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바디스
조나단 레빈 감독, 존 말코비치 외 출연 / 데이지 앤 시너지(D&C) / 2013년 9월
평점 :
일시품절


제목 : 웜 바디스 Warm Bodies, 2013

원작 : 아이작 마리온-소설 ‘웜 바디스 Warm Bodies, 2011’

감독 : 조나단 레빈

출연 : 니콜라스 홀트, 테레사 팔머, 존 말코비치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4.08.09.

 

“당신은 어떤 존재인가?”

-즉흥 감상-

 

  영화 ‘링컨: 뱀파이어 헌터 Abraham Lincoln: Vampire Hunter, 2012’를 만난 후. 소설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Pride and Prejudice and Zombies, 2009’의 영상화를 기다리고 있던 어느 날. 좀비가 사랑의 힘으로 인간으로 돌아온다는 영화가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아깝게 영화관에서 놓친 작품을 시간이 흘러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세상은 좀비로 가득합니다. 그중에서도 공항에서 생활하고 있는 ‘R’이라는 좀비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주는데요. 구구절절한 현재의 인생에 대한 소개도 잠시, 허기를 달래기 위한 사냥 길에 오르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여는군요. 한편, 이번에는 살아남은 인간들 중 여학생에게도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주는데요. 역시나 벽 너머로 자원을 찾기 위한 원정길에 오르던 중, R과 함께하는 좀비들과 조우하게 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난 다음 지인분이 ‘로미오와 줄리엣 좀비버전 같아요.’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 순간 저의 감상회로는 생각지도 못한 언급에 충격과 혼란…도 잠시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이유인즉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 Romeo and Juliet, 1597’을 제대로 접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집안의 반대로 결혼하지 못하는 청춘남녀가 주인공이라는 것만 알고 있지, 영화나 연극 심지어 책으로도 만나본적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관점으로 이 작품을 만났냐구요? 음~ ‘로맨스 코미디’라는 정보를 먼저 접했기에, ‘트와일라잇 사가’와 같은 작품이 펼쳐지길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좀비’라는 사실을 무시한 저는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은 연출에 지루함을 느껴버렸는데요. 그럼에도 영화 ‘리틀 비트 좀비 A Little Bit Zombie, 2012’를 통해 품게 된 궁금증이 하나 해결되면서부터는, 새로운 관점을 추가로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분으로 만남에 임했습니다. 네? 아아. ‘좀비는 왜 뇌를 탐닉하는가?’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이어서 떠올린 작품은 영화 ‘새벽의 황당한 저주 Shaun Of The Dead, 2004’였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도 ‘도심의 숲에서 살아가는 좀비’에 대한 속삭임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번 작품은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이야 섭취로 인해 감정을 느껴볼 수 있었다지만, 그의 절친과 다른 좀비들의 변화에 대해서는 납득이 되지 않았는데요. 영화보다 더 재미있었다고 말해지는 원작에서는 또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는 주인공보다 생존자들의 지휘관으로 출연한 ‘존 말코비치’가 기억에 남는데요. 바로 영화 ‘레드 시리즈’에서 보안에 대한 편집증을 마음껏 보여준 ‘마빈’으로 각인된 연기자이기 때문입니다. ‘레드’에서의 그가 ‘좀비 아포칼립스’를 마주하게 된다면 이번 작품의 역할이 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았을까 했는데요. 음~ 오래전에 사두고 묵혀두고 있던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 Being John Malkovich, 1999’도 조만간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럼, 아무리 이번 작품에 좀비가 나온다할지라도 커플이 아니신 분들은 주의하셔야할 영화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위의 설명만으로는 부족하다 하시는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커플 염장에 대한 설명을 적으려다가 손가락이 오글거려서 적지 못했으니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03606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보캅
호세 파디야 감독, 게리 올드만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로보캅 RoboCop, 2014

감독 : 호세 파딜라

출연 : 조엘 킨나만, 사무엘 L. 잭슨, 게리 올드만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4.08.08.

 

“누구를 위한 이상향의 세계인가?”

-즉흥 감상-

 

  개인적으로는 TV시리즈를 먼저로, 그리고 3편까지 이어진 극장판으로 본격적인 재미를 선물해준 작품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수없이 많은 소문과 함께 드디어 만나본 이번 영화는, 음~ 개인적으로는 만족이었습니다.

  

  작품은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을 안전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방송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하지만 그 현장을 생방송하던 중에 발생한 사고로 인해, ‘기계다운 신속 정확함과 함께 인간적인 감정을 지닌 로봇’ 만들기에 시동을 거는 회사가 있음을 보이는군요. 한편 경찰 내부에 적이 있음을 감지한 형사 ‘알렉스 머피’가, 으흠. 살해당하고 3개월 후. 그는 ‘로보캅’이라는 이름과 함께 새로운 인생에 눈을 뜨게 되지만…….

  

  으흠. 비록 충격과 공포의 연출을 보여줬던 영화 ‘로보캅 RoboCop, 1987’과는 비교가 안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임산부나 노약자 그리고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이번 작품을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유인즉 오랜 잠에서 깨어난 그의 요청으로 자신의 실체를 확인하는 장면이 깔끔한 듯 하면서도 ‘그로데스크’한 기분이 없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그 몇 분의 장면 말고는 ‘12세 관람가’ 등급에 맞는 이야기를 펼쳐 보이고 있었습니다.

  

  추억의 고전 명작인 1987년판은 폭력이 난무했는데, 이번 작품은 어땠냐구요? 음~ 뭐랄까요? 전투장면에 대해서는 폭력성이 최소화되었습니다. 대신 목적에 맞게 업그레이드 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는데요. 특히 기존의 전투로봇들과 모의 실전을 벌이는 부분이 재미있었습니다.

  

  네? 뭔가 그저 순조롭게 흘러가는 이야기 같다구요? 음~ 그저 그런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었다면 제가 ‘만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겠지요. 처음에는 솔직히 ‘비록 기계에 들어있지만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인간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기에, 액션보다 철학적인 부분에서 이야기를 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상품으로 출시(?)되면서는 액션이 넘쳐나기 시작했는데요. 그럼에도 계속해서 말해지는 ‘인간성’에 대한 물음표는, ‘액션과 함께하는 철학’에 대해 안정적이고 맛깔난 감상의 시간을 선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만 적어두면 이해가 힘드실 것이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기존의 로보캅 디자인은 사라져버린 거냐구요? 거의 ‘리부트’라는 기분이었기에, 로보캅의 디자인 또한 새롭게 그려졌다고 생각하며 영화를 보고 있었는데요. 극중에서 ‘로보캅이 상품으로 출시되기 전까지 최종 디자인에 대한 조사’가 있었다며 보여주는 영상에 기존의 로보캅이 지나갑니다. 하지만 시대에 부응하기 위함인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올 블랙 슈트’로만 돌아다니는데 멋지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이어지는 이야기가 나왔으면 합니다. 최근에 성행중인 ‘슈퍼히어로’의 모습으로 멋있게 부활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아직까지는 별다른 소식이 들려오고 있진 않지만, 부디 엉망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럼, 오랜만에 ‘결국 정의가 승리한다’는 키워드가 감칠맛 났던 작품이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추억을 파괴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멋진 작품을 만든,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TEXT No. 2305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입] Supernatural: Season 3 (수퍼내추럴 시즌 3)(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Warner Home Video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수퍼내추럴 시즌3 Supernatural, 2007~2008

편성 : 미국 WB (Warnerbros.)

출연 : 젠슨 애클스, 제러드 파달렉키 등

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작성 : 2014.08.07.

 

“음. 음? 으흠?!”

-즉흥 감상-

 

  ‘수퍼내추럴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이야기는 결국 ‘지옥의 문’이 열려 엄청난 수의 악마가 봉인에서 풀려버리게 되었던 지난 시즌의 마침표에서 이어집니다. 거기에 ‘샘’을 되살리는 조건으로 ‘교차로 악마’와의 거래로 1년의 수명만 남은 ‘딘’의 이야기가 중심에 놓이는데요. 며칠간 아무런 재앙의 징조도 보이지 않는다는 딘의 낄낄거림도 잠시, ‘일곱 가지 대죄’를 담당하는 악마들과의 만남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렇게 마을의 아이들이 괴물로 바꿔치게 되는 ‘체인저링’, 절대적인 행운을 안겨주는 ‘토끼발’, 자살을 부추기는 두 악마의 마을, 잔혹동화 살인사건과 유령소녀의 속삭임, 유령선의 출물과 죽음의 행진, 뱀파이어헌터인 고든 워커와의 최후의 접전, 산타클로스 신화의 또 다른 이야기인 ‘홀드 니카르’, 흑마법의 저주로 죽어가는 여인들,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바비 아저씨’, 계속되는 화요일에 갇힌 샘과 다시 만난 ‘트릭스터’, ‘콜트’를 사이에 두고 벨라와의 마찰 도중에 경찰과 FBI에 잡혀버리는 두 형제, ‘헬하운드의 굴 닷 컴’의 진화형인 ‘고스트페이서’와의 만남, 죽은 이로 부터 걸려오는 전화, 영생을 비밀을 품은 ‘닥터 벤튼’과의 조우, 그리고 ‘릴리스’와의 최종결전을 마주한 두 형제의 이야기가 정신없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벌써부터 의리(?)로 이어본다는 느낌의 드라마지만, 이번 편에서는 소소한 몇 가지가 저를 미소 짓게 했습니다. 우선 샘의 수호천사로 등장하는 악마(?) ‘루비’가 눈에 익었는데요. 바로 미드 ‘애로우: 어둠의 기사 시즌1 Arrow, 2012~2013’를 통해 각인된 ‘케이티 캐시디’가 출연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가 말하는 지옥의 모습에서 영화 ‘헬레이저 시리즈’가 언급되는 것이 재미있더군요. 그리고 주인공 형제와 밀당을 즐기는 도둑 ‘벨라’에 대한 것은, 으흠. 좀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아아. ‘작가 파업’에 대해 디스를 날리는 ‘고스트페이서’와의 만남도 재미있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샘을 만랩 전사로 육성하는 ‘트릭스터’와의 만남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요. 매일 같이 반복되는 하루를 홀로 기억하며 매번 비극으로 마침표가 찍혀버리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으흠.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예전에 미드 ‘엑스 파일 시리즈’의 어떤 에피소드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익숙해졌을 소재였음에도, 뭔가 새롭게 느껴지는 것이 재미있더군요.

  

  뭔가 간추림에서 언급된 이야기의 수가 적은 것 같은데 기분 탓이냐구요? 적은 게 맞습니다. 작품 중에서도 ‘작가 파업’과 관련된 언급이 살짝 지나갔을 정도로, 이번 시즌은 16개의 이야기만이 존재하는데요. 앞선 두 시즌이 각각 22개의 에피소드를 보인만큼, 이번 시즌은 2/3로 줄어든 분량입니다. 하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나름 장수프로그램으로 열심히 방영중이니 고비를 잘 넘겼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군요.

  

  그나저나 벨라랑 루비는 그냥 저렇게 끝이냐구요? 고든 워커가 혹시 또 나오진 않냐구요? 앨런 아줌마는 더 이상 안 나오는 거냐구요? 잠깐! 이런 식의 질문은 삼가 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이어지는 이야기를 모르는 상태에서 답하기도 힘들지만, 저처럼 이제야 이어달리기를 시작하신 분들을 위해서도 중요지점에 대한 언급은 참아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형제의 운명이 궁금해서라도 네 번째 이야기묶음을 풀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소문으로는 악마 말고 천사들도 등장한다고 하니 기대를 고이 품어볼까 합니다.

  

  덤. 최근에 미드 ‘언더 더 돔 시즌1 Under the Dome, 2013’를 만나는 중인데요. 원작을 다 읽은 상태에서의 만남이지만, 이거 괜찮군요.


TEXT No. 2304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엠 (M) - MBC 미니시리즈 - [할인행사]
정세호 감독, 심은하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납량특집 드라마 M, 1994

편성 : MBC

출연 : 심은하, 이창훈, 김지수, 양정아 등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작성 : 2014.08.06

  

“나도 잘 몰라~♪”

-즉흥 감상-

  

  미드 ‘엑스 파일 시리즈’와 함께, 추억의 명작으로 기억하는 작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어느 날. 그것이 DVD로 출시되었음을 알게 되어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어릴 때부터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던 소녀 ‘박 마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별 탈 없이 성장해 여고생이 되었으며, 두 명의 단짝 친구도 생기는데요. 학창시절을 마무리하는 기념으로 바닷가 별장에 놀러갔다가 괴한들의 습격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8년 후. 별장에서의 사고로 죽은 줄로만 알았던 ‘박 마리’가 ‘김 주리’라는 촉망받는 외과의로 활동 중이라는 것을, 우연히 두 단짝친구가 알게 되는데요. 기억을 잃어버린 친구를 돕겠다는 두 친구의 노력은, 오히려 인류 멸망의 방아쇠를 당기는 꼴이 되고 마는데…….

  

  처음 이 작품을 만났을 때, 그러니까 1994년이면 제가 초등학생 때인데요. 그 당시에는 왜 그렇게 무서워하면서도 이불을 뒤집어쓰고 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20년 후에 다시 만난 이번 작품은, 으흠. 미드 ‘엑스 파일 시리즈’를 다시 만났을 때처럼 낄낄 거리지 못했음이 그저 아쉬웠다고만 적어보는군요.

  

  그러고 보니 기억나는 것이라곤 OST밖에 없는데, 어떤 내용인지 조금만 더 알려주면 안되겠냐구요? 음~ 동감입니다. 웃자고 적어둔 즉흥 감상도 사실 최윤실씨의 주제가 ‘나는 널 몰라’를 고쳐서 적은 것인데요. 아무튼, ‘낙태’를 시도하려다 ‘초자연적 사건’이 발생해 원치 않았지만 태어난 아이가, 어릴 때부터 ‘초능력’을 조금씩 사용하며 성장합니다. 그러던 중 여고생시절에 일어난 사고로 공식적으로는 사망자처리가 되지만, 8년 후 다시 모습을 드러낸 그녀는 ‘기억상실’이였는데요. 친구들의 도움으로 기억을 조금씩 되찾던 중 ‘이중인격’의 모습을 보이게 되고, 그중 ‘악마의 인격-엠’의 활동과 함께 ‘변종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키워드와 함께 맥락만 요약한 것이니,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데요. 20년 전의 작품인 만큼 연출이 어설프게 느껴질지라도, 이야기가 품고 있는 내용은 결코 가볍게 웃고 넘기기 힘들다고만 속삭여봅니다.

  

  으흠. 이 작품에서 이야기되는 것에 대해 과학적인 검증을 저에게 요청하시면 곤란합니다. 우선 저는 SF를 좋아하지만 과학자가 아니며, 작품은 그자체로서만 만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가 이시리즈를 만든 사람이 아니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제 견해를 물어보신다면, 여기서 언급되는 과학은 엉터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태아의 기억분자가 수술도구를 통해 다른 태아에게 옮겨진다.’는 발상이 독특한 동시에 억지라고 생각했는데요. ‘SF란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다’라는 견해에서 그저 즐겨보았다고만 적어봅니다.

  

  글쎄요. 이 작품의 리메이크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새롭게 선보였던 공포 드라마를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더 큰데요. 당장 기억나는 제목으로는 ‘고스트, 1999,’ ‘RNA, 2000’, ‘혼, 2009’ 등이 있는데, 이밖에도 다른 국산 공포 드라마를 알고계신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한동안 서양귀신들만 만나왔더니, 우리의 무서운 이야기들은 어떻게 연출되어왔었는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럼 다행히 추억이 파괴되지 않는 선 안에서의 즐거운 만남이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제가 놓친 추억의 작품을 기억하신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겨울에 먹는 아이스크림도 별미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음식은 제철음식이 최고 아니겠습니까!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303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8)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차경환 2016-11-21 18: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KBS미니시리즈RNA음반판매신청합니다
MBC냡량특집미니시리즈M음반판패신청합니다

무한오타 2016-08-04 09:29   좋아요 1 | URL
RNA음반은 품절이고, M은 음반이 상품으로 검색이 안되는데, 왜 저한테 신청글을 남기시는 건가요?

차경환 2017-02-05 16: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MBC냡량특집미니시리즈MOST음반발송신청합니다
KBS미니시리즈RNAOST음반발송완료
수원시권선구권선로436번지평동남아파트차경환님

무한오타 2017-02-05 19:31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 왜 저에게 음반 발송을 신청하시는 건가요?

차경환 2019-02-01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MBC냡량특집 드라마M OST예약판매 주문발송완료신청합니다

무한오타 2019-02-01 22:33   좋아요 0 | URL
와 2년만에 오셨군요?

차경환 2019-02-01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에약판매 발송완료

무한오타 2019-02-01 22:34   좋아요 0 | URL
저는 판매자가 아닙니다.
 
토르: 다크 월드 - 아웃케이스 없음
앨런 테일러 감독, 나탈리 포트만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 : 토르: 다크 월드 Thor: The Dark World, 2013

감독 : 앨런 테일러

출연 : 크리스 헴스워스, 나탈리 포트만, 톰 히들스턴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4.08.05.

  

“세상이 하나가 되던 날! 그대의 운명을 선택하라!”

-즉흥 감상-

  

  영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 2014’의 감상문을 쓰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확인해보았습니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마블 히어로 영화 중 하나의 흔적이 없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기대를 뛰어넘는 재미를 맛볼 수 있었던 작품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빛과 함께 우주의 역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존재해왔던 ‘다크 엘프’와 다시금 전 우주를 어둠에 물들이기 위해 그들이 준비했다는 무기 ‘에테르’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하지만 그들의 음모를 ‘아스가르드’가 막아내고, 훗날을 기약한 다크 엘프들은 오랜 잠에 빠지게 되는군요. 시간이 흘러 현재. ‘로키’로 인해 혼란에 빠졌던 아홉 왕국의 평화를 되찾고자 노력하는 ‘토르’의 모습도 잠시, 지구에서는 시공의 경계가 흔들리는 사건과 함께 ‘에테르’가 오랜 시간의 봉인에서 깨어나고 마는데…….

  

  첫 번째 이야기가 모든 권능을 잃어버린 한 남자의 좌충우돌 지구 대탐험이었다면, 이번에는 ‘아스가르드’에 대해 좀 더 심도 있게 다룬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영화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를 통해 외계에서의 위협이 있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낯설기만 했던 토르의 모습이 제법 눈에 익어서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톰 히들스턴’의 로키 연기가 맛깔스러웠는지는 몰라도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는데요. 문장만으로는 느낌을 제대로 전달하기 힘드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로키가 나쁜 편인지 착한편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나쁘지도 그렇다고 착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너무나도 답답한 자신의 상황에 대해 관심 좀 가져달라고 징징거리는 ‘잔머리의 제왕’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조금이라도 자신이 낄 상황이 생기면 유감없이 능력을 사용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사태가 통제를 벗어나 자기 자신마저 휩쓸려버리는 모습이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감옥에서 보여주는 그의 두 모습이나, 제인 포스터를 동반해 토르와 함께 다크 엘프를 만나러가는 부분에서 보여주는 그의 모습에서는 많은 분들이 호감을 가지실 것 같은데요. 다음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인사를 건넬지 궁금해집니다.

  

  이번 작품에서 언급되는 ‘컨버전스’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다구요? 음~ ‘모든 세상들의 정렬’로 말해지는 현상은, 종말론과 관련하여 종종 말해지는 것으로 ‘태양계의 모든 행성이 일렬로 서는 현상’을 떠올리신 게 아닐까 합니다. 그것을 이번 작품에서는 시공의 틈이 차곡차곡 늘어서는 모습으로 그리고 있었는데요. 이 부분 역시 저의 설명보다, 직접 작품을 통해 확인하셨으면 하는군요.

  

  미드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1 Agents of S.H.I.E.L.D., 2013~2014’에서도 이번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다는데 그게 사실이냐구요? 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로 연결되어있다 보니, 다크 엘프의 지구방문으로 인해 남겨진 흔적들을 ‘쉴드’에서 회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야기인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드라마의 감상문에서 따로 할까 합니다.

  

  그럼, 본편도 재미있었지만, 컨셉 일러스트 같은 엔딩크레딧도 멋졌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Guardians of the Galaxy, 2014’와도 이어지는, ‘인피니티 스톤’과 관련된 추가영상이 있었음을 마지막으로 속삭여봅니다.


TEXT No. 2032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