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착한 책...

몇 권의 책이 밀려 있다.

예전 같은면 이렇게 밀리지 않았을텐데..예찬이가 요즘 너무 힘들게 하고 회사도 힘들게 한다.책들이 기다리다가 진이 빠졌다고 이제 나를 쳐다보지도 않는다.지쳐 버린 내 책들...ㅜㅜ

 

 

 

 

그런데 또 도착했다.

빨리 보고 싶은 책 몇 권이 있어서  주문을 했다.1-2권만하면 적립안돼니까 5만원 넘기려고 같이 하다보니 쌓이게 생겼다.

비버리 실버의 <노동의 힘>..백승욱의 <자본주의 역사강의>를 다 읽고 나니 또 이 쪽 분야에 읽고 싶은 책들이 늘어난다.폴라니,아리기,실버 등등...

먼저 비버리 실버의 책을 골랐다.알고 봤더니 2006년인가 미국사회학회에서 무슨 상을 받은 책이다.세계체계론의 약점으로 이야기 되는 전지구적 노동과 노동자의 이야기를 다룬다.백승욱은 그의 책에서 이 책이 '계급동일성'신화에 대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책인데....빨리 보고 싶은 책 중에 하나이다.도시 빈민의 문제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부분이다.부산에는 안창마을을 비롯해 도시빈민촌이 눈에 띄게 많다...언젠가 복지학과 교수님께 들었는데 영국에서는 일정주거 수준이하에서 사는 경우를 모두 노숙으로 취급한다고 한다.이런 광범위한 적용을 가하면 도시빈민은 거의 모두 노숙자인 셈이다.도시빈민 문제는 사회 재생산문제와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거칠게 말하면 도시빈민 출신 자녀는 도시빈민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도시빈민 중에는 조손가정이 많다.진짜 눈물겹게들 사신다...

가라타니 고진의 책은 아직 읽어보진 않았다.하지만 <근대문학의 종언>이 워낙 유명해서 그의 논의를 해설해 놓거나 비판해 놓은 글은 몇 편 보았다.

고진의 가장 최근 저서이다.고진이 말하길...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일반인들이 좀 많이 봐주었으면 한다...고 했다.왠지 내 이야길 하는 듯 해서..^^

책을 대략 넘겨 봤는데...'자본-네이션-국가' 그리고 '제국'까지 나의 관심사 중에 하나여서 즐겁게 볼 수 있을 듯 하다.

예전에 바람구두님이 추천했던 책인데 오늘 내일 하다가 이제야.. 도착했다.클레멘스코스라는 가난한자들의 인문학 수업 이야기이다...좀 우습게 이야기하면...가난한 사람이  폼나는 책을 읽어야 된다는 것이다...예전에 딸기님이 '폼나는 책' 만 읽는다고 우스개 소리를 하셨는데...보통사람들도 폼을 위해서만,장식을 위해서만이 아니라면 폼나는 책은 읽어야 한다.말랑 말랑한것만 씹으면 이가 고장난다...이건 내가 폼나는 책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다.책을 통해 배우는게 많고 생각하게 되는게 많고 그걸 통합하려고 하게되고 또 현실에서 실천하려고 하게된다..그게 폼나는 책의 장점이고 철학이다.

어디 산 속에 들어가서 보름만 있다고 오고 싶다.CD 20장과 책 10권 싸짊어지고...짱박히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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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2007-07-12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름씩이나요? 드팀전님을 애타게 찾을 아기랑 와이프랑.. 그리고 밥줄인 회사에서도 그만큼 허락해줄라나요^^;; 저는 더도말고 딱 사흘만 혼자 좋아하는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여행도 하고 싶어요. 그치만, 저도 저를 가만두지 않는 애기들이랑 남편이랑.. 사무실도 그렇고. 암튼.. 틈나는 대로 조금씩 제 시간을 챙기는 수밖에요.. 그래도 이번 주말은 좋아하는 책 들고 좋아하실 드팀전님이 상상되요^^

mong 2007-07-12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럼...저 책은 저도 무척 궁금하더군요
건축쟁이로서의 관심반 인간으로서의 관심반...아니던가? 긁적
희망의 인문학은 친구가 먼저 읽고 좋아라 하더군요
말랑말랑한 것도 씹어 삼키기 힘들어지는 요즘인데
저야말로 어디 짱박히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켁

마늘빵 2007-07-12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누가 돈 좀 대주고 열심히 책읽고 영화보고 음악듣고 연극, 뮤지컬 관람하고 리뷰쓰라고 하면 좋겠어요. :)

제가 관심 갖는 책이 꽤 눈에 보이는군요.

드팀전 2007-07-12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인간으로서의 관심 100%
아프님>돈 대주고 하는 사람은 없구요..^^ 그걸로 많이는 아니지만 돈을 버실 수는 있겠지요.

바람돌이 2007-07-13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산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딱 사흘정도만 모두 어디 가주고 집에 혼자 있었으면.... ^^
저는 이빨이 다 말랑말랑해졌나봐요. ㅠ.ㅠ

kimji 2007-07-13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 산 속에 들어가서 보름만 있다고 오고 싶다.CD 20장과 책 10권 싸짊어지고...짱박히고 싶어라

완전 공감 백배, 아니 천만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