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셜록 : 시즌 2 (2disc) - 본편 + 부가영상
폴 맥기건 감독, 마틴 프리먼 외 출연 / KBS 미디어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셜록 시즌2 Sherlock Season 2, 2012

원작 : 아서 코난 도일-소설 ‘셜록 홈즈 시리즈’

편성 : 영국 BBC

출연 : 베네딕트 컴버배치, 마틴 프리먼, 루퍼트 그레이브즈, 우나 스텁스 등

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작성 : 2014.11.01.


“셜록 후?”

-즉흥 감상-

 

  ‘셜록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그동안 큰 사건 속에서 배후의 인물로 언급되는 ‘모리아티’와 자문탐정을 자처하며 명성을 얻기 시작한 ‘셜록’이 드디어 만난 앞선 이야기에서 계속됩니다. 그리고는 왓슨을 인질로 잡은 모리아티가 삶과 죽음의 게임을 펼치고 있다가, 으흠? 어디선가 걸려온 전화 한통에 한껏 조여오던 긴장감이 풀려버리는군요? 아무튼 셜록과 왓슨의 일상복귀도 잠시, 위험한 스캔들을 품고 있는 여인과의 만남인 [벨그라비아 스캔들], ‘지옥의 개’에게 아버지가 살해당했다는 어린 시절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진 인뢰인과의 만남 [바스커빌의 개], 계속되는 사건 해결을 통해 유명인이 되어가는 셜록도 잠시,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미는 ‘모리아티’의 결전인 [라흐헨바흐]가 정신없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3시즌이 끝나고 4시즌에 대한 기대가 집중되고 있는 판국에 이제 2시즌 감상문을 쓰면 어떻게 하냐구요? 으흠. 그러게요. 보통은 다음 시즌을 만나기 전에 앞선 시즌의 감상문을 쓰는 편인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2년의 공백을 두고 3시즌이 나오면서, 편당 1시간 30분을 자랑하는 이야기를 다시 만나기 힘들다고 판단해 감상문을 건너뛰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4시즌도 2년 뒤인 2016년에 방영 예정이라고 하니, 그 공백을 활용해 2시즌을 다시 만나보았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이왕 다시 보는 김에 원어가 아닌 더빙판으로 만나보았는데요. 인기 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인지 케이블 방송에서 방영을 해주더군요. 그런데, 으흠. 개인적으로는 원어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뭐랄까요? 원어판에서는 셜록이 장난꾸러기 괴짜이고 왓슨이 자칫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안정시키는 기분이었다면, 더빙판에서는 둘의 느낌이 바뀌어버린 느낌이었습니다. 왓슨의 보조로 ‘히어로’가 되어가는 셜록이라기보다, 애초부터 영웅이었지만 왓슨의 짓궂은 블로깅으로 ‘스타’가 되어버리는 셜록이라는, 네? 아아. 그게 그 소리처럼 들리실지 몰라도, 원어판과 더빙판을 시간을 두고 만났다보니 미묘한 차이를 느껴버리고 말았다만 적어봅니다.

  

  원작과 비교하면 어떤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사실 제가 원작을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어릴 때는 그래도 추리소설을 읽었던 것 같은데, 기억나는 것이 하나도 없었는데요. 쌓아두고 읽기 바쁜 책이 하나 가득이기도 하지만, 책이 없어서 ‘셜록 홈즈 시리즈’가 무기한 보류상태라는 건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간추림 말고 왜 이번 작품에 대한 내용을 하나도 안하냐구요? 음~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은 추리물이다 보니 하나만 잘못 적어도 미리니름이 되기 쉽습니다. 거기에 1시간 30분의 시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속도감과 함께 재미를 펼치고 있었는데요. 작품에 대한 감흥만으로 부족하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영드 ‘닥터 후 Doctor Who, 2005~’ 시리즈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에게 강력추천해볼까 하는군요.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 묶음의 연속극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예정된 것보다 빨리 4시즌을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셜록과 왓슨을 연기하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마틴 프리먼이 워낙 바쁘다보니, 사실 예정된 2016년에도 과연 4시즌을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하긴 하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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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티드 힐
윌리엄 말론 감독, 브리짓드 윌슨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헌티드 힐 House On Haunted Hill, 1999

감독 : 윌리엄 말론

출연 : 제프리 러쉬, 팜케 얀센, 타이 딕스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4.10.14.


“어둠은 어둠을 깨울 뿐이니.”

-즉흥 감상-


  분명 오래전에 만났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감상문이 없는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영화 ‘하우스 오브 왁스 House Of Wax, 2005’와의 착각을 통해 망각의 창에서 먼지를 털어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1931년 10월 11일 LA’. 언덕 위에 있던 정신병원에서 있었던 사고에 대한 안내를 살짝, ‘현재’에서 서로 죽이지 못해 안달인 부부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흑역사를 지닌 병원건물의 복구가 끝났다는 소식과 함께 초대받은 이들이 그곳을 방문하고, 100만 달러의 상금을 건 생존게임이 시작되지만…….


  다른 건 몰라도 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부분에서 관 속의 권총이 기억에 남아있었습니다. 하지만 건물에 이어 침대가 살아 움직이며 등장인물을 속박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아 잠시 혼란을 경험했는데요. 그렇군요. 워낙 비슷한 이야기를 가진 작품들을 많이 만났다보니 기억이 섞여버린 듯 합니다.


  이거 2편까지 있다고 하는데 이번 작품이랑 이어지는지 궁금하시다구요? 호오. 몰랐던 부분을 알려주시니 이거 감사합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기 위해서라도 조만간 한번 만나보고 싶어지는데요. 영화를 소개하는 정보를 보니 뒷이야기라고 적혀있습니다만, 자세한건 직접 만나 맛을 볼까 합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원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House On Haunted Hill 을 나름 직역하면 ‘귀신 들린 언덕 위의 집’이 되겠습니다. 간추림에서 적어둔 ‘흑역사의 사고’라는 것은 화재가 나서 폐쇄된 병원에 귀신이 등장한다는 소문이 있었고, 하필이면 그 병원이 언덕 위에 있었는데요. ‘공포 비즈니스’ 쪽에서 유명한 남자가 마련한 생존게임에서 문제가, 아. 더 이상 적어버렸다가는 미리니름이 되고 마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음. 글쎄요. 귀신이 나오기는 합니다만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워낙 순간적으로 등장하기도 했고 카메라로 돌진하는 등의 깜짝 놀라게 하는 부분도 거의 없었는데요. 그나마 봉인되어있던 어둠의 실체가 그 본모습을 드러내는 부분은 오히려 ‘멋있다’라는 느낌을 받았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공포영화는 무서워야 제 맛인데, 멋있었다면 조금 곤란하지 않나 모르겠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네? 위에서 적은 ‘침대가 살아 움직이며 등장인물을 속박하는 장면’이 나오는 영화가 궁금하시다구요? 지난 감상문에도 몇 번 언급했던 영화로 ‘더 헌팅 The Haunting, 1999’입니다. 연식이 이번 작품과 같은 걸로 봐서는 아마 비슷한 시기에 만나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리암 니슨이 주연으로 표시되어져있다는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감상문이 보이지 않는 추억의 명작이니 조만간 만나볼까 합니다.


  감상문을 끝내기 전에 왜 ‘하우스 오브 왁스 House Of Wax, 2005’와 착각해서 만났는지 알려달라구요? 으흠. 그게 제목이 ‘하우스’로 시작하는 바람에 헷갈렸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영화 ‘더 바디 EL Cuerpo, The Body, 2012’의 감상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틀 비가 살짝 내렸다가 왜 이렇게 춥게 느껴지는 것인지, 가을은 어디가고 겨울이 벌써 찾아온 것 같습니다. 그러니, 감기조심하세요~


TEXT No.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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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Marvel's Agents Of S.H.I.E.L.D.: Season 1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 1) (한글무자막)(Blu-ray)
ABC Studios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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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1 Agents of S.H.I.E.L.D., 2013~2014

편성 : 미국 ABC

출연 : 클락 그레그, 브렛 달튼, 클로이 베넷, 밍나 웬, 이아인 드 케스트카, 엘리자베스 헨스트리지 등

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작성 : 2014.10.12.

  

“호오. 이거 흥미롭군요.”

-즉흥 감상-

  

  어느 날 지인분께서 마블에서 만든 드라마가 방영중이라는 소식을 알려주셨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분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작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생각했던 것보다 즐겁게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영화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이후. 그림자 속에 숨어서 드러나지 않던 한 조직에 대해, 더 이상 그 비밀이 유지될 수 없게 되었다는 내레이션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평화로운 일상 속에서 비밀리에 활동하는 사람들을 차례로 보이며, ‘쉴드’라는 조직에 대해 소개 하는데요. 죽은 줄로만 알았던 ‘콜슨 요원’이 살아있었다는 사실과 함께 ‘천리안’이라는 존재와의 전쟁을 펼쳐 보이는데…….

  

  위의 간추림에서는 영화 ‘어벤져스’만 언급했지만, 1시즌 22회 동안 영화 ‘토르: 다크 월드 Thor: The Dark World, 2013’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 2014’ 또한 함께 언급되는 데요. 그렇다고 슈퍼영웅들이 드라마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이왕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공유할 것이라면 지나가는 장면이라도 얼굴을 보여줬으면 했지만, 각각의 작품에 등장한 조연이나 사건들만 다루는데요. 과연 시즌2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보일지 궁금합니다.

  

  ‘콜슨 요원’이 어떻게 죽음에서 부활했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그건 이 자리를 통해 말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나름 중요한 부분이기도하고 그의 비명소리가 뇌리를 떠나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아시죠?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부분들은 책정되어있는 ‘15세이상 관람가’였지만, 콜슨 요원의 진실에 대한 부분은 잔인하고 끔찍할 수도 있으니 노약자나 임산부 분들은 특히 주의해주셨으면 하는군요.

  

  아무리 시네마틱 유니버스로 ‘마블 히어로 무비’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지만, 영화가 아닌 드라마로 제작된 이상 퀄리티가 떨어지진 않냐구요? 그러게요. 저 또한 같은 이유로 드라마판을 피하고 있었는데요. 우연히 뚜껑을 열어보면서는 계속되는 이야기가 궁금해 죽을 뻔 했습니다. 비록 액션이 싱거운 감이 없지 않지만, 영화판에서 다루지 않은 크고 작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관의 확장’을 맛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최근에 재미있게 만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Guardians of the Galaxy, 2014’나 현재 계속해서 루머가 돌고 있는 다른 영화들까지 제작된다면,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이야기를 풀어보일지 궁금해집니다.

  

  꼬여있는 이야기 구조와 다소 밋밋한 연출, 그리고 어이없는 결말을 통해 솔직히 화가 나셨다구요? 음~ ‘드라마’를 혹시 사전에서 찾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무튼, ‘연속방송극’이라고 하여 ‘고정된 배우들의 배역,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 연기보다는 대사의 비중이 큰 점, 실제생활보다 전개속도가 느린 점, 그리고 줄곧 감상적이거나 신파조인 점 등을 그 특징으로 한다.’고 나오는데요. 호러와 스릴러같은 ‘장르적 특성’이 그러하니 그러려니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두 번째 이야기묶음을 풀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설마 이어질까 궁금했었는데, 한동안 떠 덜 심심할 것 같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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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랍인형의 집 - [할인행사]
앙드레 드 토스 감독, 빈센트 프라이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밀랍의 집 House Of Wax, 1953

감독 : 안드레 드 토스

출연 : 빈센트 프라이스, 프랭크 러브조이 등

등급 : PG

작성 : 2014.10.09.

  

“살인은 사실 참 어려운 일이었으니.”

-즉흥 감상-

  

  지인분이 ‘하우스 오브 왁스 House Of Wax, 2005’의 원작에 해당하는 영화가 있으니 함께 즐기지 않겠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만나보게 된 영화가 한편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역사와 아름다움을 담은 밀랍인형박물관을 꿈꾸는 예술가와 충격적인 내용으로 내용을 채웠으면 하는 동업자간의 마찰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동업자가 보험금을 위해 불을 지르고 마는데요. 화재로 인해 사망한 줄로만 알았던 예술가가 살아 돌아오고 박물관이 정식으로 문을 열게 되는 것과 함께, 마을에서는 의문의 살인사건이 꼬리를 물게 되는데…….

  

  현재의 시점으로 작품을 만날 경우 초반에 나오는 두 남자의 싸움은 물론, 전반적인 이야기의 흐름이 어설프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소품이라고 하기에 아까울 정도로 섬세한 자태를 보여주는 밀랍인형이, 화재 속에서 녹아내리는 모습이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아름답게 느껴지면서 저의 시선을 잡아끌었는데요. 그 순간부터 콩깍지 낀 덕분인지, 작품이 제법 근사하게 보였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다른 건 그렇다 치고 2005년판과 비교하면 어떤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기억이 가물가물해 예전 감상문을 찾아보니, 전혀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기억력이란 믿을 수 없는 법이니, 미드 ‘수퍼내추럴 Supernatural 5x05 Fallen Idols, 2009’의 만남을 기리기위해서라도 2005년판을 다시 만나볼까 합니다.

  

  전시되어있는 밀랍인형들을 실제로 본적은 있지만 그게 사람이랑 똑같다는 느낌을 받으신 적이 없다구요? 음~ 동감입니다. 하지만, 영화에 나오는 밀랍인형일 경우 이때까지 만나왔던 것과 차원이 달랐는데요. 나무 하나로 숲 전체를 판단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듯, 아직 마주하지 못한 이 세상 어딘가에는 사실보다 더 사실 같은 밀랍인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번 작품이 말하고자한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시겠다구요? 음~ 하긴 저도 처음에는 ‘꿈을 품은 자의 앞을 막지 말지어니.’, ‘사업과 예술은 공존하기 힘든 법?’, ‘당신들이 예술을 알아?’와 같은 즉흥 감상을 적었을 정도니, 지금도 제대로 감을 잡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생각해야할 것은, 모든 영화가 어떤 교훈적인 의도를 품고 만들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인데요. 이번 작품일 경우에는 ‘예술혼이 광기를 만났을 때.’에 대해 ‘밀랍인형’을 소재로 이야기를 만들어본 것이 아닐까 합니다.

  

  글쎄요. 밀랍인형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라. 영화에서는 사실적인 인형을 만들기 위해 이상한 짓(?)을 했다지만, 진짜 그렇게 했다면 문제가 되었겠지요? 아무튼 점토로 기본모형을 만들고, 그것으로 틀을 짠 다음, 끓는 왁스를 부어 인형을 만들며, 실제같이 만들기 위한 부가적인 공정이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음~ 일련의 과정을 보고 있자니 이 역시 시간과 정성이 투자되는 예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착각의 여정을 통해 만나버리고만 ‘밀랍 박물관의 미스테리 Mystery Of The Wax Museum, 1933’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1933년판이 더 마음에 들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327


제목 : 밀랍 박물관의 미스테리 Mystery Of The Wax Museum, 1933

감독 : 마이클 커티즈

출연 : 리오넬 앳윌, 페이 레이, 글렌다 패럴, 프랭크 맥휴, 앨런 빈센트 등

등급 : NR

작성 : 2014.10.10.

  

“작품은 눈으로만 보세요.”

-즉흥 감상-

  

  어쩐지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감상문을 쓰면서 혹시나 놓친 것이 있지 않을까 싶어 다시 돌려보면서, 기억하고 있던 내용과 조금씩 달라지는 바람에 혼란을 느껴버리고 말았는데요. 확인해보니 주말에 만났던 것은 ‘밀랍의 집 House Of Wax, 1953’이었지만, 무심결에 계속해서 보고 있던 것은 1933년 판이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1921년, 런던’이라는 안내와 함께, 세계최고의 밀랍인형박물관을 꿈꾸는 남자와 동업자간의 마찰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동업자가 보험금을 위해 불을 지르고 마는데요. 시간이 흘러 1933년. 화재로 인해 사망한 줄로만 알았던 예술가가 살아 돌아오고 박물관이 정식으로 문을 열게 되는 것과 함께, 마을에서는 의문의 ‘시체도난사건’이 꼬리를 물게 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1953년판과 1933판의 차이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이야기는 전반적으로는 비슷합니다. 하지만 중심된 이야기의 분위기가 달랐는데요. 먼저 만난 1953년판은 완전한 미의 완성을 위해 살아있는 한 여인을 악착같이 쫒아 다니는 이야기였고, 이번의 1933년판은 계속해서 유명인의 시체가 사라진다는 점에 의문을 품은 신문기자가 진실을 추적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글쎄요. 개인적으로 1933년판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1953년판은 뒤에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인물구도가 단순하다보니 특히 비명지르기에 바쁜 여인들의 모습에 짜증이 났었는데요. 1933년판에서는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여인이 약자가 아닌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투쟁을 보였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인 이야기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네? 아아. 특별한 이유도 없이 영화에서 여자를 무능력한 사회적 약자로 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만 적어보는군요.

  

  다른 차이점도 더 알려달라구요? 으흠. 혹시 숙제나 과제가 있어서 계속되는 질문을 던지시는 건가요? 아무튼 1953년판은 공포를, 1933년판은 스릴을 느꼈는데요. 이 부분은 개인적인 감상이니,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비슷한 내용이라면서 앞선 1953년판의 감상문에는 ‘살인은 사실 참 어려운 일이었으니.’를 즉흥 감상으로 적었으면서, 왜 이번에는 다르게 적었냐구요? 사실 두 작품 다 ‘작품은 눈으로만 보세요.’를 즉흥 감상으로 적을까 했습니다. 하지만 1953년판에서 좀 더 직접적인 공포를 다룬다고 생각했기에 바꾸게 된 것인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두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여기서 미묘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을 적어버리면, 그 자체가 미리니름이 되고 말 것이니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이번에는 2005년판이랑 비교하면 어떤지 알려달라구요? 음~ 그게 한글날 밤에 만나보려 했지만, 개인적인 일로 연기되었습니다. 하지만 살짝 돌려봐서는 전혀 다른 작품임을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요. 음~ 미드 ‘수퍼내추럴 시리즈’의 싱싱한 새미(?)를 보고 있자니, 이번 주말에라도 꼭 만나보고 싶어지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아. 진정한다는 것이 흥분만 두 번 해버렸군요. 아무튼, 20년의 연식차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비슷하게 만들어진 두 작품을 즐겁게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고전이라고 피하지만 마시고 한번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 조심스레 추천장을 내밀어봅니다.


TEXT No.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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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벨
존 R. 레오네티 감독, 알프레 우다드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애나벨 Annabelle, 2014

감독 : 존 R. 레오네티

출연 : 애나벨 월리스, 워드 호튼, 알프리 우다드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4.10.07.

  

“애나벨이 저렇게 무겁게 생긴 인형일리 없다능!”

-즉흥 감상-

  

  오랜만에 ‘동생과 함께 본 영화’이자 ‘주말에 맛본 영화’인 동시에 ‘제임스 완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인형이 가진 주술적 의미에 대한 안내글은 살짝, ‘애나벨 인형’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이들을 인터뷰 하는 영상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조만간 태어날 아기와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부부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쥐어주는데요. 평화로운 어느 날 밤. 옆집에 들이닥친 괴한이 주인공 부부까지 위협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다는 것도 잠시, 그들은 어떤 이상한 일이 발생한다는 사실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해 보지만…….

  

  음. 이번 작품은 함께 영화 관람에 동참한 동생에게 미안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저야 무료로 부담 없었지만 동생은 모처럼의 휴가에 할인 한 푼 없이 만났기 때문이었는데요. 같은 감독의 작품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네? 아! ‘제임스 완’은 제작자로만 참여를 했었군요? 어쩐지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그러면서 사실 감독은 이유를 불문하고 마력의 수집욕을 발동시키는 물건과 그것을 품게 되는 인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했는데요. 아무리 취향을 존중해야 한다고 하지만, 영화에서의 인형이든 실제에서의 인형이든 감히 손이 가지 않을 디자인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거듭되는 사건 속에서 더욱 기괴한 모습으로 변해가는 인형을 두고도 얼굴에 미소를 그리는 다음 주인의 모습이 그런 생각을 하게 했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나저나 ‘애나벨’이 뭐냐구요? 음~ 작품 안에서는 인형에 깃들었을 것이라 예상되는 영혼의 ‘살아있을 적 이름’이 되겠습니다. 극중에서도 인형을 그렇게 불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인형을 꼬옥 안고 인생을 마감한 여인의 이름이 그랬다고 하는데요. 사전에서 원제목을 찾아봐서는 ‘여자 이름’이라고만 나오니, 그러려니 넘겨주셨으면 하는 질문입니다.

  

  글쎄요. 먼저 만나보신 분이라면 몰라도, 영화 ‘컨저링’을 꼭 먼저만나보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이런 초자연적 현상을 일으키는 물건을 찾아다가 봉인하는 부부도 언급만 살짝 나올 뿐 등장하지 않았으며, 전반적으로 새롭다는 느낌이 하나도 없는 익숙한 이야기였기 때문인데요. 개인적으로는 배경과 인물이 따로 노는 듯한 이질감이 영화감상에 방해가 되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사탄의 인형 시리즈’보다 진지한 귀신들린 인형에 대한 작품을 찾으신다면, 살짝 내밀어 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네? 정말로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였냐구요? 음~ 그랬다면 두 손을 들고 만세를 외쳤을 것입니다. 소설이라면 모를까, 영화를 통해 사람이 공포를 느끼려면 무서운 장면이 필수인데요. 그래도 깜짝 놀랄만한 부분에서 공포를 느끼실 수도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아시죠?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제임스 완’이 감독이 아니라 제작자로 표시되어있었다는 점에서 실망했다는 것도 잠시, 어떻게든 마침표를 찍기 위해 노력했을 많은 관련자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TEXT No.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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