데모닉 Demonic, 2014

감독 : 윌 캐논

출연 : 마리아 벨로, 프랭크 그릴로, 코디 혼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215.07.25.

  

“컨저링은? 애나벨은? 제임스 완은?!”

-즉흥 감상-

  

  ‘포스터에 낚여 만난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지난날에 있었던 어떤 엽기적인 살인사건에 대한 보도내용은 살짝, 오랜시간 봉인되어있던 건물에서 어떤 소리가 들린다며 신고를 받고 온 사람들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젊은이들의 시체 몇 구와 유일한 생존자를 발견하는데요. 유력한 용의선상에 오른 청년을 심문하는 것과 함께, 일주일 전부터 있었던 젊은이들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보기 시작했지만…….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위의 즉흥 감상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시다구요? 음~ 우연찮게 영화 포스터를 보니 ‘<컨저링><애나벨>의 제임스 완 공포 완결판’이라는 문구가 보여 혹했지만, 내용물과는 전혀 상관없는 작품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인데요. 사실 영화 ‘컨저링 The Conjuring, 2013’과 ‘애나벨 Annabelle, 2014’ 또한 직접적으로 연결된 것도 아니었지만, 이번 건 허위과장광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놓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혹시나 답을 알고계신 분은 살짝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이번 작품은 어떤 내용인지 조금만 더 알려달라구요? 음~ 우리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이의 입장에서 재구성하게 되는데요. 다른 작품으로 따지자면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The Usual Suspects, 1995’와 비슷한 이야기 구조를 가진 공포영화였습니다. 뭐랄까요? 살아남은 자의 이야기가 끝나는 순간, 악마는 자신의 계획을 성공시키고 말았는데요.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니까 이번 작품이 재미있었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나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낚였다’는 부분에서만큼은 기분이 상해버린 경우가 되겠는데요. 시간 죽이기 용으로는 괜찮을지 몰라도, 꼭 한번은 꼭 봐야할 작품이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원제목인 demonic을 영어사전에서는 ‘악령의’, 루마니아어사전에서는 ‘악마 같은, 신들린, 귀신같은’이라고 풀이를 하고 있었는데요. 제목과 내용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글쎄요. 이번 작품을 그래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방법이라. 음~ ‘흉가’에 들어서는 젊은이들이 그곳에서 발생할지도 모를 현상을 ‘기록’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합니다. 그렇다는 건 ‘페이크다큐’가 될 뻔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작품은 ‘복원되는 영상과 함께 짜 맞춰지는 이야기’라는 관점, 즉 페이큐 다큐 밖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아마도 흥미롭게 만날 수 있을 거라 예상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관점으로 본 것이 아니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재미있게 이번 영화를 맛보신 분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지는군요.

 

  그럼, 이번에는 쉬어가는 기분(?)으로 만난 영화 ‘카크니즈 vs 좀비스 Cockneys vs Zombies, 2012’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발 이번 경우처럼 ‘사람 낚는 만남’을 더 이상 가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물론, 계속해서 낚이겠지만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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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시디어스 3 Insidious: Chapter 3, 2015

감독 : 리 워넬

출연 : 스테파니 스콧, 더모트 멀로니, 린 샤예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5.07.25.

 

“이왕 영화관에 가실 거면 다른 재미있는 영화를 보시길 추천합니다.”

-즉흥 감상-

 

  ‘인시디어스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램버트 헌팅 몇 년 전’이라는 안내에 이어, 사별한 엄마와 대화를 나누고 싶다며 영매인 ‘앨리스’를 찾아오는 예쁜 여학생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하지만 더 이상 죽은 자와 소통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며 문전박대하는데요. 먼 길을 달려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 번 더 ‘소통(?)’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그 일을 계기로 여학생은 어떤 끔찍한 것의 보이지 않는 방문을 받기 시작했는데…….

  

  에. 그러니까. 이번 작품은 ‘프리퀄’에 해당하겠습니다. ‘앨리스와 두 소년(?)’이 처음 만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하나 안타까운 건 그들의 운명이 이미 정해져있다는 점에서, 그저 유감스러울 뿐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두 번째 이야기의 감상문에서 언급한 ‘세 번째 이야기의 예상’은 어느 정도 적중 되었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으흠. 글쎄요. 위의 문단에서도 적었지만 ‘프리퀄’이라 함은 계속해서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닌, 본편에 앞선 시간대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가 답이 되겠는데요.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싶어 이것저것 확인해보니, 오호?! 감독의 이름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까지는 ‘제임스 완’ 감독이었는데 이번에는 ‘리 워넬’이 감독이라 되어있으니, 맛의 변질(?)이 있었지 않나 하는군요.

 

  감독이 극중에서 ‘스펙스 역’을 했다고 되어있던데 그게 누구냐구요? 음~ 나름 유령 사냥꾼이라면서 등장하는 두 남자 기억하시나요? 그중에서 안경을 쓰고 있는 캐릭터가 감독 본인이자 배우인 ‘스펙스’입니다. 하지만 극중에서 딱히 이렇다고 할 만한 카리스마는 보이지 않았으니, 으흠. 조금 안타까웠다고만 적어봅니다.

  

  그럼 즉흥 감상도 그렇고 이번 작품은 재미가 없다는 말이냐구요? 으흠. 어떤 작품이든 화면이 크고 소리가 빵빵한 영화관에서 보는 걸 즐기시는 분들은 말리지 않겠습니다. 저는 취향을 존중하는 편이니까요. 하지만 어떤 기대감을 품고 돈 낸 만큼의 감상을 목적으로 하는 분들께는 참아주실 것을 권해보는데요. 이는 개인적인 생각이니. 맹신하시면 안 된다는 것 또한 적어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영화 시작부분에서 언급되는 ‘램버트 헌팅 Lambert Haunting’이 뭔지 알려달라구요? 음~ 첫 번째 두 번째 이야기 혹시 기억하시나요? 바로 ‘램버트 가족’을 중심으로 벌어졌던 사건을 말하는데요. 타임라인 상으로 생각해보면 ‘아빠의 어린 시절 사건’을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게 뭐였지?’라는 심정으로, 영화를 보는 내내 감상에 방해가 되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영화 시작부분에서 글씨 이전에 지나가는 영상으로 그 부분을 언급해주고 본편을 열어줬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더 이상 적어버렸다가는 욕이 나올 것 같아 여기서 말을 줄여볼까 하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데모닉 Demonic, 2014’이 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역시나 ‘제임스 완의 흔적’인 그 작품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덤. 아아. 덥습니다. 모처럼은 오프에 하루 종일 땀만 뻘뻘 흘리고 있는데요. 에어컨 말고 좋은 다른 방법이 없나 모르겠습니다.


TEXT No. 2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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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로버트 미첼 감독, 마이카 먼로 외 출연 / 콘텐츠게이트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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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팔로우 It Follows, 2014

감독 : 데이빗 로버트 밋첼

출연 : 마이카 먼로, 키어 길크리스, 다니엘 조바토, 제이크 웨어리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5.07.22.

 

“사랑에는 큰 책임이 따라올 것이니.”

-즉흥 감상-

 

  ‘망각의 창고에서 먼지를 털어본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느 날 저녁. 집에서 뛰쳐나와 인적 없는 밤의 바닷가에 도착하는 여학생으로 시작이 열리는데요. 아빠와의 통화를 마지막으로 그만 그녀는 시체로 발견됩니다. 이번에는 사랑의 낭만에 푹 빠져있는 다른 예쁜 여학생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고대하던 남자친구와의 첫날 밤 이후. 그녀는 자신만이 볼 수 있는 ‘그것’이 따라오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경악하는데…….

  

  ‘진지하게 연출된 작품을 찾으시는 분들’을 위한 영화라면서 등급이 ‘청소년 관람불가’로 되어있으면 어떻게 보라는 거냐구요? 음~ 방금 전의 질문자는 미성년자이신가요? 그럼 답은 간단합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떡국을 많이 드시거나, 보호자와 함께 이번 작품을 만나보시면 되는데요. 등급이라는 것이 정말 짜증날 때도 있지만,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를 패러디한 것 같은 즉흥 감상의 해명이 필요하시다구요? 음~ 이번 작품의 ‘저주 유통 방식(?)’은 특이하게도 이성간의 성관계입니다. 그렇다고 성병이 옮겨 다니는 것과는 달리, 전해 받은 사람이 사망할 경우 전달자에게 다시 저주가 돌아간다는 것이었는데요. 그런 설정을 보고 있자니 ‘책임감’이라는 단어가 떠올랐고,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마지막 장면의 의미를 알고 싶으시다구요? 음~ 글쎄요.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사람의 형상이, 화면이 바뀌면서 갑자기 나타났는데요. 과연 그 둘을 따라오는 저주의 흔적일지는, 혹시나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후속편에서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둘이 화려한 반격을 시도해줬으면 하지만요! 크핫핫핫핫핫핫!!

  

  제목이 ‘팔로우’라기에 이번에는 ‘트위터’와 관련된 영화인줄아셨다구요? 그러고 보니 ‘페이스북’은 영화 ‘소셜 네트워크 The Social Network, 2010’가 있었는데, 트위터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은 원제목이 It Follows는 ‘그것이 따라다닌다.’고 해석해야하는데요.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누구라도 좋으니 따라다니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좋겠다구요? 으흠. 그렇군요. 그 마음 이해합니다. 하지만 사람만큼 무서운 것도 없다고 하니, 인간관계를 함부로 하는 것은 생각을 해보셔야 할 것인데요. 영화 이야기로 넘어가, 이번 작품에서의 ‘팔로워’는 단순히 따라다니기만 하는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시작에서의 여학생 또한 기묘한 자세로 사망 했을 정도로, 다소 폭력적인 ‘스토커(?)’였는데요. 더 이상의 설명보다는 영화를 통해 그 진실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영화 ‘인시디어스 3 Insidious: Chapter 3, 2015’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부디 영화의 마지막은 ‘책임감 있는 사랑으로 앞으로의 시련을 헤쳐나갈 커플의 탄생(?)’이기를 바랍니다.

  

  덤. 태풍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날이 덥고 습합니다. 그래서 저녁으로는 비빔면을 먹었는데요. 음~ 맛있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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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야반소두 夜半梳頭, Midnight Hair, 2014

감독 : 리우

출연 : 다니엘라 왕, 이위, 양자동, 선로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5.07.21.

 

“당신의 낚임 레벨은 몇인가?”

-즉흥 감상-

 

  포스터에 혹해 ‘어느 무더운 밤에 만나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둠에 잠긴 어느 고아원에서 밤늦에 울려 퍼지는 ‘실뜨기 놀이 노래소리’로 시작의 문이 열리는데요. 무서운 할머니가 등장해 두 남학생의 실뜨기 놀이, 여학생의 빗질을 막아섭니다. 그거야 어찌되었건, 졸음에서 깨어나는 남자와 그런 남편을 바라보는 아리따운 부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잡는데요. 먼 길을 달려 도착한 별장 같은 곳에서 살게 되었다는 것도 잠시, 그곳에는 아주 슬픈 전설이 살아 숨 쉬고 있었는데…….

  

  포스터가 익히 알고 있는 것과 뭔가 조금 다른 것 같다구요? 그렇지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빗질하는 여인의 뒤통수에 누군가의 얼굴 실루엣이 보이던 그 포스터의 영화가 맞으니까요. 아무튼, 위의 포스터는 지인분이 먼저 찔러주셨던 것으로, 포스터를 보니 뭔가 재미있을 것 같아 이번 작품을 만나보게 된 것인데요. 으흠. 사실, 별로 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코믹하지도 않았다는 건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어떤 점이 그렇게 마음에 안 들었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임신 2개월의 여인이 속이 다 비쳐 보이는 흰색의 미니원피스를 입고 다니는 것을 시작으로, 뭔가 중요해질 것만 같은 장면에서는 통 편집 당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필요이상의 노출로 인해 감상에 방해가 되었을 뿐 아니라, 편집 실수였는지는 몰라도 반전해 해당하는 내용을 영화의 반이 지나기도 전에 눈치 채고 말았는데요. 이런 저의 투덜거림이 오히려 더 수상하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직접 작품과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夜半梳頭는 밤 야, 반 반, 빗 소, 머리 두로 ‘한밤중에 빗는 머리’라고 직역할 수 있겠는데요. 빨간 색으로 이름을 적으면 안 된다거나, 밤에 손톱을 깎거나 휘파람 또는 피리를 불지 말아야 한다거나, 다리를 떨면 복이 나간다는 것 비슷한 미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의 경우에는 그런 미신 적인 것과는 그리 상관이 없었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여배우가 눈에 익은데 그 이유를 알려달라구요? 으흠. 그건 개인적인 영역이라 제가 확답을 드릴 수 없…지는 않군요. 배우의 필모그라피를 확인해보니 이번 작품 말고 다른 영화가 한 편 더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질문자 분은 영화 ‘옥보단2012: 천하애정비법 一路向西, Due West: Our Sex Journey, 2012’을 보신 것이 아닐까 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다음 질문을 받으라구요? 으흠,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마지막 장면의 의미가 궁금하시다는 거죠? 음~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생각과 함께 ‘그럼 후속작을 기대하라는 거냐!!’라고 소리 없는 비명을 질렀는데요. 정말 후속편을 만들 생각이라면, 좀 더 납득이 될 만한 이야기를 들고 인사를 주셨으면 할 뿐입니다.

  

  그럼, 영화 ‘팔로우 It Follows, 2014’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좀 더 진지하게 연출된 작품을 찾으시는 분들은, 이번 영화보다 먼저 ‘팔로우’를 찾아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TEXT No. 2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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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마키나
알렉스 갈란드 감독, 돔놀 글리슨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엑스 마키나 Ex Machina, 2015

감독 : 알렉스 가랜드

출연 : 돔놀 글리슨, 알리시아 비칸데르, 오스카 아이삭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5.07.20.

  

“인간이란 무엇인가?”

-즉흥 감상-

  

  어느 날 한 편의 영화 예고편을 보았습니다. 비록 짧은 영상이었지만 제 취향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시간이 흘러 결국 만났고, 예상보다 멋진 작품이었다는 점에서, 추천서를 조심스레 내밀어봅니다.

  

  작품은 열심히 일하고 있던 한 남자가, 사원 모두의 꿈이라 할 수 있는 초대장을 받고 축하를 받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바로, 회장이 살고 있는 저택에 VIP로 초대를 받은 것인데요. 앞으로 출시예정인 신제품의 검사에 대한 비밀유지 서약을 하는 것에 이어, 본격적인 ‘인간과 컴퓨터의 소통에 관한 실험’에 참여하게 되지만…….

  

  으흠. 머릿속을 떠다니는 생각은 많은데, 그중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이 무엇을 말하는가에 대해? 아니면 ‘로봇 공학의 3원칙’은 어디로 갔는가? 그것도 아니라면 ‘아름다움과 유혹’? 또는 ‘금기의 한계선과 그 너머’? 모르겠습니다. 별다른 내용 없이 화면이 아름다운 영화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겠지만, SF중에서도 ‘로봇과 인간성’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들은 한번쯤 볼만한 작품이라 생각하는데요. ‘청소년 관람불가’인만큼, 청소년 분들은 보호자의 지도아래에서 시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작품은 ‘인간의 본질로서의 거짓말’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구요? 오호. 의견 감사합니다. 주인공은 ‘상대가 컴퓨터임을 인간이 눈치 채지 못하면 통과하는 실험’에 참여하여, 신선함에 이어 극도의 혼란을 마주하는데요. 저도 남자인 이상, 아무리 이성적으로 생각하려해도 결국에는 감성에 무너지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네? 아아. 아무래도 이번 작품은 감상자가 여성보다 남성에게 통할 것 같군요.

  

  로봇이 정말 그렇게 예쁘게 나오냐구요? 으흠. 사실 처음 보실 경우 ‘그로데스크’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감정의 스케치북이라 할 수 있는 얼굴과 접촉의 상징인 손, 그리고 발…은 왜 피부를 씌어놨지? 아무튼, 여성의 육체를 나타내는 실루엣은 인공물로 가득했기 때문인데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는 분들은 직접 ‘에이바’를 만나보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어쩌면 차세대 스마트 기기일지도 모르니 말이지요.

  

  그러니까 결말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그녀의 꿈★은 이루어졌습니다. 그렇다보니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이야기를 기다리게 되었는데요. 과연 세상을 통해 그녀가 변할지, 아니면 그녀를 통해 세상이 변할지 궁금합니다. 네? 어떻게 이런 심각한 미리니름을 할 수 있냐구요? 글쎄요. 이번 작품은 결론보다 과정이 더 중요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물론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데요. 그녀의 꿈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결론일지 아니면 과정의 한 단계일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답을 확인해볼까 합니다.

  

  그럼, 영화 ‘그녀 Her, 2013’에서 등장하는 ‘상자 안에서 목소리만 가진 그녀’와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육체까지 가진 그녀 중’,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선택이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어서는 가볍게 만나본 영화 ‘야반소두 夜半梳頭, Midnight Hair, 2014’의 감상문이 되겠습니다.

  

  네? 아아. 제목의 의미는 영어 사전에서는 ‘기계 장치의 신, 부자연스럽고 억지스런 결말, 기계 장치로 갑자기 나타나서 극의 복잡한 내용을 해결하는 신’ 네덜란드어 사전에서는 ‘다급할 때 등장하여 돕는 신, 뜻밖의 구세주, 예견치 못했던 갑작스러운 해결’이라고 나오는데요. 영화의 내용과 보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것이, 이 부분은 다른 전문가 분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TEXT No. 2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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