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줄 알았던 진보신당-민노당 단일후보인 조승수는 이겼고...
노무현은 금새 울것같은 표정으로 봉하마을을 떠나 고속도로를 달리고...헬기를 날고...
나는 밥도 못먹고 앉아서 자리 날 때를 기다리고 있고..
오늘 저녁에는 노조 강연회에 필참해야 하고...
부산대 비정규직 관련 뉴스를 보고 그 동네 친구에게 전화해서는....
"어..당신은 피케팅에 안 보이데?"
"음...연장자들이 앞에 서서 쪽팔아 준거지. 우리가 개인적으로 찍히는 걸 막는 방어막이 되주는 전술..."
"하기야 개인적으로 도려내기 시작하면 당하기 힘드니까..투쟁도 전투적으로 하기 어렵지?"
"후.후..전투적 투쟁하다 전략적으로 제거되거든.."
"그러게.."
"매번 전화로 통화만 하네. 다음번에 부산대 근처에 갈 일 있음 전화 한번 할께요"
"네..그럽시다."
...자리는 계속 안나고 배는 고프고...
축하할 일은 축하하고, 오판하지 않은 양당 지도부의 결정에 박수도 보내고,-단일화되지 않았으면 100% 졌다- 49대 41이었거든.-
내가 죽기 전에 진보정당이 과거 자민련 수준의 의회 영향력을 갖는 제3정당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진보정당 의석수가 대략 50-70석 정도쯤 되는 날을 볼 수 있을까...소박한가? 그게...^6^ 배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