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누아 브라헴의 음반이다.  표지가  예술적이어서 진부한- 참으로 역설적이다- ECM의 대표적인 아티스트다.  

아랍쪽의 전통 발현악기인 우드를 연주하는 에스닉 재즈쪽의 인물이다.  하루 종일 나를 찾는 일과 전화로 번잡해져서 글쓰기는 귀찮고 유투브에 제법 멋진 사진으로 만든 동영상이 있어서 올린다.브라헴의 우드소리는 피아노의 반복적 음형이 2분 가량 지난 후 시작된다. 가끔은 ECM의 음반들이 몇 장 팔릴까 궁금하긴 하다. 그래도 ECM은 새로운 음악을 찾는 이들에게 샘물같은 레이블이다.   

 Vague

 

 

 존 셔먼도 ECM에서 맹활약하는 색소폰 연주자다. 2007년에 나온 그의 멋진 음반이다. 그는 이 음반에서 독특하게 현악 4중주와 작업을 한다. 트렌스포메이션 사중주단이다. ECM을 한껏 세상에 알린 얀가바렉과 힐리어드 앙상블도 이와 유사한 기획이다. 중세와 현대를 잇는 작업으로 존 셔먼 역시 다울랜드 프로젝트처럼 유럽의 모노폴리음악의 새로운 기획작업에서도 활약했다. 

ECM아티스트들의 실험정신은 한가지 진영만을 고수하지 않는데 있다. 트리오 연주에서 솔로로 또는 전혀 다른 악기들과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음악을 들려준다. 그리고 그런 결합이 그저 단순한 실험이 아니라 상당수준의 음악성을 내포하고 있어서 흥미롭다.  

 

 Winter Wish


E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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