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오븐을 산 이후로...요리책을 몇권 샀습니다.(인터넷등에 있는 것은 프린트하기도 귀찮고 사람마다 조금씩 내용이 달라서 따라하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나도 쿠키 만들어 먹어야지 하면서요.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내용이 쉽게 구할 수 없는 재료들을 요구하더군요. 동네슈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하지...과나자 빵이 역시 외국꺼라 그런가봐..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책들이 하는말이 하나같이 레시피대로만 하라는 것이에요. 레시피대로 해야 맛이있다나? 그리하여 제가 레시피대로 몇가지 해보았는데 실패한 경우가 더 많아요. 왜냐...일단 레시피에는 온도라든가등의 환경차가 있더라구요. 예를 들어 책을 쓴 사람과 다른 오븐을 쓰니까..차이가 생기는데 레시피대로 하니까..쿠키가 아주 말랑말랑 거리는 것 있죠?
그리고 개인식성차도 있어요. 예를 들어 호두파이같은 경우에 보면 거의 2:3비율로 버터와 밀가루를 넣더라구요. 근데..저렇게 하면 너무너무 느끼하더라구요. 한개먹고 더이상 못먹겠다..싶을 정도로요. 호두 자체도 좀 기름진데 반죽에도 버터넣고 호두에도 버터를 섞고..아주 끔찍하더라구요. 전 그래서 버터는 팍 줄이고 올리브유를 약간 넣어요. 파이 특유의 딱딱함은 덜해도 바삭바삭하긴 하더라구요. 반죽은 상당히 되게하구요.(책에있는 물대로 넣으니까...반죽이 아주 찰지더군요. 구워서 나온 것도 영~~~) 케잌등은 확실히 다르겠지만요.
그나저나 왜그리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 것일까요? 단 것도 좋아하는데..레시피대로 만들면 너무 달아서 끔찍해져요. 전 그래도 레시피에 있는 설탕은 줄이고 대신 꿀등을 넣는다는...