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밖으로는 비가 오네요.

 비오는 날은 향을 피우지 않는데

오늘은 가루향을 좀 피웠습니다.

며칠 전 낮에 본 매화가 생각이 납니다

 아파트 정원에 핀 매화.......

 알싸한 향기가 봄을 재촉합니다.


 


 매화가 하늘에서 봄소식을 수신받고

있나 봅니다.

 

비가 지나가고 나면 잠을 자고 일어난 듯

봄이 눈 앞에 서 있으면 좋을텐데..

 

 


 빗소리를 들으며 잠든 우리 아기 예찬이

매일 밤마다 힘들어 합니다.

가끔은 전쟁 같은 밤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 아가를 힘들게 하는

그 녀석들이 봄 바람을 맞고

얼음 녹 듯 사라졌으면.. 새 봄이 기다려집니다.

 <사진 제공 : 무섭지만 사랑스러운 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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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7-02-13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 붕어빵이닷!
아기때 너무 심하게 앓아서 몸의 성장에 이상이 있을 정도는 안되겠지만...
조그만 병들은 겪는 것이 면역도 생기고 좋다고 합니다.
뭐, 기운을 보니 자잘한 병에 몸이 상할 정도의 아이는 아닌 듯...

발끝 세포 하나를 떼서 보면 그 아이가 몇 세때 어떤 병을 얻고 몇 세때는 어떤 병을 얻고 수명은 얼마정도 된다는 것을 알 정도로 생명공학도 발달했다고 합니다.
어쩌면 그 자잘한 병이 아이의 몸의 면역체계 형성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저도 뭐 당시엔 새벽에 40도가 넘는 불덩이 애를 안고 응급실을 몇 번 들락거렸습니다만... 애가 열이날땐 좌약만큼 확실한 것이 없습니다.(다만 이때 수분 공급은 챙겨야 합니다. 탈수현상은 아닌지...그래서 쉽게는 손을 좀 따기도 했습니다.)

근데 붕어빵은 맞는데 어째 아빠보다는 순해보입니다. ㅎㅎ

바람돌이 2007-02-13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매화가 피었던가요? 제가 있는 곳의 매화도 양지바른 곳이라 참 빨리 피는 편이었는데도 아직이더만.... 오늘 비가 내리고 나면 필려나요?
아기 이름이 예찬이인가요? 클리오님 아기 이름이랑 똑같네요. 저맘때부터 정말 본격적으로 예뻐지던데.... 아기 어릴때 아픈 것 때문에 힘든 거 말도 못하죠. 자라느라 그런것이라 저도 힘들어서 그러려니 해야지요. 저는 작년쯤에 들어서야 조금 병원출입이 드물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드팀전 2007-02-14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팽이님>저희도 그렇게 생각합니다.자생적인 면역을 중요시 여기지요.^^ 저희는 예방접종도 하지 않는 답니다.저희 집 아기는 아토피 ㅜㅜ 1-2년 예상하고 있습니다만 그렇게라도 되어 준다면 고맙구.저 사진은 그나마 피부가 좀 괜찮아보이는 사진입니다.피부가 많이 일어난 사진은 ..아이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
바람구두님>붕어빵 이야기는 자주 듣습니다....약간 염장성이 있었다면 죄송.^^
바람돌이님>그래요.매화가 아주 예쁘더라구요.오늘은 교육감 선거...투표율이 10%정도 넘지 않을까싶네요. 저희 아기는 아직 병원에 간 적이 없습니다.심한 상황이 아니면 감기정도는 스스로 낫게 하려는 주의인데요...아무래도 부모들이 힘들다고 하데요.와이프의 인터넷 모임이 그런거에요.^^ ..저도 물론 거기 회원이구.^^

mong 2007-02-14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구여워요~
붕어빵 이야기 자주 들으신다면 드팀전님이 저리 구여우시군요 -_-
남녘에는 벌써 매화가 피었군요. 서울은 오늘 바람도 매섭고 쌀쌀하네요

클리오 2007-02-14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마. 붕어빵이라니 드팀전 님의 얼굴을 상상하면서... ㅋ 감기를 스스로 낫게 한다니, 대단하세요. 그런 마음을 먹다가도 아이가 밤에 한 시간마다 깨는 날이 계속되면 부모도 힘들고 애도 힘들어서 결국 잠이라도 푹 재우려고 병원가게 되던데... 겨울내내 감기여요... 면역이 좀더 생기는 시기까진 어쩔 수 없다구하니.. 그래도 저렇게 키우면 무지 튼튼하겠어요... 저도 새봄에는 이쁜 아가 괴롭히는 아토피가 멀리 물러나길 한번 빌어봅니다...

드팀전 2007-02-14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음..제 생각에는 제가 더 귀여웠던 듯...
클리오님>저희 아기는 감기 사흘 정도 앓은 적은 있는데 그외에는 아직...문제는 아토피죠..^^ 유전의 영향이 크다는데...아무래도 제가.ㅜㅜ

kimji 2007-02-15 0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화는 곱고 예찬이는 씩씩하니, 봄이 두렵지 않으시겠습니다! 씩씩예찬, 좋아요.
(예찬아, 어서 나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