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Scourge (스커지)(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Lions Gate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스커지 Scourge, 2008

감독 : 조나스 퀘스텔

출연 : 러셀 페리어, 로빈 르독스 등

등급 : R

작성 : 2009.07.03.


“기록은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할 것이었으니.”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 시간을 통해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 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십자가를 기준으로 검은 하늘에서 미친 듯이 퍼붓는 비와 천둥번개의 괴성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되는데요. 1879년, 워싱턴의 하버포드라는 마을이라는 안내와 함께 교회앞마당에서 실시된 퇴마의식의 현장을 보이게 됩니다.

  그렇게 현재로서 화재로 불타버린 교회에서 철수중인 소방관이 있었다는 것도 잠시,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청년이 한명 있었다는 것으로 본론의 문을 열게 되는데요. 뭔가 문제가 있는 그의 과거에 대해 언급을 하던 경찰은 일단 넘기고, 화재현장을 정리하던 소방관이 ‘무엇’인가의 습격을 받게 되었다는 것으로 마을은 뜻하지 않은 공포에 노출되게 됩니다. 그리고는 계속되는 죽음의 행진 속에서 발견되는 흔적들이 주인공 청년을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게 하자, 그는 자신의 누명을 벗고자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자 ‘무엇’과의 싸움을 결심하게 되지만…….


  와우! 재미있었습니다. 하나 가득 어설픈 기분의 작품이긴 했지만 그래도 최근에 만난 작품 중에서는 깔끔한 맛을 가진 B급영화라는 평가를 내려 볼 수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즐겁게 만나본 영화 ‘맨 인 블랙 Men In Black, 1997’을 시작으로, ‘매트릭스 The Matrix, 1999’, 연속극인 ‘스타게이트 Stargate SG-1’ 등이 떠올랐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해봅니다. 물론, 어느 부분에서 이런 작품들이 떠올랐는지는 직접 언급한 작품들을 통해 확인해봐 주셨으면 해보는군요.


  네? 제목부터 해서 즉흥 감상에 대한 해명이 시급하시다구요? 우선 제목이기도 한 ‘Scourge’는 ‘무엇’을 지칭하는 이름인 동시에 사전에서는 ‘하늘의 응징, 천벌, 두통거리, 불행을 가져오는 것’ 등의 의미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즉흥 감상은 ‘무엇’을 처리하기 위한 과정 속에서 과거의 기록을 열심히 추적하는 젊은이들이 기특했기 때문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에 빙의(?)되었다가 살아남은 사람 중 한명이 기록에 없는 어떤 행위를 하기 시작하였음에, 앞선 기록에 새로운 장을 추가해야 하지 않을까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방금의 설명을 통해서도 감이 안 잡히시는 분들은 직접 작품을 통해 생각해주셨으면 해보는군요.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 작품의 주인공들이 퇴마의식을 할 생각으로 참고하게 된 이런 ‘믿기 힘든 기록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과거에는 물론이고 현재나 앞으로도 절대 현실이 될 수 없는 믿거나 말거나 식의 이야기? 아니면 바라보는 시점에서 따라 절대적인 동시에 상대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사실?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웃자고 써본 건데 다른 어떤 사람은 너무나도 진지하게 생각해버리고 만 낙서들? 문득, 양서와 악서에 대한 논리가 떠오르는 것이, 그 어떤 기록들이든 ‘책임’은 기록 자체에 있기보다는 그것을 접하고 판단하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이 작품에 등장하는 문제의 책을 한번이라도 만나보고나 싶어졌습니다. 어렴풋한 추억속의 ‘폭탄제조방법’에 대한 책 말고는 일상을 벗어나는 이런 책들을 소설 말고는 더 이상 만나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어서 말이지요.


  흐음~ 나른한 기분이 드는 것이 창밖을 보고 있다 보니 문득, 이번 작품 또한 ‘벌레’를 무서워하는 인간들의 심리에 ‘죽음’이라는 양념을 뿌린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으흠, 그런 생각은 너무 극단적인 것 같아 일단 넘기고, 분명 즐겁게 만나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이야기해보고 싶은 것이 없다는 점이 아쉬운 작품이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0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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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Buried Alive (생매장)(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Weinstein Company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생매장 Buried Alive, 2007

감독 : 로버트 커츠먼

출연 : Erin Lokitz, 토빈 벨 등

등급 : NR

작성 : 2009.06.30.


“가족의 전설은 때론 그대로 묻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니.”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 시간을 통해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 말고, 다른 긴 말 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거품이 하나가득인 욕조에 누워 매끄러운 다리를 손질중인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한 남자가 나타나 사랑을 속삭이더니, 오잉?! 그녀의 얼굴을 욕조에 눌러 담가버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그것이 꿈이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는 청춘남녀들의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 작품은, ‘금과 저주’라는 가족의 전설을 추적하는 청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계속되던 어떤 ‘무엇’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목적지에 도착하는 그들이 있었다는 것도 잠시 그들만의 파티가 있게 되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계속되던 조짐은 결국 죽음으로의 손길로 그들을 쓰다듬기 시작했는데요. 뒤늦게나마 상황의 심각성을 눈치 첸 그들은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을 치게 되지만, 예리하면서도 현란한 도끼질은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일 뿐이었는데…….


  흐음. 글쎄요. 애인님의 언급으로는 ‘덜 유명한 ‘생매장’이에요.’라고 하시기에 정보를 검색하다보니 90년과 97년으로 같은 제목의 영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90년도 판의 감독이 제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프랭크 다라본트’ 님 이라고 하니 언젠가 만나보고 싶어지는군요.


  아무튼,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음~ 정말이지 시간이 아까운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보는 내내 주인공 남자가 죽음의 선물을 뿌려대는 정신병에 걸린 진범일 것이라 생각하며 나름대로의 반전을 기대하고 있었건만, 드러난 진실은 멀더와 스컬리를 부르고 싶었을 뿐이었는데요. 기억에 남는 것이라고는 여학생 클럽에 가입하기 위해서 훌렁훌렁 벗어재끼는 두 여인의 자태뿐이었으니, 아아. 그 정도만 해도 그리 할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나름대로의 ‘가족의 전설’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아, 물론 족보만 열어보아도 ‘신화’에 가까운 시작에서부터 관직에 종사하셨던 조상님들에 대한 기록들이 하나 가득 담겨 있을 것입니다만, 그런 것 말고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비밀이라거나 숨겨진 보물에 관한 이야기 등과 같은 무엇인가 신비로운 것을 말하는 것인데요. 이번 작품은 ‘금’과 관련된 욕심으로 하여금 깊은 잠에서 깨어나는 ‘저주’와 관련된 이야기였다 보니, 문득 저희 가족은 이런 ‘가족의 전설’이 없을까 궁금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딱히 들어본 것이 없었으니 다른 분들은 어떠실까 하는데요. 덤으로는 제가 나름대로의 ‘가족의 전설’을 한번 만들어볼까도 생각해보게 되었다고만 해보렵니다. 크핫핫핫핫핫!


  아아. 어제 짬뽕 맛 집을 두 군데나 돌고 세 번째로 들린 집에서는 쫄깃쫄깃 달짝지근한 탕수육까지 먹고 와서인지 화장실을 몇 번이나 들락거렸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생매장’에 대해 문득 ‘링 ルング’시리즈를 떠올려볼 수 있었는데요.산채로 매장당하여 원한을 키워나간 그녀들이 있었다는 것도 잠시, 이번 작품은 그런 원한의 집대성보다도 ‘골룸’의 반지에 대한 집착으로 마침표를 찍어버린 듯 해 뭔가 뒤죽박죽인 작품을 하나 만났다는 기분만이 여운마냥 떠돌고 있습니다.


  그럼, 그나마 양호하게 최후를 맞이하신 ‘직소’ 영감님 최후에 대해 명복을 빌어본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물론,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도 고생하셨다는 소리 없는 박수를 함께 동봉해서 말이지요.

  

TEXT No. 0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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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Laid To Rest (레이드 투 레스트) (2009)(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Starz / Anchor Bay / 2009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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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레이드 투 레스트 Laid To Rest, 2009

감독 : 로버트 홀

출연 : 바비 슈 루더, 케빈 게이지, 레나 헤디, 숀 월렌 등

등급 : R

작성 : 2009.06.28.


“생활화된 습관. 때로는 그것이 화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 시간을 통해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말 할 필요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해골마스크를 은으로 도금하며, 녹화해둔 여인들의 죽음을 보여주는 화면과 함께 작업도구를 챙기고 있는 누군가가 있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문득 정신을 차리고는 자신이 어딘가에 갇혀있음을 인식하게 되는 여인이 있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여차저차 관에서 탈출하게 되는 그녀가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도 잠시, 119에 전화를 하던 그녀는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나지 않다는 사실을 직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자신을 도와주려던 노인이 ‘무엇’에게 살해되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필살의 탈출을 시도하게 되는데요. 일단은 ‘무엇’을 피해 장의사 집을 탈출하게 되는 그녀는 사람들을 하나둘씩 만나게 되지만, 그런 그녀를 도와주려던 사람들까지 무차별적으로 썰리는 사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살아남아야 했기에 발버둥을 치게 되던 그들은 결국 반격할 기회를 잡게는 되지만…….


  아아. 정말 잘 썰립니다. 살점과 피가 쫙쫙 뿌려지더군요. 망설임도 없습니다. 그냥 푹! 푹! 써걱써걱! 그렇다보니 만일 식사를 하시면서 이 작품을 만나려고 하시는 분 있으시다면 일단은 다 드실 것을 권장해보고 싶어지는군요. 물론 임산부나 노약자분들에게도 같은 경고를 해드리는 바입니다.


  방금 적은 부분도 그렇지만 그냥 사람 죽이는 영화였다는 것 말고는 다른 할 말이 없기에 제목부터 분석을 해볼까 하는데요. 나름대로 직역해보아 ‘안식을 위한 드러누움’정도가 되겠습니다. 하긴, 시작이나 마지막이나 중심인물들이 누워있었으니 진정한 안식은 죽음으로부터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 감기록을 작성하기 바로 앞서 영화 ‘13일의 금요일 Friday The 13th, 2009’을 만나버렸던지라 얼굴 한번 보이지 않는 ‘무엇’이 우리의 불사신 제이슨과 친구가 될 수 있진 않을까 싶었는데요. 그럼에도 즉흥 감상을 통해 해골마스크에서 해골면상으로 최후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이번 작품의 ‘무엇’에게 명복을 빌어볼 뿐입니다. 덤으로는 주인공 여인의 잃어버린 진실이 그 무엇보다도 충격적이었다고만 적어볼까 하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런 썰어대기 바쁜 작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평소에 쌓여있는 걸 풀 수 있다는 대리만족? 범죄심리학을 공부할 수 있는 영상수업? 그것도 아니라면 사람을 처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의 모색? 모르겠습니다. 그 어떠한 철학도 발견할 수 없이 그저 튀기는 것만 하나가득인 이번 작품으로는 그저 멍~하니 시간만 흘려보낼 뿐이었는데요. 흐음. 그는 왜 자신 이외의 사람들을 처리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저 궁금하다고만 해두겠습니다.


  문득, ‘절정’이라는 단어가 떠올렸습니다. 남부러울 것 없이 이 세상 모든 것을 해보았건만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는 자극이란 결국 한계가 있었기 때문인지, 그런 절정으로의 자극을 추구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무차별살인을 저지르고 말았던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영화 ‘헬레이저 Clive Barker's Hellraiser, 1987’만 보아도 그런 절정으로의 자극을 찾던 중으로 지옥의 문을 열었다지만, 아아. 절정이라. 모르겠습니다. 저 또한 나름대로의 절정을 뒤쫓는 자이기는 하나, 이렇게까지 타인을 사물로서 인식하고 파괴하여야만 하는 것인지 그저 안타깝기만 했는데요. 아무리 ‘나’와 다르기에 쓰레기 같아 보일 수도 있는 인생들이라지만, 개개인의 생명이 중요하다고 배워온 저로서는 별로 이해하고픈 작품이 아니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0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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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The Devil's Tomb (악마의 무덤)(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Sony Pictures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악마의 무덤 The Devil's Tomb, 2009

감독 : 제이슨 코너리

출연 : 쿠바 구딩 쥬니어, 레이 윈스톤, 론 펄먼, 타린 매닝 등

등급 : NR

작성 : 2009.06.25.


“차라리 영화 ‘이벤트 호라이즌 Event Horizon, 1997’을 다시 보겠네!!”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 시간을 통해 만나보게 되었… 네?! 아아. 죄송합니다. 염장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일주일 평균 세편 이상의 영화를 보시는 애인님의 속도를 따라잡기란 생각보다 벅찬 기분이 없지 않은데요. 개인적으로 만나본 영화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는대로 소개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일단은 이번 작품에 대해 조금 적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디선가 전송되어진 영상을 확인하던 남자가 영상을 보낸 곳이자 문제가 발생해버린 장소로 해결사들을 보내기로 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사막의 어느 지점에서 평생을 용병으로 살아왔다는 한 남자의 독백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되는 작품은 그의 대원들을 소개하는 것도 잠시, 그들이 의뢰받은 목적지로 향하게 되는데요. 거친 모래바람을 뚫고 문제의 장소에 도착하게 되었지만 예상하고 있던 상황과는 달리 지진의 피해는커녕 그저 상태가 양호하다는 사실에 일단은 긴장을 풀게 됩니다. 하지만 목적으로 두고 있는 사람을 찾기 위해 지하기지를 복구하고 탐색을 시작한 그들에게 어떤 초자연적인 현상이 인사를 건네게 되자, 그들은 살아남고자 그리고 임무를 완성하고자 최선을 다하게 되지만…….


  결론은 위의 즉흥 감상과 별반 다를 것이 없겠습니다. 그들 각자가 지니고 있는 내면의 공포를 환영을 통해 마주함에 죽음으로의 전진을 계속하게 되었다는 것을, 우주공간에서의 ‘이벤트 호라이즌’과는 달리 지구의 지하 시설에서 하고 있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었는데요. 다시 봐도 영상자체가 예술이라 생각되던 작품과는 달리 이번 작품은 음~ 그저 싱거웠습니다. 거기에 용병들의 대장으로 나오는 사람의 지겹게 반복 전진하던 과거회상은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계속되면서는 은근히 짜증나기 시작했는데요. 결국에 드러나는 마침표를 통해서는 이 작품이 무엇을 말하고자 한 것인지 감을 잃고 말았다고만 해두겠습니다.


  잠시 멍~ 하니 있다가 작품에 집중을 해봅니다.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사실 ‘론 펄먼’이라는 연기자가 나오기에 관심을 가져볼까도 싶었지만, 그가 등장하는 대 부분의 작품이 그렇듯 이번 작품에서의 그의 모습은 분명 중요해 보이는 위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싱겁게 처리되었음에 안타까웠는데요. 아직 못 만나본 ‘헬보이 2: 골든 아미 Hellboy 2: The Golden Army, 2008’와 다시 만나 보고픈 ‘미녀와 야수 Beauty & the Beast in the Tunnel, 1987’를 통해 그의 멋진 연기를 마주하고 싶을 뿐입니다.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악마의 무덤’이라 하면 어떤 내용일 것이라 예상하셨을지 궁금해졌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잠자리 마크로 유명한 ‘tombo’를 먼저 떠올렸던지라 ‘악마의 잠자리’를 연상하며 접했다고 부끄러운 고백을 적어봅니다. 그러면서는 만화책 ‘봉신연의 封神演義’에 등장하는 ‘여와’와 비슷한 ‘무엇’의 모습에 ‘연속극 ‘스타게이트 Stargate’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작품인가?’도 싶었지만, 등장인물들이 하나 같이 우주에서의 방문자가 아닌 ‘천국에서 버려진 천사’라고 우겼음에도 뚜렷한 결말이 나오지 않아 가망성이 없는 후속편을 기다려보게 되었다고만 적어보는군요.


  아아. 모르겠습니다. 준비물과 도전의식은 좋았지만 과정과 균형을 상실한 완성은 그저 안타까웠는데요. 그럼에도 열심히 만든 흔적이 하나가득이었다는 점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합니다. 다 이런 과정을 거쳐 그 후에 나오는 작품이 더 빛을 발할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그럼, 이 현재의 시간 속.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일에 열심인 모든 분들께 싸우자(?)를 외쳐본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0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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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Alien Raiders: Raw Feed Series (에이리언 레이더스)(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Warner Home Video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에이리언 레이더스 Alien Raiders, 2008

감독 : 벤 락

출연 : 카를로스 버나드, 매튜 St. 패트릭, 록몬드 던바, 코트니 포드 등

등급 : R

작성 : 2009.06.21.


“여기! 영웅의 새로운 신화가 태동하노라!!”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 시간을 통해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말 필요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각종 화기들과 카메라, 지도, 그리고 약 등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이어, 그런 그들이 어딘가를 향해 길을 떠나게 되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몽롱하게 취한 듯한 남자의 안내에 따라 그저 한적한 야간근무시간의 마켓을 방문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느닷없는 괴한들의 습격을 받게 되는 사람들이 놀라게 되는 것도 잠시, 무엇인가 상식적인 인질극과는 다르게 돌아가는 상황에 당황하게 되는데요. 그런 과정 속에서 총격이 발생하게 되자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버리고, 그것을 해결해보자는 것인지 방문자들은 그들이 사실은 단순히 마켓을 털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류를 위협하게 될 ‘무엇’을 찾아 재거하기위해 이렇게 하노라는 것을 밝히게 됩니다. 한편, 믿겨지지 않던 그들의 이야기가 시간의 흐름 앞에서 사실로 증명되기 시작함에, 결국 그 실체를 드러나게 되는 ‘무엇’은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발악을 하게 되지만…….


  우와! 그저 즐거운 만남의 시간이었습니다!! 애인님의 떡밥으로 포장된 감상을 먼저 접하기는 했었지만, 크핫핫핫핫!!!


  아아. 너무 흥분해버린 것 같아 조금 진정해보고 자리에 앉아봅니다. 그리고 우선은 위의 즉흥 감상에 대한 설명을 해볼까 하는데요. 위의 간추림에도 언급을 해두었지만 지구의 인류에게 크나큰 위험을 안겨줄 수 있는 ‘무엇’을 처리하기 위해 어둠 속에서 그 모든 상황을 마주하고 있던 사람들의 이야기였기에 감히 ‘영웅’을 언급을 해보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일반상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이들의 지지를 받는 영웅이 아닌 ‘배트맨’ 마냥 그들 스스로가 모든 것을 알아서 처리해야했다는 점에서, ‘마켓털이(?)’에서 영웅이라는 시점의 반전이 그저 인상적이었는데요. 음모론에 미친 사람들의 작은 발악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들은 책임감으로 무장된 진지한 사명으로 기나긴 싸움에 임해왔다는 점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합니다.


  네? 도대체 문제의 ‘무엇’이 뭐냐구요? 눈치가 백단이신 분들은 제목에서부터 이 작품의 모든 것을 파악하셨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겠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직역해보면 ‘외계인 습격자들’정도가 되겠는데요. 작품의 초반부분에서 반전적인 분위기로 그들의 정체가 드러나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던지라 이런 노골적인 제목 말고 다른 걸로 했으면 어땠을까도 했었지만, 음~ 막상 좋은 제목거리가 떠오르지 않는군요.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떤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을 때.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예상하고 임하시는지요? 교육받아 온데로 지극이 일반적인 상식선 안에서 모든 것을 인식하고 판단하신다구요? 어차피 무얼 하건 간에 예상 데로 된 적이 없으니 그냥 되는 데로 남들 따라 하시겠다구요? 네?! 모든 가능성을 타오르는 자세로 일단 덤벼보고 생각하시겠다구요? 개인적으로는 상식선 안에서 모던 것은 계산해본다음 그것을 넘어서는 순간 비명을 한번 지르고, 일단은 본능에 따라 달려보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우리가 인지하고 살아가는 이 세상이란 어느 한순간이라도 같음이 없다고 하니, 괜히 머리 아프게 하루 종일 저울질 하는 것보다는 과감히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가능성에 부딪혀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해봅니다. 그래도 이번 작품에서의 ‘무엇’이 실제로 존재하며 그것을 처리하기 위해 인간적인 삶을 포기해야만 하는 그들과 같은 상황이라면, 으흠. 정중히 사양하고 싶어지는군요.


  날이 후덥지근합니다. 그럼, 냉방병도 그렇겠지만 장마로 인한 위생관리에도 신경을 써보시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집안의 에이리언이라 말하고 싶은 ‘바퀴’와 여름의 불청객인 ‘모기’와의 전쟁에 돌입했다고만 해두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0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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