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크게 두 종류의 '마니'가 있다.
'ㅈ ㅗ ㅅ 마니'와 '책마니'...
이 둘의 공통점은 자기 필드에서 자기만족적이란 것이다.전자는 오사리 잡탕찌게처럼 아무데나 가서 비빈다.반면 후자는 왠만하면 자기 필드 밖으로 관여하려 하지 않는다.마치 물 안에 물고기가 하늘을 나는 새에 대해 생각하는 것 처럼.
전자는 미친개에 가깝고 후자는 자폐증에 가깝다.
가장 피곤한 것들은 역시 하이브라이드된 '책마니 읽은 ㅈ마니들이다' 그 다음으로 상종하기 싫은 것들은 '책마니'들이다.그나마 이도 저도 아닌 미친 ㅈ 마니들이 가장 처리하기 순수(?)하다.
책을 읽을 때는 그래서 스스로 경계하고 ..다짐하고 ..혹시 내가 그런 것은 아닌지 똥꼬 질러서 확인해보고..그래야된다.내가 '책마니'가 되어서 조만간에 하이브라이드된 '책마니 읽은 ㅈ마니'가 되진 않을런지...
학교에 가면 하이브라이드된 마니들을 많이 만난다.
방을 하나씩 차고 있다.
몇 방 건너서 하나쯤은 하이브라이드 되지 않은 순수한 '책마니'들도 있다.여러방 건너서 하나쯤에 가야 '책마니도 아니고 ㅈ마니'도 아닌 '선생' 한 분 만난다.
'ㅈ 마니와 책마니'보다 '심마니'는 얼마나 고귀한가...좋은 공기 마셔 산에 나는 풀들 이름 다 맞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