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와 프리즘 - 반양장
이윤기 지음 / 생각의나무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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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밝히지는 않지만 책을 읽으면서 저는 어디선가 들은 느낌이 났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이윤기님이 ebs특강에서 한 내용이 꽤 들어있더군요.(그리스 로마신화 이야기 제외하구도요. 그리소 로마신화이야기 특강 후에 다른 주제로 특강을 또 했었거든요. 이윤기님이..)

전체적으로 오랫동안 다른 나라에 사셔서 그런지 상당히 영어단어를 많이 쓰시고...또 언필칭이란 말을 무척 많이 쓰시더군요. 3부에 이 책의 제목과 같은 무지개와 프리즘이 있는데요. 3가지 이야기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독서와 관련된 진리의 이야기더군요.

음..전체적으로 이윤기님이 평소에 생각하시는 내용을 쓴 글인데요. 미국에서의 이야기(그 유명한 반스 앤 노블인가 하는 서점 진짜 부럽더군요. 그렇게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는 분위기라니..우리나라는 조금는 오래봐도 책도둑인 줄알고 기웃기웃 거리던데...)라던지, 문학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이윤기님은 번역가로 많은 활동을 하셨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문학쪽에서는 한발자국 떨어져 계신듯한 분위기입니다.) 영어공용화에 대한 이야기(결국 명확하게 결론을 내리시지는 않지만요.) 등등을 이야기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저는 어머니와 클레오파트라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 글 마지막에 김소운이란 사람이 이야기 하거든요. '설사 문둥이라 할지라도 클레오파트라와 엄마는 바꾸지 않겠다.' 음..그냥 이윤기님의 에세이..라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읽으시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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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초콜릿을 사랑할 권리가 있나요?
김지연 지음 / 창조문화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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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콜렛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처럼 초콜렛을 좋아하는 사람이 초콜렛에 대해 쓴 글인줄 알았는데요..속았습니다.. 초콜렛이랑 전혀 관련없어보이는 책입니다.(물론 초콜렛처럼 달콤한 사랑이라고 한다면...관련이 없다고 보기도 힘들겠지만..)

저자는 음악을 전공한 사람인데요. 전체적인 주제는 연인에게 보내는 연서가 아닌 음악 이야기입니다. 그의 연인인 어떤 사람에게 보내는 19개의 편지가 이 책의 내용입니다. 음악을 전공한 사람답게 사이사이 자신의 추천음악을 꼭 이야기하죠.(사실 처음에는 연인한테 쓰는 글인줄 몰랐는데..읽다보면 연인이란 사실을 알게됩니다.) 악기의 종류부터 클래식의 기초지식까지 가볍고 어색하지 않게 넣고 있죠.

전체적으로 다른 사람의 편지를 읽는 느낌이라 솔직히 재미도있구요. 여러가지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되어 재미있기는 했습니다.(저는 모차르트 전기를 읽은 적이 있는데요. 그가 프리메이슨이라는 비밀결사에 가입했다는 것을 몰랐거든요..) 음...그녀가 추천하는 곡...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특히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이란 곡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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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의 과학 미스테리
콜린 브루스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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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것을 보고 셜록 홈즈가 등장하는 추리소설의 과학적 오류를 잡아내어 설명하는 책인줄 알았습니다.(왜 그런 것 있잖아요. 셜록 홈즈가 변장을 잘하는데..사실 당시에는 가스등때문에 불빛이 밝지 않아서 그럴 수 밖에 없었다 등등...) 그런데 전혀 아니더군요. 여기에 셜록 홈즈가 등장하긴 하지만요.(셜록 홈즈를 쓴 코난 도일의 후손한테 양해를 구했다고 하네요.)

일단 추리소설 형식이지만 사실은 과학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쉽게 설명한다고 그런 형식을 쓴 것같은데요. 저같은 과학의 문외한한테는 그것조차도 어렵게 느껴집니다. 셜록 홈즈가 수학적인 내용 몰라도 과학을 이해할 수 있으며 계산내용보다 원리가 중요하다구..하는데..원리 이해조차도 어렵다고 할까요? 참 그리고 시대가 시대인 만큼 더이상 마차가 아닌 지하철같은 것이 등장합니다.(이 부분 보고 제가 잘못 읽은 것이 아닌가 여러번 확인했었다는 그리고 허드슨 부인 딸로 안젤라라는 사람이 등장하기도 합니다.....무척 이질적이더라구요. 물론 여전히 셜록홈즈...잘난척 하는 경향 있습니다.)

일단 작가의 기발한 생각(상대성의 원리를 상대적 질투를 통해 설명..하는 것등..)은 좋았는데..좀더 쉽게 설명했으면 정말 좋았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림같은 것으로도 설명하지만...거의 대부분의 내용이 이해가 안 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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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정재승 지음 / 동아시아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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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보면..에이..저거 말도 안된다..라고 생각할때가 많았는데요.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말하라면 말하기가 힘들잖아요. 그런데 이 책에서..작가는 아주 과학적으로 그것을 설명해줍니다. 꽤 최근 영화를 중심으로요.(물론 과학과 별로 관련없는 내용도 이야기해줍니다.) 만약 이미 본 영화라면 영화를 떠올리며 볼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재밌었습니다.(제목에 물리학자가 들어있는데요. 복잡한 수학공식이나 물리학적 지식이 들어가 있지는 않구요. 또한 물리학에만 한정되어 이야기 하지도 않습니다. 절대 어렵지 않고 쉽게 쉽게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조디 포스터가 주연한 '콘택트'라는 영화가 사실은 유명한 과학자의 소설이 원작이었으며 영화에서처럼 일반 헤드폰으로는 그 외계인이 보낸 전파를 들을 수 없다는 것, 쥬라기 공원의 경우 사실은 백악기 공원이라는 것(이것은 사실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 왜 티라노 사우루스가 쥬라기에 있는지 이 영화보면서 제목을 바꿔야 한다고 친구들한테 말했었죠..티라노사우루스가 아닌 알로사우루스가 있었어야 했다고..), 모기의 피에서 공룡의 dna추출하는 것은 마이클 클라이드가 처음 생각해낸것이 아니며 온전히 보존된 dna를 추출하기도 힘들고 dna추출만으로 생명체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처음 호박이 발견되 도미니카 공화국은 사실 2000만년~4000만년전 것으로 공룡이 살았던 2억 3000만년전~6500만년전이랑은 상관없다구요. 참 그리고 서편제에 나오는 소리가 사실은 동편제라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참 그리고 고질라부분은 공상비과학대전이라는 뉴타입연재하는 기사에도 있습니다.(거기에는 좀더 복잡한 과학공식을 통해 설명하죠.) 영화가 물론 허구의 이야기를 꾸며낸 것이긴 하지만...영화의 재미와 이런 과학적 오류를 알게 되는 것도 나름대로 재밌었습니다.(참고로 이 저자가 얼마전 tv에 나와서 강연했었는데요. 책에 있는 내용가지고 했더군요. 그리고 여기에 나온 침팬지와 생활하는 여자의 이야기 경우 케이블 tv에서 방영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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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선의 옻칠쟁이다 - 일본 속에 우뚝 선 한 장인의 외침
전용복 지음 / 한림미디어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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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하면 생각나는 것은 나전칠기..정도 밖에 없었는데요. 이 책을 보고 놀랐습니다. 옻칠이 이렇게 과학적이고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을요.(도자기에 칠하는 와태칠부터 심지어 철의 표면에도 칠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옻칠을 통해 여러가지 작품을 만들구요.) 그리고 옻칠도 예술이란 사실을요..(이 책에 나와있는 옻칠작품을 보면 왜 그런지 알 수 있습니다. 너무 이뻐요. 동양의 여백의 미를 간직하고 있으면서...우아해 보이는 것이..)

이 책은 옻칠을 통해 예술가로 인정받은 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 유명한 메구로가조엔(음..술집이기도 하고 결혼식장이기도 한 곳인데요. 일종의 옛날 문화센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지금 그곳에 있는 여러 벽화같은 것은 문화재라고 합니다.)을 복원한 한국인인데요. 처음에는 일본에서 부탁한 조그만 밥상하나를 복원하는 것으로 시작한 것이 결국은 3년인가동안 일본에 건너가 그 일에만 매달려 그 거대한 메구로가조엔이라는 건물 전체를 복원하는 이야기인데요. 정말 저자의 집념이 끈질기더군요. 한국인들로만 복원해보고자 사람수가 부족함에도 몇날몇일을 새면서 옻독올라 퉁퉁부으면서도 옻칠을 하다니...

주인공의 집념과 탐구정신과 자신감에 정말 놀랐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토록 유명한 사람이 된 것이겠죠? 이 책을 보고 우리나라도 전통을 좀 소중히 여길줄 알아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화 세계화 하는데..결국 우리 고유의 것을 알리는 것이 세계화라고 하잖아요. 좀 단가는 세지겠지만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고무 신랑각시인형같은 것이 아닌 이런 민속제품을 이런 옻칠같은 것으로 만들어서 유명하게 했으면 좋겠네요.(책에 나와있는 작품을 보면서 일본의 메구로 가조엔도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 까만색으로 옻칠한 엘리베이트도 타고 싶었구요. 이름모를 조선인이 만든 그 학그림도 보고 싶구요..저자의 작품을 하나라도 실물고 가까이서 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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