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Eric Roberts - Human Centipede III: The Final Sequence (Blu-ray)
Various Artists / Shout Factory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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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휴먼 센티피드 3 The Human Centipede Ⅲ (Final Sequence), 2015

감독 : 톰 식스

출연 : 에릭 로버츠, 브리 올슨, 토미 타이니 리스터 등

등급 : ?

작성 : 2016.03.01.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었으니.”

-즉흥 감상-

  

  나는 교도소를 책임지고 있는 남자 중의 남자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다. 직속 부하라고 같이 있는 땅딸보는 B급영화를 들이밀면서 자꾸만 보라고 하고, 쭉빵 비서는 내 물건 빨아주는 것(?) 말고는 제대로 하는 게 없다. 거기에 죄수라는 녀석들은 나에게 존경심을 보이기는커녕 죽이겠다는 협박질만 해댄다. 또, 심심하면 방문하는 주지사하는 놈은 왜 그렇게 참견이 많은지 원……. 하아. 그냥 다 뒤집어버릴까?

  

  ……설마 저게 간추림이냐구요? 네. 대신 말줄임표를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튼, 세 번째 이야기의 무대는 예산문제에 허덕이는 교도소가 배경인데요. 그곳을 운영하는 소장의 정신상태가 걱정스럽더니, 결국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휴먼 센티피드 시리즈’가 끔찍한 영화라는 것은 안 봐도 비디오이지만, 그래도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면 알려달라구요? 음~ 우선 감독이 첫 번째 이야기부터 계속 같습니다. 바로 ‘톰 식스’라는 사람인데요. 지인분이 알려주시기를, ‘휴먼 센티피드 시리즈’말고는 찍은 것이 없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번에는 조연으로 출연하시어 구토장면을 몸소 시연하기까지 했는데요. 그래도 시리즈 중에서는 그나마 덜 강렬(?)했다고만 적어봅니다. 그리고 첫 번째 이야기와 두 번째 이야기의 악당이 이번에는 함께 등장했는데요. 교도소장이 1편에서의 미친 의사였고, 직속 부하가 2편에서의 변태였습니다. 그리고 앞선 이야기가 너무 예술적(?)으로 만들어서인지, 아니면 예산이 부족했기 때문인지 몰라도 분위가가 훨씬 가벼워져있었는데요. 그래도 저의 감성회로에 타격을 남겨준 작품이었다고만 적어봅니다.

  

  글쎄요? 앞선 두 번째 이야기의 감상문에도 적어두었지만, 언젠가 네 번째 이야기가 나와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장치가 마련되어있었습니다. 바로 ‘앞선 이야기들은 본편에서는 단지 영화일 뿐’이라는 설정인데요. 대놓고 앞선 두 이야기의 타이틀을 들고 광고를 하는 모습이 웃음 포인트였습니다. 그러는 동시에 출연진 스스로가 자신들의 전작에 대해 쓰레기 영화라면서 셀프디스를 하는 모습이 왜 그렇게 웃긴지 모르겠는데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건 그렇고 이번에는 ‘인간 지네’에 대한 어떤 미친 실험이 시도되었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3명을,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10명을,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는 수감자 전부를 붙여버렸는데요. 그것 말고도 ‘인간 애벌레’가 준비 되어있으니, 으흠. 그 모습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설마 애니 ‘사우스파크 시즌 15 에피소드 1 HUMANCENTiPAD’의 원작이 ‘휴먼 센티피드 시리즈’냐구요? 오호! 감사합니다. 영화를 보던 중에 사우스파크 이야기가 살짝 지나가긴 했지만, 정말이었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혹시 그 밖의 다른 패러디를 알고계신 분은 살짝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소장에게 거세당하는 수감자가 눈에 익은데 누군지 알려달라구요? ‘로버트 라사르도’라는 연기자로 생각보다 많은 작품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드 ‘CSI-마이애미 시리즈’에서 호 반장님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던 캐릭터로 각인되어있는데요. 이번 작품을 통해 ‘고자라니(?)’가 되셨으니, 으흠. 그저 토닥여볼 뿐입니다.

  

  그럼, 망각의 창고에서 먼지를 털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아! 일단은 영화 ‘제5침공 The 5th Wave, 201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습니다!


TEXT No. 2558(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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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휴먼 센티피드 2 The Human Centipede II (Full Sequence), 2011

감독 : 톰 식스

출연 : 로렌스 R. 하비, 애슐린 예니, 도미닉 보렐리 등

등급 : ?

작성 : 2016.03.01.

 

“이것은 스너프 필름이 아닙니다.”

-즉흥 감상-

 

  ‘휴먼 센티피드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앞선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이어지…기보다는, 그것을 영화로 감상하고 있던 남자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는 지하주차장의 경비로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자신의 눈앞에서 싸우고 있던 커플을, 으흠. 쇠 지렛대로 때려 기절시킨 다음 감금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시작으로 작업실을 구하고, 연구를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때려잡는데요. 준비가 어느 정도 되자, 그는 자신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 사람들을 조립하는데…….

  

  아아. 사실 세 번째 이야기를 감상문 쓰기기 전에 만나지 않았다면 ‘한 편의 영화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것이니.’라고 즉흥 감상을 적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리즈가 계속 나와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시스템을 만들어낸 감독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낼 뿐인데요. 네? ‘즉흥 감상’과 ‘시스템’ 사이에 뭔가가 통편집 된 것 같은데 그러지 마라구요? 음~ 알겠습니다. 힌트만 드리자면, 세 번째 이야기의 간추림 또한 두 번째 이야기의 시작부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만 적어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세 번째 이야기를 만나지 않았다고 가정하고 두 번째 이야기의 감상을 이야기 해달라구요? 으흠. 끔찍했습니다. 장애를 가진 아들을 죽이지 못해 속병이 난 노년의 여인과 성폭행이라는 상처를 품고 말없이 살아온 중년의 아들. 그리고 그런 그의 ‘뒤틀린 욕망을 실현시키는 실험’이 역겹기만 했는데요. 주인공 또한 토악질을 하면서도 너무나도 즐겁게 자신의 작품 활동을 즐기는 모습이 아이러니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무려 열 명이나 연결시켜 완성된 ‘인간 지네’는, 으흠. 그저 이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낼 뿐이군요.

  

  ‘인간 지네’가 정말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지 궁금하시다구요? 도전하지 마십시오. 물론 어떤 변태 같은 세계관을 가진 분이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공간에서 이런 미친 실험을 하고 있을지 모를 일이지만, 이건 범죄입니다. 네? 그런 것 말고 의학적으로 가능한지 물어본거라구요? 으흠. 그런 건 제가 의학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니, 해당 전문가 분께 문의해보기시 바랍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세 명만 연결 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두 번째 이야기는 포스터에서처럼 저렇게 많이, 그리고 이상하게 연결되어있냐구요? 오호!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하지만 포스터는 과장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첫 번째 이야기와 비슷한 방식으로 10명의 사람이 연결되었는데요. 으흠.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속 뒤집히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이번 영화의 특징을 알려달라구요? 으흠. 특징이 속 뒤집히는 설정인데 저에게 무엇을 말해달라는 건지 감을 못 잡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은 흑백영화입니다. 그리고 첫 번째 이야기를 만들었던 감독이 만든 후속편답게 시리즈 특유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애슐린 예니’라는 연기자가 비슷한 역할로 재출연했는데요. 이것 말고도 혹시 제가 놓친 부분을 알고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 영화를 꼭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냐구요? 으흠. 혹시 미성년자 분일 경우 보조자의 적절한 시청지도와 함께 만나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물론 몰래보는 것은 말릴 수도 없지만, 가능하면 ‘인간 지네 시리즈’는 가급적 피해주셨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군요.


TEXT No. 2557(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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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역사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75
버지니아 리 버튼 글, 그림 | 임종태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생명의 역사 Life Story, 1962, 1990

지음 : 버지니아 리 버튼

옮김 : 임종태

펴냄 : 시공주니어

작성 : 2016.02.29.

 

“이거 연극 버전은 없나요?”

-즉흥 감성-

 

  지구의 역사에 대해 태초부터 현재까지 요약한 그림의 표지를 넘겨봅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속표지를 통해 ‘고생물학적 측면’에서의 역사를 요약하는 파노라마가 펼쳐지는군요?! 그런 감탄도 잠시 ‘생명의 역사’라고 적혀있는 붉은 막을 중심으로 연극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이는 무대를 보입니다. 그리고 우선은 우리은하의 탄생으로 프롤로그의 장이 펼쳐졌는데…….

  

  와우! 예전부터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그저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뭐랄까요?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을 통해 맛보며 감탄을 아까지 않았던 방송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빅 히스토리: 코스모스 COSMOS: A Spacetime Odyssey, 2014’의 그림책 버전을 만난 듯 했기 때문인데요. 책의 구성과 같이 당장 연극 무대를 통해 만나보아도 멋질 것 같았습니다.

  

  어떤 점이 그렇게 멋있었는지 예를 들어달라구요? 음~ 분명 책의 그림들은 고정되어있습니다. 홀로그램이 아닌 평범한 종이위에 그려진 그림이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림 한 점 한 점이 마치 생명력을 가진 듯 했는데요.아무래도 끊임없는 자연계의 순환을 단계적으로, 그리고 물 흐르듯 꾸불꾸불 그려져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설명만으로는 그림의 매력을 설명하기 힘드니, 궁금하신 분은 책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5막의 연극으로 구성 되어있다면, 각 막의 제목을 알려달라구요? 음~ 우주의 탄생에서 지구에 이르는 [프롤로그], 물속에서 지상으로 나오기까지의 생명체를 다룬 [1막-고생대], 공룡의 시대를 말하는 [2막-중생대], 파충류로부터 바통을 받은 조류와 포유류의 이야기 [3막-신생대], 인류의 시작과 발전을 다룬 [4막-충적세의 생명],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인 [5막-가장 최근의 생명]이 펼쳐집니다. 네? 목차에 나와 있는 [에필로그]는 왜 빼먹으려고 하냐구요? 음~ ‘막’과 ‘장’으로 그림에서 표시된 것은 5막 8장까지였기 때문인데요. 별다른 표시는 없었지만 아무래도 그 뒤에 있는 ‘여러분 자신의 이야기’에 대한 내레이션이 에필로그가 아닐까 하는데,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림책이라고 하면 그림을 중심으로 책을 봐야한다고 하던데, 이번 책은 어땠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그림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위에서도 감탄을 적어 두었듯 마치 멋지게 연출된 연극을 보는 듯 했는데요. 그림을 전체적으로 봐도 멋졌지만, 세세하게 봐도 출연진들의 모습이 마치 ‘어이 내말이 들려?’하듯 재미있게 연출되어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왼쪽으로 함께하는 줄글을 무시하면 서운해 할지도 모르겠군요! 크핫핫핫핫핫핫핫!!

  

  앞표지와 그 속의 표지 말고 뒤쪽의 속표지와 뒤표지 또한 재미있는 게 있다고 하던데 알려달라구요? 오호! 그래서 확인해보니, 본편에서 이어지는 뒤쪽의 속표지에는 지금까지의 내용을 또 다른 방식으로 요약한 ‘자연사 박물관’이 그려져 있었으며, 뒤표지에는 해님이 환한 미소와 함께 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그 흐뭇한 미소에 눈이 멀 것 같습니다! 아아!!

  

  아무튼, 이렇게 해서 장대한 역사를 담은 그림책을 한 권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조카들이 조금 더 커서 말을 할 수 있게 되면 함께 읽어보고 싶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작가의 이름을 검색해보니 다른 책들도 국내에 소개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음~ 이거 새로운 이어달리기가 시작되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556(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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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코 씨, 영어를 다시 시작하다 - be동사에서 주저앉은 당신에게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 : 미치코 씨, 영어를 다시 시작하다-be동사에서 주저앉은 당신에게 みちこさん英語をやりなおす, 2014’

지음 : 마스다 미리

옮김 : 박정임

펴냄 : 이봄

작성 : 2016.02.26.

 

“아. 음. 뭐. Can you speak English?”

-즉흥 감상-

 

  뉴욕으로 여행을 가기 전에 회화가 가능하도록 영어 가정교사를 붙여볼까 고민하는 여인 ‘미치코’. 그리고 영어회화 책을 만드는데 힌트를 얻고 싶다는 편집자 청년 ‘시마다’. 이 둘이 만나 하게 되는 영어공부는, 으흠. 회화 이전에 영어에 대한 감각과 기초적인 영문법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되는데…….

  

  마스다 미리의 신간이 나왔다기에 관심을 가졌던 책이 한 권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어 공부와 관련된 책’이라기에 주춤 했는데요. 시간을 두고 용기를 내어 펼쳐보면서 느낀 점은, 음~ 몇 번을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미치코와 가정교사 훈남과의 썸씽이 궁금하다구요? 음~ 미치코는 유부녀로 화목한 가정생활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마다의 경우 직장 동료와 밀당을 즐기고 있었는데요. 불륜과 같은 드라마 적 상황은 펼쳐지지 않으니 진정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느닷없이 마침표가 찍히는 감이 없지 않은데요. 혹시나 두 번째 책이 나온다면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작은 제목을 보면 ‘be동사에서 주저앉은 당신에게’라고 되어있는데, 그럼 이거 문법책이냐구요? 음~ 위에서 ‘느닷없이 마침표가 찍힌다’고 적었듯. 이번 책은 ‘be동사’에 대한 이야기만으로 끝나버립니다. 영문법에 있어 기초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인데요. 읽고 있을 당시에는 ‘호오~!’를 연발하였지만, 책을 덮는 순간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마법에 시달리고 있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웃어넘기지만 말고, 이게 영문법 책인지에 대한 답을 해달라구요? 아! 이번 책 역시 ‘생활만화’의 분위기를 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법의 기초를 담고 있는 책이기도 한데요. ‘문법을 담고 있는 생활툰’이라고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이것만으로는 무슨 책인지 감이 오지 않는 분들은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믿고 보는 마스다 미리’라고만 속삭여봅니다.

  

  ‘마스다 미리 버전의 전문서적’이라고 하니 뭔가 상상이 잘 안되는데, 책에 대해 조금만 더 이야기해달라구요? 음~ 표시된 것만 199쪽으로, 작가의 다른 책들에 비해 조금 묵직합니다. 그리고 지면에 할애되는 칸 수는 8컷으로 변화가 없지만 글씨가 더 많아져있었는데요. 할 이야기는 많은데 그것을 일상의 소재에 녹이려 하다 보니 분량이 늘어나버린 것은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줄글 책이 아닌 만화책이었다는 점에서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인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읽으셨을지 궁금합니다.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문법책’도 좋지만, ‘회화’를 중심으로 하는 책이 ‘마스다 미리 버전’으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그런 책이 나온다면, 미치코가 뉴욕으로 여행가면서 경험하게 될 좌충우돌 일기가 펼쳐질 것 같은데요. 혹시나 제 감상문을 읽고 계실지도 모를 작가님? 저의 의견이 어떤지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그럼, 또 어떤 책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대기 중인 작품으로는 코믹 ‘너, 살 빠졌지?-의지박약 통통이를 위한 365일 다이어트 일기장 スリム美人の生活習慣をマネしたら 1年間で30キロ痩せました, 2013’과 도서 ‘생명의 역사 Life Story, 1962, 1990’인데, 혹시 궁금하신 책 있나요?



TEXT No. 2555(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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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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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ふつうな私のゆるゆる作家生活, 2009

지음 : 마스다 미리

옮김 : 권남희

펴냄 : 이봄

작성 : 2016.02.26.

  

“이 책을 읽고 당신도 작가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응?)”

-즉흥 감상-

  

  연갈색 종이에 그어진 흰색 선의 편지지. 그 위에 그려진 작가의 다양한 일상의 모습이 그려진 표지를 벗겨봅니다. 그러자 표지와는 반대색으로 그려진 속 표지에 작가의 어린 시절이 그려져 있군요. 한 장 더 넘겨볼까요? 그러자 곰을 그리고 있는 작가의 모습에 이어, ‘작가에 대한 나름의 정의’로 4컷 만화가 펼쳐집니다. 소설, 에세이, 만화 등등 서점에 가면 잔뜩 진열 되어있는 책을 쓴 사람을 작가라고 한다라. 멋지군요. 아무튼, 같이 처음 일하게 된 편집자를 만나러 커피숍을 들르는 작가의 모습으로, 제목 그대로인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이 한 장 한 장 펼쳐지고 있었는데…….

  

  너무한 거 아니냐구요? 워 워. 진정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고민 끝에 내용을 간추린 것이 저렇게 된 것이니 말이지요. 그리고 즉흥 감상으로 적어둔 건, 음~ 반은 농담이고 반은 진담입니다. 지금까지 감상문을 적어왔지만, 정작 작가라는 호칭으로 불려본 건 ‘사서비록’을 연재할 당시였는데요. 아직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이어가야하겠지만, 으흠. 당장은 손이 가질 않습니다.

  

  사적인 이야기는 따로 하고 책에 집중해달라구요? 알겠습니다. 책은 줄글로 이루어진 수필집이 아니라, 만화책입니다. 특이하게 작가 본인이 주인공인, 표시된 것만 156쪽의 칸 만화였는데요. 네? 작가 본인이 주인공인 생활툰이야 널려있는데 뭐가 그리 호들갑이냐구요? 으흠. 개인적으로는 뭔가 참 반가운 기분의 책이었는데, 저의 부족한 글 솜씨로는 그런 마음을 다 적을 수가 없으니 답답할 뿐입니다. 그러니 직접 책을 펼쳐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데요. 한 가지 당부드릴 건, 작가란 그리 느긋한 직업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이번 책은 어떤 관점으로 만나면 좋을지 알려달라구요? 음~ ‘작가도-특수능력을 가진 초인이 아니라-한 명의 평범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를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나름의 방식으로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데요. 다른 직종에 비해 놀고먹는 사람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작가는 물 위에 떠 있는 백조만큼이나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물론 이 부분에서 ‘프로와 아마추어’, ‘이상과 현실의 균형 잡기’, ‘깔아둔 멍석 이론(?)’ 등을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니 차 한 잔과 함께 별도로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닐까 하는군요.

  

  대신, 책을 통해 작가가 이야기하고자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다른 분들은 어떠셨을지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성장과 이해’를 읽었습니다. 혹시 발견하셨나요? 작가의 캐릭터를 제외하면 인간형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없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러다 작가가 독립하기 위해 도쿄로 가는 장면에서 처음으로 다른 인물이 인간으로 그려졌는데요. 누군지 궁금하시죠? 그러면 지금 당장 책을 확인하시는 겁니다! 롸잇나우!!

  

  한번 읽어보라고만 하지 말고,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를 알려달라구요? 으흠. ‘독립을 위해 도쿄로 가는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그것 말고는 대부분의 이야기가 편집자와의 만남이나, 어린 시절에 대한 것이라 ‘호오~’정도의 감흥뿐이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떤 부분이 기억에 남을지 궁금할 뿐입니다.

  

  그럼, 작가의 다른 책인 ‘미치코 씨, 영어를 다시 시작하다-be동사에서 주저앉은 당신에게 みちこさん英語をやりなおす, 2014’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흐음. 작가라. 우리나라에서는 어떻게 하면 작가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TEXT No. 2554(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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