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Blood Creek (타운 크릭)(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Lions Gate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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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블러드 크리크 Blood Creek, 2006

감독 : 숀 시스터나

출연 : 데이빗 디닌-포터, 라이언 톤킨, 안젤리카 몬테사노 등

등급 : 아마도 미성년자 관람불가

작성 : 2010.08.18.

  

“당신은 무엇을 노래하고 있는가?

운명과 선택 사이에서,”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회색으로 시들어 있는 삭막한 배경의 나열과 함께 1930년대 초반에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읊는 남자의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아돌프 히털러와 그의 측근들이 심취해있었던 초자연주의에 대한 관심과 행동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그중에서 ‘룬스톤’과 관련하여 ‘불멸’을 꿈꾸고 있었노라는 설명이 있게 됩니다.

  그렇게 1936년. 서 버지니아 주의 모건 카운티라는 설명과 함께 돼지를 잡는 사람들의 모습은 잠시, 편지에 이어 늦은 밤으로 한 가족을 찾아오는 남자가 있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한편, 총천연색의 화면으로, 사고 현장에서 나름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그중에서 응급요원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었다는 것에 이어, 2년 전에 죽은 걸로 되어있는 형에 대한 고뇌를 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으흠? 그런 형이 돌아왔다는 것도 모자라 자신과 함께할 것을 독촉하게 되고, 그는 형과 함께 출입을 금지한 목장을 습격하게 되는데요. 영문도 모른 체 습격에 가담한 그가 마주하게 된 것은, 시간을 초월한 어떤 초자연적인 사건이었는데…….

  

  에. 사실 즉흥 감상으로 ‘왜 하필 오늘인가?’라고 적어볼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감상문을 쓰기 위해 다시 만나본 이번 작품은 그 당시에 이해되지 않았던 초반부분에 대해 나름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했기에 위의 즉흥 감상을 완성해보게 되었는데요. 위대한 자연은 나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두 형제를 문제의 장소로 소환하게 되었으니, 비록 인간의 존엄성이라 말해지는 자유의지에 따른 행동이었을지라도 운명의 톱니바퀴는 그들을 해결사로 고용하고 말았습니다. 그렇다고 이렇게만 적어서는 작품의 이해에 별다른 도움이 안 될 것이라 판단이 되는 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마난 보실 것을 권해보는데요. 저는 안 봐서 잘 모르는 ‘프리즌 브리에크’의 출연자인 ‘도미닉 퍼셀’의 주연작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문자는 정보를 가지고 있고 그러한 정보는 힘이자 어떤 실체화를 말할 수 있음을 보이려 노력한 것 같다구요? 본래 생생하게 꿈꾸면 그것은 현실에서 이뤄지게 되어있다구요? 네?! 새로운 히어로의 탄생을 노래하고 있었다구요? 으흠. 후속편 내지 연속극을 만들기 좋은 마침표를 마련하고 있었으니 ‘슈퍼내츄럴’과 같은 퇴마사형제의 이야기로 이어 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그거야 뭐 제작하시는 분 마음이니 뭐라고 간섭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목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나요? 내용상으로 보면 일종의 지명이 아닐까 했지만, 그래도 의미가 궁금해 사전을 열어보니 ‘작은 만, 개울, 시내’를 우선으로 ‘배수(排水) ·관개(灌漑) ·교통의 목적으로 이용되는 작은 운하로 많은 지류(支流)가 분출하여 있으며 소형선박의 운항도 가능하다.’에 ‘up the creek’에는 ‘곤경에 처한’이라는 해석이 보이는 바. 작품의 내용을 참고하여 ‘시간의 우물에 빠져 고립된 상황’이자 ‘다른 차원과의 연결고리’를 말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으흠. 이 부분에서만큼은 다른 전문가 분들의 의견을 구해보고 싶어질 뿐입니다.

  

  햇살이 따가운 것이 더운 것 같으면서도 연이어 비가 내려서인지 이전보다는 훨씬 날씨가 시원해진 기분인데요. 내일까지 예정된 을지훈련에 고생하시는 모든 관계자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면 한편, 그저 평화롭게만 보이는 휴전이 전쟁으로 반전되는 일이 없기를 기도해본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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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John D. Le May - Jason Goes to Hell (13일의 금요일 9 - 라스트 프라이데이) (1993)(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Various Artists / New Line Home Video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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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3일의 금요일 9-라스트 프라이데이 Jason Goes To Hell: The Final Friday, 1993

감독 : 애덤 마커스

출연 : 존 D. 르메이, 카리 키건, 앨리슨 스미스, 스티븐 컬프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08.05.

  

“무엇의, 무엇에 의한, 무엇을 위한 오마주인가?”

-즉흥 감상-

  

  ‘제이슨 연대기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아홉 번째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차로 길을 달려 크리스털 호수의 어느 집에 들어서는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샤워를 하던 도중 ‘무엇’의 인기척을 느끼고 도주하게 되는데요. 오잉? 매복 중이던 무장 병력에 의해 제이슨이 갈가리 찢기게 됩니다.

그렇게 제이슨을 해부하던 검시관이 어느 순간부터 뛰기 시작한 제이슨의 심장을 먹어 치워버리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세상에 공표된 것으로는 검시관이 실종되었다고 했지만 사실은 그가 제이슨을 대신하여 마주하는 사람들을 모두 처리하고 있음을 보여주게 됩니다. 한편, 제이슨의 부활과 관련해 희대의 살인마를 잡겠다고 장담하는 ‘추적자’가 나서게 되었다는 것도 잠시, 가문의 비밀을 조금씩 드러나게 되는 여인과 그녀의 전남편이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게 되는데요. 시간의 흐름과 함께 계속되는 살인 속에서, 그들 모두는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에 정신이 없게 되었지만…….

  

  네? 혹시 위의 즉흥 감상에서 언급한 ‘오마주’는 ‘나이트메어 시리즈’를 말하는 것이 아니냐구요? 그런 질문을 하는 당신은 이번 작품의 마침표를 마주하신 분이라 생각하는바 아직 만날 준비를 하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침묵 해주실 것을 권해봅니다. 그러면서는 또 다른 작품으로 영화 ‘이블 데드 시리즈’를 말해보고 싶어지는데요. 제이슨 생가(?)에 들어선 남자가 발견하게 되는 물건과 집안의 분위기가 꼭 이블 데드의 주인공들이 들르게 된 집과 비슷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면서는 ‘제이슨 코어(?)’가 빠져나가버린 육체가 녹아내리는 모습에서 영화 ‘헬레이저 Clive Barker's Hellraiser, 1987’에서 죽음에서 살아 돌아오는 남자의 모습을 되감기하는 기분이 들었던지라 즉흥 감상에서 ‘오마주’타령을 했던 것인데요. 미처 파악하지 못한 다른 장면들을 알고계신 전문가 분들이 계신다면 부끄러워 마시고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정보란 흩어져 있을 때보다는 모여 있을 때 그 가치가 더해지는 법이니까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사실, 이번 작품은 실망이었습니다. 원정을 떠난 것도 모자라 다른 동네에서 초기화 되어버렸던 제이슨은 어쩌고 좀비에서 다시 살이 붙어가던 제이슨이 뜬금없이 총알세례에 이어 폭발물에 희생되더니 갑자기 ‘엑스 파일’의 ‘죽지 않는 유충 Ice’을 연출하는 듯 했는데요. 작품의 소개를 보면 FBI가 제이슨을 잡았다고 하기에 이것까지 오마주 범위에 넣으려했다가 영화만 봤을 때는 그 사실을 알 수가 없었기에 참아보았습니다. 아. 재미없었다는 이유를 적으려 했었는데 오마주 타령만 하고 있었군요. 아무튼, 시작에서의 여인이 도주하는 장면에서부터 맨발과 살색 신발이 왔다갔다하는 것에서부터 제이슨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파괴시켜버리는 설정 등 저의 섬세한 신경을 자극하는 부분이 하나가득이었다는 점에서 짜증이 났었습니다. 그래도 뭐 앞선 이야기의 감상문을 통해 떠올린 ‘제이슨 이론’을 어느 정보 반영한 작품이었다는 점에서는 오옷! 하고 말았으니, 나름의 각오로 작품을 만드셨을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이로군요.

  

  그럼, 활동 범위를 우주로까지 확대했다는 열 번째 이야기를 만나보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마침표를 찍기 전의 짧은 조사를 통해, 제이슨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듯 했던 남자가 엑스파일에 등장한 'Mr. X'였다는 점에서, 역시나 엑스파일 또한 오마주의 범주에 넣어버릴까 고민의 시간을 좀 더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오마주 hommage

영화에서 존경의 표시로 다른 작품의 주요 장면이나 대사를 인용하는 것을 이르는 용어.

  

TEXT No. 1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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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Friday The 13th Part Viii: Jason Takes Manhattan (13일의 금요일 8 -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 (1989)(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Paramount Catalog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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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목 : 13일의 금요일 8-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 Friday The 13th Part VIII: Jason Takes Manhattan, 1989

감독 : 롭 헤든

출연 : 젠슨 다겟, 스콧 리브스, 바바라 빙햄, 피터 마크 리치먼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08.04.

  

“이것은 제이슨 초기화 프로젝트의 새로운 모습!?”

-즉흥 감상-

  

  ‘제이슨 연대기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여덟 번째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삶에 대한 철학과 함께 뉴욕 맨하탄의 밤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런 도시에서의 방송진행자가 크리스탈 호수의 레이크뷰 졸업생에게 곡을 헌사 하노라는 것도 잠시, 뜨거운 밤을 보내려는 한 쌍의 젊은 남녀를 보이게 되는데요. 으흠. 그들의 실수(?)로 호수 밑바닥에서 잠을 자고 있던 제이슨을 깨워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최후를 맞이하게 된 둘은 일단 지나가는 이야기로, 뉴욕으로의 졸업여행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인솔자들의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런 그들의 배에 제이슨이 탑승하게 되었음에 한 번에 한명씩 인생에서의 최후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런 한편, 물에 빠진 소년의 환영에 시달리고 있던 여학생이 이야기의 바통을 잡고 있는 듯 했지만 딱히 뾰족한 방법이 없이 죽음의 행진은 끝이 없게 되었는데요. 그 상황 속에서 겨우 살아남은 이들이 구명보트를 타고 육지이자 목적지였던 뉴욕에 도착하게 되었지만, 그들을 따라온 제이슨은 결코 자신이 노린 목표물을 놓칠 생각이 없어보였는데…….

  

  에. 이번에 제이슨이 부활하는 방법은 호수 밑바닥에 가라앉아있던 고압전류선 비슷한 것의 누전이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앞선 이야기에서 부활하신 아버님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렸다는 것인데요. 약간이나마 초능력을 가진 소녀가 이번 이야기에서도 주인공인 듯해 또 어떤 초자연적 힘의 대결이 있을까 기대를 해보았지만, 그저 아쉽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마지막에 와서는 제이슨을 초기화 시켜버리는 것이 새로운 이론을 도입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게 했는데요. 여기서 그 공식을 적어버렸다가는 마침 만날 준비를 하시는 분들께 방해가 될 것 같아 다음 시간으로 넘겨볼까 합니다.

  

  네? 이번 작품에서의 주인공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었냐구요? 음~ 글쎄요. ‘상대의 생각이나 감정을 알아내는 방법.’인 ‘마인드리딩 mindreading’에 ‘시계나 사진 등 특정인의 소유물에 손을 대어, 소유자에 관한 정보를 읽어내는 심령적(心靈的)인 행위.’를 말하는 ‘사이코메트리 psychometry’가 아닐까 하는데요. 제 소설에 등장하는 ‘13인의 천사’가 사용하는 ‘공간의 기억’의 초기단계와 비슷…아. 죄송합니다. 사전의 영역에서 개인적 영역으로 들어감에 의해 혼란을 초래 할 뻔 했군요.

  아무튼,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오랜만에 ‘서울촌뜨기’이라는 이론을 떠올리게 해 즐거웠는데요. 자기네 동내에서는 자칭 최강인 사람들이 다른 동내에 와서는 바보가 되는 모습이 그저 안타까웠습니다. 거기에 제이슨 최고의 무기는 다른 물리적 도구가 아닌 얼굴이라는 것을 새삼 인식하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코미디를 하자는 것인지, 아니면 도시에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지 제이슨을 목격하고도 살아남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점에서 조금 실망이었습니다. 그런 한편으로는 이 작품과 함께 이어달리는 중인 ‘나이트메어’를 연상케 하는 장면들이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영화 ‘13일의 금요일 11-프레디 대 제이슨 Freddy Vs. Jason, 2003’을 기대하게 했는데요. 아아. 모르겠습니다. 적으면 적을수록 이번 작품에서 멀어지는 기록이 되는 것 같아 잠시 쉬었다 오겠습니다.

 

  휴. 잠시 쉬었다 와도 오늘 또한 열대야의 밤인지 그저 후덥지근 끈적하기만 한데요. 기분전환삼아 ‘라스트 프라이데이’라는 부제목을 가진 아홉 번째 이야기의 줄거리를 살짝 읽어보니, 으흠. 엑스파일의 멀더와 스컬리가 울고 갈 정도의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순수한 마음을 가진 소년, 제이슨 부히즈. 이번에는 부디 편히 잠드소서.”

 

TEXT No. 1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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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Friday The 13th Part Vii: The New Blood (13일의 금요일 7 - 새로운 살인) (1988)(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Paramount Catalog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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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목 : 13일의 금요일 7-새로운 살인 Friday The 13th Part VII: The New Blood, 1988

감독 : 존 칼 버에츨러

출연 : 라 파크 린컨, 케빈 스피어타스, 수잔 블루, 테리 키저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08.03.

  

“뭔가, 초심으로 돌아갔다는 느낌?”

-즉흥 감상-

  

  계속 되는 이야기일수록 삼천포로 빠진 다는 것이 시리즈 특유의 매력(?)이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파격적인 조건에도 불구하고 뭔가 괜찮다는 느낌을 받은 만남이었다는 것으로, ‘제이슨 연대기 이어달리기’ 그 일곱 번째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계속해서 죽었으나 여전히 걸어 다니며 사람을 썰고 다니는 살인자의 전설이 있었다는, ‘크리스털 호수’에서 있었던 앞선 참극의 이야기를 빠른 속도로 정리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가 물속에서 부활의 꿈을 꾸고 있었다는 것을 잊은 사람들을 향한 경고로 말을 마치게 되는군요.

  그렇게 13일의 금요일에 있었던 어린 시절의 비극은 잠시, 세월이 흘러 이젠 숙녀가 된 소녀가 어머니와 함께 문제의 장소로 돌아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런 한편, 생일파티를 준비하는 젊은이들이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게 되는 것도 잠시, 주인공은 자신의 담당의와 함께 치료를 빙자한 어떤 실험 동참하게 되었음을 알고 분노에 휩싸이게 되는데요. 그동안 가슴깊이 묻어두고 있는 죄책감이 통제력을 잃게 됨에, 그녀는 아빠 대신 제이슨을 죽음의 잠에서 깨워버리고 마는데…….

  

  아아. 제이슨이 너무 불쌍합니다. 초반에는 최후의 생존자들을 다음 편에 부활하여 꼭 처리하고 말았지만, 네 번째 이야기에서부터는 오리려 그런 한명으로부터 세 번의 죽음을 맛보아야 했는데요. 재생능력이 없이 단순히 부활만을 거듭하는 제이슨의 몰골이 이번 편에 와서는 언데드 마저 초월할 준비를 하는 듯 해 순간 애니메이션 ‘사우스파크 South Park’에 등장하는 케니를 떠올리고 말았습니다. 아 물론 케니는 다음 화에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멀쩡한 상태로 돌아다니긴 했지만 말이지요.

 

  네? 슬슬.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만나보셨을까나요?’라는 물음표가 나올 때가 되었다구요? 으흠.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케니를 죽이고 말 것인가?’라는 물음표의 영향이 있어서인지 ‘단순히 썰고 죽이는 방법보다는 어떻게 부활시키면 좋단 말인가?’하는 것이 이 시리즈를 이끌어가는 감독들의 가장 큰 고민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결국 올 것이 온 것처럼 염력은 기본으로 약간의 예지력을 포함한 것도 모자라 ‘강철의 연금술사鋼の鍊金術師’에서의 금기이자 최고의 기술인 죽은 이의 소생을 두 번이나 시전하고 있었는데요. 그런 모든 초자연현상에 거부감을 느끼기보다는 자연스럽다는 기분이 들 정도의 연출에,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그저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작품에서 이상한 점을 잔뜩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앞선 이야기에서 더 이상 ‘크리스털 호수’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반해 금기된 그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두 번째로 부활하신 분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 물에 불은 흔적이 없었습니다. 우선 저는 이 두 가지만 명시하겠지만 다른 전문가 분들의 의견은 또 어떠실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럼,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 Jason Takes Manhattan’이라는 부제목을 달고 있는 여덟 번째 이야기를 만나보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위의 즉흥 감상에 언급된 ‘초심’이라 함은, 글쎄요. 직접 작품을 통해 느껴 봐주셨으면 해봅니다.

 

 

TEXT No. 1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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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Rec 2 (알이씨 2)(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Sony Pictures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알.이.씨 2 [●Rec]2, 2009

감독 : 파코 플라자, 자움 발라구에로

출연 : 마누엘라 벨라스코, 레티시아 도레라, 오스카 자프라, 아리엘 카사스 등

등급 : NR

작성 : 2010.04.24.


“제길! 빨리 세 번째 이야기를 내 놓으란 말이얏!!”

-즉흥 감상-


  2년 전 이맘때. 기존의 좀비영화와는 다른 맛의 작품을 한편 만났었습니다. 그리고는 얼마 안 있어 ‘쿼런틴 Quarantine, 2008’라는 이름의 리메이크를 만나게 되었다는 건 일단 넘기고, 나올까가 더 의문이었던 두 번째 이야기를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예상되는 전개를 넘어 위의 즉흥 감상을 적게 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앞선 이야기의 마지막. 어둠 속에서 엎어진 여성 리포터가 ‘그것’에게 끌려가버리는 야간촬영화면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떤 사건 현장으로 이동 중인 무장경찰들의 모습이 있게 되는데요. 그것 역시 그들의 작전을 기록하기위한 큰 카메라와 헬멧에 장착된 것의 화면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렇게 현장에 도착해 폐쇄된 건물로 들어선 그들은 피가 튀겨있지만 시체가보이지 않는 건물을 탐색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작전의 내용도 모르고 투입된 상황에서 사건의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게 됨에, 이것이 종교적인 어떤 실험과 관계되어있다는 것이 밝혀지게 됩니다. 그런 한편, 외부에서의 침입자가 더 있었다는 것과 함께 앞선 이야기의 인물들로 보이는 ‘그것들’이 그들 모두를 향해 달려들게 되는데…….


  앞선 이야기 때부터 뭔가 암시가 있긴 했었지만, 이번에는 사건의 실체가 좀 더 명확히 드러나게 됩니다. 하지만 영화 ‘다이어리 오브 데드 George A. Romero's Diary Of The Dead, 2007’를 먼저 만났기 때문인지, 좀비영화에도 카메라에 기록된 시야로 이야기를 구성하는, 음~ 그러니까 ‘페이크 다큐멘터리’라고 하던가요? 아무튼, 새로운 촬영방식이 도입 되었구나~ 라는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젠 시리즈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 작품은 각양각색의 바이러스를 뛰어넘어 ‘엑소시스트’의 주제인 빙의현상으로 접근 하고 있었다는 점이 그저 신선했습니다. 아. 물론 제가 ‘좀비영화’에 대해 걸음마단계일 뿐이니 다른 전문적인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딴지를 거시기보다 구체적인 자료로 도움을 주신다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개념 없는 아이들이 정말 짜증나셨다구요? 비밀은 결국 재앙을 부르고 만다구요? 네?! 좀비영화의 마니아라며 로메로 감독님을 모른다면 대화할 가치가 없다구요? 으흠.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뻔할 뻔자의 내용전개가 될 수 있었을 이번 작품에 무개념 인물들을 추가 동원해 ‘좀비장르의 존재가치’의 재확립을 부르짖는 목소리를 들은 것 같다는 것은 살짝 옆으로 밀어두고, 개인적으로는 야간촬영설정을 통한 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실체화 장면이 그저 충격이었습니다. 거기에 문득 환상문학의 기본 공식이라 말할 수 있을 ‘문의 통과’가 떠올라 이번 작품에 대입하면서는 ‘모든 문학은 결국 ‘공포’로 통하고 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아직 작품을 못 만보셨기에 제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모르시겠다 하시는 분들은, 시리즈 특유의 퇴보가 아닌 진화를 목격할 수 있었으니 속는 샘 치고 직접 작품을 통해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바래보렵니다.


  REC. 일반적으로 ‘기록중’을 말하는 recording의 단축어. 하지만 ‘영수증receipt’과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received’이라는 의미까지 뽑아낼 수 있다는 사실에, 문득 ‘페이크다큐멘터리’의 위력을 실감하게 해준 영화 ‘포스 카인드 The Fourth Kind, 2009’가 떠오르면서는 아무리 기록이 중요하다할지라도 그것이 ‘위증’에 해당될 경우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봐야겠다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아무리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나열해도 글씨들뿐이라면 그 진위가 일단 의심된다지만, 이런 사실보다 더 사실적으로 느껴지는 영상에 대해서는 어떤 지도교육이 필요할 것인가에 대해 우리 모두 고민의 시간을…아. 네. 영화는 뭐 그냥 다 뻥인줄 알고 보신다니까 잔소리는 그만 하겠습니다.


  그럼, 모처럼의 주말로 친구와 함께 ‘크로스오버그룹 <지.솔로이스트> 창단연주회’라는 것을 마주하러 가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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