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2.0 인가를 보다가 우연히 책 광고에서 이언 매큐언의 <암스테르담>을 보았다.
" 햐...이 책이 다시 나왔구나!! "
![](http://image.aladin.co.kr/product/19/92/coversum/8972750999_1.jpg)
예전에 나왔던 책은 붉은 표지였다.(표지는 옛표지가 낫다.도대체 저 여자는 뭐람)
부커상을 받았던 작품인데 오랫동안 품절이었다.
이 책(구판) 을 구한 것은 알라딘에서였다.보관함에 오랫동안 잠자고 있었는데 알라딘에서 장마철에 햇빛 드는 날처럼 며칠 동안 품절이 풀린적이 있었다.정말 며칠 동안으로 기억된다. 책을 받고 다시 보니 또 품절....나의 빠른 버튼질에 얼마나 뿌듯해 했었는지 ^^
지난번 언젠가 오에 겐자부로의 책이 다시 나와서 페이퍼를 올린적이 있었다.한 명은 아주 좋았다고 했고 한 명은 머리 속에 잘 안들어온다고 했고 나머지 한 명은 별로 무반응. 내가 딱 좋아하는 통계분포다.^^
겐자부로의 책이 조금 그로테스크하다면 이언 매큐언의 <암스테르담>은 영화같이 스피디하다.영국식 블랙코미디 영화 같다.얼핏 추리소설 같지만 약간의 구성적 서스펜스를 빼고나면 추리소설같은 얼개도 없다.보고 나면 쓴 맛인줄 알면서도 가끔 씹어보는 참외 끄트머리 같은 소설이다.그렇다고 종말론적인 무거움을 담고 있진 않다.
내 생각일 뿐이지만.. <암스테르담>은 입소문으로 스테디셀러가 될 지도 모른다.사라마구의 <눈먼자들의 도시>마냥.물론 그보다 스케일이 작다.사라마구의 작품은 캘리포니아에서 만들어도 무방하지만 매큐언의 작품은 런던에서 만들어야만 될 것같다.그런 스타일의 차이가 대중성의 취약점이 될 지도 모르겠다만....
추천의 글......
"드팀전에게 추천하는 소설을 올려주세요" -단 조건은 제게 좋아할 만한..제가 반할 만한 ^^
.....뭐 딱히 상품은 없습니다.
요즘 좀 짜쳐요. (부산사투리) (--> 번역: 요즘 좀 쪼달려요.힘들어요 등등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