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포털에서 기사를 보다가 '진보신당 광란의 파티' 뭐 이런 기사를 보고 얼른 들어가서 봤다. 기사는 그냥 웃자는 기사였고...사진은 웃겼다. 특히 노회찬 대표의 표정. 첼로 대신 기타를 드셨는데 왠지 C코드만 계속 누르고 계실 것 같다. 징징징...



조승수 당선 사무실 축하연이다 보니 집기가 사무실스럽다. 김종철의 키보드는 노래방에서는 구하기 힘든 소품이다보니 이런 응용은 처음본다. 놀랍다. 사무실에서 술먹고 논적이 없으니

 ㅎㅎ 키보드는 밴드에만 있는게 아니라는 평범한 사실을 저렇게 응용하다니...음...다음번에 놀때는 나두 가방에 소품으로 싸가야지. 

다음 총선에서는 10명 이상 당선시켰음 좋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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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달마다 돈 내는 단체 가 몇 개 있는데...그 중 하나가 <부산민주화언론운동시민연합>이다. 흔히들 줄여서 '민언련'이라고 한다.  

나도 오랜만에 강연 소개를 좀 할려구... 그 전에...

촛불집회 이후 MB와의 대결 최전선은 'MB 대 언론'이라는 장에서 벌어지고 있다. 아주 중요한 분기점에 와있는 듯 하다.  MBC의 신경민 앵커문제는 사실 '징후'에 지나지 않는다. (나 또 이러면 지사적 앵커를 몰아낸게 왜 사소한 일이냐 중요한 일이지라고 말하는 진보그룹이 있을 것 같아 적지 않게 걱정된다.맞다. 그렇지만 그건 '징후'다.) 그건 표피적으로 들어나고 가시적으로 보이는 부분이고 대중전선을 빨리 형성할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 4월 27일에 '뉴스통신진흥법'이란게 국회 문방위를 통가했다. 이거 잘 모른다. 신경민 앵커 문제보다 훨씬 조직적이고 파급력이 크며 또 패러다임 전쟁의 첫 단추인데도 관심을 별로 없다. 1차 세계대전은 오스트리아 황태자 저격사건으로 발생한거다. 그렇게 믿어라..진보레테르만 붙이는게 목표라면. 만약 신경민 앵커를 자르는 것과 뉴스통신진흥법을 소각시키는 딜을 하라면 신경민 앵커를 권고 사직라도 시키겠다. 

내 말은 신경민 앵커를 사임시킨 짓이 잘했다는 게 아니다.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고 자유민주주의언론의 기본도 모르는 후안무치한 일이다. 그런데 그건 '본질'이라기 보다는 '징후'라는 것이고 그 본질은 이제 서서히 마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 고로 이런 강의를 소개하는거다.   

뉴스통신법의 골자중 중요한 것은 통신사인 연합뉴스에 대한 영구적국가지원이다. 매년 400억정도의 지원이라나..연합뉴스를 정부 입맛에 딱 맞게 키우겠다는 거다. 누가 연합뉴스를 아냐구? 전국에서 기사가 가장 빨리 송고되는게 연합뉴스다.  KBS,MBC의 취재력으로는 당할 수 없다. 포털에서도 연합뉴스 기사가 상당량 차지한다.대개 취재력이 떨어지는 지역언론들은 연합뉴스를 복사해서 문장 몇 개 바꾸어 지면을 채우거나 그도 아닐때는 아예 그냥 낸다. 정부는 이제 KBS와 MBC를 예산이나 정치적 압력으로 잡아놓는다. 보도순화는 천천히 이루어진다.비판적 기사들은 점점 사라져 간다. 연합뉴스건은 장기판 생각하면 된다. 맨 끝 라인에서 포를 배치시켜 차를 적당히 잡아 놓는거다. 그렇게 하면 말 잘듣는 마나 상이 뛰어다니며 장기판을 헤집는 전술이다. 국가의 지원에 힘입어 포털을 통한 뉴스 배급에서 연합뉴스는 압도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포털을 통한 뉴스뷰어가 점차 증가하는 상황에서 결국 어떤 담론선점에 우위를 차지하게 된다. 물량과 속도로 그렇게 하는 거다.

하여간 이명박의 언론과의 싸움은 사회의 공적 기능에 대한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의지이며 그것이 이명박의 뜻대로 이루어졌을 때 사회는 지금 우리 서있는 지평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된다. 예를 들어 -이건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의 비유인데- 일본의 자민당이 60년 장기집권을 할 수 있었던데는 일본의 보수 메이저 신문-마이니치,산케이 등등-이 있었다. 그 자들이 여론을 독과점하니 국민은 정치적 무관심 내지는 극우 동참세력이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권력-앎의 패러다임이 한방향으로 고착화되면 다른 정치적 역동성은 살아 숨쉬기 힘들다. 한국이 지옥같다고 하더라도 아직 한국은 일본에 비해 '정치적 역동성'이 남아있다. 일본의 진보적 학자들이 부러워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이 정권하에서 그 역동성의 맥박을 자르려는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그리고 그 맥박이 잘리면 일본처럼 가지 말라는 법은 또 어디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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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 원의 행복 - <언론학교> 듣고 주인됩시다!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은 시민들에게 변화하는 언론 환경과 언론의 사회적 기능을 알리고, 시민이 언론의 주인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오는 5월 13일부터 6월 3일까지 매주 1회씩 총 4강으로 구성한 <언론학교>를 엽니다.

 

이번 <언론학교>는 쟁점 법안으로 떠오른 미디어법과 언론의 현실, 정치와 언론의 관계, 정치와 노동문제, 지역언론이 왜 소중한가를 꼼꼼히 살펴보고, 언론의 주인이 시민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기간 : 2009년 5월 13일~6월 3일


◇강의시간 : 저녁7시~9시

◇장소 : 아래 표 참조

◇수강료 : 1만원 (개별 강좌 수강시 강의별 5천 원 / 회원 50% 할인)

◇수강인원 : 선착순 40명

◇문의 : 부산민언련 사무국 802-0916

 

◇강의내용과 일정



 


날짜 


강의명


강사


강의 장소


1강


5월 13일

(수) 


미디어법, 

그것이  알고  싶다


최상재 

(SBS PD,

전국언론노조위원장)


부산일보

소강당


2강


5월 19일

(화)


정치와 언론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


(사)생명의 전화 강당


3강


5월 26일

(화) 


노동과 언론


하종강 

(한울노동문제연구소 소장)


지역을 살리는

지역언론


6월 3일 이호진 

(부산일보 기자)


(사)생명의 전화 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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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면서 켜놓은 라디오에서 '근로자의 날'이라고 하는 소리에 약간 짜증을 내면서 일어났다. 대한민국의 법이 '근로자의 날'이라니까 공중파에서 '노동절'이라는 말을 쓰기는 부담스럽겠지...하여간 '근로자의 날' 일하는...'근로자의 날' 노는...이렇게 반복하는 통에... 

'저 아나운서가 '근로자의 날'과 '노동절'이라는 비슷하지만 다른 의미를 갖는 단어의 정치적 의미와 그 용례를 통한 효과를 알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일어났다. 

지난 해인가 그 전 해인가...관련된 페이퍼를 올린 기억이 난다. 

오늘은 간단히 '네이버'검색을 통해.... 

 
메이데이(May Day) 또는 워커스데이(Workers' Day)라고도 한다. 근로자의 노고를 위로하고 근무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휴일로서, 매년 5월 1일이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9월 첫째 월요일, 유럽·중국·러시아 등에서는 5월 1일을 노동절로 기념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8·15광복 후 5월 1일을 노동절로 기념했으나,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1963년 4월 17일 공포, 법률 제1326호)에 따라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창설일인 3월 10일을 노동절 대신 근로자의 날로 정하여 기념했다. 그러나 1994년부터 다시 5월 1일을 근로자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그 유래는 미국의
노동운동에서 찾을 수 있다. 자본주의의 발달과 함께 성장한 독점기업은 국가권력과 결탁하여 노동자들을 착취했다. 이에 노동자들은 자신의 권익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19세기 후반에 들어와 미국경제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노동운동도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1869년
필라델피아에서 전국 노동조합 연합단체인 노동기사단이 결성되고, 1886년 미국 노동총연맹이 탄생하여 노동운동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미국 노동자들은 1886년 5월 1일 하루 8시간 노동을 위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 파업에서 경찰의 발포로 어린 소녀를 포함한 노동자 6명이 사망했다. 다음날 이에 격분한 노동자 30만 명이 경찰의 만행을 규탄하기 위해 헤이마켓 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하지만 시위중 갑자기 폭탄이 터졌고, 집회를 주도한 노동운동가 8명이 폭동죄로 체포되어 재판에서 5명은 사형, 3명은 금고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을 헤이마켓사건이라고 한다. 그러나 7년후 노동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자본가들이 이 사건을 조작하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국민을 경악케 했다.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기념하여 1889년 7월 파리에서 열린 제2인터내셔널 설립대회에서는 미국 노동자의 8시간 노동을 위한 상황을 보고받고, 1890년 5월 1일을 '노동자 단결의 날'로 정하여 8시간 노동쟁취를 위해 세계적인 시위를 결의했다. 이렇게 메이데이는 시작되었다. 이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노동자의 연대와 단결을 과시하는 국제적 기념일로 정하여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밑줄 친 부분은 내가 강조한거다.  

오늘 아침에 두 노래가 생각이 나는데...하나는 당연히 '인터내셔널가'이다. 여러차례 올린 기억이 난다. 이 노래를 가지고 만든 다큐 영화를 한번 봤으면 좋겠는데...쉽게 구해지진 않는다.  

 

그리고 다른 노래는....이런 전투성과 완전 반대쪽에 가있는 듯 한 노래인데...슈만의 <시인의 사랑>중에서 1곡인 <아름다운 이 5월에>라는 노래다. 5월이 되면 독일어를 전혀 모르는 나도 "인 분더 쉐넨 ..." 이렇게 흥얼거린다. 하나의 노래는 노동자의 노래고, 하나는 살롱의 노래다. 뭔가 어깃장 나는 것 같은가? ^^  내겐 괜찮은데...^^   

슈만의 <시인의 사랑>의 원작은 하이네이다. 하이네...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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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누아 브라헴의 음반이다.  표지가  예술적이어서 진부한- 참으로 역설적이다- ECM의 대표적인 아티스트다.  

아랍쪽의 전통 발현악기인 우드를 연주하는 에스닉 재즈쪽의 인물이다.  하루 종일 나를 찾는 일과 전화로 번잡해져서 글쓰기는 귀찮고 유투브에 제법 멋진 사진으로 만든 동영상이 있어서 올린다.브라헴의 우드소리는 피아노의 반복적 음형이 2분 가량 지난 후 시작된다. 가끔은 ECM의 음반들이 몇 장 팔릴까 궁금하긴 하다. 그래도 ECM은 새로운 음악을 찾는 이들에게 샘물같은 레이블이다.   

 Vague

 

 

 존 셔먼도 ECM에서 맹활약하는 색소폰 연주자다. 2007년에 나온 그의 멋진 음반이다. 그는 이 음반에서 독특하게 현악 4중주와 작업을 한다. 트렌스포메이션 사중주단이다. ECM을 한껏 세상에 알린 얀가바렉과 힐리어드 앙상블도 이와 유사한 기획이다. 중세와 현대를 잇는 작업으로 존 셔먼 역시 다울랜드 프로젝트처럼 유럽의 모노폴리음악의 새로운 기획작업에서도 활약했다. 

ECM아티스트들의 실험정신은 한가지 진영만을 고수하지 않는데 있다. 트리오 연주에서 솔로로 또는 전혀 다른 악기들과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음악을 들려준다. 그리고 그런 결합이 그저 단순한 실험이 아니라 상당수준의 음악성을 내포하고 있어서 흥미롭다.  

 

 Winter Wish


E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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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줄 알았던 진보신당-민노당 단일후보인 조승수는 이겼고...  

노무현은 금새 울것같은 표정으로 봉하마을을 떠나 고속도로를 달리고...헬기를 날고... 

나는 밥도 못먹고 앉아서 자리 날 때를 기다리고 있고.. 

오늘 저녁에는 노조 강연회에 필참해야 하고... 

부산대 비정규직 관련 뉴스를 보고 그 동네 친구에게 전화해서는.... 

"어..당신은  피케팅에 안 보이데?"  

"음...연장자들이 앞에 서서 쪽팔아 준거지. 우리가 개인적으로 찍히는 걸 막는 방어막이 되주는 전술..." 

"하기야 개인적으로 도려내기 시작하면 당하기 힘드니까..투쟁도 전투적으로 하기 어렵지?" 

"후.후..전투적 투쟁하다 전략적으로 제거되거든.." 

"그러게.." 

"매번 전화로 통화만 하네. 다음번에 부산대 근처에 갈 일 있음 전화 한번 할께요" 

"네..그럽시다." 

...자리는 계속 안나고 배는 고프고... 

축하할 일은 축하하고, 오판하지 않은 양당 지도부의 결정에 박수도 보내고,-단일화되지 않았으면 100% 졌다- 49대 41이었거든.-   

내가 죽기 전에 진보정당이 과거 자민련 수준의 의회 영향력을 갖는 제3정당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진보정당 의석수가 대략 50-70석 정도쯤 되는 날을 볼 수 있을까...소박한가? 그게...^6^ 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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