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Millennium: The Complete DVD Collection (밀레니엄)
20th Century Fox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제목 : 밀레니엄 Millennium 시즌 2, 1997

제작 : 크리스 카터

출연 : 랜스 헨릭슨, 메건 갈라퍼, 클레아 스콧 등

작성 : 2007.12.10.


“때가 도래했음을 당신은 무엇으로서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즉흥 감상-


  아아. 결국에는 만나보고 말았습니다. 지난날 ‘밀레니엄Millennium 시즌 1, 1996’에 이어 곧장 이번의 시즌 2로 진입했다가 ‘무엇인가 아니다!!’라는 충격을 받았었다보니 그만 장기보류상태에 빠져버렸었는데요. 그래도 흘러가는 시간이 약이라는 것인지 다시 만나본 이번 작품은 나름대로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그 날’로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보기로 합니다.


  작품은 저 먼 우주로부터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운석조각과 지구에서의 시점으로 긴 꼬리 달고 있는 별똥별의 등장에 대한 인류의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인생철학으로 앞선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이어가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블랙 아저씨의 부인이 납치되었음에 그것을 추적하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결국 우여곡절 끝에 부인을 찾게 되지만 블랙아저씨의 삶은 그 균형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새로운 시즌의 문을 열게 되는 이야기는 멍멍이들에게 지배당하게 된 한 마을의 이야기, 진실을 말하고자 하는 한 광인과 의문의 바이러스에 관한 이야기, 그저 무섭게만 들리는 동화와 함께 시작되는 의문의 유아살인사건, 인디언들의 의식도중 발생하게 되는 죽음과 예언의 실현이 있게 되는 이야기, 할로윈 데이에 발생하게 되는 블랙 아저씨의 억세게 운수 없는 날, 완성되어버린 미래로의 계산에 발생하게 되는 유아 집단 납치사건, ‘성 세바스찬의 손’과 관련되어 오랜 시간동안의 싸움이야기, ‘자아 철학’과 관련된 의문의 연쇄살인사건, 블랙아저씨의 과거가 현재와 출동하게 되는 이야기, 안락사를 주도하는 한 남자를 추적하는 이야기 등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사건들이 블랙아저씨를 마주하게 되는데…….


  아아. 줄이려고 노력해도 23개의 이야기들 중 반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남은 반은 해당시즌의 마침표를 향한 여정이 더더욱 격렬해지게 됨을 약속드릴 수 있겠는데요. 점점 그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하는 ‘밀레니엄 그룹’하며, 악의 힘을 감지하는 능력이 아닌 천사의 모습으로서 시련을 예감하는 한 여인의 등장, 그룹 내에서 블랙 아저씨의 몇 안 되는 친구로 보이는 피터 아저씨의 과거 등 카운트다운이 진행 중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그룹 네트워킹 시스템의 화면의 숫자에 블랙 아저씨의 갈등 또한 심해짐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저 비극으로만 보이는 결말은 다음 시즌을 소개할 때 계속 하도록 하지요.


  연속되는 이야기인 만큼 앞선 시즌과의 비교가 불가피하게 되었는데요. ‘엑스 파일 The X files’보다 더욱 심각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는 파격적인 내용과는 달리 이번 시즌은 이전의 엑스파일로 돌아 가버리는 듯한 뭔가 가벼운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빨간 색의 코카콜라를 마시다가 흰색과 검은색의 다이어트 콜라를 처음 마셨을 때의 기분이 들어버렸다 랄까요? 특히 여섯 번째 이야기의 숫자 장난질은 일단 그렇다 치더라도, 아홉 번째 이야기와 스물두 번째 이야기는 ‘엑스파일’에 대한 농담을 하는 것 같아 황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세 번째 묶음부터는 첫 번째 묶음처럼 진지함을 되찾았다는 소문을 접했으니 기대를 해보게 하는군요.


  하늘에 나타는 징조. 그리고 그것과 관련되어 발생하게 되는 초자연적 사건들. 어떤 이들은 서양인들의 사상이 ‘성경’에 국한 된 것이 아니냐는 말을 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현상들에 대한 기록들 중 하나가 바로 ‘성경’이며 그나마 전파가 잘 되었던 기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냐구요? 아직은 그저 학문적 호기심으로 접하고 있는 것들이라지만 종교와 관련된 다양한 기록들이 말하고 있는 이야기들이라는 것이 표현된 방식이 달랐을 뿐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판단이 섰기 때문이었습니다. 알고 있는 것만큼 보이고, 보이는 것만을 믿게 되며, 믿고 싶은 것만 ‘알게 된다’는 것이 사람이라면, 우리는 좀 더 열린 마음으로서 다양한 앎으로의 만남을 시도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무튼, 세 번째 이야기를 만날 날을 고대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0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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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rk Half (Mass Market Paperback, Reissue)
King, Stephen / Signet / 1990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다크하프 The Dark Half, 1989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유명우

출판 : (주)교원문고

작성 : 2007.12.07.


“당신, 그리고 나는 어떤 노래 소리를 듣고 있는가?”

-즉흥 감상-


  으흠. 이번에 소개를 해볼까 하는 작품은 소장중인 스티븐 킹 님의 작품 중 몇 안 되게 감기록을 위해 다시 본 책이 아닌 컬렉션의 광기에 빠져있을 때 구입해두고서 이제야 읽게 된 책이며, 밀린 감기록을 처리하던 중 그만 영상물까지 만나버린 작품이 되겠습니다. 아무튼, 영화와 함께 입체적인 감상의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생각이 든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작가의 소실을 보이는 한 소년의 소개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게 되는 소년은 그것이 단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점점 더 심해지는 증삼임을 알게 됨에 결국 뇌수술을 받게 되는데요. 세상에나! 소년의 뇌에는 눈동자가 하나 있었습니다!!

  아무튼, 세월이 흘러 상상을 초월하는 수술을 무사히 마친 소년은 성인이 되어있었고, 쌍둥이의 아버지이자 한 여인의 남편, 그리고 나름대로 이름 있는 작가가 되어있었는데요. 필명으로서 더욱 인가가 있었던 그는 자신의 비밀을 폭로하겠다는 사람에 맞서 필명으로서의 삶을 청산하고 자기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갈 것을 대중에게 알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과 함께 자신의 가짜 무덤이 훼손되는 사건과 스스로를 폭로한 일과 관련되어있는 사람들이 차례로 죽임에 당하게 되고, 그런 기괴한 사건들을 추적하는 경찰들은 사건 현장의 모든 증거들이 작가를 향함에 주인공을 범인으로 지명했지만,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는 주인공의 모습에 오히려 당황하게 됩니다. 그런데 주인공의 필명을 자칭하는 존재가 이번에는 주인공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기 시작하는데…….


  워후! 위에서도 짧게 언급했지만 영상화된 작품 또한 만난 뒤이기에 그저 머릿속이 희열의 폭풍우가 불어 닥치고 있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감기록은 뒤에 할 것이기에 입을 다무는 것이 좋겠지요? 사실 이번 작품은 1권까지가 꽤 흥미진진했습니다. 2권부터는 번역하는 과정에서의 문제인지 저의 집중력이 손상을 입은 것인지 정체불명의 범인과 주인공이 대면하는 부분에서 뭔가 이상하다는 기분을 받아버렸는데요. 그런 한편, 범인의 묘사에 대한 부분에서 ‘슈와제니거’가 거론되기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왜냐하면 국내에서 터미네이터로 유명한 아놀드 아저씨가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는 ‘슈바제네거’로 불렸었기 때문인데요. 원서를 통하지 않고서는 확답할 수 없지만 범인의 몽타주는 분명 아놀드 아저씨였기에 영상화 된 작품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는 ‘진짜 아놀드 아저씨가 나올까?’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군요.


  작품의 본론은 소설 ‘죽음의 지대The Dead Zone, 1979’의 시점에서 2년 뒤로 배너맨 보안관마저 광견병에 걸린 강아지이게 목숨을 잃은 뒤로 이어지고 있었는데요. 문득 사실처럼 느껴지는 이 허구의 연속체에 대해 타임라인을 그려보고 있는 마니아가 있지 않을까 궁금해져 버렸습니다. 작품의 시점이 작품마다 따로 놀고 있었기에 다른 작품들에 대해서는 그저 ‘지나가는 행인A’와 같은 기분으로 언급이 될 뿐이었는데요. 역시 한 작가의 작품은 세상에 나온 순으로 읽어야 제 맛인지 비록 완벽한 컬렉션은 아니라도 이렇게 확장되는 이야기들은 정말 머릿속 하나 가득 지도가 넓어져 간다는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아아아아아!!


  아아. 죄송합니다. 잠시 흥분해버려서 다른 세상으로 갔다와버렸군요. 아무튼 이번 작품은 읽는 내내 딘 R.쿤츠의 소설 ‘어둠속의 속삭임whispers, 1980’을 연상하며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뭐. 죽은 줄 알았던 범인이 다시 살아 돌아와 행패를 부리는 것이나 주인공의 반대되는 분신이 자신을 방해하는 사람들을 처단해나가는 모습에서 비슷한 기분을 느껴버린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오리지널 카피라이트를 비교해보니 이번에 본 작품이 훨씬 뒤에 나온 것으로 보아, 마침 오늘부터 읽기 시작한 소설 ‘소설을 훔친 남자 Secret Window, Secret Garden, 1990’까지 같이 떠오르니 흥분해버릴 것만 같습니다.


  아무튼, 영화 ‘카핑 베토벤 Copying Beethoven, 2006’의 감기록으로 넘어가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0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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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Penny Dreadful (페니 드레드풀)(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Lions Gate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페니 드레드풀 Penny Dreadful, 2006

감독 : 리차드 브랜더스

출연 : 레이첼 마이너 등

등급 : NR

작성 : 2007.11.10.


“세상은 이미 미쳐있었다?”

-즉흥 감상-


  문득 이런 영화축제를 통한 영상 묶음이 존재한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이 들었습니다. 안 그랬으면 평생 한번 볼까 말까한 다양한 작품들을 언제 또 만나보겠습니까? 그럼 역시나 ‘AFTER DARK HORRORFEST’라는 묶음에 들어있던 작품 중 하나를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둠의 숲 속에서 잔뜩 버려져 있는 자동차들의 모습을 통한 이번 작품의 암시에 이어 봉투를 입에 문체 거칠게 숨을 내쉬는 한 여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동차에 대한 공포를 이겨내고자 심리상담사와 여행 중이라는 설명이 나오게 되는군요.

  그렇게 주인공이 가진 어린 시절에 있었던 끔찍했던 교통사고의 기억을 이겨내기 위해 여행길에 오른 둘은 어둠에 잠긴 길에서 어떤 히치하이커를 치게 되는데요. 다행이 크게 다치지 않은 모양인지 근처의 캠핑장까지 태워다주게 됩니다. 하지만 말없이 무거운 분위기를 보이던 그가 차에 장난질을 해둔 덕에 내려오던 둘은 그만 숲속에 고립되게 되고, 히스테리를 부리다가 다리를 다친 주인공 대신 상담사가 도움을 청하기 위해 길을 내려가게 되지만, 어둠에 잠긴 숲, 거기에 홀로 차에 남겨지게 되었다는 사실 그 자체에 공포의 절정을 달리던 주인공은 그만 차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작은 사고에 이어 다시금 정신을 차린 그녀는 결국 시체가 되어 돌아온 상담사와 함께 나무들 사이에 끼인 나머지 차안에 갇혀버리게 된 것을 알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기분이 엄청 나빠지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만큼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을 잘 반영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건 뭐 처음부터 주인공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 엄청난 긴장상태로 시작되었다보니 상황에 몰입이 되려다가도 오히려 짜증이 나버렸던 것이었는데요. 결국 마지막에 그 정체가 밝혀지게 되는 범인이나 그래도 중간에 극히 우연으로 등장하게 되는 몇몇 인물들은 하나같이 위의 즉흥 감상을 이끌어내기에 바쁜 듯 했습니다. 그럼에도 정말이지 영상은 멋지게 잡아냈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어지는군요.


  사실 즉흥 감상으로 ‘친절을 베풀면 그것을 받아들일 줄 알라’, ‘수상한 사람은 절대 차에 태우지 마라’ 등 다양하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인즉, 예전에 가족으로 여행을 다닐 때 걸어가던 착한 여행자 청년을 한번 태워줘 본적도 있긴 했지만, 훗날 뉴스를 보며 손님으로 탑승했다가 택시강도로 돌변하거나 운전기사분이 홀로 탑승한 여자 승객에게 손을 댄 이야기 등을 통해 외부와 차단되어 고립되어진 상황에서 발현될지 모른다는 인간의 ‘내제된 악’에 대해서만큼은 영화에서나 한번 나올까 말까 한 그런 이야기가 아닌 실제의 삶 속에서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있는 일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졌습니다.

  네? ‘친절’은 왜 빼먹고 이해하지도 못할 히치하이크의 공포에 대해 이야기 하냐구요? 아아. 사실 그 ‘친절’이라는 것이 별 내용은 없고, 작품 속에서 어둠의 포스를 뿜어대던 탑승자가 위생상태가 심히 의심이 드는 고기 꼬지를 내밀었을 때 주인공이 활짝 웃지는 않았어도 받아들이는 시늉을 했었다면 아마도 위험에 처해지는 일은 없었지 않았을까 하는 위험한 상상력을 해버렸었기 때문이었습니다(웃음)


  공포증이라. 이 작품에 대해서는 차라리 주인공이 가진 ‘차량공포증’에 대한 이야기가 더 심도 있게 다뤄졌으면 하고 바랬지만, 이건 이미 엎질러진 물. 그렇기에 이번에는 그런 ‘공포증’에 대한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곤충이나 다른 동물 등 ‘종種’에 대한 공포증을 말할 수도 있겠지만, 누구나가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는 ‘특정 대상으로의 공포’에 대해서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과연 ‘어떤 것’에서 공포를 느끼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네? 저요? 저는, 음~ 사람, 특히 여자와 눈을 마주한다는 것에 대해 공포를 가지고 있다고나 할까요?(웃음)

  아무튼, 영화 ‘트리퍼 The Tripper, 2007’의 감기록으로 넘어가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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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Snoop Dogg's Hood Of Horror (Edited Cover) (스눕 독)(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Xenon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스누프 독의 후드 오브 호러 Snoop Dog's Hood Of Horror, 2006

감독 : 스테이시 타이틀

출연 : 스눕 독 등

등급 : R

작성 : 2007.11.10.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 그걸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즉흥 감상-


  국내에는 정식으로 소개되지 않았지만 초대장을 받고 들리게 된 어둠의 항구에서 영상물을 발견할 수 있었음에 좋아라 하는 것도 잠시, 자막이 없다는 사실에 주춤거리고 말았는데요. 보통 자막이 없을 경우 원작을 읽고 영상물을 접하게 되면 몰라도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원작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먼저 들어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뭐 일단 마침표를 향해 달려봐야겠지요?


  작품은 애니메이션으로 총격이 난무하는 저녁노을 가득한 도심을 질주하는 두 대의 자동차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총격의 끝에서 상대방을 처리했다고 생각이 든 순간 주인공은 자신의 여동생을 같이 죽여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그런 그의 앞에 악마가 나타나 거래조건을 달게 되고 자신의 죽음으로서 여동생을 살리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은 그런 악마로부터 두 번째 삶을 받게 되면서 나름대로의 답을 찾기 위한 시간을 가지게 되는군요.

  그렇게 실사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자신의 예술 작품을 더럽히는 이 동네의 불량배를 처리할만한 힘을 어느 날 얻게 되지만, 그 힘으로 인해 자신의 통제력을 상실해버리는 한 여인의 이야기와 그저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던 흑인 노인 네 명의 집에 쳐들어온 백인 젊은이 한 쌍의 행패를 참다못해 복수극을 벌이게 되는 노인들의 이야기, 마지막으로 성공의 대로를 달리던 한 뮤지션이 숨기고 있던 배반의 역사가 말해지게 되는데…….


  나름대로 시작은 진지하다 생각이 들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 대사 하나하나를-물론 똑바로 말해도 다 알아들을 가능성이 없어보여도-추격하기가 정말 힘들었는데요. 위의 줄거리는 나름대로의 의역에 영상물로만 표현되는 작품들에 대한 훈련으로 구성된 것이니 딴지를 걸기보다는 이해의 장이 열리도록 도움을 주셨으면 할 따름입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생각해본 것은 ‘눈에는 눈’이라는 말에 대해서였습니다. 스토리텔러로 등장하게 되는 남자는 그 거래의 규칙에 의해 자신의 목숨으로서 죽은 여동생을 되살리게 되고,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힘을 과용한 나머지 복수의 영역을 벋어난 대가로 자신이 죽임을 당하게 되는 주인공,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개념 없이 상대방을 괴롭히다가 결국 두 명이나 죽이게 됨에 자신의 죽음으로서 대가를 지불하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자신의 성공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던 친구를 죽이고서 결국 정상에 오른 그 순간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 등 나름대로 그럴싸한 이야기처럼 안내를 하고 있는 듯 했지만,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장된 작품이라는 기분이 드는 동시에 조금 억지 같은 이야기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 작품의 제목에서부터 ‘스누프 독의’라는 것이 신경 쓰여 조사를 해보니 미국의 흑인 래퍼라고 나오는데요. 글쎄요. 아는 사람은 몰라도 저는 잘 모르는 사람이군요(웃음)


  아아.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정말 모르겠습니다. 방금 이렇게 감기록을 쓰면서도 작품의 전반적인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던 이상한 작품. 그것은 인상적인 이야기가 없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딱히 할 이야기도 없이 빨리빨리 대충 진행되는 이야기의 흐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을까요? 이 작품의 주연인 뮤지션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몰라도 그다지 추천해보고 싶은 기분이 들지 않는 관계상 영화 ‘페니 드레드풀 Penny Dreadful, 2006’의 감기록으로 곧장 넘어가볼까 합니다.

  

TEXT No.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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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After Dark Horrorfest Films to Die For -Unrest / Reincarnation / The Gravedancers / The Hamiltons / Wicked Little Things / Dark Ride / Penny Dreadful
Lions Gate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해필턴 가족 The Hamiltons, 2006

감독 : The Butcher Brothers

출연 : Samuel Child 등

등급 : R

작성 : 2007.11.09.


“가정교육은 정말 중요했다!!”

-즉흥 감상-


  몇 편의 영화를 보고 감기록을 올리고 있던 저는 지인 분으로부터 그 작품들이 ‘AFTER DARK HORRORFEST’라는 묶음에 들어가 있다는 것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목록을 확인해보니 앞서서 만났던 영화 ‘그레이브댄서The Gravedancers, 2006’, ‘위키드 리틀 씽스Wicked Little Things, 2006’, ‘다크 라이드Dark Ride, 2006’, ‘어밴던드The Abandoned, 2006’ 가 묶음에 해당하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한번 시작한 것은 마침표를 만나야 하는 법!! 이번에는 묶음의 또 다른 작품 하나를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창고로 보이는 어두운 공간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는 한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 그녀는 자신을 속박하는 것을 겨우 풀고 공간을 탐색하게 되는데요. 그만 자신의 일행으로 보이던 자들의 주검을 발견함에 오열도 잠시, 잠겨져있는 다른 방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희망을 가져보지만 곧 어떤 존재에게 습격을 당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이야기는 ‘행복의 의미’와 ‘가족’에 대한 한 남자의 중얼거림과 그저 행복해 보이는 한 가족의 모습이 담긴 홈비디오의 장면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옷장 안에서 캠코더와 함께 담배를 피고 있는 한 젊은이의 모습이 있게 되고는 화면 속 과거가 아닌 현재의 가족들의 모습이 차례로 보이게 되는데요. 부모님의 죽음 이후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듯 보이는 가족이 사실 보통의 평범한 가족이 아니라는 것이 말해지게 되는데…….


  와우. 그냥 이 작품을 보실 경우에는 뭐 이따위 작품이 있겠느냐 말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먼저만난-그래도 이 작품보다는 뒤에 나온-영화 ‘4.4.4.-Captivity, 2007’보다 감히 더 재미있었다고 장담 수 있겠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감금’으로 문을 여는 듯 했지만 이런 작품들에서는 보통 그 정체가 잘 드러나지 않는 범인들의 이야기가 이번 작품에서는 그 중심이 되었다는 점에서 한참을 피해자 시점에서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가해자의 시점으로 어정쩡하게 바꿔버린 ‘4.4.4.’보다 더 높은 점수를 줘볼 수 있었다는 것인데요. 거기에 그저 평범하게 보이는 한 가족이 사실 ‘살인자들’이었다는 설정은, 글쎄요. 그렇게 착한 인상을 가졌다면 저도 당장은 모르고 잘 지내다가 언젠가는 도살(?)되어버렸을지도 모르겠다 잠시 떨어보았습니다(웃음)


  이번 작품은 주인공 소년(?)이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껴가며 성인으로서 거듭나는 일종의 성장 드라마(?)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만 연속되는 물음표마냥 그저 평범하게 만 보이는 그들의 모습들을 통해 처음에는 그저 헷갈리는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보니 각각의 삶이란 당장 보이는 모습만 다를 뿐 그 전체적인 어떤 움직임은 피차일반이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가장으로서의 역할과 한참 젊음에 어쩔 줄 모르는 쌍둥이 자매, 그리고 자신을 알아가고자 발버둥 치는 주인공, 그리고 마지막에 이르러 세상에 나오게 되는 꼬마-괴물-한 명. 무언인가 실험정신이 하나 가득 가미된 차분한 공포영화를 바라시는 분계시다면 한번 추천장을 내밀어보고 싶어지는군요. 그래도 재미는 장담 못 드리겠습니다(웃음)


  저의 재미도 없이 그저 무한으로 달려 나가는 감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께는 ‘가족’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받아들여지시나요? 저는 아버지, 어머니, 그리도 동생으로 구성된 한 가족 안에 있으며, 바로 아랫집으로는 작은집이 같은 구성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도시로 외가와 큰집이 있고 도시에 사시다가 시골로 가신 조부모님도 계신데요, 흐음. 아무리 감정을 죽이고 살고 있다고는 해도 최근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니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드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더군요. 아무튼, 이렇게 많은 가족들이 있어도 명절이 아니고선 얼굴 한번 보기 힘든 가족들. 졸업 후 혼자 집에서 나와 살기 시작하는 친구들의 외로운 감정들이 제가 느끼고 있는 가족 구성원의 부제로 인한 외로움과 비슷하다 이해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뭐. 그래도 일단 살아있는 저는 오늘도 나름 열심히 살아보기로 하며, 무한 감상의 영광을 위하여!! 를 외쳐보렵니다!!

  

TEXT No.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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