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전출처 : tarsta > 도시락 편지

 

타스타님의 글과 그림을 보니 내가 받은 엄마의 사랑이 가슴을 친다. 타스타님 그림에서는 반찬이 골고루 들어간 도시락과 도시락 편지도 인상적이지만 가장 감동적인 것은 '작게 자른 김치'다. 우리 엄마도 그렇게 김치를 먹기 좋게 잘게 잘라 주셨지...

내 도시락의 반찬들은 서로 섞이거나 국물이 흐르는 법이 없었다. 김치는 물을 빼 조그맣게 잘라져 있었고 깻잎 장아찌의 경우 서로 붙어 젓가락으로 일일이 떼어 먹기 귀찮은 것을 엄마는 도시락을 쌀 때부터 미리 하나씩 돌돌 말아 집어먹기만 하면 되게 담아 주셨다. 반찬이 여느 때에 비해 조금 부실할라치면 늘 밥 위에는 계란 프라이 하나가 얹어 있었다.

엄마는 아들보다 딸 도시락이, 여자애들이 그런 것에 민감하니까 더 신경 쓰인다며 늘 도시락을 보기 좋게 먹기 좋게 정성을 다해 싸주셨다. 초등학교는 급식 시범학교여서 당시에도 급식을 했는데 난 급식이 맛이 없고 음식이 부실하고 또 실제로 급식을 한 달 먹어봤더니 체중도 줄어서 초중고 내내 도시락을 싸서 다녔다. 사먹는 음식을 싫어하시는 아빠의 도시락까지, 엄마는 매일 아침 최고 5개 정도의 도시락을 싼 적도 있었던 것 같다. 친구들 말을 듣고 "엄마는 다른 엄마들처럼 도시락 싸기가 귀찮거나 힘들지 않아요?"라고 물어보아도 엄마는 단 한 번도 그렇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

고3 때는 따뜻한 밥 먹으라고 저녁 도시락을 저녁 시간에 맞춰 따로 싸서 배달해 주시기도 했었다. 수능시험날 뜻밖의 도시락 편지는 내게 얼마나 큰 기운을 불어넣어 주었던가. 시험날 교문에 엿을 붙이고 절에서 교회에서 기도하는 어머니들의 모습이 학벌 중심 사회에서의 비뚤어진 모정의 표현 방식이라 하더라도 내 어머니 개인에게 그런 비판을 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자식과 남편밖에 모르고 오직 희생하며 살아오신 엄마는 내 인생의 모델은 아니더라도 그 진정한 사랑 만큼은 나도 어찌할 수 없다.(자식들 크고 나서 괜시리 집착하지 않으시는 걸 보면 더욱) 과외 공부는 시켜 주지 못했어도 엄마는 엄마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서 날 도와주신 것이다. 병치레는 없어도 천하장사 체질은 아닌 나의 건강을 위해 엄마가 얼마나 애쓰셨을까.

그 때 난 이러한 엄마의 정성을 미처 알아채지도 못했고 지금과 같이 사무치는 고마움도 느끼지 못했다. 이제서야 이렇게 반추할 수 있을 뿐. 부모님의 사랑은 그렇게 늦게 깨닫게 되어 가슴을 뒤흔드는 것인가 보다. 하지만 아무래도 그 사랑을 엄마에게 그대로 갚지는 못할 것 같다. 내 가족과 이웃들에게 대신 갚아 나갈 수만 있어도 얼마나 좋을까.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영엄마 2004-09-02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라비스님 어머님은 정말 정성이 가득하신 분이군요. 깻잎까지 따로 돌돌 말아서 넣어주시다니... 전 엄마가 직장다니시다 보니 도시락 못 싸가서 라면이나 빵 사먹은 적이 종종 있었답니다. 급식하는데도 도시락을 싸주시고 저녁 도시락을 때 맞춰 보내신 것만 보더라도 자식들을 참 사랑하셨네요. 아마 님도 그 사랑을 가족들에게 전하지 싶습니다.

마태우스 2004-09-02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라비스님,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상금은 불우이웃돕기로 기탁한다고 되어 있나본데요, 그래도 출연료는 받는답니다. 얼만지 저는 모르지만^^ 10월 초에 준대요.

마냐 2004-09-03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라비스님...정말 행복하게 자라셨네요. 어머님의 그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거 같아 저까지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어머님께, 가족에게, 주변분들에게...그리고 서재 지인들에게도 그 마음 나눠주시길 기다릴께요.

아라비스 2004-09-07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괜히 자랑만 한 것 같아 쑥스럽네요.--; 마냐님, /서재지인에게도/ ㅋㅋ 명심하겠습니다~(아직도 전 온라인이 낯설어서리....)

2004-09-07 17: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혜화동 성균관대학교 큰길가에 위치한 부산오뎅집. 규모는 작지만 워낙 유명하여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추위에 언 몸을 녹이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없이 문을 열고 들어서면 구수한 오뎅 냄새가 언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듯 하다. 한 꼬치에 700원~10,000원까지 하는 오뎅과 함께 따끈한 정종 한 잔을 들이키기에 좋다.
* 문의 : 02-3446-4075

 

#연극배우들의 집합소 [우가]

기본적인 한식과 일식메뉴가 있는 우가.
연극단장이었던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으로 이곳의 인기메뉴인 콩나물국밥은 그날의 피로를 확 풀어준다.
위치: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뒤 예일 디자인 학원 근처
문의: 02-766-278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매일 직송되는 제주생선구이 제주어향
 

제주도에서 매일 직송 되는 갈치와 고등어를 먹을 수 있는 집. 정식의 모듬회에 싱싱한 고등어회가 나올 정도로 생선의 신선도를 잘 유지한다.

 

고등어구이는 물 좋은 것을 초벌구이 없이 그 자리에서 구웠기에, 기름지면서 물기가 아주 촉촉하고 껍질조차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여러 가지 먹고 싶다면 제주어향정식(점심 20,000원, 저녁 35,000원)을 시키자. 모듬회, 생선회무침 등 쯔끼다시가 한 상 깔리고 생선 조림으로 밥 한 공기를 마무리 할 수 있다.

[알아둘 사항]

전화. 031-906-3646
메뉴. 갈치구이 15,000원, 고등어 구이 13,000원, 고등어조림 25,000원/20,000원, 갈치조림33,000원/28,000원
 
 
주인장이 인심 좋은 구이집, 동대문종합시장 전주식당
 

시장통 구이집 중에서 손 안에 꼽을 만한 집이다. 시장 밥집답게 초벌구이 한 생선을 다시 구워주는 방식인데, 여느 식당보다 훨씬 촉촉하고 고등어도 자반치고는 짜거나 마르지 않았다.

 

생선이 통으로 구워 나오는 시장 방식이 아니라, 꼼꼼히 생선의 배를 갈라 옆으로 가지런히 포 떠서 골고루 굽기에 그 맛에 길들여진 손님들이 줄을 선다.

 

초벌로 구운 생선 속살이 마를 틈이 없이 밀려든다. 이 집 주인장의 사심 없는 웃음과 넉넉한 아줌마 인심은 익히 시장 안에서도 소문이 나 있다.

[알아둘 사항]
전화. 02-2267-6897
메뉴. 삼치, 고등어, 꽁치 구이 모두 4,000원
 
무한대 리필 생선구이, 잠원동 대풍
 

구운 생선을 실컷 먹고 싶을 때 가볼 만한 곳이다. 신사동 먹자골목 끝에 있는 대풍은 주변 의 흔한 고깃집과 별반 다르지 않으나, 점심시간만 되면 생선구이백반(5,000원)을 먹는 직장인들로 가득하다.

 

고기든 생선이든 숯불에 그슬려야 제 맛인데, 이 집의 삼치, 고등어, 굴비는 숯불에 구워 나오고 원하는 만큼 계속 먹어도 추가 요금을 받지 않는다.

 

저녁엔 고기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생선구이를 더 활기차게 먹으려면 점심시간이 잘 어울린다.

[알아둘 사항]

전화. 02-518-7357
 
피카디리 골목길의 주춧돌, 금성식당
 

80년에 오픈 해서 종로3가 피맛골 골목을 20년 넘게 지키고 있는 소박한 식당이다. 입구는 작은데 막상 들어서면 80명 이상 앉을 수 있는 넓은 식당이 펼쳐진다.

 

 오랜 시간 동안 30여가지 메뉴를 작은 주방에서 소화해낸 노련함이 베어 있다. 삼치구이는 통으로 구워진 삼치 반토막이 일인분으로 나오는데, 생긴 건 터프하지만 보기보다 퍽퍽하지 않고 밑반찬도 깔끔하다.

 

이 집은 생선에 간을 하지 않고 와사비 간장을 찍어먹는 스타일이다. 종로 나간 김에 한끼 먹기 적당한 곳이다.

[알아둘 사항]
전화. 02-765-3701
메뉴. 삼치구이, 자반고등어, 굴비백반이 모두 5,000원

 
피맛골의 생선구이 명소, 청진동 대림식당
 

광화문 피맛골의 세 번째 밥집. 피맛골의 유명세만큼 그 골목에서 생선구이(5,000원)로 명성이 높은 집이다.

 

대림 입구의 가스불에서 종일 생선을 굽고 있는 밀집모자 아저씨를 보면, 한 토막 먹으러 꼭 들어가야 될 것 같다.

 

걸죽한 아줌마의 농담, 숭늉대접의 정겨움, 저렴한 가격으로 즐기는 소박한 밥집이지만 생선자체의 촉촉함이나 기름진 정도는 대림의 명성에는 다소 못치는 편이다.

[알아둘 사항]
전화. 02-739-1665

 
 
굽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흥겨운 곳, 여의도 다미(多味)
 

생선구이를 깔끔하게 먹겠다는 생각은, '난 덜 맛있는 생선구이를 먹어도 좋다'라는 선언과도 같다.

 

 피어 오르는 연기 정도는 아랑곳 않는 곳, 연기와 구운 생선과 술과 이야기가 있는 흥겨운 곳이다. 다이 앞에는 잘 손질된 구이용 생선 종류가 너무 많아 어느 것을 시켜야 될 지 망설여진다.


삼치, 고등어, 꽁치의 기본 생선부터 연어, 도루묵, 청어, 병어, 우럭, 시샤모 외 꼬치까지 그 종류가 화려하다.

 

 냉동하지 않은 생물을 바로 그 자리에서 연기를 피어가며 구워준다. 한 켠에는 다다미 방이 있어 일식주점 분위기도 나기에 퇴근길 한잔하는 여의도

와이셔츠들이 많다. 어느 생선을 시켜도 싱싱함에 물기가 촉촉하다. 철 이른 도루묵이지만 먹기엔 충분할 정도 알이 배어 불룩하니 아주 귀엽다.

 

소형 생맥주 잔에 나오는 다미칵테일(2,000원)은 구이를 한없이 먹게 하고 출출할 때는 간장 발라 석쇠에 구운 주먹밥(2,000원)이 인기 있다. 다미에 갈 땐 생선 비린내가 좀 배어도 마음 아프지 않는 수수한 옷이 제격이다. 각종 생선구이 가격은 7,000원-8,000원 선이다.

[알아둘 사항]
전화. 02-783-5167

 
벤쳐타운에서 찾은 깊은 생선 맛, 역삼동 해림(海林)
 

'오늘 점심은 뭘 먹지?'라고 고민하는 테헤란로 샐러리맨에게 추천하고 싶은 집이다. 깔끔한 실내에 냄새도 나지 않고 밑반찬 하나하나가 정갈하다.

 

이 집의 생선구이는 간이 적당하고 얌전하게 구워졌으며 퍽퍽하지도 않기에 밥 한 공기가 금새 뚝딱이다.

 

서민 구이의 대표선수 삼치(5,000원)는 실하고 한 마리를 독차지 할 수 있는 황태구이(5,000원)는 덜 맵고 자극적이지 않아 부담 없는 맛이다.

 

친구와 짝지어 갔다면 한명은 조림을 시켜보자. 고등어(5,000원)나 갈치조림(10,000원)이 한 뚝배기에 자박하게 나와 푸짐하다. 소위 '강남'스러우면서도 푸짐함

까지 주려는 주인장의 노력이 메뉴 곳곳에 베어있다. 골목 골목으로 찾아 들어가야 되기에 초행길엔 꼭 물어보고 가길.

[알아둘 사항]
전화. 02-566-9285
 
 
아저씨들이 늘 북적이는, 공덕동 마포구이구이
 

구이구이가 상호인 만큼 생선이든 고기든 뭐든지 구워 먹는 집이다. 주택가 초입임에도 구이 냄새로 유인을 하는지 점심시간이면 구이구이 앞엔 줄이 설 정도이다.

 

저녁엔 원형 스탠 탁자에 둘러앉아 절반은 생선구이, 나머지는 고기구이에 느긋하게 한잔하는 아저씨들이 여유로워 보인다.

 

생선을 주문하면 아줌마가 넙적하게 포 떠진 생선을 연탄불에 정성껏 구워온다.

 

소금간을 적당히 한 점도 좋고, 함께 나오는 구수한 된장찌개도 집에서 먹는 음식 맛이다. 게다가 꽁치, 고등어, 삼치구이가 모두 4천원 대이니 주머니 부담도 해방시켜주는 안주 거리이다.

[알아둘 사항]
전화. 02-703-9292
 
아름다운 생선구이집, 도곡동 소나무집
 

서울 도심에서 아름다운 가로수 길로 꼽히는 양채천 둑방길에 색다른 분위기로 생선구이를 하는 집이 있다. 그 이름도 독특한 '소나무집'. 제주도에서 갓 잡은 생선을 바로 급냉하여 공수해 온 뒤 즉석에서 굽거나 조리거나 탕으로 하는 것에 자신을 가진 집이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날 왠 생선일까 하지만, 소나무집 테라스에 앉으면 생각이 달라진다. 생선구이 한 마리를 우아하게 먹으면서 데이트도 즐길 수 있는 분위기이다. 선도나 맛에 비해 가격은 좀 센 편이다.

[알아둘 사항]

전화. 02-573-4785
메뉴. 제주갈치구이 25,000원, 제주고등어구이 17,000원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nrim 2004-02-02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맛골지나면서 생선구이 집 보고 언젠가 한번 먹어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아항.. 정말 맛있어 보이는군요..

superfrog 2004-03-24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악! 아라비스님, 죽을 뻔했어요, 넘 먹고싶어서.. ㅠ.ㅜ 제가 비린 건 다 좋아하거든요.. 고등어에 회에 삼치에 시샤모까지!! 거의 고문이네요..--;;
님 서재 즐겨찾기 해 두고 소개된 곳 일주해야 겠어요..^^

아라비스 2004-03-24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서재 중 가장 반응 좋은 곳이 여기네요.^^ 왠지 감사하면서도 쑥스러움이...^^;;;

마냐 2004-03-31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정말 꿀꺽~ 미치겠네요. 며칠내로 피맛골이라두 원정가야쥐.
 



구기동길로 올라가는 북한산 주변은 근처의 정릉길이나 평창동길보다 이름난 음식점들이 훨씬 많다. 우이동길과 함께 가장 일반적인 북한산 산행로인 구기동길에 있는 맛집.
ditor 구완회 writer 윤지영 photographer 이미라



우리 콩으로 직접 만든 두부를 바로 조리해 주는 두부요리 전문 식당이다. 다른 곳에서 오랫동안 두부를 만들어온 사장이 5년 전 북한산 산자락에 식당을 냈다. 이미 구기동길 등산객들에게는 입소문으로 유명해졌다. 식당 입구에 일반인이 두부 제조과정을 볼 수 있도록 유리문으로 만든 공정실이 있는데, 여기서 사장이 직접 두부를 만든다. 다른 곳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약두부가 이 집의 인기 메뉴. 약두부는 서리태라고도 불리는 검은콩으로 만든 까만 두부를 말하는데, 담백하고 뒷맛이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강화도 토속음식인 순무로 만든 김치와 두부새우젓국백반은 별미 중의 별미. 손두부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 02-391-0085
평일 10:00~22:00, 주말 06:30~22:00
두부새우젓국백반 5000원, 약두부(서리태) 4000원, 두부김치 1만원, 모둠두부 8000원 초두부 3000원, 강화도 인삼막걸리 8000원
전국에 체인망이 형성되어 있는 갈비 전문 고깃집. 구기동 북한산 산행로 올라가는 초입에 있는 이곳은 주방 아주머니의 절대 비밀 노하우로 만든 독특한 맛의 갈비찜으로 유명하다. 또한 이동갈비는 체인점 자체 내에서 만든 특이한 양념과 소스 때문에 이곳의 이름을 알리는 메뉴가 되었다. 양념도 양념이지만 무엇보다 최고의 맛을 만드는 가장 큰 비결은 역시 고기. 부드럽고 연한 고기로만 엄선하여 사용한다. 10가지 이상의 밑반찬과 싱싱한 채소들이 한데 어우러져 푸짐한 한상 차림이 된다. 다른 어떤 곳의 음식보다 만족도가 훨씬 높을 듯하다.

♣ 02-379-7200
10:00~22:00
안의갈비찜(소) 2만8000원, (중) 3만8000원, (대) 4만8000원, 왕갈비 1대 1만2000원, 이동갈비 1인분(4대) 1만원, 등심 2만원, 차돌박이 1만1000원, 불고기뚝배기 5000원, 영양갈비탕 5000원
어머니에서 아들로 약 20년 동안 2대째 북한산 산행로를 지키고 있는 고깃집. 정말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삼각산 고깃집’은 갈치보쌈김치로 더 유명하다. 땅 속에 묻어둔 김장김치 속에 푹 삭힌 갈치는 비린 맛이 전혀 없고 시원하고 칼칼하여 입맛을 돋운다. 갈치보쌈김치는 다른 곳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메뉴. 소문을 듣고 멀리서도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 정말 쉴 새 없이 손님상으로 나가는 김치의 유명세를 알고도 남을 만하다. 이곳은 토종 흑돼지고기로도 유명한데, 참숯을 먹고 자란 흑돼지고기는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맛이 담백하고 고소하여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있는 음식이다. 돼지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 02-379-8710
주차 6대 정도 가능
09:30~22:30
토종흑돼지 8000원, 갈치보쌈김치 8000원, 고추장두루치기 7000원
산행의 마지막을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등산로 전경이 시원히 내다보이는 마운틴 호프집은 오래 전부터 등산객들의 하루를 정리하는 공간이 되어 왔다. 등산의 마무리뿐만이 아니라 산행 시작을 열어주기도 한다. 주말 새벽에는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어 등산길을 든든하게 만든다. 차갑게 얼려진 잔에 그득 담긴 호프 한잔에 북한산의 겨울 정취가 그대로 묻어난다.

♣ 02-396-8445
평일 10:00~24:00, 주말 08:00~24:00
커피 3000원, 김치볶음밥 5000원, 오므라이스 5000원
구기동길에서 출발하는 북한산 산행은 약 9.5km 구간의 횡단코스와 약 5km 구간의 순환코스가 있다. 보통은 연화사에서 비봉으로 오르는 길과 승가사 쪽으로 오르는 길, 구기계곡으로 오르는 길 등을 이용한다. 이 중 구기계곡의 경우 구기분소에서 제4휴식처까지가 휴식년제로 묶여 산행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청운양로원으로 들어서서 연화사를 거쳐 비봉에서 문수봉으로 오르는 길이 대표 코스가 되었다. 구기동 매표소를 지나 승가사로 오를 경우에는 50분 정도가 소요되며, 승가사 직전 샘터에서 사모바위 로 올라선 후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북서쪽 능선을 따르면 주능선을 타게 된다. 구기동에서 오르는 북한산 산행로에 들어선 맛집들은 독특하거나 특이한 요리비법으로 손님을 끌기보다는 정갈하고도 소박함이 넘치는 맛깔스런 음식들로 오랫동안 등산객들의 쉼터가 되고 있는 곳이 많다. 버스 정류장에서 구기동 매표소까지 약 15개의 맛집들이 늘어서 있는데, 토속음식은 물론 정통 일식을 먹을 수 있는 곳까지 다양하다.
● 가는 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136번 버스를 이용하거나 불광역에서 154-1, 154-2번 버스를 이용하여 구기터널 전 이북5도청 앞에서 하차. 20분 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일본식 초밥집 [스시바]

정통 일본식 초밥 전문점.
바 형식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신선한 재료를 써서 만듬.
위치:명동 밀리오레 주차장 뒷골목
문의:02-755-2124

 

#프랑스 서민적인 가정식 요리[르쌍떽스]

규모는 작지만 예약없이는 가기힘들정도로 손님이 많은
프랑스식 가정식 요리 전문점. 요리를 프랑스 주방장이 직접 한다.
메뉴는 요일마다 바뀌며, 디저트 테이블에서 디저트를 골라먹을 수 있다.
위치:이태원 해밀터호텔 뒤
문의: 02-795-2465



#삼청동의 별미집 [눈나무집]

장소가 외진곳임에도 불구하고 단골손님들이 유난히 많은곳.
좁은 실내는 식사시간이 되면 자리가 없을 정도.
인기메뉴인 김치말이는 찬물김치의 아삭거리는 맛과 입안에서
퍼지는 참기름의 고소함이 밥,국수와 어우러져 별미.
위치:삼청동 감사원 공원 삼거리 직진 왼편.
문의: 02-739-6742

 

#이탈리아 파스타 전문점 [SOGNO]

작고 아담한 이름 '소노'.
이곳의 인기메뉴는 '뇨끼'로 삶은 감자를 이용한 것으로
크림이나 토마토소스와 함께 먹는다.
위치: 홍대 바로 앞 맥도날드 옆
문의: 02-326-3101


#제대로 된 샌드위치 [위치스 테이블]

샌드위치에 대한 기본기부터 충실한곳.
저지방 저칼로리의 베이글에 햄,치즈,달걀을 끼운 베이글 샌드위치가 인기.
샌드위치 4천 5백원~5천 5백원.
위치:세종문화회관 금강제화 옆 건물(광화문점),
미국대사관 건너편 이마빌딩 1층(이마점)
문의:광화문점 02-732-2727 이마점 02-732-5378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ceylontea 2004-02-02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좋아요.. 이런 글... 호호...
함 가봐야겠네요... ^^
점심 먹고 와서 배부른데.. 맛있는 음식 생각하니 다시 입에 군침이.. ^^

마냐 2004-03-31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치스 테이블, 저 좋아해유. ....르 생떽스는 1만원 이하로 어찌 해결하시는지..

아라비스 2004-04-01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그렇/겠/네요^^; 실은 이곳들 한 번 가보려고, 잊지 않기 위해 올린 건데, 제 서재에서 가장 인기있는 구석이 되어버렸어요^^;;;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