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불가능과 무기력과 절망감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남자는 어떤 재앙과도 닮아 있었다. 아내인 의뢰인에게는견딜 수 없는 슬픔과 절망을, 의뢰를 수행하는 린에게는 피곤과부담감을, 담당 의사에게는 통제 불능인 환자에게서 모독을 느낀다는 점에서만 각기 다를 뿐이다. - P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