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오브 엠버 - 빛의 세계를 찾아서 엠버 시리즈 1
잔 뒤프라우 지음, 신여명 옮김, 김윤한 그림 / 두레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제목 : 시티 오브 엠버 - 빛의 세계를 찾아서 The City of Ember, 2003
저자 : 잔 뒤프라우
역자 : 신여명
그림 : 김윤한
출판 : 두레
작성 : 2010.02.25.




“적응된 일상의 삶을 벗어날 수 있는 자인가?
우리는. 당신은. 그리고 나는,”
-즉흥 감상-




  영화로 먼저 만나 인상적이었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원작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동안 뭐가 바빴던지 잊고 있었는데요. 열심히 일하고 있던 어느 날. 저의 시선을 잡아버린 책이 한 권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아직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새로운 도시가 만들어졌으며, 200여년 후의 생존자들을 위한 ‘안내문’을 봉인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계승이 잊혀진 상자가 오랜 침묵 속에서 조용히 그 봉인을 풀게 되는군요. 
  그렇게 성인식을 겸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직업 배정의 날’은 잠시, 어딘가 하나 가득 불안한 도시의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이야기의 무대가 될 배경에 대한 소개에 이어, 그토록 바랬던 직업을 배정받지 못하게 된 소년 소녀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는데요. 암암리에 서로의 직업을 바꾸게 되는 것으로 한계에 다다른 지하도시에서의 삶과 문제점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우연한 계기로 발견하게 된 ‘출구를 찾기 위한 안내문’을 통해 그 누구도 상상치 못했던 진정한 자유를 향한 대 탈주가 있게 되지만…….  

 

 


  삽화야 원서를 구해볼 일이 없으니 일단 넘기고, 전반적으로는 먼저 만난 영화의 내용과 별로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에 더 점수를 주고 싶은데요. 소설 ‘건축무한육면각체의비밀, 1998’을 살짝 떠올렸을 정도로 퍼즐(?)을 풀어나가는 모습은 영상에서 더 멋있게 연출하지 않았나 해보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지상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그것이 해결되는데 200년이면 만사OK라는 것이 말이냐 되냐구요? 신인류의 등장 가능성은 일단 밀어두고 어떻게 200여년이라는 시간을 땅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납득을 할 수 없으시다구요? 네?! 대왕 두더지의 출연이 미미해 아쉬우셨다구요? 으흠. 저도 원작부터 만났었다면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엇’의 영상적 표현에 충격을 받았을지 모르겠지만, 영화를 먼저 본 탓인지 책에서의 등장은커녕 그 모습까지 묘사가 적어 뭔가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산소’를 예로 들 수 있듯. 사람이란 상황에 순응하는 존재라고 판단되는 고로 ‘건설자들’을 통한 인공 환경의 완벽과 작품의 마지막부분에서 말해지는 인류보완기획(?)의 실체를 말해보고 싶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작품을 통해 생각해봐주셨으면 합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소설 ‘파피용 Le Papillon Des Etoiles, 2006’을 떠올렸다는 것도 잠시, 후속편이 나온다면 초기화된 새로운 역사의 태동을 그려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았는데요. 이번 작품이 ‘<엠버> 시리즈 첫 번째’라는 언급만을 확인 할 수 있었을 뿐. 이어지는 이야기는 정보를 못 잡고 있는 중이니, 다른 전문가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보는 바입니다.




  그럼, 그밖에도 다양한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으며, 두꺼워 보이는 외관과는 달리 글씨도 큼직하고 휙휙 넘어가는 것이 좋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창밖을 보니, 봄의 시작을 알리는 것인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살짝 졸음이 오는 것이, 으흠. ‘지하도시에서의 삶’이라는 꿈만은 피해보고 싶어지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핫!!




  덤. 계속되는 조사를 통해 다른 세 편은 ‘The People of Sparks’, ‘The Prophet of Yonwood’, ‘The Diamond of Darkhole’이라고 하지만, 으흠. 국내로는 언제 즘이나 만나볼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TEXT No.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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