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경우에도 집안에 별식이 떨어지지않게 하는 마련, 고을원님이 갑자기 들이닥쳐도 낯 뜨겁지 않는 상을 차려낼 수 있는 대비, 권씨는 그게 살림의 규모이고 안주인의 국량이라고 배웠다. - P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