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Stephen King's A Good Marriage (스티븐 킹스 어 굿 메리지)(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Screen Media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굿 메리지 A Good Marriage, 2014

원작 : 스티븐 킹-소설 ‘행복한 결혼생활 A Good Marriage, 2010’

감독 : 피터 아스킨

출연 : 크리스튼 코놀리, 조안 알렌, 스티븐 랭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6.03.23.

 

“당신의 결혼생활은 행복합니까?”

-즉흥 감상-

 

  중편소설집 ‘별도 없는 한밤에 Full Dark, No Stars, 2010’의 빠져나올 수 없는 마력에 허우적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 책에 수록되어있는 이야기 중 하나를 원작으로 한 영화를 먼저 만났지만, 아직 감상문을 쓰지 않았다는 사실이 떠올라 겨우 탈출했는데요. 지인분이 원작과 영화가 미묘하게 분위기가 달랐다고 하니, 우선은 영화에 대한 감상을 먼저 적어볼까 합니다.

  

  작품은 늦은 밤길을 차로 달리는 여인을 뒤쫓는 누군가의 시선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마음의 미로’에 관련된 시를 읊으며 눈물을 흘리던 남자의 얼굴을 보이는 것도 잠시, 26주년 결혼기념파티를 여는 중년의 부부와 세 자녀, 그리고 지인들을 보여주는데요. 누가 봐도 완벽했던 그들의 결혼생활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예상을 거부하는 악몽이 시작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정말 남편이 범인이었냐구요? 음~ 원작을 먼저 읽은 지인 분은 남편이 범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영화만 맛본 저는 ‘알 수 없었다.’라고 적어보는데요. 원작에서는 어떻게 묘사가 되어있는지는 몰라도, 영화에서는 아내도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표현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자신도 알지 못하는 또 다른 자아를 통해 살인을 해왔고, 남편은 그녀를 위해 피해 여성들을 납치 감금 뒤처리해왔지 않을까 하는데요. 네? 이거 스포일러 아니냐구요? 음~ 확답이 아닌 ‘생각의 여지’는 미리니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의 감상이 궁금해지는군요.

 

  원작은 일단 그렇다 치고, 다른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보셨을까요? 파편화된 정보를 통해 그려지는 큰 그림은 해석의 방법에 따라 악몽이 될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구요? 의심의 씨앗은 뿌리를 뽑을 수 없는 잡초와 비슷하다는 것을 말하는 듯 했다구요? 네? 멘탈을 ‘유리’에 비유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구요? 으흠.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개인의 우주’를 가진 두 사람이 만나 아무리 섞이게 될지라도, 그것은 절대 하나가 되지 못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듯 했는데요. 오랜 시간 숨겨왔던 비밀이 드러나는 순간. 무엇을 믿어야할지 알 수 없게 되는 심리적 갈등 상황을 멋지게 연출 했습니다. 물론, 이 밖에 다른 것을 말해주실 분 있으시면,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너무나도 완벽하게 보였던 잉꼬부부가 간직한 끔찍한 진실’이라고 하니 ‘사이코패스’라는 단어가 떠오르는데, 이번 작품에서의 살인마는 어떻게 보이냐구요? ‘회계사로 성공했다’는 점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세 자녀가 훌륭한 모습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는 의문이 들었는데요. 네? 사이코패스라고 전부 연쇄살인마이며, 자녀를 사랑으로 기를 수 없다는 보장이 없다구요? 음~ 조금만 더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네? 아아. 도서 ‘괴물의 심연-뇌과학자, 자신의 머릿속 사이코패스를 발견하다 The Psychopath Inside, 2013’을 한번 읽어보라는 조언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언젠가 들었던 이야기인데, 책으로도 나와 있었군요? 하지만 당장은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으니, 선물로 주신다면 감사히 읽어보겠습니다.

  

  네? 감상이 그냥 헛다리를 짚고 있다구요? 이번 작품은 딱히 할 일 없는 전업주부가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서 경험하게 되는 정신이상을 다루고 있다는 의견, 으흠. 감사합니다. 뭐 작품은 각자의 해석에 따른 문제니까요.

  

  그럼, 영화 ‘플라이트 7500, 7500, 2013’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가 미혼이라서 그런데, 결혼생활 중이신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합니다.


TEXT No. 2578(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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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Infini (인피니)(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Vertical Entertainment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인피니: 에이펙스의 비밀 Infini, 2015

감독 : 쉐인 아베스

출연 : 다니엘 맥퍼슨, 황지기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6.03.21.

 

“너는 이미 죽어있다.”

-즉흥 감상-

 

  때는 23세기. 95%의 인류가 극빈층이 되었고, 그 결과 일자리를 위해 극한직업에 뛰어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중 다른 행성의 광산에서 발생한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파견되었다가 돌아온 사람들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주는데요. 복귀자와 그들의 조사자 간의 팽팽한 분위기도 잠시, 시간을 앞으로 돌려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의문의 대 참사가 발생한, 우리은하의 가장 먼 행성인 ‘인피니’로 도약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보여주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간추림에서 언급 되었듯, 지구인이 개척한 오지 행성의 이름입니다. 빛도 생명체도 얼어붙은 곳이라고 하는데요. 혹시나 다른 의미가 있을까 싶어 사전을 열어보니, ‘끝없는, 무한한, 영원한, 무궁한, 끝이 없는 우주’라고 하는군요. 그렇다는 건 ‘장대한 이야기의 서막’으로 해석하고 싶어지는데요. 혹시 다른 의견 있으시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해력이 딸리는 것인지, 이번 작품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는데 답을 알려달라구요? 음~ 글쎄요. 저라고 뭐 아는 게 있습니까. 처음에는 단지 정체를 알 수 없는 ‘그것’과의 만남을 그린 공포물인가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공간 도약’과 함께 갑작스런 과격행동을 보이자 영화 ‘이벤트 호라이즌 Event Horizon, 1997’이 떠올랐고, 최고조로 오른 갈등의 갑작스런 해소와 이어지는 반전을 통해서는 ‘임포스터 Impostor, 2011’가 떠올랐는데요. 인간의 관점에서도 뭔가 뒤숭숭한 기분이 들었던지라, 혹시나 만들어질지 모를 두 번째 이야기를 통해서는 ‘그것’의 관점으로 영화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뭐랄까요?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행성을 탐사해야 했습니다. ‘그것’은 빛이 닿지 않는 극한의 행성에서 조용히 살고 있었구요. 결국 인간의 입장에서는 탐사와 발굴이었지만, 그것의 입장에서는 방문자의 횡포였을 겁니다. 서로를 이해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희생이 따랐고, 그것은 지구인이야말로 우주 최고의 위협이라 판단하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네? 우주의 머나먼 구석까지 영역을 확장했으면서도 여전히 ‘인간적인 사고만 가능한 종족의 어리석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구요? 오~ 멋진 해석입니다. 하지만 영화도 우리 인간이 만들었기에 ‘인간의 관점’으로만 영화를 만들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한다는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대신 영화 ‘에일리언 시리즈’나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 또한 우주로 진출한 인간이 ‘그것’과 접촉함으로 변이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역시나 비슷한 이야기이니, 그렇게까지 신선한 해석은 아니라고 적어보는데요. 그냥 이번 작품 역시 그런 비슷한 부류라고 생각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작은 제목인 ‘에이펙스의 비밀’에 대해 설명해달라구요? 으흠. 공간이동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장치로, 목 뒤에 문신마냥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그 장치와 관련해서 ‘비밀’이라고 할 만한 내용은 기억에 없는데요. 영화의 원제목 또한 ‘Infini’라고만 되어 있으니, 제목을 번안하면서 ‘뭔가 있어보이게’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럼, 영화 ‘굿 메리지 A Good Marriage, 2014’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네? 그냥 끝내지 말고 결말에 대한 저의 생각이 궁금하시다구요? 으흠. 그것이 침략이 될지 아니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될지는, 두 번째 이야기를 통해 답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덤.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26kg 감량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혹시 함께 하실 분 있나요?


TEXT No. 2577(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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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빈저 다운
알렉 길리스 감독, 랜스 헨릭슨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하빈저 다운 Harbinger Down, 2015

감독 : 알렉 길리스

출연 : 랜스 헨릭슨, 맷 윈스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6.03.20.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온순하지 않았으니.”

-즉흥 감상-

  

  작품은 1982년 6월 25일. 북극권으로 추락하는 인공위성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현재’로 화면을 넘겨, ‘알래스카의 더치 하버’에서 여행길에 오르는 교수와 학생들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 ‘극지방의 빙하가 녹는 현상과 흰 돌고래 떼의 이동 패턴의 변화를 추적’하기 위한 연구를 하기 위해 배에 탔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오래전에 불시착한 인공위성을 들어 올리게 되는 것도 잠시, 배에는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마는데…….

  

  소문을 들어보니 영화 ‘더 씽 The Thing, 2011’의 저예산 버전 같던데, 이번 작품에도 외계인이 나오냐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괴물 The Thing, 1982’에 더 가깝지 않았나 하지만, 일단 넘기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에는 회색 피부의 난쟁이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외계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태가 발생하는데요.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지시기바랍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우선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배 이름이 ‘하빈저 Harbinger’입니다. 직역하면 ‘하빈저 호의 침몰’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만 해석하면 뭔가 그저 그런 내용 같으니, 사전을 펼쳐봅니다. 그러면 Harbinger 에 ‘흔히 좋지 않은 일이 곧 일어날 조짐’이라는 뜻이 있음을 알게 되는데요. 세상에! 배 이름에 왜 그런 불길한 의미를 붙였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런 사전적 의미로 풀어보면 ‘불길한 조짐의 진상’이 아닐까 하는데, 다른 분들의 생각은 또 어떨지 궁금합니다.

  

  영화에 랜스 헨릭슨 아저씨가 나온다면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 최후가 준비되어있는 것이 정설인데, 이번에는 어떤 최후를 맞이하셨을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어떤 예상을 하셨건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대신 이번에는 ‘선장’으로 나왔는데, 제법 장렬했다고만 적어보는데요. 이 부분 역시 직접 확인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작품이 말하고자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위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한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는 이야기의 구성하며, 최근의 작품답지 않는 화면의 조잡함, 연기력도 고만고만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랜스 헨릭슨 아저씨가 반가웠다는 것 말고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혹시 제가 놓친 부분을 발견하신 분은, 따로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뭔가 있어 보이는 즉흥 감상에 대해 해명을 해달라구요? 음~ 사실은 ‘판도라의 상자’를 적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희망 따위는 남아있지 않은 이야기에 대해, 깜짝 상자 같은 느낌의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적었는데요. 1시간도 아닌 30년 동안 통조림 신세였던 ‘그것’에 대해, 네? ‘슈뢰딩거의 고양이’랑 1시간이 무슨 상관이 있냐구요? 으흠. 백과사전의 내용을 빌려오면 ‘어떤 고양이가 밀폐된 상자 안에 갇혀 있다. 상자 안에는 1시간에 2분의 1 확률로 1개 분해되는 알파입자 가속기가 있고 청산가리 통이 들어 있다. 만약 알파입자가 방출되어 청산가리 통의 센서가 감지하면 청산가리 통은 깨지고 고양이는 죽고 만다. 1시간 후 과연 고양이는 죽었을까 살았을까?’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혹시나 만들어질지 모를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천연냉동고 속의 ‘그것’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궁금할 뿐입니다.

  

  그럼, 네? 이번에야말로 영화 ‘인피니: 에이펙스의 비밀 Infini, 2015’의 감상문으로 이어달라구요? 아아. 요즘 제가 정신이 좀 없습니다. 아무튼, ‘인피니’의 감상문을 장전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봄철 황사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TEXT No. 2576(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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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책읽기 수업 - 시골 선생님, 열혈 독서 교육으로 벽촌 아이들의 인생을 바꾸다
양즈랑 지음, 강초아 옮김 / 미래의창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 : 잊지 못할 책읽기 수업-시골 선생님, 열혈 독서 교육으로 벽촌 아이들의 인생을 바꾸다 記得這堂閱讀課, 2014

지음 : 양즈랑

옮김 : 강초아

펴냄 : 미래의창

작성 : 2016.03.19.

 

“좋다고 무조건 따라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즉흥 감상-

 

  민트색의 배경과 하얀색 글씨로 적혀있는 ‘잊지 못할 책읽기 수업’. 그 상큼한 느낌의 표지를 넘겨봅니다. 그러자 책에 대한 [추천의 말]에 이어, 이 책이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게 되었나와 같은 지은이의 인사인 [머리말]로 시작의 장이 열리는데요. 독서의 즐거움을 알려주기 위한 다양한 실험 [1장 책읽기를 재미있는 일로 만들자], 혼자만의 독서가 아닌 함께하는 책읽기에 대한 시행착오 [2장 부모님과 함께 책을 읽자], 그리고 계속되는 독서지도 활동 중에 기억에 남는 일화인 [3장 잊지 못할 나의 학생들], 그리고 독서에 대한 추억과 어떤 마음으로 지금의 자신이 있었는가에 대해 말하는[맺음말]과 같은 이야기가 도톰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이번 책에서 말하는 ‘독서교육’에 대해, 정확히 어떤 방식이 사용되었는지 알려달라구요? 아! 그러고 보니 간추림에서는 빠진 것이 있습니다. 바로, [부록-선생님과 학부모에게 권하는 독서 교육법]인데요. 아침자습 시간 25분 책 읽기, 매일 100분 책 읽기, 매일 10분 부모님과 함께 읽고 함께 쓰기, 유명작가와 만나는 시간 만들기, 책을 나눠주는 행사를 1년에 두 번 열어 독서 권장하기 등의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만 적어도 당장 실천하기 힘든 내용이 보인다는 점에서, 위의 즉흥 감상을 적은 것인데요. 책의 내용을 그대로 답습하기보다는, ‘지은이가 어떤 마음으로 독서교육을 하게 되었는가’로 초점을 맞추시면 좋을 듯 합니다.

  

  중국 같은 넒은 땅의 ‘촌구석’이니 기적을 볼 수 있었지, 우리나라는 꿈도 못 꿀 내용이라구요? 음~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의 독서교육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요? ‘독서교육까지 점수화 되어 본래의 취지가 사라졌다’ 정도로 막연하게 알고 있는데, 실제로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제가 학생일 때만해도 ‘책을 읽고 있으면 그 시간에 문제를 하나라도 더 풀어라’와 같은 분위기였고, 학교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었을 때에도 단순히 도서 대출 반납 업무만 했을 뿐인데요. 혹시 현장에서 독서지도를 하는 분들 중 제 기록을 읽으시는 분 있으면,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려봅니다.

  

  글쎄요. 어떤 마음가짐으로 독서에 임하면 좋을 지는, 아무래도 상황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책에서는 꿈도 희망도 없는 아이들에게 ‘가능성의 꿈’을 심어주기 위한 국어 교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다 학원이다 정신없는 우리네 학생들에게 ‘책을 읽는 행위’는 그야말로 ‘시간 낭비’가 아닐까 하는데요. 생각해봅시다. 독서는 중요합니까? 중요하다면 정작 당신은 책읽기를 즐기고 있습니까? 알고 있는 것과 본인의 실천여부가 다른데, 왜 다른 사람에게 하라고 합니까? 먼저 습관을 들이고, 필요한 책을 찾을 수 있어야하며, 무엇보다 책읽기는 즐거워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고통으로 느껴진다면, 그런 독서 교육은 하지 않은 것만 못한 교육활동이 되어버릴 것인데요. 무조건적으로 대세를 따르기 이전에, 우선은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할 것입니다. 혹시 ‘책을 읽는 행위’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고전과 양서의 중요성’을 말하고 싶은 것이라면, 꼭 책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시청각 컨텐츠가 만들어져있음을 속삭여보는군요.

  

  아무튼 몇 권을 얼마나 읽었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사람을 사랑하고 돕는 마음’에 대한 양즈랑 선생님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그동안 생각하고 있던 ‘교육’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이 리뷰는 '미래의 창'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TEXT No. 2573(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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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리스
후안 카를로스 메디나 감독, 데렉 드 린트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 : 페인리스 Painless, 2012

감독 : 후앙 카를로스 메디나

출연 : 알렉스 브렌데뮬, 토마스 레마르퀴스, 데릭 드 링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6.03.18.

  

“무엇이 그대들을 두렵게 만들었는가?”

-즉흥 감상-

  

  1931년 스페인의 어느 마을. 한밤중에 너무나도 즐겁게 놀고 있던 두 소녀중 하나가 불에 타 죽어버리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 사건을 시작으로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이 발견되어 수용되고 실험되는데요. 한편 ‘현재’로 시간을 넘겨, 교통사고를 당하는 커플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깁니다. 그 결과 아내가 사망하는 대신 뱃속의 아이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는 것도 잠시, 남자는 자신이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에 고뇌에 빠지게 되는데…….

  

  엄마는 사망했겠다, 아빠도 시한부 인생이라면, 아이는 그냥 입양 보내는 게 답인데 뭔 놈의 고뇌에 빠지고 그러냐구요? 음~ 그것도 그럴 것이, ‘치료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던 그녀와의 사이에서 남은 아이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절망 속에서 비치는 빛줄기를 발견했다면, 저 같으면 그 빛을 잡겠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painless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고통 없는, 아프지 않은, 괴롭지 않은’이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작품이 펼쳐지고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영화를 보는 저는 ‘소리 없는 고통’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일종의 반어법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교통사고를 통한 부상으로 평생 동안 비밀로 할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의 과거를 들켜버리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다른 사람이라면 움직이는 것도 불가능할 정도의 중상을 입은 상태로, 깨어나자마자 병원을 활보했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작품의 ‘현재’가 ‘2012년’이라고 가정했을 경우 1931년과 80여년의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네? 아아. ‘현재’에 대해 별다른 연도표시를 하지 않을 경우, 작품이 만들어졌을 당시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작품이 2012년에 만들어졌기에 그렇게 계산해본 것입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 다른 답을 알고계신 분은 살짝 알려주셨으면 하는데요. 아무튼, 이러한 가정을 통해 ‘이 남자는 사실 불사신이었단 말인가!’를 외쳐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러난 진실은, 저의 예상이 틀렸음을 큰 소리로 외치고 있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왜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무서운 것인지 알 수 없다구요? 음~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는 건 ‘감각이 없다’는 것이고, 더 나아가 ‘타인의 감정을 공감할 수 없음’을 말합니다. 물론 이들은 ‘육체적인 통각’이 마비된 것이라 ‘사이코패스’와는 다르다고 적어보는데요. 간추림에서 적은 ‘실험’이라는 것은 사실, ‘아이들을 사회로 복귀시키기 위한 훈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건 일단 그렇다 치고 ‘과거’와 ‘현재’가 어떻게 연결되는 것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시한부 인생’에 대한 ‘치료 가능성’이란 바로, 부모를 통해 골수를 이식받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는데요. 그것과 함께 드러나는 ‘역사의 아픔(?)’이 참 절묘하게 어우러져, 아! 더 이상 적어버렸다가는 미리니름이 될 것 같으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영화 ‘인피니: 에이펙스의 비밀 Infini, 2015’의 감상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스페인 내전의 내용을 아시고 이번 작품을 만나신 분의 감상 기록을 알고계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역사의 일부분이 언급되는 것이 뜬금없다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영화는 나름 괜찮았음을 마지막으로 적어봅니다.


TEXT No. 2572(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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