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호흡 1
이승헌 지음 / 한문화 / 1997년 11월
평점 :
합본절판


제목 : 뇌호흡, 1997

지음 : 이승헌

펴냄 : 한문화

작성 : 2016.09.13.

  

“감사합니다.”

-즉흥 감상-

  

  어린 시절의 막연한 경험으로 인해, ‘기氣’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과 관련한 책을 읽는다고 해도 그것을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많았는데요. 이번에 읽은 책은 조금 받아들이기 쉬웠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뇌가 투명하게 비쳐 보이는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싼 여인의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 그러자 이 책만 가지고 수련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증상에 대한 경고, ‘뇌호흡’이 가진 매력에 대한 [추천의 말], 그리고 생명 에너지인 ‘기’를 이용하여 뇌를 운동시키는 것에 대한 짧은 설명이자 저자의 인사글인 [머리말]로 시작의 장을 여는데요. 계속되는 내용은 흐름이 있는 이야기책이 아닌지라, 작은 제목들을 옮겨보면 [제1장 뇌의 구조와 기능], [제2장 뇌호흡이란 무엇인가], [제3장 뇌호흡의 목적], [제4장 뇌호흡의 효과], [제5장 뇌호흡을 위한 기초수련법], [제6장 뇌호흡 수련] 그리고 [부록]이 되겠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어린 시절의 막연한 경험’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구요? 음~ 초등학교에 다녔을 무렵일 겁니다. 태권도 도장에 다니고 있었는데요. 복식호흡을 알려주시겠다는 관장님의 지시로 가부좌의 자세로 앉아, 양손바닥을 마주하되 그 사이에 공간을 두고, 가슴 높이로 고정시키면서 숨을 천천히 들이 쉬고 내뱉는 훈련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손 사이의 공간에 어떤 무형의 ‘무엇’이 느껴지면 그것이 ‘기氣’라고 하셨는데요. 순진하지 못했던(?) 당시의 저는 그것이 근육의 어떤 작용으로 인한 착각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과 같은 내용이 [제5장 뇌호흡을 위한 기초수련법]의 내용 중 [손으로 기운 느끼기]에 나와 놀라고 말았던 것인데요. 혹시 이 과정을 다른 책에서도 보신 분 있으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아직 이 분야의 책을 다양하게 접해보지 못해서 말이지요.

  

  그래서 이젠 장풍을 쏠 수 있게 되냐구요? 으흠. 이 책은 무협지에서 볼 수 있는 기술을 안내하는 책이 아니라, 건강한 삶을 되찾는 것을 기본으로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기 위한 과정으로서의 ‘뇌호흡’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만병의 근원을 스트레스로 보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뇌를 중심으로 몸의 균형을 잡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그것에 대해 설명하기에는 앎의 깊이가 얕으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책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적은 내용을 보니 ‘단학’과 관련된 책처럼 보이는데, 단학에 대해 설명을 해달라구요? 음~ 그렇지 않아도 책에서 ‘단학’이 언급되자 궁금했었는데, 질문 감사합니다. 그래서 사전을 열어보니 ‘체내의 기의 흐름을 자연의 순환법칙에 일치시킴으로서 건강을 도모하고 생명의 참모습에 대한 깨달음에 도달하기 위한 수련법 또는 그 학문.’이라고 나오는데요. ‘단학선원’ 또는 ‘단월드’라는 이름으로 수련하는 곳이 있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은 따로 문의를 넣어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글쎄요. 호기심 수준으로 책을 읽었기에 이 분야에 대해서는 뭐라고 답을 드릴수가 없습니다. 단학이라는 것도 그동안 사이비종교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정도였는데요. 그래도 제법 흥미로운 분야이니, 기회가 되는대로 지은이의 다른 책들도 한번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럼, 다들 추석 연휴를 잘 보내시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번에는 두 조카들이 얼마나 컸을지 궁금해집니다!


TEXT No. 2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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