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귀야행 1
이마 이치코 지음 / 시공사(만화)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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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백귀야행 百鬼夜行抄 1, 1995

지음 이마 이치코

옮김 강경원

펴냄 시공사

작성 : 2019.03.17.

  

단행본은 이런 느낌이구나.”

-즉흥 감상-

  

  작품은 할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여장을 하고 지낼 수밖에 없었던 리츠의 어린 시절과 아오아라시와의 첫 만남을 다룬 [정진 끝내는 날의 손님], 사촌누나인 츠카사의 방문과 그녀의 목 뒤에 있는 반점의 진실 [어둠 속에서 부르는 소리], 할아버지의 친구이자얼마 전에 돌아가신 분의 집을 방문해 할아버지의 유품을 찾는 리츠 [비를 내리게 하는 구슬], 주인공인 이이지마 리츠와 오지로 오구로 콤비의 첫 만남 [나무새 이야기], 별채에서 홀로 지내는 청년과 그런 그의 곁을 떠나지 않는 소녀그리고 그 집에서 진행된 기이한 결혼식 [낮에 뜨는 달]과 같은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는데…….

  

  뭔가 살짝 읽어본 것 같은 느낌의 간추림이라구요그렇다는 것은 저의 감상문을 꾸준히 읽어주시는 분이라는 거군요감사합니다아무튼, [정진 끝내는 날의 손님]과 [나무새 이야기]는 앞서 감상문으로 적은 코믹 백귀야행 베스트 에피소드에도 나왔던 이야기인데요몇 개 없는 이야기라 빼기도 그렇고 해서그대로 옮겼던 것인데요분명 같은 이야기였지만애장판으로 나온 것과 단행본은 미묘하게 맛이 달랐습니다.

  

  어떤 점에서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 알려줄 수 있냐구요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음을 먼저 생각해주셔야 합니다저는 단행본은 빳빳한 종이책이 아닌도서관에 있는 손때 묻은 책으로 만났으니 말이지요아무튼그 이유를 알기 위해 애장판과 비교하며 다시 읽어보았는데요내용에서 차이가 난 것이 아닌편집형태에서 그것을 느낀 것이 아닐까 합니다애장판은 중간중간 칼라로 채색이 된 부분이 있었지만단행본은 그 부분이 흑백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인데요혹시 차이가 나는 다른 부분을 알고 있는 분은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책은 재미있었냐구요나름 괜찮았습니다왜 조금 더 일찍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지 살짝 후회가 될 정도였는데요시간이 흘러 책 전체가 애장판으로 다시 나온다면 소장하는 것에도 고려를 해보고 싶어졌습니다하지만이제 첫발을 내딛은 것이니전반적인 감상에 대하 것은 남은 이야기를 음미해보며 이야기해볼까 하는군요.

  

  ‘百鬼夜行抄은 한글로 바꾸면 백귀야행이 되는거냐구요아무래도 글자수가 하나 차이나는 것 때문에 그러시는 것 같은데요원제목을 한글로 바꾸면 백귀야행초가 됩니다아무튼 백귀야행이란 온갖 잡귀가 밤에 다닌다.’는 의미라고 하는데요여기에 필요한 것만을 뽑아서 기록하다를 의미하는 초 를 붙여, ‘무서운 이야기만 뽑은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이 부분에 대해 더 멋진 풀이를 해주실 분이 있으시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책은 무서우냐구요지금까지 만나본 공포만화 중에서는 차분한 느낌이었습니다피를 말리는 저주의 손길에 난리가 나기보다는마치 일상의 단편을 보는 듯 상황이 생각보다 가볍게 진행되었는데요이 부분에 대해 적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될 것 같으니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이거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던데그거랑 비교하면 어땠냐구요감사합니다그렇지 않아도 영상자료로 만들어졌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이렇게 정보를 주시는군요아무튼, 2007년도에 총 9화 분량으로 방영되었다고 하니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럼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오늘 밤에는 영화 미결처리반Q: 믿음의 음모 Flaskepost fra P, A Conspiracy of Faith, 2016’를 만나보려 합니다.


TEXT No. 3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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