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참견 - 김양수의 카툰판타지
김양수 지음, 공민선 디자인 / 애니북스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생활의 참견-김양수의 카툰판타지, 2005
저자 : 김양수
출판 : 애니북스
작성 : 2010.08.21




“나만의 카툰 판타지는 어떤 모습인가?”
-즉흥 감상-




  저는 ‘성공의 기준’에 대해 ‘어느 한 가지를 보아도 그 사람의 것이다!’라고 자신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일하던 어느 날. 너무나도 낯익은 제목과 그림의 책을 한 권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책은 비틀즈의 앨범 재킷을 패러디 한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열어, 작가에 대한 짧은 소개와 감사의 글. 이 책이 있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작가의 인사.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안내문이 있게 됩니다. 
 그렇게 단막극이라 할 수 있을 두 쪽 분량의 만화와 그것에 대한 설명글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데요. 흐름을 가진 이야기책이 아니기에 작은 제목들을 적어보면 [개인적 생활기], [시끄러운 녀석들], [구렁삼Z], [기묘하지 않은 이야기], [단막극] 정도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작품에 대한 설명이 전혀 안되는 바. 어디서든 키득거리며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는 것으로, 조심스러운 추천을 날려볼까 하는군요.




  에. 우선. 이번 책 아니, 작가의 만화는 인터넷으로 처음 만났었습니다. 어딘가 허접한 그림체에 전혀 참견의사를 느끼지 못한, 웃기다만 이야기를 정말이지 꾸준히 하고 있다는 느낌의 만남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묘한 중독감이 있다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런 일부분의 책의 형태로 묶여 출판되었다는 것은 정말이지 존경을 생략할 수 없게 했습니다. 오오! 존경!!




  자. 전정하고 물음표를 던져보아,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만화’하면 무엇을 떠올리시는지요? 요즘은 퓨전을 뛰어넘어 그래픽노블이 대세라구요? 종이책 만화냐 웹툰이냐 그것이 문제라구요? 네?! 만화랑 만화영화랑 뭐가 다르냐구요? 으흠. 보통 만화는 이차원 그러니까 평면위의 고정된 그림으로 흔히 ‘만화책’이라는 형태로 익숙한 것이자 ‘코믹’으로 불리며, 만화영화는 그런 정지된 화상에 움직임이라는 착시효과를 부여하여 ‘애니메이션’이라는 말로 익숙한 것을 말하는데요. 음~ 최근 들어서는 그런 경계마저 무너지고 있다 판단 중이기에 앞으로는 또 어떤 세계가 열릴 것인가가 더 기대되고 있습니다.


  네? 요즘은 왜 그림일기를 안 그리고 있냐구요? 헤에~ 몇 년 동안 쉬고(?) 있는 것을 기억해주고 있는 당신, 분면 반짝이는 눈동자를 소유하신 스토커기질을 타고나신 분이십니다! 라는 건 농담이고, 지금 당장 오늘부터라도 그리고 싶지만, 글쎄요. 이것저것 벌려놓은 일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삶에 있어 발설하고 싶은 욕구가 저하된 것인지, 그것도 아니리면 매일같이 감상문을 기록하는 것에 올인이 되어있어서인지, 으흠. 하지만 언젠가 저 또한 그림과 글들을 책으로 묶어보고자 하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으니, 조만간 그 결실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 감히 장담해보는 중입니다.

 

  아아. 작품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이 궤도이탈을 해버렸군요. 아무튼, 이 책은 읽기 힘들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인터넷으로 처음 만났을 때는 그냥 후훗하고 읽어볼 수 있었지만, 인쇄물로의 만남에 있어서는 무슨 주제 사라마구 님의 책을 읽는 것도 아니고 글씨들이 깨알 같은 것이 엄청난 집중력을 요구하는 듯 했는데요. 그래도 뭐. 하나의 책. 그 자체만으로도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고 싶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나의 카툰판타지는 잠 오는 인생이로소이다!!” 
 

TEXT No. 1289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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