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호..사진이 큼직하네요.
테마참여가 뭔지 테스트해보고 있어요.
백승욱 교수의 <자본주의 역사강의>는 세계체계 분석으로 자본주의 역사를 살피고 있는 책입니다.월러스틴과 아라기의 세계체제론으로부터 해서 학문적 모태가되는 브로델과 폴라니의 분석까지 더해집니다.간만에 레포트 쓰듯 정리하면서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강점은 강의투로 씌여진 쉬운 문체,그리고 쉬운 예들,일목요연한 정리.각 분석들이 가진 장단점 상호보완적 측면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월러스틴의 세계체제론을 대학다닐때 잠깐 공부한 적이 있었는데..그 때 이 책이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것 같아요.요즘 학생들은 공무원 시험교재 보느라고 바쁘겠지만 ㅜㅜ
자본주의가 문제다...독재가 사라진 자리에 자본이 최대의 적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그런데 의외로 자본이 뭐고 자본주의가 뭐지 라고 물어보면 대답을 머뭇거릴 수 밖에 없습니다.아니면 쌍팔년도에 의식화(?) 교육에서 받았던 수준의 '자본'담론들을 이야기하거나 말이죠.
이 책은 이런 질문에서부터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자본주의의 역사는 과연 얼마나되었을까? 브로델은 13세기 월러스틴은 16세기 마르크스는 16세기를 이야기하지만 실제는 19세기... 생각해볼 문제지요.그럼 이 책이 도움이 됩니다.자본주의의 태동부터 역사적 자본주의의 상황을 세계 체제적인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거든요.세계체제론과 (이 책에서는 세계체계론이라고 합니다.) 마르크스와의 상호보완적이고 이질적인 부분들도 재미있습니다.(맑스는 약방의 감초만큼 중요하다는 걸 다시 확인하지요.)
별 여섯개는 주고 싶습니다.드팀전의 강력 추천!!..특히 내가 살고 있는 세상과 역사에 관심이 많은 비전공자들에게 말이지요....
거 앞에...쌍팔년도라고 했잖아요.(이 책 내용은 아님)그게 1988년이 아니라고 하네요.그러니까 저문장은 원래는 틀린 건데 일단 그냥 썻습니다.박대통령시절까지만 해도 촌에서는 단기를 썻거든요.그래서 쌍팔년도는 단기 4288년 서기로 하면 1955년이라고 하네요.^^ 다 아는 이야기라고요.ㅋㅋ...전 88올림픽세대라서 88년인지 알았다니까요.^^ (사실 당신들도 몰랐지 ㅋㅋ)
월러스틴의 주장 중에도 이런게 있어요.근대세계 신화...귀족과 부르주아가 적대적이었다고 랍쇼.부르주아 혁명이 있었다굽쇼...산업혁명이 19세기 영국에서 일어났다굽쇼 ...작은 시장이 점점 모여서 큰시장이 되고 전지구적 시장이 된다굽쇼.. 월러스틴은 아니라는데요.^^ (궁금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