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야 놀자
강풀 지음 / 문학세계사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 : 영화야 놀자, 2007
저자 : 강풀
출판 : 문학세계사
작성 : 2010.02.10.




“감사합니다.”
-즉흥 감상-




  열심히 일하고 있던 중. 그동안 소문으로만 그 존재를 알고 있었던 책을 만나게 되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5년 전에 온라인으로 연재되었던 것을 모아보게 되었으며, 이 책에 수록된 이야기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만들어지게 되었다는 등의 인사인 [영화야, 우리 계속 재미있게 노올자~]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어떤 흐름을 가진 이야기책이 아니기에 작은 제목들을 적어보면 [1. 영화와 놀기], [2. 폼나잖아!], [3. 영화관 세상], [4. 영화와 현실의 교차], [5. 그때 그 영화들]이 되겠는데요. 이것만으로는 내용파악에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이라 감히 장담하는바. 거기에 작가님의 칸 만화도 덤(?)으로 함께 하고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과 만나보실 것을 적극 권장해볼까 합니다.




  네? 다른 건 일단 밀어두고라도, 뜬금없는 ‘감사합니다.’는 또 뭐냐구요? 앞선 감기록에서도 이야기했지 싶지만, 못 그리는 솜씨로 나름의 만화를 그려보는 것도, 이렇게 무한으로 기록을 남기기 시작한 것도 다 작가님의 작품을 만나면서였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지치지 않는 물음표, 2002’라는 책의 감기록에 적어볼까 했지만, 특히 이번 작품은 책으로 묶을 준비 중인 ‘감기록’에 또 하나의 영감을 불어넣어주었다는 점에서, 그저 ‘감사합니다.’를 연발해보는 중이군요.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만화를 그리는지 글을 쓰는지 알 수 없는 그의 작품에 열광하는 이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구요? 똥 작가에서 국민만화가로의 진화에 그저 감탄이시라구요? 그저 새로운 작품이 빨리 연재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신다구요? 으흠. 어째 영화에 대한 만화이면서도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할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만나본 영화에 대한 부분에서는 공감을, 아직 만나보지 못한 영화에 대해서는 만나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영화에 대한 분석이기 보다는 작가의 인생 속에서 말해지는, 영화를 통한 생각의 시간이 하나 가득 담겨있었다는 점에서, 그저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이로군요.




  네? 자꾸 감탄만 하는데 혹시 작가분이랑 아는 사이냐구요? 이때까지 작성한 기록을 통해 간혹 저자분과 잠시나마 연락을 주고받은 적도 있었습니다만, 강풀님은 개인적으로 아무런 연결이 없습니다. 그저 지난시절 모 대학의 만화대회에 참여하여 이충호 님에게 싸인을 받았던 것 마냥, 아직까지는 작가님 보다 그분의 작품들과 사랑을 나눠보고 싶을 뿐인데요. 그래도 혹 만나게 된다면, 싸부님으로 모셔볼까나요? 크핫핫핫핫핫핫!!




  으흠. 혼자 좋아 흥분해버린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자리에 앉아봅니다. 그리고는 또 하나의 물음표를 떠올려보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영화와의 추억’으로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계시는지요? 저야 이때까지의 기록을 통해 구구절절 말해왔었으니 넘겨본다 하여도, 다른 분들의 이야기는 즐겨 읽는 것도 없고 답글 정도로만 의견을 받아왔던지라 그저 궁금합니다.



  아무튼, 또 한편의 영화와 인생을 논해보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 아! 그러고 보니 이번 작품을 읽으면서 정말 진지하게 생각했던 것을 깜빡하고 있었는데요. 최근에 영화 ‘전우치, 2009’를 영화관에서 보기는 했습니다만, 조조로 영화관에 가본지 참 오래되었다는 것을 새삼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애인님께는 조금 미안하지만, 그때가 조금 그리워졌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의 마침표를 찍어볼까 하는군요. 
 

TEXT No.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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