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 밖으로는 비가 오네요.
비오는 날은 향을 피우지 않는데
오늘은 가루향을 좀 피웠습니다.
며칠 전 낮에 본 매화가 생각이 납니다
아파트 정원에 핀 매화.......
알싸한 향기가 봄을 재촉합니다.

매화가 하늘에서 봄소식을 수신받고
있나 봅니다.
비가 지나가고 나면 잠을 자고 일어난 듯
봄이 눈 앞에 서 있으면 좋을텐데..

빗소리를 들으며 잠든 우리 아기 예찬이
매일 밤마다 힘들어 합니다.
가끔은 전쟁 같은 밤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 아가를 힘들게 하는
그 녀석들이 봄 바람을 맞고
얼음 녹 듯 사라졌으면.. 새 봄이 기다려집니다.
<사진 제공 : 무섭지만 사랑스러운 와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