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turbed 라는 애들이 있다.
언제부터였더라...
제대로 교육받은 집 안의 반항기질이 있는 막내 도련님같은 모던 락커들이 올드보이들을 모두 쫓아냈을 때가 있다. 그 즈음에 만난 밴드가 '디스터브' 였다.
옛 생각도 나고 해서 좋았다.
2003년인가 2004년 여름쯤으로 기억된다. 한 동안 디스터브의 음반을 열나게 듣고 다녔는데...운전할 때 들으면 대략 악셀레이터를 두 발로 밟게 된다. GO..GO![](http://image.aladin.co.kr/product/37/68/cover/2052436075_1.jpg)
오른쪽 하단에...써있다. 애들은 주의하라고...
나야 애들이 아니니까..(나이로는) 막들어도 된다. 어른이 되면 이게 참 좋다.
여관 입구에서 주인 눈치 보지 않아도 되고, 저 딴 딱지쯤은 개무시해도 되고, 머리카락 길이 가지고 감나라 배나라하는 소리 듣지 않아도 되고,.....쓰다 보니 '되고 송'이다.
최근에 과학 잡지에서 봤는데...이런 '되고송'을 '뇌벌레송'이라고 한단다. 음이 3-5개 정도인데 뇌의 인지기능 중 어느 부분을 반복되는 음들이 간지럽힌다는 거다. 그것도 지속적으로. 그러니까 듣다보면 금방 따라하게 된다. 뇌가 간지러우니까...
어쨋거나 '프로테스탄트 윤리'로 뭉친 알라딘에서 몇 몇 불량 청년들을 빼 놓고는 '디스터브'를 좋아할 것 같지는 않다. 뭐 꼭 '청교도주의'의 윤리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다 놓고 보면, 도덕적으로, 정치적으로, 미학적으로, 인간적으로, 사상적으로, 친교적으로, 문체적으로 모두 모두 '옳바르다' (일부러 틀리게 쓴거다. ..) 핵심은 이 밴드가 모두 모두 글로는 착한 척 하기가 '신공'이 되어버린 동네에서 굳이 환영받을 만한 밴드라는 거다.음악이 좋으니까..
(그런데 나는 당신들이 그다지 착하지도, 순수하지도, 선량한 이웃도 아님을 안다. 또한 착하려고 노력하는 것 조차 위선적이라고 생각한다.) 알라딘 모임의 '모든 후기는 다 좋은 분이다.' 로 대개 끝난다.
웃기고 계시네. 난 사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겉으로는 그런 척 웃지만...
어떻게 비슷한 책 읽고 ,비슷한 생각을 가졌다고 다 좋은 사람인가?
GAME
최근에 영화<20세기 소년>이 나왔다. 영화보다 오히려 만화가 보고 싶어졌다. 만화를 별로 안보니까 그게 그렇게 유명한지도 몰랐다. 마지막으로 본 연재만화가 <슬램덩크>였으니...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가 필름 2.0에 잘 소개되어 있었다.
완간된 <20세기 소년>도 보고 싶고, 연재 중이라는 <플루토>도 구미가 당긴다.
![](http://image.aladin.co.kr/product/184/13/coversum/8953283655_1.jpg)
![](http://image.aladin.co.kr/coveretc/book/coversum/8953275075_1.jpg)
![](http://image.aladin.co.kr/coveretc/book/coversum/8952993128_1.jpg)
![](http://image.aladin.co.kr/product/25/68/coversum/8952905490_1.jpg)
뭔 이야기를 하는지
그래도 올 가을 음악으로는 '자승자박' ,'사면초가' 보탄과 그의 아이들이 땡긴다. 한 철 나기에야 이게 최고긴 한데 , 가을이 짧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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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읽기 '디스터브' 하다. ... ...
최근에 이 밴드의 뮤직비디오를 하나봤는데..ㅋㅋ 비방송용도 유투브에가면 있다. 그런데 알라딘 내에서 '애들도 보는 싸이트'에 라는 항의문구가 올라올 듯 해서....못올리겠다. 대충 편집판인데..짤린 것들은 자살장면들과 주검,자극적 피칠갑들과...등등이다. 하여간 알라딘은 사회보호에도 일가견이 있으니까...
(한국 사회의 진보는 사회를 보호한다.맞지? 예술하는 놈들이나 파괴하지 뭐!!)
"사회를 보호하자." (당신이..나는 바빠서..이만)
확....마음같아서는 피칠갑 비디오를 올려버리고 싶구만....
발이 대롱대롱 달린...
INSIDE THE F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