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웬과 음제 - 쓰나미가 맺어 준 아주 특별한 인연 온세상 그림책 7
이사벨라 핫코프, 크레이그 핫코프 지음, 피터 그레스트 사진, 강진영 옮김 / 미세기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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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놀라운 사건들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을 보면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동물들이 잘 지내는 경우가 종종 나온다. 고양이가 키우는 개, 멧돼지 키우는 어미개, 닭이랑 함께 하는 개 등등....이해심이 많은지 취향이 특이한지 그만큼 포용력이 넓은지 하여튼 보면서 너무 신기하다. 서로 말도 잘 안 통할텐데 같은 언어로 말을 하는 나도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하면서 약간 반성을 하기도 한다. 뭔가 배려심이 부족한것이야...라고..

이 책은 하여튼 놀라운 사건들 중의 하나다. 쓰나미로 죽을뻔한 아기하마 오웬과 나이많은 거북이 음제의 우정을 이야기 하는데 이야기는 언론을 통해 그들을 알게된 한 소녀가 그들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엮게 된다.(사진책이라고 해야하나? 사진과 그리 길지 않은 문장들로 이뤄져있다.) 마음을 열지 못하는 오웬옆에 든든하게 있어주는 음제와 그리고 오웬을 도와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랄까나?

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염화미소인가 하는 말이 떠오른다. 말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마음으로 마음이 통한다고 하는 그 고사성어(원래는 불교에서 나온 말이라 여기에 좀 안 어울릴지 모르지만..). 그들의 우정이 참 멋지다는 생각을 해보았고 그 우정이 영원히 빛났으면 싶다. 오늘은 연락못했던 친구에게 전화나 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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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열린 세계 현대사
기-파트리크 아제마르.세르주 코르델리에 지음, 권수연 옮김, 서정훈 감수 / 글담출판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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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의 국제면을 나름대로 열심히 읽는데 읽다보면 지면에는 매일매일 각 나라의 여러가지 사건들이 등장한다. 문제는 그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읽게 되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왜 그러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단지 현재의 상황만 알뿐...요즘 자주 실리는  중동쪽의 문제랑(고유가, 팔레스타인 문제), 동유럽의 여러 혁명, 남미의 반미물결, 중국의 동북공정등등...대충 어떻다는 것만 알지 그 역사적인 기원이라든가 원인 등등 자세한 내용을 알 수가 없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따로 찾을 필요 없이 한권으로 다 정리가 된것 같고 청소년~~~으로 시작하는 제목이 왠지 아주 어렵거나 학술적으로 쓰이지 않았을것 같아서 눈길을 끌었기 때문이다. 일단 넘겨보니 글씨도 많지 않고 편집도 빡빡하지 않은 것이 보기에 상당히 좋아보이기도 했다.(물론 가격도 눈길을 끌긴한다.) 책 소개를 보니 프랑스에서 유명한 베스트셀러를 번역한 책이라고 하는데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시각을 지닌 것 같긴해서 마음에 든다.(세계 현대사에 대해 잘 아는 편이 아니라 확신은 못하지만...부분적으로 좀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는데 예를 들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문제같은 것은 너무 사건 위주로만 다뤘다.-즉 왜 그들이 싸우게 되었는지에 대한 부분들이 부족하다. 이스라엘을 뒤에서 받쳐주는 든든한 미국이야기같은 것도 빠진듯하고.) 참 보통 역사는 경제, 사회, 정치등을 모두 아우르는데 이 책은 정치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문화 예술등은 거의 없다.

책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뉜다. 제일 처음은 1945년 이후에서 현재까지의 세계사를 간단히 정리하고있고, 두번째부분은 대륙별로 크게 개관을 하고 나라별로 이야기를 하고 있고(인구, 면적, 경제규모등은 간단한 표로 그 나머지의 역사부분에 대한 것은 짤막한 문단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부분은 현재 논의가 되고 있는 현대의 흐름을 이야기 하고 있다.(환경오염, 민족주의, 세계화, 여성의 인권문제 등등..)

  개인적으로는 중간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특히 대륙별로 처음에 있는 개관부분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아시아를 종교별로 나누고 아직은 좀 복잡하고 전쟁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이야기..) 개관부분을 넘기면 대륙에 있는 나라들을 설명하고 있는데 지도에서의 위치와 함께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지리 공부도 많이되었다.(이 책을 통해 그 유명했던 아프가니스탄의 위치를 처음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파키스탄과 인도 근처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대충 어디에 붙어있는질 알게 되었음.) 그리고 현재 그 나라(?)의 분쟁거리등의 것을 간단히 잘 설명하고 있는데 신문의 국제면에 나올 법한 것들은 거의 다루고 있어서 상당히 흥미로웠다.(필리핀의 마르코스 대통령의 부패, 페루의 후지모리 대통령의 이야기, 쿠바의 독재자 등등..) 잘 모르는 나라들이지만 그들의 현대사를 간단하게 나마 알 수 있어서 좋았달까나?(개인적으로는 특히 아프리카부분이 신기했다. 아프리카는 그저 기아, 야생동물만 떠올렸는데 생각보다 유혈충돌이 많았다. 독재자들도 많고..)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프랑스의 출판사라서 그런지 아니면 강대국들이 유럽과 북미쪽에 있어서 그런지 유럽에 대한 정보가 상대적으로 많지만(뭐 신문에도 그들이야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그외 나머지 나라(제 3세계)는 너무 분량이 적다는 것이다. 심지어 아프리카나 오세아니아 근처의 나라들은 그냥 1줄로만 설명이 끝나는 나라들도 있기 때문이다.(그래도 현재의 문제들은 잘 짚어낸것 같다. 중국의 경제성장과 중화사상, 일본의 군비증강, 미국의 국제전범재판소와 대기오염협약거부등등..)

이 책을 통해 레바논이 페르시아만의 금융중심지이고 중국이 티베트를 점령한 것이 1950년대란 사실등의 신기한 사실들을 알게 되었는데 약 100년전쯤에 간도를 빼았긴 우리나라가 생각나서 상당히 안타깝다. 얼마전에는 티베트를 직통으로 하는 기차까지 만들어서 더더욱 지배를 견고히 하려고 하던데..에휴...

마지막으로 한국사람이다보니 한국에 대한 부분이 무척 궁금했는데 우리나라 부분은 아무래도 좀 복잡한 역사를 지니고 있어서 그런지 좀 분량이 되긴 하는데(김대중과 김영삼대통령이야기와 급속한 경제성장에 대한 것이 위주이고 광주사태같은 것은 그다지 자세히 다루진 않는다.) 현재 우리나라의 상태를 자세히 이야기 하고 있진 않은 것 같다. 즉..중국의 동북공정, 일본과의 독도관련내용, 위안부같은..그다지 국제적인 문제가 안되서인가?

p.s.  8절 스케치북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의 손을 벨 정도로 반질반질한 종이로 된 책이다. 사진 많이 들어간 그런 종이로 된...두껍진 않지만 크기때문에그냥 막 들고 다니면서 보기엔 좀 나쁠 수도 있을 것 같다. 참고로 책 내용을 보면 2003년까지의 이야기밖에 없는데 아마 2004년근처에 쓰여진 것 같다.(프랑스의 그 아랍계 프랑스인들의 폭동등에 대해서는 들어있지 않다.) 마지막으로 신기한 것....유일하게 핀란드만 세계적인 통신회사 노키아가 있다라고 설명을 해놓았다. 다른 나라의 기업은 쏙 빼놨던데....노키아가 대단하긴 하지만서도 국제사에 들어갈 정도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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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 줄 꽂아놓고 - 옛사람의 사귐
이승수 지음 / 돌베개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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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고 고사성어인 백아절현이 떠올랐다. 자신을 알아주던 친구가 죽어 더이상 연주를 하지 않겠다나 하면서 줄을 끊어버렸다는 우정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읽어보니 이 책은 여러 사람들의 우정을 담고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의 제목인 거문고 줄 꽂아놓고는 거문고를 연주하려고 준비를 해뒀는데 그것을 즐길 친구가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하지만서도..

이 책은 주로 조선시대 유명인들의 우정을 담고 있는 책이다. 너무나도 유명한 이항복과 이덕형은 당연히 나오고(개구쟁이로 소문난 그들의 만남이 사실은 17살인가 이후라고 되어 있던데....그러면 그렇게나 많이 알려진 일화들은 어떻게 나온 것인지 궁금하다. 설마 17살때 그렇게 했을까나?) 허균과 매창등 꽤 잘 알려진 우정들이 나오는데 대체적으로 사상은 달랐으나 친구로지냈던 인물들이 많이 다루고 있다. 그래서 좀 놀랐다. 뭐랄까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말도 있고 조선시대 여러당쟁등 때문에 소위 줄을 잘못서서 죽은 사람들도 많은 것 같던데 서로 반대편에서 친구로 지내기 쉽지 않을 것 같기때문에 그들의 목숨건 우정(?)이 많이 신기하달까?(책을 읽으면서 나의 친구관계를 약간 깊이 생각해보기도 했다.) 뭐..대체적으로 아주 극단적인 경우라서 서로 헐뜯고 하는 경우는 없는 듯 하지만서도..(신기한 것은 이 책에서는 평생 만난적이 없고 죽은 후 비문을 적었다는 이유로 그둘의 우정을 논하기도 한다. 이황과 이이의 경우는 한쪽은 친구로 한쪽은 선생님으로 생각했다는 독특한 우정을 이야기 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의외였던 것은 정몽주와 정도전의 이야기였다. 정몽주는 고려말 충신, 정도전은 조선초에 개혁을 부르짓다가 죽은 사람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둘이 동갑에 나름대로 친한 친구였다니....너무 놀랍다. 정몽주의 죽음에 일조한 사람과 함께 정도전은 조선을 세운것이나 마찬가진데...정몽주가 죽었을때 정도전은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너무 궁금하다. 책에서는 나와있지 않아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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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뒤에 있는 스피커 단자에 매번 스피커와 헤드셋을 번갈아 끼려니 귀찮았었는데 어느날 보니까...스냅코드라는 방식으로 쓰는 헤드셋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단 스피커 단자에 선을 꼽는데 반대편끝에가 usb드라이브 부분 비스무레하게 생겨서는 그 부분만 모니터 옆에서 바꿔끼면 헤드셋와 스피커 둘다 쓸 수 있는 방식인데..그 것때문에 무려 3년전에 헤드셋을 거금 3만원을 넘게 주고 샀다. 나름대로 편하게 쓰고 있었는데..오늘...그 코드 끝부분이 부러지고 말았다. 지난번에 금이 가더니만....이 스냅코드가 특허를 받았다나 뭐라나..하던데 그 때문인지 가격만 7천원인가한다 했다. 헉..너무 비싸다 싶어서 크리스탈 테이프로 붙였는데..그럴듯 하다. 본드로 붙인것이 아니니 금도 안가고..나름대로 앞으로 더 쓰기 편해진것 같은데...어쨌든 약간 마음은 아프다. 싸구려 헤드셋만 쓰다가 처음으로 산 것이었는데..오래 쓰긴 했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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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6-09-11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오늘의 제 화두가 해드셑이었는대..
사무실 제 자리에 것이 없어서,,,그거 하나 구하러,,,동네방네..다녔는대...

모1 2006-09-11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오호..그러셨어요. 그런 슬픔이..결국 구하신것이죠??

씩씩하니 2006-09-12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못구했구여~~~~~~~~오늘도 찾는 중에요..씩씩~~거림서요!

모1 2006-09-12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고생하셨군요. 꼭 찾으시길..

치유 2006-09-19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리 완쾌되시길 바랄께요..궁금했었는데 이리 소식 주셔서 감사합니다..

치유 2006-09-19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424200
 

지난번에 나혼자는 포기했던 틀린 그림 찾기....오랜만에 붙잡고 낑낑대고 있으니..동생이 도와줘서 다 찾았다. 물론 5개를 다 찾은 것은 드물고...턱걸이로 한 2개정도는 못 찾았는데..어쨌든 기쁘다. 쌓이는 마일리지+나름대로 성취감이랄까나? 물론 나는 랭킹과 어마어마한 거리가 있어서 상품권은 당연히 못 받는다. 생각도해본적도 없고....어쨌든 다른 그림들이 또 나올 것 같은데 동생의 도움을 역시잘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ps.직접찾기보다는 동생의 도움을 받는 것이 확실히 더 좋은 것 같다. 그림 보다가 눈빠지는 것은 둘째치고 엄청나게 관찰력이 떨어지다보니...어쨌든...찾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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